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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잘못된 ‘성 정체성’ 조기 교육

과연 4살짜리 아이가 ‘게이(gay)’라는 단어의 뜻을 알아 할 이유가 있을까?   LA통합교육구(LAUSD)가 공립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성 소수자(LGBTQ+) 학생들을 위한 ‘레인보우 클럽(Rainbow Club)’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 레인보우 클럽 홍보지에 적힌 킨더가튼 준비반부터 5학년까지라는 가입 가능 연령이 충격적이었다. 이는 4살부터는 본인 의사에 따라 가입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레인보우 클럽의 활동 내용은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내용으로는 상당히 치밀하다. 처음에는 기본적으로 ‘성 정체성’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생각해 보고, 종교나 나이 등에 따라 본인의 성 정체성을 결정하는 것을 소개하는 등의 일반적인 활동을 함께 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는 곧 ‘성적 정체성’에 대해  명칭으로 정의하게 한다.     교육구는 레즈비언과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 논바이너리, 퀴어, 퀘스처닝, 인터섹스, 에이스, 투 스피라츠 등 다양한 종류의  성적 정체성을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후에는 성 소수자 권리를 강조하며, 성 소수자들은 서로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공동체 의식까지 강조한다. 또한 내용에는 ‘다음에 누군가 데려올 수 있다면 누구일 것 같냐’는 등의 질문도 있어 다른 학생들의 참여까지 유도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흡사 사이비 종교의 포교 방식과도 닮은 부분이 있는 듯하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가입을 위한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이다. 한창 호기심이 많을 나이에 쉽게 다가갈 수 있고, 더구나 학교에서 운영하는 클럽이라는 점에서 아이들은 특별한 경계심 없이 다가설 가능성도 있다.   LAUSD는 레인보우 클럽 개설 의도에 대해 “초등학생들도 LGBTQ+ 관련 주제를 탐구할 수 있는 포용적인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모든 면에서 미숙한 초등학생에게 ‘성 정체성’을 가르치려는 교육구의 방침은 과연 아이들에게 스스로 분별하고 결정할 수 있는 주체성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고려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아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빨리 성적 본능을 일깨우는 ‘조기 성애화(early sexualization)’를 불러오는 것은 아닐까. ‘성애화’란 성적이지 않은 현상이나 대상도 성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으로 성적인 이슈에 함몰되는 것을 의미한다.     2022년 학력 평가 결과를 보면 LAUSD 3학년 학생 중 61%가 캘리포니아 주의 영어 표준 능력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런 학생들에게 LGBTQ+의 개념을 소개하는 일이 ‘다양성 탐구’라는 명목으로 교육해야 할 만큼 시급한 일인가 생각해봐야 한다.     매거진 ‘시티 저널’은 지난해 9월 LAUSD의 이런 행보에 대해 “LAUSD는 ‘게이’라는 단어의 철자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동성애자의 자부심을 가르치려는 성 세뇌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어린 나이부터 성별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젠더 이데올로기를 가르치고 동성애, 양성애, 다자 성애 등도 정상적인 성적 지향이라고 가르치는 내용은 성 윤리 혼란을 조장할 수 있다.     또한 잘못 확립된 성 윤리는 생명과 결혼, 가정과 사랑에 대한 인류의 오랜 가치 기준을 흔들어 동성애나 성전환 옹호로 이어질 수 있다.   교육구는 학생들이 가치관을 세우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부모의 보호 아래 생명 존중과 윤리의식, 책임이 강조되는 올바른 성교육을 해야 한다. 아직 말도 어눌한 아이들에게 ‘게이’란 단어부터 알려줄 것이 아니라.  장수아 / 사회부기자의 눈 정체성 교육 성적 정체성 레인보우 클럽 성적 본능

2024-03-26

[발언대] 정체성 교육의 시작

3·1 독립만세운동은 일제 강점기이던 1919년 3월1일 애국 열사 33인이 대한민국은 자주독립 국가임을 선포한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05년 전의 일이다. 일제의 폭압적인 수탈에 항거해 일어난 전국적인 독립운동이었다.     무능하고 부패했던 조선 왕조는 내분만 일삼다 어이없이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다. 이로 인해 한민족 모두가 일제의 강압에 신음했다. 다행히 미국의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와 학교를 건립하고, 당시 85%에 달했던 문맹률 퇴치에 앞장섰다. 이는 우리 민족정신이 살아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 후 독립을 되찾았고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취임으로 남한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새롭게 탄생하였다.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눈부신 발전을 이어온 한국은 이제 K팝,  K 드라마, K 푸드 등으로 세계 문화 발전에도 공헌하고 있다.     단기간에 6·25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은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우리 역사에도 흥망성쇠가 있었지만 우리는 반만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한글’이라는 고유 문자도 갖고 있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은 가장 과학적이고 누구나 배우기 쉬운 글이라고 한다. 그만큼 창조성이 뛰어난 문자라는 의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반도는 여전히 남북이 분단된 상황이다. 한반도는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자유 민주주의 세력과 공산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전체주의 세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곳이 됐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칼 마르크스라는 공산주의 사상가와 소련의 레닌, 스탈린이란 독재자를 존재하게 했고, 북한의 세습 독재 체제를 유지되게 했을까? 하나님은 왜 작은 반도 국가에 휴전선을 그어 남북으로 갈라놓아 비극을 만들었는가? 왜 하나님은 경제, 문화 , 종교, 예술, 첨단 과학 및 각 분야에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한국을 파괴하려는 북한의 시도를 용인하는가?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한국을 더 단단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시험대가 아닐까 싶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2세, 3세들에게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남북통일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도 한인 후세들이 올바른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 교육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종근 / 목사·남가주 5도민회 총회장발언대 정체성 교육 정체성 교육 교육 방법 자유 민주주의

2024-03-25

청소년 정체성 확립 돕는 글·그림 공모전

효사랑선교회(대표 김영찬 목사)가 ‘제11회 효 글짓기, 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의 목적은 다음 세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정체성과 성경적 가치관을 확립하도록 돕는 것이다. 올해 공모전 주제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바라시는 미래의 모습은 뭘까’다. 공모 대상은 전국의 K~12학년 학생이다. 공모 기간은 내달 4일(금)부터 30일(토)까지다.   김영찬 대표는 “많은 학생이 참가하길 바란다. 청소년이 확실한 가치관을 갖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효사랑선교회 부대표를 맡고 있는 남승우 목사는 “혼란한 세태에서 청소년들이 분명한 자기 정체성과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성장하길 바란다. 특히 부모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글짓기 참가 학생은 폰트 크기 12, 레터 용지 3장 이내 분량으로 글을 쓰면 된다. 영어 또는 한글로 작성하면 된다.   심사위원은 강성예, 이윤홍 시인이다. 강 시인은 “주제에 부합하는 내용인지 살펴보고, 창의성과 문장력을 종합해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림 규격은 가로 14, 세로 17인치이며 크레용, 수채화 물감, 아크릴 물감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미술은 화가 미셸 오씨와 글로벌힐링문화협회(GHCA) 회장인 김은미 화가가 심사한다. 김 회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색채 사용 등을 눈여겨볼 것”이라며 “심사할 때마다 학생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에 깜짝 놀라곤 한다”고 말했다.    효사랑선교회 측은 입상자에게 상장과 최고 500달러인 상금을 수여한다. 시상 내역은 글짓기와 그림 부문을 합쳐 대상(상금 500달러) 2명, 최우수상(300달러) 4명, 우수상(200달러) 6명, 헤이븐 장학상(11학년 2명, 무료 대입 컨설팅)이다.     시상식 참가자 전원에겐 지역 정치인이 수여하는 상이 돌아간다. 시상식은 4월 20일(토) 오후 2시 풀러턴의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글짓기와 그림 부문에 모두 응모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작품은 각 부문에 한 작품만 제출해야 한다. 그림은 효사랑선교회(Hyosarangus Mission, 7342 Orangethorpe Ave, #B113, Buena Park, CA 90621)를 방문해 제출하거나 우송하면 된다.     글은 이메일(hyosarangus@gmail.com) 제출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작품당 20달러다. 자세한 내용은 효사랑선교회 홈페이지(hyosarangus.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714-670-8004, 833-2710)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청소년 정체성 청소년 정체성 그림 공모전 올해 공모전

2024-02-27

[에듀 포스팅] 스스로 중성·양성 인식 학생 부쩍 늘어…학교, 성 정체성 정보 부모와 공유해야

“부모 동의 없이 학생이 성전환 수술을 정부 지원으로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학생의 권리를 지켜 주기 위해 비밀유지라는 명목으로 부모에게는 학생이 겪는 성정체성 혼돈과 갈등을 부모와 정보 공유를 하지 않고 학교에서 미성년 성전환을 처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최근 교육자, 교역자, 그리고 학부모들이 미성년자 자녀들의 잘못된 성전환 상담과 성전환 수술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청원 서명을 받고 있다.     ▶부모는 자녀에 대해 알아야 한다   2023년 4월 수십 명의 학부모와 부모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치코 교육국 앞에서 “더 이상의 비밀은 없다(No More Secrecy)”는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그리고 이들은 학부모 동의 없이 비밀리에 성전환 허용이 가능한 주에서의  지원금 삭감할 것을 지지했다. 무엇보다 이 법안은 학부모가 자녀의 교육 및 가치 결정을 알고 담당하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10살 딸을 두고 있는 레지노씨는 시에라뷰 초등학교 상담사가 자신의 딸을 성전환 남성으로 인정해줬고, 이 사실을 3개월 동안 몰랐다고 했다.   이런 일은 현재 단지 시에라뷰 초등학교 뿐 아니라 캘리포니아를 비롯 워싱턴주, 버지니아주 등 다수의 주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어린 자녀를 보호하고자 하는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부모의 동의 없이 학교에서 비밀 성전환 처리를 할 수 있는 주에 대한 연방 정부의 자금으로 이뤄지고 있으니 그 지원을 차단하자는 시위와 반대 서명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가주의 자녀 성정체성 비밀 유지 정책   캘리포니아 교사 연합은 2020년 1월, ‘형평성’의 이유로 학생들이 부모 동의 없이 호르몬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선언하면서 새로운 정책을 채택했다. 캘리포니아 주법 2119에 따라 12세 이상의 위탁 아동들에게는 이것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 또 주법 1184에 따라 미성년자도 부모 동의 없이 부모의 의료보험으로 호르몬치료와 ‘성전환’ 수술을 포함한 젠더 확정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부모의 양육권과 아동의 인권   부모의 양육권과 아동의 인권은 헌법상 권리다. 아동들의 성장 과정에서 정체성 혼동, 우울증 등은 그들을 양육하고 있는 부모가 보호자로서 당연히 알아야 할 권리임에도 아동의 자기결정권과 자기존중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의해 우리 자녀들의 정신적, 정서적, 신체적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미성년자는 아직 발달 중인 단계에 있기 때문에, 부모나 법정 대리인의 지도와 결정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특히 성전환과 같이 중대한 의료 결정에 대해서는 부모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부모의 동의가 필요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개인의 자기결정권과 존엄성이 중요하다는 생각 이외에도 미성년자에 대한  보호와 책임에 관해 더 깊이 고려해야만 한다.     존 브라운 주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10대 청소년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인식과 판단력이 부족한 시기에 청소년과 부모 사이를 갈라놓고 해를 끼칠 것”이라며 이 법안을 반대했다.   ▶무관심 속에 뒤틀어지는 윤리적 판단   이런 일들은 생각보다 우리 생활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자신의 이름을 중성으로 바꾸고 성 정체성을 하나의 관점 선택, 평등, 권리, 다양성, 소수자라는 미사여구로 아름답게 포장하며 아이들을 흔들어 놓고 있다. 이것이 한인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얼마만큼 깊이 미치고 있는지 모를 수 있다. 필자는 지난 4년간 부쩍 늘어난 자신이 ‘중성’임을 주장하는 학생들과 ‘양성’으로 인식하는 학생들을 적지 않게 겪어왔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들의 부모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그들은 성장하면서 정서적 자아 개념이 잡혀가는 과정에 혼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바로 잡아 주며 조력하면서 학교, 지역사회, 미디어 등에서의 사회적 영향이 그들에게 큰 혼란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을 알기에 이것을 독려하는 학교 정책에 반대하며 지금 학부모들 사이에 불일듯이 일고 있는 서명운동을 통해 부모의 양육권과 아동의 인권을 찾는 일에 힘을 보태며 내 자녀를 위해서라도 모두 서명운동에 동참하기를 호소한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정체성 중성 학부모 동의 부모 권리 시에라뷰 초등학교

2024-02-25

한국인 정체성 중요도…언어·전통·출생지순

한국인은 국가정체성 형성에 출생지를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국가정체성에 미치는 요인’ 23개국 인식조사에서 한국인은 언어(91%), 관습·전통(88%, 이하 전통), 출생지(69%) 응답을 보였다. 언어를 중시한 점은 다른 국가와 유사했으나, 전통, 출생지는 달랐다.   출생지 중요도에 인도네시아·멕시코(각 91%), 케냐(89%), 아르헨티나(86%), 폴란드(84%), 나이지리아(76%)에 이어 한국(69%)은 7위다. 일본 40세 이상의 성인(61%)은 출생지를 주요하게 인식해 젊은층(18~29세, 26%)보다 높았지만, 한국보다 낮다.   퓨리서치는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낮은 국가들이 출생지를 중요하게 봤다고 분석했다.   멕시코·폴란드를 제외하면 상위 7위권 중 OECD 가입국도 없다. 미국(60%), 일본(55%), 스페인(53%), 캐나다(33%), 영국(41%), 프랑스(40%), 네덜란드(38%) 등 OECD 가입국은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스웨덴 응답자의 81%는 출생지가 중요하지 않다고 봤다.   퓨리서치는 이민자가 적은 국가일수록 출생지를 주요하게 본다고 분석했다.   타국서 지지 정당별로 출생지 중요성 응답률이 갈린 것과 달리, 한국의 경우 좌파(65%)와 우파(73%)가 단지 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미국(36%), 영국(30%), 네덜란드(26%), 그리스(25%), 이탈리아(24%) 추세와 다르다.   대다수 국가서 전통이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한국(88%)은 인도네시아(95%), 헝가리, 폴란드, 멕시코(91%)에 이어 5위였다.   23개국 집계 결과 언어(91%), 전통(81%), 출생지(58%)의 응답률을 보여 대부분의 응답자가 언어를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한국(91%)은 헝가리, 네덜란드, 인도네시아(96%), 프랑스(95%), 폴란드(94%), 멕시코(93%),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92%)에 이어 10위다.   퓨리서치는 비중이 가장 적은 미국(78%)도 10명 중 8명은 언어를 중요하게 본다고 해석했다.   특히 미국의 우파(90%)는 좌파(58%)에 비해 영어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조사는 지난해 2월 20일부터 3월 22일까지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취합한 2만4674건의 데이터를 토대로 했다. 조사국별로 대면, 온라인 패널 대상, 전화 조사 등 방식은 다르다. 강민혜 기자출생지순 한국인 한국인 정체성 전통 출생지 출생지 중요도

2024-01-19

한글·한자 문신에 정체성 새기는 아시안

한인 등 아시아계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글과 한자’ 문신을 통해 향수를 달래는 이들이 늘고 있다.     24일 LA타임스 칼럼니스트 프랭크 쉬영은 아시아계가 모국의 언어를 몸에 새김으로써 고향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들이 한글이나 한자 문신을 하면서 정체성을 되새기고 안정감을 느낀다는 것.   쉬영은 자신이 처음 문신을 하게 된 2014년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계 문자의 힘을 긍정했다. 그는 대만 방문길 한 시장통에서 자신의 가족 성을 몸에 새겼고, 이후 문신을 할 때 한자를 선호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실 한글이나 한자를 문신으로 선택할 때는 그 의미나 뜻을 고려하지 않을 때가 많다. 특히 서구권에서는 그저 ‘이국적 느낌’으로 한글이나 한자를 문신에 쓰인다. 물론 이국적 느낌의 문신에는 동양을 바라보는 선입견이 반영될 때도 많다.   실제 베니스비치 등 LA 주요 번화가에서는 한글이나 한자를 몸에 새긴 비아시아계를 종종 볼 수 있다. 쉬영은 이들의 몸에 새겨진 한자 등은 발음이나 뜻과 상관없이, 중국 문화권의 정신적 유산을 생각할 겨를 없이 그저 무심하게 ‘소비’될 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인과 중국계 등 아시아계가 모국의 언어를 몸에 새길 때는 의미가 다르다고 한다. 쉬영은 자신의 팔뚝에 한자와 한글을 새긴 경험을 토대로 뿌리를 각인하며 정체성을 되새기는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LA에서 활동하는 한인이나 중국계 문신 아티스트 상당수는 자신의 몸에 한글이나 한자를 새기고 있다. 이들은 문신을 금지하는 1세대 부모의 유교적 관습에서도 벗어났다. 특히 한글이나 한자 문신을 남들도 쉽게 볼 수 있는 목 주위에 크게 새겨 자신이 누구인지 정체성을 분명히 한다.     베니스비치에서 11년째 문신가게 오션프런트를 운영 중인 마이크 조(45)씨도 목의 앞부분에 성 ‘조’를 한글로 크게 새겼다. 조씨는 “부모님이 내 목의 문신을 보고 뭐라 하실지 걱정도 됐다”며 “하지만 한글을 몸에 새기는 일은 신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자를 몸에 새기려는 이들이 꾸준히 찾아온다”며 달라진 분위기도 전했다.   한편 쉬영은 한자나 한글 문신이 중국이나 대만, 한국을 방문한 기억을 소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한국 광주를 방문했다는 그는 조씨 가게에서 손목에 한글 ‘맛’을 새겼다. 그는 광주의 맛있는 음식과 즐거웠던 경험을 기억하고 싶어 한글 문신을 선택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아시아계 정체성 아시아계 정체성 한글 문신 한자 문신

2023-11-24

[아메리카 편지] 성 정체성 소동

최근 캐나다 전역에서 ‘어린이를 위한 백만행진’ 시위가 일어났다. 캐나다를 비롯한 북아메리카 공립 초·중·고에서 채택한 성교육 커리큘럼과 성 정체성 및 성 소수자를 주제로 하는 교육에 반대하는 시위였다. 이에 맞서 성 소수자 권리를 주장하는 시위도 벌어졌다. 이들은 ‘백만행진’이 보수 세력이 어린이를 위한다는 빌미로 조직한,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는 시위라고 주장했다.   지난 몇 년간 북미 공립학교들이 채택한 성전환 지향적인 정책에 많은 부모가 걱정하고 있다. 성전환을 원하는 학생이 새로운 이름을 쓰고 심지어는 미성년 성호르몬 치료를 받는 일도,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에게는 알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성 정체성과 그 유동성의 사례는 그리스 신화에도 등장한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디오니소스다. 올림포스 신 중 유일하게 인간 어머니를 둔 디오니소스는 헤라 여신의 노여움을 피하기 위해 여자아이로 가장해 님프 요정들과 어린 시절을 보냈다. 죽음과 삶, 여성과 남성, 인간과 신 등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디오니소스는 남신으로서 유일하게 여신자들의 광적인 컬트의 대상이 된다. 예술품에서 보이는 디오니소스도 기원전 4세기께부터는 중성적인 모습이다.   더더욱 흥미로운 사례는 헤라클레스다. 그가 범한 살인의 죗값으로 3년을 현 튀르키예 서부 리디아의 여왕 옴팔레 밑에서 노예로 지내야 했다. 그동안 옴팔레와 옷 바꿔 입기를 즐겼다고 한다. 가장 남성다운 영웅에게 크로스 드레싱의 에피소드를 부여한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이는 단순한 해학을 떠나 헤라클레스의 인간미와 불완전함을 부각한다. 음양의 유동성에 관해 관대해야겠지만 정체성 자체를 바꾸는 중대한 일을 어린이들에게 쉽게 허용하는 경향은 그 상징체계의 복합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김승중 / 고고학자·토론토대 교수아메리카 편지 정체성 소동 정체성 소동 정체성 자체 소수자 권리

2023-10-20

어퍼머티브액션 위헌 결정에 ‘정체성’ 묻는 대학

어퍼머티브 액션이 위헌이라는 결정이 나왔지만, 대학들이 에세이 질문 등을 통해 여전히 인종 등 배경을 파악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뉴욕포스트가 입시 전문가 브라이언 테일러를 인터뷰한 데 따르면 모든 아이비리그 대학이 에세이 주제에 학생의 배경에 대한 질문을 추가했다.   다른 대학은 직접 인종을 언급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존스홉킨스 대학은 “당신의 정체성 측면(인종·성별·성적 지향·종교·공동체 등)이나 개인으로서 당신을 형성한 삶의 경험”을 묻는다.   텍사스주 휴스턴 라이스 대학은 “당신의 배경, 경험, 성장 과정 및 인종적 정체성을 통해 형성된 어떤 관점이 라이스 대학의 변화 주체로서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게 하는가”라는 질문을 제시한다.   뉴욕주 브롱스빌 사라 로렌스 대학은 “대법원 판결은 인종이 지원자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해 묻는 것은 금지하지 않았다”며 “당신의 삶을 바탕으로 대학에 대한 당신의 목표가 법원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 설명하라”는 항목을 신설했다.   연방정부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움직임을 지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9월 28일 ‘고등 교육 다양성 및 기회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인종 차별을 포함해 학생들이 직면한 역경과 관련, 입학 허가에 의미 있는 고려를 해달라”는 당부가 명시됐다.   강제성이 없는 보고서 형식이지만, 해당 발표 행사에는 UCLA, 프린스턴 대학 등의 대표들이 참석해 동참의 의사를 보였다.   테일러는 “새로운 에세이 주제가 ‘다양성’에 집중하면서 많은 학생이 어떤 답을 써야 할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자신의 성격보다 인종에 관해 써야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정체성 대학 위헌 결정 라이스 대학 인종적 정체성

2023-10-02

‘자녀 성 정체성 인정해야 양육권’ 법안 거부

개빈 뉴섬 가주지사가 양육권 분쟁에서 법원이 자녀의 성정체성에 대한 부모의 지지 여부를 고려하도록 하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 동료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자신을 성소수자 권리 옹호자라고 강조한 뉴섬 주지사는 지난 22일 거부권 행사 성명을 통해 “사법부가 적용할 법적 기준을 주 행정부와 입법부가 한가지 특징만을 골라내는 규정적인 용어로 지시하려고 시도할 때는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행법에서 이미 법원이 양육권 분쟁에서 아동의 최선의 이익을 결정할 때 부모의 자녀 성정체성 확인을 포함해 건강, 안전, 복지를 고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거부권은 성별 확인 치료, 트랜스젠더 선수를 여학생, 여성 스포츠에서 배제, 자녀가 성별 또는 성정체성 변경을 요청할 경우 학교가 부모에 통보하는 등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둘러싼 전국적 정치 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비평가들은 이날 거부권 행사를 진보 성향의 뉴섬이 지금까지 반복해서 부인하고 있는 대선 출마를 위해 보다 온건한 정책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하고 있다.     뉴섬 지사는 하루 뒤인 23일에는 모든 학교가 2026년까지 최소 1개 이상의 성중립 화장실을 제공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SB 760)에 서명했다.   LA타임스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새로운 법안은 초중고 학교에서 학생들이 성 정체성에 맞는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존 법률을 확대한 것으로 지난 2021년 치노 밸리 통합교육구가 트랜스젠더 학생의 특정 화장실과 스포츠 시설 이용 제한 시도가 계기가 됐다.   법안은 성소수자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 패키지의 일부로 ▶학교가 성소수자 학생 문제에 관한 '문화적 역량' 교육 제공 의무화(AB 5) ▶성소수자 학생들의 '목소리를 파악'하기 위한 주 전체 차원의 태스크포스 구성(SB 857) ▶미성년자가 제출한 성별 또는 성별 변경 신청을 기밀로 유지 및 해당 미성년자 부모의 정보 접근 제한(AB 223) 등이 포함돼 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취약 청소년 보호, 수용 촉진, 학교와 지역사회에 더 많은 지원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주가 전국서 가장 강력한 성소수자(LGBTQ+) 권리법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양육권 정체성 자녀 성정체성 성정체성 변경 양육권 분쟁 LGBTQ+ LGBT 성소수자

2023-09-24

[기자의 눈] 법의 규제로 작아지는 부모의 역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그동안 성에 대해 남성과 여성이라는 생물학적 구분만을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한 생물학적인 성 구분을 거부하는 등 성 정체성에 대한 개념들이 다양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에 대한 개념 변화는 개인적 고민의 단계를 넘어 사회적 갈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는 현재 자녀의 성 정체성 문제에 대한 부모들의 알 권리 문제를 두고 주 정부와 일부 교육구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가주 검찰은 자녀의 성 정체성에 대한 학부모들의 알 권리를 허용한 치노밸리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 측은 학부모에게 알리는 정책이 학생의 사생활 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샌버나디노 수피리어 법원은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 인해 학생의 성 정체성 관련 내용을 학부모에 통보하도록 한 치노밸리통합교육구 규정은 임시 금지됐다.     앞서 지난 2월 가주의회는 ‘AB 665’ 법안을 통과시켰다. 가주 공립학교에 재학하는 12세 이상의 자녀에게 학부모가 성 정체성에 대해 강요하면 자녀 양육권을 박탈당할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 법안은 현재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의 서명만을 앞두고 있으며, 주지사 서명을 받으면 오는 10월부터 법적 효력이 발효될 수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가주 의회에서 미성년자의 성전환 수술과 치료가 가능토록 한 법안 ‘SB107’이 통과된 바 있다. 이렇듯 현재 가주는 청소년들의 성 정체성 이슈에 대해 어느 주보다 앞서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지난해 UCLA 법대의 윌리엄스 연구소는 13세 이상의 트렌스젠더가 전국적으로 16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3~17세 미성년자는 미국 인구 비율의 8%를 차지하지만, 트렌스젠더의 비율은 18%나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생물학적 성별과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고등학생의 비율도 증가세를 보인다.       이처럼 생물학적 성이 아닌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젠더의 비율 증가에 대해 정부가 미성년자 성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주고 있으나, 부모는 자녀의 성 정체성에 대해 알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다.     속담에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뜻한다. 특히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천륜이라고 하여 그 어느 것보다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성 정체성에 대한 갈등 즉, 자녀의 성 정체성을 부모에게 알리지 못하게 하는 제도는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를 끊어놓고 혈연관계에 대한 갈등과 균열을 조장시키고 있다.   자기 심리학의 창시자인 하인즈 코헛은 부모와의 관계 패턴에 따라서 아이들의 성 정체성이 결정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한 예로 부모가 딸의 여성성을 보호해 주고 딸이 여성성을 나타낼 때 칭찬해 주면 딸은 여성이라는 점에 대해서 감사하고 결코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지 않고 한 명의 여성으로서 잘 자라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신의 성 정체성이 부정당하는 경험을 할 때 아이들은 자신의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게 된다. 이렇듯 자녀의 문제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상의하고 돌봐야 하는 의무가 있는 부모가 자녀의 성 정체성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는 것은 부모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하고 양육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자녀의 문제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상의하고 돌봐야 한다. 그리고 자녀들의 성 정체성이 제대로 확립될 때 개인, 가정, 사회는 더욱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 김예진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규제 부모 정체성 문제 정체성 이슈 정체성 관련

2023-09-17

“학생의 성 정체성 부모에 통보 못한다”

샌버나디노 수피리어 법원은 학생의 성 정체성을 학부모에 통보하는 치노밸리통합교육구 규정에 임시 금지 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가주 검찰청이 지난달 28일 치노밸리통합교육구를 상대로 학부모 알림 정책이 학생의 사생활 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본지 8월 29일자 A-4면〉   톰 가르자 판사는 “해당 규정은 너무 광범위하고 너무 일반적”이라며 “해당 규정을 통한 부모의 지원과 참여에 대한 명확한 목적이나 언급도 없다”고 이유를 들었다.   다만 이번 소송을 계속하기 위한 청문회는 오는 10월 13일로 예정돼 있다.     소송을 제기한 롭 본타 가주 검찰청장은 “학생이 성 정체성을 바꿔 달라고 요청할 때 학교가 이를 학부모에게 알리는 정책은 차별적이며 인권과 사생활 보호법에 위배된다”며 “우리는 LGBTQ+ 학생들의 인권을 위해 싸우는 것을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최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반면, 교육구를 대변하는 학부모이자 전 교육구 교사인 크리스티 허스트는 성명을 통해 “부모와 학생, 교사 간의 소통이 잘 이루어질 때 가장 좋은 교육이 실행된다”며 “이 명령으로 인해 학부모와 학생, 교사 간의 신뢰가 무너진다. 이로 인해 교육의 질 또한 저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구는 지난 7월 20일 학부모에게 자녀가 트랜스젠더임을 통보하는 규정을 채택한 바 있다. 이 규정은 학교가 학생의 성 정체성이 생물학적 성별과 맞지 않을 경우 3일 이내에 학부모에게 서면으로 통지하게 한다. 또 다른 성별에 기반을 둔 스포츠 참가, 욕실과 탈의실에 대한 접근을 요청할 경우에도 학부모에게 통보해야 한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교육구 정체성 정체성 학부모 금지 명령 학생 교사

2023-09-06

한글 통한 한인 정체성 교육에 진심인 교사들

 수 천 년간 세계에 흩어져 살았지만, 히브리어를 통해 민족 결속을 다지고, 단시간 내에 강국으로 부상한 이스라엘처럼 한글의 중요성을 위한 밴쿠버 한글학교 교사들이 한글교육 배양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캐나다서부한국학교협회는 지난 26일 오전 9시부터 대건한국학교 교육관에서 현지/현직교사의 수업 경험 공유를 통한 새로운 아이디의 정립, 활용 및 응용을 목적으로 교사 연수 시간을 가졌다.   연수내용은 '우리반! 이렇게 수업해요'라는 주제로 수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중고급반 교사들을 위해 대건한국학교 홍지선 교사가 한류바다, 한국냄새, 일제시대 저항문학에 대한 수업 등을 공유했다. (초)중급반 교사를 위해서는 김인혜 교사가 한국 중등국어교육 경험과 연계한 한국학교 중급반 수업 경험을, (유아)유치반 교사를 위해서 김혜원 교사가 교실에서 만날 수 있는 장애 유아의 교육 이해 및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분반토의를 하고 이와 관련한 내용을 또 고유하며 일정을 마쳤다.   연수를 마치고 협회는 총회를 개최해 2021년도부터 2023년도 8월까지의 활동 보고를 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2022년 한글사랑 시화전, 역사캠프 등을 2023년에는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총회 중요 안건으로 올해로 임기를 마치는 5대 협회장인 대건한국학교의 이주연 협회장을 이를 6대 협회장으로 그레이스한글문화학교의 고영숙 교장을 선출했다. 고 신임회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선대 회장님들의 수고와 헌신을 기억하며 또 함께 하실 모든 학교 선생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주어진 몫을 잘 감당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표영태 기자정체성 한글 한글교육 배양 중급반 교사 교사 연수

2023-08-31

단절된 모국과의 기억 잇는다…한인 입양인 정체성 찾기

 한인 입양인들을 대상으로 한 정체성 찾기 행사인 '단델리온 데이'가 오는 27일 발보아 파크 인터네셔널 코티지에서 개최된다.   '단델리온 데이'는 한인 입양인들에게 자신의 뿌리인 한국을 알리고 경험케 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로 한국의 집(HOK)에 소속된 청소년 외교관팀(Young Ambassador)이 주도한다.     YA의 에릭 김 회장은 "미국 내에만 약 12만 5000명의 한인 입양인들이 살고 있다"면서 "이들 한국계 입양인들은 모국인 한국을 더 알고, 연결고리를 찾고 싶어하지만 최근에는 그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기회가 많지 않아 모국과의 단절감이 매우 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년 외교관으로서 특별한 외국인인 이들에게 모국의 기억을 되찾게 하고 자긍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 또한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브라이언  이 부회장은 "이 프로젝트는 기획부터 진행까지 모두 YA 청소년 회원들이 주관을 하고 있다는데 또 하나의 의의가 있다"며 "우리는 이 행사의 비용을 마련하고자 직접 정부지원사업에 과감히 도전했고, 꾸준히 노력을 기울인 끝에 적지 않은 예산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YA가 모든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게 될 이날 행사는 입양인들이 '한국어 수업', '김밥 만들기', '케이팝 댄스 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한국의 아름답고 자랑스런 문화에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YA를 지원하고 있는 HOK의 그레이스 리씨는 "행사에 대한 한국계 입양인들의 반응이 너무나 뜨겁다"며 "자신들이 태어난 나라와 연결될 수 있는 기회에 대한 열망이 큰 만큼 해를 거듭하며 모두가 고대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시:8월27일(일) 오후 2시30분   ▶장소:홀 오브 네이션 (인터네셔널 코티지 내)   ▶문의:(858)401-3386/Press@House-of-korea.com (조은영 HOK 홍보담당) 서정원 기자정체성 단절 한인 입양인들 한국계 입양인들 모국인 한국

2023-08-22

"한반도 현대사 이해해 정체성 길러야"

    포항공과대학 제2대 총장을 역임한 장수영 박사가 20일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 센터에서  이라는 주제로 광복절 기념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장 박사는 특강을 통해 "대한민국은 해방 이후 70여년 간의 파란만장한 격동기를 거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완성시켜 세계 10대 수준의 선진국 반열에 오른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북한은 김씨 3대 세습 왕조 체제로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핵무기 보유 불량 독재 정권으로 퇴보해 오명을 쓰고 있다"고 비교 설명했다.   장 박사는 "자랑스러운 조국의 발전사에도 불구,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수난을 겪고 있다"면서 "우리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차세대를 교육해 정체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릴랜드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장 원로는 안테나와 전자파 전파모델을 개발해 실제 시스템에 적용한 과학자로, 메릴랜드대 교수 등으로 재직했다. ‘고국의 발전을 위해서는 세계적 연구중심대학 설립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한국에 가서 1986년 포항공대 초대 교무처장, 기획실장을 거쳐 1994년 2대 총장으로 선임, 2010년 퇴임했다.  저서로는 ‘옳은 가르침이 바른 사람을 만든다’, ‘독일 대학과 과학의 역사’, ‘물리학자의 학문적 계보’, ‘선진국으로 가는 길’ 등이 있다.   한편 국가원로회의 미동부지회 주최 및 버지니아 한인회 등의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미동부지회 정규섭 의장, 이은애 이사장을 비롯 버지니아 한인회 은영재 회장, 한국전참전유공자회 워싱턴 지회 손병준 회장,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김인철 회장, 이승만기념사업회 양동자 박사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북한 정체성 국가원로회의 미동부지회 회장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정규섭

2023-08-22

대입 에세이 ‘정체성’ 항목 강화

하버드대 등 주요 대학들이 지원자들의 에세이에서 ‘정체성’과 ‘성장 배경’에 대한 질문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대법원이 소수계 대입 우대정책 ‘어퍼머티브액션’에 대한 위헌 판결을 내린 후, 교내 인종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대안으로 풀이된다.     1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하버드대 등 미국 20여개 주요 대학은 올해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에세이에 요구하는 질문을 일제히 수정했다. 당초 하버드대 지원자들은 작년까지는 1개의 에세이를 제출하면 됐지만, 올해부터는 학교 측이 요구하는 5개의 질문에 대한 에세이를 각각 내야 한다. 5개 질문 중 하나는 ‘현재의 당신을 만든 인생 경험이 앞으로 하버드대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설명하라’였다. 구체적으로 인종을 언급하진 않고 있지만, 지원자들은 인종 등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에세이에서 드러낼 수 있다.     듀크대는 ‘당신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과, 그것이 당신의 삶에 미친 영향을 자유롭게 기술하라’는 에세이 질문을 내놓았다. 다트머스대의 경우 ‘당신이 성장한 환경과 받은 영향을 자세히 설명하라’고 주문했다.   이 같은 대학들의 질문은 합법적으로 지원자의 인종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앞서 연방대법원은 어퍼머티브액션에 위헌 판결을 내리면서도, 판결문에 “지원자의 전체적인 삶이라는 맥락에서 인종이 언급될 수 있다”고 기술했기 때문이다. 연방대법원 기준에 따르면 에세이에서 지원자가 자신의 인종을 밝히는 것은 법적으로 허용되는 범위가 된다.   대학들이 에세이를 통해 지원자의 인종을 파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자, 보수단체 등은 반발하고 있다. 특히 하버드대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위헌 판결을 끌어낸 단체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tudents for Fair Admissions)은 즉각 대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단체는 “하버드대 등의 에세이 질문은 지원자의 인종을 밝히도록 유도하는 속임수”라고 반발했다.   한편 일부 대학들은 지원자들의 반발을 예상한 듯, 설명을 부연했다. 존스홉킨스는 ‘정체성과 인생경험을 소개하라’고 질문했지만, ‘인종 뿐 아니라 모든 배경을 기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에세이 정체성 대입 에세이 에세이 질문 소수계 대입

2023-08-14

"정체성과 역사 교육, 평통이 맡았습니다"

    워싱턴 지역 청소년들에게 평화통일에 대한 의식 제고와 역사 교육을 통한  정체성 함양 등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는 워싱턴 민주평통(회장 강창구) 주최 '청소년 역사탐방'이 지난 22일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42명의 중고등학생 및 스텝포함 총 52명 참가했다.    청소년 역사탐방단은 이날 첫번째 탐방지로 '한국전 기념 공원' 및 '추모의 벽'을 찾았다. 이 곳에서 학생들은 한국전쟁 초기 '대한민국 패망 위기'라는 절박함 앞에서 참전한 미군과 유엔군의 '희생'과 '가치'를 학습했다. 이어서 탐방단은 '미국사 박물관'에서 미국 내 한인 및 아시아계의 이민사를 탐구했고,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찾아 공사관 건물이 증언하는 한미관계의 태동 및 구한말과 일제 치하 속 선조들의 역사를 배웠다.       이 날 '역사탐방'에 대해 강창구회장은 "100년의 미래를 위한 역사교육은 먹거리보다 중요할 수 있다"면서 "탐방에 아이들의 참여를 독려해 준 학부모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유숙 간사는 "신청자가 폭주해 조기 신청이 마감되는 등 역사탐방이 이제 명실공히 인기 행사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면서 "20기 평통의 마지막 사업으로 무엇보다 안전하게 마무리 돼 기쁘다"고 전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정체성 역사 청소년 역사탐방단 역사 교육 정체성 함양

2023-07-25

화랑-글로벌선진교육 정체성 교육 협력 MOU

화랑인터내셔널(총재 박윤숙)과 한국의 글로벌선진교육(GEM.이사장 남진석)은 청소년들의 민족 정체성 교육과 세계시민 봉사 정신 함양을 위한 교육에 서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24일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22일 글로벌선진학교 문경 캠퍼스에서 박 회장과 남 이사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업무 협력 약정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글로벌선진학교 내 화랑 동아리를 설치 운영하고 미국 내 화랑청소년재단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공동 캠프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6월 26~30일 중미 과테말라에서 현지 교사 1000여 명을 초청해 마련하는 '라틴아메리카 교육대회'에 함께 참여해 한국의 미래형 융합 교육(STEA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의 약자)을 진행할 계획이다.   화랑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14개국 45개 지부를 둔 화랑청소년재단의 세계본부 격으로 최근 국내에서 사단법인 출범식을 열었다. 신라시대 화랑들의 정신을 잇는다는 취지로 2006년 LA에서 창립된 재단은 6500여 명의 정회원을 둔 글로벌 청소년 봉사 교육 단체다.   한국의 기독교 대안학교인 글로벌선진학교는 2003년 음성을 시작으로 2011년 문경 2015년 미국 메릴랜드 2020년 세종 창의에 각각 캠퍼스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매년 1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화랑인터내셔널 게시판 화랑인터내셔널 정체성 체결 화랑인터내셔널 화랑청소년재단 학생들

2023-05-24

[중앙칼럼] 한인 2세들 정체성 교육은 가족사 부터

미주 한인사회에 2세와 3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이 늘어나면서 서서히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     연방센서스국이 지난 2021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 2세들의 사회·경제적 수준은 같은 또래의 백인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 한인 2세들의 가계소득은 총 14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들이 납부한 세금 규모만도 46억 달러에 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한인 2세 인구는 45만3989명이다. 인구 숫자로는 전체 아시안 2세 인구 670만 명의 6.8%에 그치지만 한인 2세의 가계소득 규모는 전체 아시안 가계소득액의 8.3%, 납세 규모도 전체 아시안 납세액의 8.6%를 차지했다.     한인 2세의 중간 연 소득은 8만8100달러로, 전체 아시안 인구의 중간 연 소득 8만5800달러보다 2300달러가 많았다.   한인 2세들의 구매력(Buying Power)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2세의 구매력은 총 96억 달러로, 304억 달러를 기록한 중국계, 179억 달러의 필리핀계, 그리고 일본계(161억 달러), 인도계(157억 달러)에 이어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를 기록했다. 이 같은 규모는 아시안 전체 구매력인 1178억 달러의 8.1%에 해당한다.   이처럼 한인 2세들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한인’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인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 8일 퓨리서치가 ‘아태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공개한 특별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 성인 4명 중 1명(25%)은 ‘코리안’ 또는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한인’ 정체성을 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본인을 미국인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을 ‘미국인’이라고 생각하는 한인은 10명 중 1명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가 한인에게서만 나온 건 물론 아니다. 보고서는 전체 아시안 응답자의 20%가 본인의 인종적 정체성을 밝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정체성을 숨기는 이유로 비아시아계가 정체성을 질문할 경우 상대방이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차별적인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의 비 응답률이 25%로 다른 아시아계보다 높다는 건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드러난 건 또 있다. 바로 아시아계 2세들이 미국 내 아시안의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인은 24%만이 미국 내 아시안 역사에 대해 잘 안다고 답했으며 49%는 ‘약간 안다’, 25%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LA시의회는 지난 12일 5월 아태 문화유산의 달을 알리는 선포식을 가졌다. 올해는 한인 존 이 시의원(12지구)과 인도계 니디아 라만 시의원(4지구)이 함께 선포식을 진행했다. 3층 홀에 마련된 리셉션장에는 다양한 아시안 음식들이 마련됐고 민속 공연도 진행됐다. ‘아태문화유산의 달’에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진행될 각종 행사를 알리는 책자도 두툼하게 발간됐다.   LA시 발전에 앞장선 공로자로 돈 유 LA시 관광국장과 카니 정 조 남가주아태정의진흥협회 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돼 상을 받기도 했다.     매년 5월은 ‘아태문화유산의 달’이기에  특별할 것이 없을 듯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곳곳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아시안 문화 행사는 멀리 느껴지던 문화와 커뮤니티를 가깝게 만든다.     한인 후손들의 정체성이 단단해야 한인 커뮤니티도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다. 내 가족의 이민사가 바로 자녀의 정체성을 단단히 세우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가족 문화와 유산을 후손과 나누는 기회로 활용한다면 자녀의 정체성도 좀 더 단단해질 것 같다. 장연화 / 사회부 부국장중앙칼럼 정체성 가족사 미주 한인사회 인종적 정체성 한인 성인

202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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