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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서 경찰 발포 정당성 논란…"용의자가 총 겨눴다" 주장

한 달 전 LA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경관 발포 사건과 관련해 공개된 경찰의 바디캠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LA 경찰국(LAPD)은 사건 규명을 위해 용의자에게 총을 쏜 경관의 바디캠을 공개했지만, 오히려 무기 사용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건은 지난달 2일 오전 8시 59분 타운 내 8가와 베렌도 선상 스트립 몰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LAPD 올림픽 경찰서 소속 크리스토퍼 종솜짓 경관은 정지 명령을 어기고 달아나던 히스패닉계 마빈 쿠아(23)를 향해 총 한 발을 쐈다. 총상을 입은 쿠아는 현장에서 숨졌다.     이 사건과 관련, LAPD는 지난 8일 해당 경관의 바디캠 내용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발생 전 8가 인근에서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는 남성이 어린아이에게 총을 겨누었다는 신고를 받고 2명의 경관이 순찰 중이었다.   LAPD 캘리 무니즈 공보관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경관들은 용의자를 근접 거리에서 추격했으며 이때 용의자가 허리춤에서 총을 꺼내 경관들을 겨눴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바디캠 영상 내용이 경찰 측 주장을 뒷받침하기에 다소 부족했다는 점이다.   영상에서 경관은 한 남성과 함께 길을 걷던 쿠아를 발견한 뒤 순찰차에서 “거기 두 사람, 잠깐 멈춰라”라고 명령한다. 그러자 쿠아가 갑자기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8가 몰을 향해 도주한다.   이때 경관은 순찰차에서 내려 “멈춰라”라고 두 번 외친 뒤 달아나는 쿠아에게 한 발을 쐈다. 이어 영상은 쿠아가 들고 있던 22구경 권총을 확대해서 보여줬다.   영상을 보면 주차된 차들로 인해 당시 쿠아의 도주 과정이 일부 가려지고, 바디캠이 경관 가슴 부근에 장착된 관계로 명확한 시점 확보가 어려워 구체적인 상황 파악이 쉽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   LA타임스는 13일 “경찰 측 주장대로 정말 쿠아가 경관에게 총을 겨누었는가. 경관은 정지 명령을 한 뒤 4초 만에 총을 쐈다”며 “LAPD는 영상을 느린 속도로 재생한 뒤 쿠아 손에 있던 총만 확대해서 보여줬지만 분명한 것은 총을 겨누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LAPD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무니즈 공보관은 “바디캠 영상은 우리 가진 정보를 바탕으로 당시 사건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제작된 것일 뿐”이라며 “경찰 내부적으로 조사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바디캠 영상 공개는 지난 2018년 LA 경찰위원회가 경관 발포 사건 발생 시 사건 영상을 45일 이내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LAPD 경관 발포 사건 발생은 올해 들어 8건이고 이 중 3건이 이번 달에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LAPD 감찰 부서는 해당 경관의 무력 사용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발포한 경관에 대한 징계 수위가 정해질 방침이다.   한편, LAPD 경관 무기 사용 규정에는 ‘용의자가 타인에게 신체적 상해, 사망 등의 피해를 입힌 중범죄를 저질렀거나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여겨질 경우 총기 사용이 허용된다’고 명시돼있다. 장열 기자정당성 용의자 경관 발포 이때 용의자 올림픽 경찰

2022-07-15

트뤼도, 17일 하원서 국가비상사태 선포 정당성 역설

  지난 14일 캐나다 사상 최초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트뤼도 총리가 연방하원에서 다시 한 번 이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야당은 백신 접종 의무화에 대한 반대는 인정하지만 도로 봉쇄 등은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17일 연방하원의회에서 지난 14일에 발동된 국가비상사태(national emergency)에 대해 국민의 안전하게 만드는 불법 행위에 대해 연방정부로 책임 지도력에 따른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가족과 소규모 사업자를 지키고, 일자리와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다른 어떤 법으로도 도로 봉쇄와 점거 등의 불법적인 행위를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런 월요일(14일) 조치로 화요일(15일)부터 온타리오주의 미국과의 국경이 다시 열렸고, RCMP는 불법적인 시위자를 체포하고 경찰에게 무력적으로 대항하려던 무기까지 회수 할 수 있었다"고 국가비상사태의 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후 마니토바 등 여러 곳의 국경 검문소가 정상화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이 좌절하고 분노하고 있으며, 오타와의 시위도 그런 분노 표출의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불법적인 점거와 봉쇄는 평화적인 방법이 아니고 반드시 중단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표현과 집회의 자유에 대한 침해라는 입장으로 항의를 표했다. 자그밋 싱 연방NDP 대표는 국가비상사태까지 선포할 타당성에 대해 묻기도 했다.       연방보수당 소속 댄 로이드 의원은 일부 극단주의자의 불법적 행위는 있지만 국가비상사태를 발동할 만큼 위협적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비판했다.       블록 퀘벡당의 크리스티나 미챠드 의원은 최후의 수단인 국가비상사태 선언 이전에 다른 방법이 없었느냐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했다.       이런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마르코 멘디치노 공공안전부 장관이 다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를 하고 다른 이해당사자들과 논의를 통해 내린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보수당의 과도 대표를 맡고 있는 캔디스 버전 의원은 "국가선포사태 선언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현재 국경이 다 다시 개통됐고, 오타와의 시위용 차량도 제거되고 또 제거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버전 의원은 국가비상사태 선언 이전에 사태가 점차 악화되는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이제 과격한 시위를 국가선포사태 선포를 합리화 하는데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국가비상사태 이후 RCMP는 경찰력은 강력하게 국경 검문소를 불법 점거 봉쇄한 시위자들에 대해 즉각적인 체포를 하고, 차량들을 철거하기 시작했다. 써리에서만 14일과 15일에 16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의 육로를 통한 생필품 공급 등이 정상화 됐다. 하지만 버전 의원은 국가비상사태가 기본적인 캐나다 국민의 인권과 표현과 집회의 자유 등을 침해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표영태 기자국가비상사태 정당성 국가비상사태 선언 국가선포사태 선언 트뤼도 총리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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