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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3명 이직 고려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은 가운데 ‘이직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폭스뉴스는 이력서 작성 보조업체 레주메빌더가 정규직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조사를 인용해 약 28%가 올해 내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18~34세의 서비스 부문 종사자들 사이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다만 연내 직장을 그만둘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한 응답자가 21%였으며, ‘매우 높다’고 답한 비율은 7%에 그쳤다.     줄리아 투스에이커 레주메빌더 경력 전략가는 “젊은 근로자들은 이직에 대해 다른 연령대의 근로자들보다 보다 열려있다”며 “산업 및 근로 환경 등의 요인들이 개인 성향과 부합하는지를 고려하고 있으며 좀 더 나은 직장으로 옮겨갈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직이 월급을 올릴 수 있는 주된 수단 중 하나”라며 “특히 경력을 쌓는 초기 단계가 이직을 계획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설명을 더 했다.   실제로 임금 인상이 이직을 고려하는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염두에 둔 응답자 절반 이상(56%)이 현재 소득에 만족하지 않았다. ‘복리후생 개선’을 위해서 이직하겠다는 응답은 44%에 달했다.     업무 강도와 근로 환경 개선 등도 이직 고려 사항으로 꼽혔다. 심리적 압박감이 높은 업무로부터 탈피가 43%나 됐다. 원격근무 환경 제공 여부도 구직자들이 이직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업체는 짚었다.   투스에이커는 “노동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앞선다는 전제가 따르면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띤 채용 공고는 자연스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는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으면서 근로 환경 조성에 대한 주도권이 고용주에게 있으며, 이에 따라 출근(Return-to-office) 의무화 등이 확대 적용되는 추세라고 폭스뉴스는 진단했다.     한편 2022년 당시 코로나 19가 촉발한 ‘대규모 사직 사태(Great Resignation)’ 때는 약 4700만여 명이 직장을 옮겼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사직 결정을 후회했다는 조사가 있었다며 폭스뉴스는 신중하게 이직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직장인 이직 이직 고려 가운데 이직 정규직 근로자

2024-07-29

전국 정규직 근로자 늘어날 전망

조 바이든 행정부가 독립 계약자들을 정규직 피고용자로 인정하도록 강제하는 새로운 노동 규정을 발표함에 따라, 정규직 대우를 받는 근로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9일 노동부(DOL)는 근로자를 ‘긱 워커(Gig-worker)’ 등 독립 계약자와 정규직 피고용자로 분류하는 6가지 최종 규칙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의료·레스토랑·건설·운송 등 프리랜서 계약 형태가 많은 업체들의 노동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긱 워커’란 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을 맺고 일회성 일을 진행하는 근로자를 말한다.     해당 규정이 3월 11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기업들은 ▶기업이 근로자에게 행사 가능한 통제권의 범위 ▶근로자의 업무가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지 여부 ▶근로자와 기업 간 관계의 영속성 ▶근로자가 한 기업에 경제적으로 종속됐는지 여부 ▶근로자가 이익 또는 손해를 볼 가능성 ▶근로자의 기술성 및 숙련도 등 6가지 기준을 고려해 근로자를 독립계약자 혹은 정규직으로 분류해야 한다. ‘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통제권 범위’와 ‘업무가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기업가적인 기회(entrepreneurial opportunity)’ 두 가지 기준을 따라 근로자를 분류해, 기업체에 유리하게 적용됐던 트럼프 행정부의 규칙을 대체하는 셈이다.     새로운 기준에 따른 분류 역시 기업 측에서 실행하지만, 근로자는 본인이 잘못 분류됐다고 판단할 경우 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노동부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근로자를 고의로 독립계약자로 분류하는 고용주들의 잘못된 관행을 단속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경제정책연구소(Economic Policy Institute)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부·건설 노동자·경비원·콜센터 근무자 등이 일반적으로 잘못 분류되는 근로자들에 속했으며, 잘못된 분류로 인해 건설 노동자들이 입은 손실은 1인당 1만177달러~1만6729달러에 달했다.     새로운 규정이 발표됨에 따라 수백만 명의 독립 계약자들이 최저임금·초과근무수당·실업보험 혜택 등을 보장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긱 워커’들에 의존하는 서비스 업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우버와 리프트는 “새로운 규정으로 인해 노동자들을 정규직 직원으로 분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의 근로자들이 독립계약자로 남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노동부 관리들 역시 “해당 규정으로 인해 기업들이 근로자들을 재분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으나, “새 규칙이 근로자의 기본권 보호 차원에서 분명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근로자 정규직 전국 정규직 건설 노동자들 정규직 피고용자

2024-01-10

오로라시 예비 경찰관 다시 생긴다

    오로라시가 지금은 폐지된 예비 경찰관 프로그램(Reserve Officer Program/ROP)을 다시 시행한다. abc 뉴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로라 시의회는 지난달 31일 ROP을 복원하는 조례안을 찬성 9표, 반대 1표로 통과시켰다. 오로라시는 2000년대 초반까지 ROP를 시행했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저조해지자 오로라 경찰국은 결국 이 프로그램을 폐지했으며 시정부도 예비 경찰관을 승인하는 코드 섹션을 제거했다.       무급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될 이 프로그램을 복원시키자는 조례안은 대니엘 주린스키 오로라 시의원이 발의했다. ROP의 긍극적인 목적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경찰국의 경찰관 부족 현실을 보완하자는 것이다. 이 조례안은 오로라 경찰국장이 경찰국내 전체 정규직 경관의 5%까지 예비 경찰관으로 임명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2023년 6월 30일 현재, 오로라 경찰국에는 680명의 정규직 경찰관이 있으므로 30명 이상의 예비 경찰관이 임명될 수 있다는 의미다. 예비 경찰관은 화기를 휴대하는 훈련을 포함하는 평화 경찰관(peace officer) 훈련과 관련 자격증을 받아야한다.       오로라 경찰국의 아트 아세베도 국장 대행은 “이 프로그램은 면밀하고 집중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우리 지역 사회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결국 주민들의 생명을 구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린스키 시의원은 “경찰기동대(SWAT)를 위한 전술 의료 프로그램 개편을 원하는 오로라 경찰국의 요청도 ROP 조례안 발의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오로라시 검사(City Attorney)인 피터 슐트는 “SWAT 팀과 함께 일하도록 배정된 의료진들이 종종 은폐된 무기를 소지해 잠재적인 법적 위험 요인이 됐다.       의료진들이 제대로 훈련을 받고 예비 경찰관이 되도록 허용하는 것은 그들에게 법적 보호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예비 경찰관 프로그램에 반대한 시의원은 “이 조례안은 오로라 시민들에게 예비 경찰관이 필요하다는 확신을 줄 만한 지원책을 실제로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더 많은 지역사회의 재정적 투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은혜 기자경찰관 오로라 오로라시 예비 예비 경찰관 정규직 경찰관

2023-08-07

캅 카운티 "일할 사람이 없다"

귀넷 카운티 서쪽, 마리에타, 스멀나 등이 포함된 캅 카운티가 정부가 최근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는 공무원 처우 개선 및 급여 인상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효과는 미비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5일 보도했다.     캅 카운티는 지난해 전례 없는 12억 달러 예산을 책정해 코로나19팬데믹 기간 이어왔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러나 1년 후 인력난은 더욱 악화됐다.     AJC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카운티 정규직 4972명 중 12% 이상이 공석이었으며, 현재는 15%가 공석이다. 전체 5300여개 직위 중 794개가 공석으로 신입 직원을 채용 중이다.     캅 카운티는 지난해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최저 임금 11.50달러에서 17달러로 올린 바 있으나, 특히 소방, 경찰, 셰리프국 등의 부서는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난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로스 카빗 카운티 대변인은 매체에 "채용 환경은 개선됐으나 은퇴하는 직원의 수를 따라잡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AJC는 "이러한 인력난의 캅카운티만의 문제가 아니다. 공공 부문에서 팬데믹의 영향력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며 "캅 카운티의 인력 문제는 2020년 전부터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카운티 인력난 카운티 인력난 카운티 정규직 카운티 대변인

2023-07-05

정규직 만큼 치열한 좋은 인턴십 찾기…대학 1학년 때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인턴십 경험은 졸업 후 좋은 정규직을 얻고자 하는 대학생들에게 중요하다. 기업들은 관련 인턴십을 최소 한 번 이상 경험한 대학 졸업생을 채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기업들은 또한 그들의 기업에서 인턴을 했던 학생들을 먼저 정규직에 자주 고용한다.   하지만 좋은 인턴십을 얻는 것은 정규직을 얻는 것만큼이나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 좋은 인턴십을 얻기 위해 대학생이 취해야 할 네 가지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배운다   고용주들은 업무를 하는 데에 필요한 중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을 다룰 수 있는 인턴을 고용하고 싶어 한다. 예를 들어, 기계 공학 학생은 AutoCAD 및 SOLIDWORKS 사용 방법을 알아야 하며 그래픽 디자인 학생은 Adobe Photoshop과 Illustrator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놀랍게도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중요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사용 방법을 직접 가르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스스로 필수적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배워야 한다. 다행히 LinkedIn Learning 또는 Coursera와 같이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웹사이트가 많이 있다. 학생들은 대학이나 지역 도서관을 통해 무료로 이러한 자료들에 접근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학생이 어떤 소프트웨어 기술을 배워야 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한 가지 방법은 기업들이 그들의 웹사이트 혹은 Indeed.com과 같은 3자 사이트에 게시하는 인턴십 공고를 살펴보는 것이다. 기업들은 지원자가 알아야 할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인턴십 및 구인 공고에서 자주 언급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인턴십 공고를 10개 정도 살펴보고 가장 많이 언급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배우기 시작해야 한다.     2. 관련 경험을 얻는다   학생은 인턴에게 기대되는 많은 책무를 자신이 이미 수행해 보았음을 고용주에게 보여줌으로써 눈에 띌 수 있다. 이런 종류의 경험을 얻는 것은 단지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만으로 국한되지 않는다. 학교 내 전문적인 동아리에 가입하고, 자원봉사를 하거나 교수의 연구 보조를 통해서도 관련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회계 학생은 학교의 회계 동아리에 가입하여 개인의 세금 환급을 돕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디지털 마케터로 일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지역 중소기업 또는 비영리 단체의 디지털 마케팅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3.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네트워킹은 인턴십을 찾는 데에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때때로 좋은 인턴십을 얻는 사람은 가장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학생이 아니라, 기회 자체를 알고 있는 학생이다. 네트워킹을 통해 공개적으로 광고되지 않은 인턴십 기회들을 찾을 수 있으며, 이는 이러한 인턴십의 경쟁률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에서 전문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의 장점은 더 많은 선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선배들은 조언을 해주거나 그들이 첫 인턴십에 지원할 때 찾은 기회들을 공유해 줄 수 있다. 학생들은 또한 초기부터 대학의 취업 박람회에 참석해야 한다. 기업들은 신입생 또는 2학년생에게는 인턴십을 제공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여전히 고용주와 상담을 통해 훗날 학생이 지원 자격이 있을 때 경쟁력 있는 지원자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학생들은 또한 학교 동문, 가족, 친구들에게 연락하여 가능한 기회에 대해 더 알아볼 수 있다. 동문에게 회사에 인턴십 기회가 있는지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것은 권장되지 않지만, 기회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추천을 부탁함으로써 간접적으로 물어볼 수 있다.   4. 3.0 이상의 GPA를 유지한다   많은 대기업들은 최소 3.0 GPA의 인턴십 자격 요건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학생은 GPA를 최소한 3.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낮은 GPA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인턴십을 얻을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3.0 이상의 GPA는 더 많은 기회를 열어준다. 기업들은 다방면에서 뛰어나고 교실 밖의 활동에도 참여하는 학생을 고용하고 싶어 한다.   학생은 가능한 한 대학 생활 초기부터, 가급적 1학년 때부터 이러한 행동을 시작해야 한다. 일찍 준비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인턴십을 지원할 때 다른 학생들보다 유리하게 될 것이다.   ▶문의: (949)630-8729   www.lacareercoaching.com 제임스 박 대표 / LA 커리어 코칭정규직 인턴십 인턴십 기회들 인턴십 경험 인턴십 공고

2023-01-22

“일자리 > 일할 사람…노동자 몫 커질 듯”

기업들의 구인난이 계속되면서 노동자가 얻을 수 있는 경제적 몫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연방 노동부가 이날 내놓은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구인공고는 약 1100만건으로 9월 약 1060만건보다 43만1000여건 늘어났다.   이는 역대 2번째로 많은 수치로 실업자 1명당 구인공고 비율은 1.7건에 이른다.   이에 비해 지난달 새롭게 일자리를 찾은 사람은 650만명에 그쳐 기업들의 구인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적 퇴사자는 420만명으로 9월보다 20만명 정도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1.8%로 소폭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지난해 1월의 63.4%에는 못 미쳤다.   지난달 실업률은 4.2%로 10월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이와 관련, 구인.구직사이트인 집리크루터도 취업을 희망하는 실직자는 690만명인데 비해 구인공고는 1100만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줄리아 폴락 집리크루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인공고와 취직을 원하는 실직자 수가 이렇게까지 차이 난 적이 없었다면서 노동시장이 유례없이 빡빡한 상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널은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인 기업들의 구인난은 코로나19가 몰고 온 변화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가 많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를 앞당겼으며 공급망 혼란은 해외 생산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면서 국내 노동자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다.   여기에 코로나19로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가치에 대해 자각하기 시작했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지난해부터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감수하고서라도 최대 고용을 중시하는 정책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시장에서 노동자의 협상력도 더욱 향상되고 있다.   3분기 정규직 노동자의 주급 중간값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보다 6.9% 높아졌다.   특히 하위 10%에 속한 정규직의 주급 중간값은 9.2%나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년간 미국 경제의 생산력이 노동자에 대한 보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경제적 이득이 노동자보다는 사용자 쪽으로 더 많이 흘러 들어갔으나, 코로나19 이후 상황이 변하고 있다면서 지금이 시계의 추가 노동자 쪽으로 기울고 있는 순간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김은별 기자일자리 노동자 정규직 노동자 추가 노동자 국내 노동자

2021-12-10

"일자리 > 일할 사람…노동자 몫 커질 듯"

기업들의 구인난이 계속되면서 노동자가 얻을 수 있는 경제적 몫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연방 노동부가 이날 내놓은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구인공고는 약 1100만건으로 9월 약 1060만건보다 43만1000여건 늘어났다.   이는 역대 2번째로 많은 수치로 실업자 1명당 구인공고 비율은 1.7건에 이른다.   이에 비해 지난달 새롭게 일자리를 찾은 사람은 650만명에 그쳐 기업들의 구인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적 퇴사자는 420만명으로 9월보다 20만명 정도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1.8%로 소폭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지난해 1월의 63.4%에는 못 미쳤다.   지난달 실업률은 4.2%로 10월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이와 관련, 구인·구직사이트인 집리크루터도 취업을 희망하는 실직자는 690만명인데 비해 구인공고는 1100만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줄리아 폴락 집리크루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인공고와 취직을 원하는 실직자 수가 이렇게까지 차이 난 적이 없었다면서 노동시장이 유례없이 빡빡한 상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널은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인 기업들의 구인난은 코로나19가 몰고 온 변화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가 많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를 앞당겼으며 공급망 혼란은 해외 생산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면서 국내 노동자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다.   여기에 코로나19로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가치에 대해 자각하기 시작했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지난해부터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감수하고서라도 최대 고용을 중시하는 정책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시장에서 노동자의 협상력도 더욱 향상되고 있다.   3분기 정규직 노동자의 주급 중간값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보다 6.9% 높아졌다.   특히 하위 10%에 속한 정규직의 주급 중간값은 9.2%나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년간 미국 경제의 생산력이 노동자에 대한 보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경제적 이득이 노동자보다는 사용자 쪽으로 더 많이 흘러 들어갔으나, 코로나19 이후 상황이 변하고 있다면서 지금이 시계의 추가 노동자 쪽으로 기울고 있는 순간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일자리 노동자 정규직 노동자 추가 노동자 국내 노동자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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