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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한류 주인공은 막걸리”…CNN 한국 전통주 조명

한국의 전통주 막걸리가 젊은 세대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한국의 막걸리는 어떻게 소주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나’라는 기사에서 한국에서 되살아난 막걸리 위상을 조명하고 막걸리가 세계 무대까지 진출해 새로운 한류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했다. 이 매체는 막걸리를 한국어 발음대로 ‘Makgeolli’라고 표기하며 다시 막걸리가 젊은 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식민지 시절과 식량난을 거쳐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가 민간과 정부 노력으로 되살아난 역사가 있는   과거 막걸리는 집에서 종종 직접 빚기도 했지만 일본 식민지 시절 모든 주류 제조에 세금과 면허가 요구되면서 가내 양조업자는 표준화된 공업용 주류 제조사에 밀려나게 됐다.   해방 이후 1960년대에도 식량 부족으로 쌀을 이용해 술을 빚는 게 금지되면서 소주 열풍이 불었다가 경제가 성장하고 쌀 공급도 넉넉해지면서 1989년 쌀막걸리 금지가 풀렸다.   이후 1995년 집에서 막걸리를 빚는 게 다시 합법화되거나 2017년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는 등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민간 연구 노력도 함께 진행되면서 막걸리는 점차 옛 명성을 되찾아갔다. 막걸리는 한국 안방 시장에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 상황이다.   지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전체 주류 시장은 1.6 후퇴한 반면 막걸리 시장은 52.1 성장했다.   2009년 출시된 프리미엄 막걸리 브랜드 복순도가의 김민규 대표는 올해 미국과 오스트리아에서 막걸리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지난 몇 년간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했다며 막걸리도 같은 추세를 탈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 주인공 전통주 막걸리 쌀막걸리 금지 막걸리 판매

2022-05-25

한국 전통주 미국에 들여오는 한인 최초 소믈리에

세계 최고의 와인 소믈리에 중 한 명이 한국 전통 술을 미국으로 수입·배급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김경문(39) ‘우리술’ 대표. 그는 2016년 한국인 최초로 ‘마스터 소믈리에(Master Sommelier·MS)’ 자격증을 획득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마스터 소믈리에는 와인과 음식의 궁합인 페어링을 결정하는 와인 전문가로 현재 이 자격증 보유자는  전 세계에서 300명도 안 된다.   세계에서 가장 합격하기 어려운 시험을 거쳐 소믈리에로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고 영예로운 타이틀을 거머쥔 그는 어떻게 한국 전통 술에 빠지게 됐을까.   그가 한국 전통주 전도사로 변신하게 된 배경은 독특하다.   김 대표는 명문요리학교(Culinary Institute of America·CIA)를 다니던 중 와인 페어링에 따라 음식 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데 매료돼 셰프 대신 소믈리에를 택했다.   힘들게 ‘와인고시’를 통과한 뒤 그는 미슐랭 2스타 한식 전문점 ‘정식(Jungsik)’에서 소믈리에로 근무한다. 그러던 어느날 한 고객이 한 사람당 200달러씩 하는 고급 한식에 어울리는 술을 권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하지만 그는 대답할 수 없었다. 일반 소주는 권할 수 없었고 그렇다고 다른 술에 대해선 아는 게 없었다. 이때부터 그는 한국 전통술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미국 내에서 미슐랭 스타를 받을 정도로 고급 한식당이 주목받으며 늘어나고 이에 어울리는 고급 전통주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다는 트렌드를 읽었다.   그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을 방문해 전국의 양조장을 탐방하고 우수한 한국 술을 엄선해 미국에 수입·배급하는 사업체인 KMS임포트(KMS Imports)를 시작했다.   그는 “2020년 2월 첫번째 컨테이너는 날개 돋힌 듯 팔렸다. 하지만 3월부터 팬데믹 락다운으로 소주 두 컨테이너를 6개월동안 묵혀야했었다”고 힘든 시기를 떠올렸다. 그 해 후반부터 락다운이 완화되면서 주문량이 늘기 시작해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꾸준히 한국 전통주 수요가 늘고 있다.     그는 “현재 미국에 들여오는 전통주 고객층은 각각의 술에 담긴 독특한 스토리와 제조과정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한국 전통주 전도사 역할은 TV 방송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CIA에서 김 대표의 조교였던 칼튼 맥코이가 지난 1일부터 CNN에서 ‘노매드위드칼튼맥코이’라는 식도락 여행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한국 편에 김 대표가 출연한다. 그는 오는 8일 2화 ‘한국’ 편에서 스타 셰프 후니 김, 가수 박재범과 함께 한국 음식과 전통 술을 소개한다.   김 대표는 최근 LA도 자주 방문한다. 젊은 층이 운영하는 퓨전 한식당들이 한인타운과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이곳에도 한국 전통주를 납품하고 있다.     김 대표가 미국에 들여오는 한국 전통주로는 서울의 밤, 미르, 우렁이쌀, 풍정사계(동), 붉은 원숭이, 담솔 등이 있다. 그는 서울의 밤은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풍정사계(동)은 구운 연어나 참치와 잘 어울린다고 추천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청주 등 한국 전통주를 미국에서 직접 제조해 보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수연 기자미국 전통주 한국 전통술 한국 전통주 고급 전통주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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