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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계획위, 유나이티드센터 재개발 승인

유나이티드 센터를 중심으로 한 시카고 서부 웨스트 타운의 70억 달러 규모의 재개발 프로젝트가 시카고 시 계획위원회(Chicago Plan Committee)의 승인을 받았다.     '1901 프로젝트'라고도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유나이티드 센터의 주소를 따서 이름을 지었고, 총 7단계에 걸쳐 주택, 소매점, 엔터테인먼트 공간 및 공공 광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완공하기까지는 최소 10년, 최대 15년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재개발 프로젝트 업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6만3000개 이상의 건설 관련 일자리와 1만2000개 이상의 영구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901 프로젝트’의 첫번째 단계는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음악당 건설이고 호텔과 특별 행사용 공공 광장 등도 포함되어 있다. 재개발 업체측은 첫번째 단계 완료까지는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나이티드센터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와 미 프로아이스하키(NHL) 시카고 블랙혹스의 소유주들은 개인 자금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총 70억 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시 계획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재개발 업체측은 향후 시카고 시 구역 지정, 랜드마크 및 건축 위원회(Committee on Zoning, Landmark, and Building Standards)의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Kevin Rho 기자유나이티드센터 시카고 시카고 계획위 재개발 승인 재개발 프로젝트

2025-01-23

"교회 재개발은 신앙 행위"

미국에서 교회 수가 줄고 있다. 신도 수가 줄어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건물이 노후화돼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벌어지는 현상이기도 하다. 미국연합교회 산하의 데이터센터가 발표한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문을 닫는 교회가 조금씩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건물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곳도 있지만 교회의 역할을 확장해 커뮤니티에 유용한 공간으로 변신하는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 이런 노력은 재정적 압박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서서 교회의 사명과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는 과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교회 부동산 활용의 시작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클라렌던 장로교회는 단순히 문을 닫는 대신 교회를 지역사회를 위한 공간으로 재창조하기로 결정했다.   클라렌던 장로교회는 2020년부터 시설 노후화로 건물 유지에 심각한 문제를 겪기 시작했다. 보일러가 고장 나는 것을 시작으로 배관과 전선에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2022년 어느 날 밤에 프리스쿨로 사용하는 3층에서 유리창이 낡은 창틀에서 떨어져 주차장으로 떨어지는 사고까지 일어났다. 이 교회의 앨리스 투웰 담임목사는 교회가 이제 기존의 역할에 벗어나 새로운 방향성을 재정립해야 하는 시점에 왔다고 판단했다.   클라렌던 침례교회는 교회 건물을 철거하고 10층짜리 건물을 세워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면서 부동산 활용도를 넓혔다. 아래층은 예배당으로 사용해 교회의 역할을 계속하면서 건물의 60%에 해당하는 위층은 중저소득층 거주 공간으로 배정했다. 여기에는 시니어용 주거공간과 함께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교회의 본질인 정체성을 지키면서 건물 노후화와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다목적 해결책이었다.   일부 교회는 기존의 예배 공간을 다른 교회와 공유하거나 일부 공간을 임대하면서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뉴욕의 세인트 바솔로뮤 교회는 교회 건물의 공중 권리를 7800만 달러에 매각해 안정적인 재정을 확보했다. 공중 권리를 갖게 되면 건축 가능한 높이와 용적률을 다 사용하지 않은 건물에 추가로 건축하거나 주변에 있는 다른 부지에 더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다. 교회는 권리를 팔아 재정을 튼튼히 하고 개발업자는 투자 효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   ▶지역사회와 관계 강화   켄터키주 루이빌의 세인트 피터 연합교회는 낡은 교회 건물을 대대적으로 보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신 교회 내 부지에 지역사회를 위한 복합 건물을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3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건물은 처음부터 의료 시설과 어린이집, 신용조합, 카페, 식당이 들어서게 설계돼 전통적인 교회와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8년 만에 완공된 새로운 개념의 신축 건물은 지역 주민들에게 100개의 일자리를 마련해주면서 가난한 이웃을 돕는 교회의 사명을 구체화하는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세인트 오스틴 가톨릭교회도 지역사회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교회의 역할을 잘 보여준다. 이 교회는 대학교 인근에 있다는 장점을 잘 활용했다. 교회는 부동산 개발 회사와 99년 간의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학생 기숙사와 체육관 등 새로운 시설을 새로 만들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교회와 학교에 재투자했다. 재정을 확충하는 것을 넘어 교회의 사명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교회는 또 해당 부지의 소유권을 유지하면서 4500만 달러에 이르는 프로젝트 비용을 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해 해결했다.   필라델피아의 세인트 조셉 수녀회의 경우는 수도원을 이민자와 난민의 임시 거처로 전환해 2017년 이후 50명 이상의 난민을 지원했다. 지역사회의 특성에 맞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교회의 사명 중 하나인 이웃사랑을 실천한 수녀회는 난민 지원의 성공에 힘입어 자녀가 있는 여성을 위한 공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시내티의 세레넬리 프로젝트도 교회 건물을 이웃사랑 실천에 사용하는 사례다. 사용하지 않는 교회 건물을 출소자를 위한 신앙 기반 공동체로 바꾸어 출소자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신앙을 통한 회복을 경험하도록 해 재활과 사회 적응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도와 합의.비전 공유 필요   아무리 좋은 취지라 해도 교회 건물과 부지를 기존의 용도와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때는 신도와 공감이 중요하다. 신도끼리도 비전을 공유해야 뜻을 모아 새로운 방향 설정에 성공할 수 있다.       매사추세츠의 벨몬트-워터타운 연합감리교회는 프로젝트 출범 단계부터 아예 외부 컨설턴트를 고용해 신도들과 함께 교회의 사명과 목표를 재정립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컨설턴트들은 신도들이 교회의 중요성과 의미를 다시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주었다. 덕분에 교회는 모든 결정을 신도들의 합의를 통해 이끌어낸 교회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했고 최적의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 "우리의 재개발은 신앙 행위"라고 한 담임목사의 말은 의미심장하다. 클라렌던 장로교회도 유사한 과정을 통해 교회를 커뮤니티 지원 프로그램과 주거 공간으로 재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교회는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인도에 의지해 진행되고 있다고 믿는다.   전문가들은 교회가 재정적 현실과 사명을 조화롭게 결합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동산 자산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지역사회의 필요를 충족시키며 신앙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유지하는 것은 교회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는 것이다. 교회 부지는 단순한 부동산이 아니라 신앙의 유산이자 지역사회의 기둥이기 때문에 이를 보존하면서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역사가 오래될수록 교회 건물이 낡은 곳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적지 않은 교회가 이를 창조적이고 사명 중심적인 접근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새로운 미래로 열어가고 있다. 교회가 지역사회의 필요에 맞춘 창의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하면서 교회 건물을 단순한 부동산 자산이 아닌 새로운 사명을 실현하는 매개물로 보고 있다. 그 과정에서 교회의 본질적인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재개발 행위 교회 건물 교회 부동산 연합교회 산하

2025-01-13

"귀넷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성" 폴 오 귀넷 상공회의소 부회장

“귀넷의 인종과 문화 다양성 자체가 기업에게는 기회가 됩니다. 소비자별 맞춤시장을 이곳에서 모두 실험할 수 있으니까요.”   지난 1일 취임한 폴 오 귀넷카운티 상공회의소 신임 부회장(사진·35)은 지난 9일 둘루스 시 상의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다양성'이야말로 귀넷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오 부회장은 “지난해에만 26개 이상 기업과 협업해 총 2억 7290만 달러의 신규 투자를 이끌어냈다”며 “이로 인해 새로 창출된 일자리만 1601명”이라고 밝혔다.   올해도 귀넷은 해외 기업 유치를 선도하는 도시로서 위상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사바나항, 게인스빌 철도터미널, 국제공항을 잇는 I-85가 카운티를 가로지르고 있어 지리적 공급망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 주민이 폭넓은 소비자층을 구성하고 있는 점이 제조업체와 소비재 기업 모두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국가 출신의 주민들이 폭넓은 소비자 기반을 형성하고 있어 제품에 대한 인종별 선호도를 확인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오는 4월 개최되는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는 귀넷과 한국간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부회장은 “수년간 시도했던 대회 유치가 드디어 실현돼 기쁘다”며 “귀넷 상의는 언제나 아시아 국가들의 투자와 지원에 감사를 표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한국 정부와 기업 총수들과 적극 협력한 것이 귀넷 상의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귀넷의 남은 과제는 재개발이다. 현재 귀넷의 오피스 부지는 많지 않다.  “카운티 내 녹지 개발제한 구역이 상당하다”며 “다만 공원과 산책로는 주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고, 심지어 기업들에게도 풍부한 녹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지는 공간을 재개발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카운티 당국이 수년째 공들이는 귀넷플레이스몰 재개발 사업이 대표적이다. 그는 “재개발은 앵커 기업과 시 공무원, 개발청의 대화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쉽지 않겠지만 미래 성장을 위해 합의점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부회장은 서울 태생으로 조지아주 마리에타로 이주한 한인 2세다. 조지아텍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연방하원에서 친한파 롭 우달(공화·조지아)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6년간 일했다. 이후 2020년 커뮤니티 업무 담당관으로 귀넷 상의에서 일을 시작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 파트너십 귀넷플레이스몰 재개발 인종별 선호도 오피스 가용공간

2025-01-13

도라빌 K마트 부지 복합단지로 재개발

 아파트·호텔·상가·공원 등 건설   15년 전 문을 닫은 조지아주 도라빌 소재 케이마트(Kmart) 부지가 복합단지로 재개발 될 전망이다.   부동산 개발업체 인시그니아는 뷰포드 하이웨이를 따라 있는 케이마트 부지에 3억 달러 규모의 재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해 사전 인프라 평가 서류를 제출했다. 프로젝트의 이름은 ‘로터스 그로브(5597 Buford Hwy. N.E., Doraville)’로, 약 100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에 780개 아파트 유닛, 도라빌에서 가장 높은 건물, 168개 객실이 있는 호텔, 푸드홀, 상가, 공원, 도라빌 시민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예정된 완공 시기는 2028년이다.   2010년 영업을 중단한 케이마트 부지는 총 13에이커. 2015년 한 업체가 재개발 사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으며, 인시그니아가 2019년에 처음으로 ‘로터스 그로브’ 사업 내용을 공개했다.   로터스 그로브의 첫 단계로 456개 아파트 유닛, 수영장, 피트니스센터가 포함된 12층 높이의 건물이 지어진다.   문을 닫았던 케이마트는 2021년 도라빌 시가 로터스 그로브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약 4100만 달러 세제 혜택을 주기로 한 직후 철거됐다.   도라빌 시는 로터스 그로보 외에도 I-285번 고속도로 인근 전 GM 공장 부지를 복합단지와 스튜디오 중심으로 개발하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윤지아 기자복합단지 재개발 재개발 프로젝트 대규모 재개발 재개발 사업

2025-01-02

퀸즈 윌레츠포인트 재개발로 일자리 1만5000개 늘린다

뉴욕시풋볼클럽(NYCFC) 스타디움 등의 건설계획을 담은 퀸즈 윌레츠포인트 개발 프로젝트로 인해 뉴욕시에 일자리 1만5000개가 늘어날 전망이다.     21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뉴욕시건축·건설협의회(BCTC)와 윌레츠포인트 재개발 프로젝트를 포함해 각종 건설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역사적인 노동 협약(PLA)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노동 협약을 통해 뉴욕시는 ▶지역사회 채용을 확대해 주민들을 양질의 일자리에 연결하는 동시에 ▶뉴요커들에게 직업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소수계·여성소유사업체(MWBE)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각종 건설 프로젝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완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노동 협약이 적용되는 건설 프로젝트로는 ▶시 소유 건물 및 구조물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하수구·터널·교량 수리 프로젝트 ▶도로 및 수변 재건 ▶그린웨이 프로젝트 등 친환경 인프라 개선 등이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뉴욕시는 건설 프로젝트 근로자들에게 공정한 임금·복리후생·안전 보장·인력 개발 기회 등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     아담스 시장은 “이 협약은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며, 시민들은 이를 통해 더 좋은 일자리, 더 빠른 건설 프로젝트 완공 등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윌레츠포인트 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1만4000개 넘는 건설 일자리와 1500개 이상의 영구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윌레츠포인트 재개발은 뉴욕시에 향후 30년 동안 6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윌레츠포인트 개발 프로젝트는 퀸즈 씨티필드 인근 주차장과 자동차 수리센터 등이 있던 부지에 복합단지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2500가구의 주거시설, 4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공용 오픈스페이스와 상업공간 등이 건립된다.     한편 윌레츠포인트에 들어설 뉴욕시 최초의 축구 경기장인 NYCFC 구장 이름은 ‘에티하드 파크’로 정해졌다. 21일 NYCFC는 “2027년 개장 예정인 구장 이름을 에티하드 파크로 결정했다”며 “이는 향후 20년간 유효하다”고 밝혔다. 에티하드 항공사가 10년 넘게 NYCFC에 투자해온 만큼, 구장 이름을 ‘에티하드 파크’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NYCFC는 2027년 메이저리그축구(MLS) 시즌에 맞춰 축구장을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일자리 재개발 재개발 프로젝트 건설 일자리 건설 프로젝트

2024-11-21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쇼핑몰 재개발 트렌드

스코키의 웨스트필드 올드 오차드 쇼핑몰, 나일스의 골프밀 쇼핑센터, 버논힐스의 호손몰. 모두 한인들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대표적인 쇼핑몰들이다. 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현재 재개발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라는 곳이다. 오랫동안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은 곳인 만큼 트래픽도 많고 유명 상점들이 밀집한 곳이기는 하지만 최근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단장하고자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공사에 들어갔거나 들어갈 예정이다. 물론 시의회의 최종 승인이 떨어진 곳도 있고 기다리고 있는 경우도 있다. 최종 완공까지는 적어도 3~4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고 중간에 계획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이 세 곳의 재개발 프로젝트를 보면 또 다른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예전 쇼핑몰이라고 하면 대형 백화점들이 목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 이들을 연결하는 곳에 주요 소매업소들이 들어선 모습을 갖추고 있다. 식당이나 영화관, 서점 등의 편의 시설도 있고 넓직한 주차장이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것이 전형적인 서버브 지역의 쇼핑몰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샴버그의 우드필드 쇼핑몰이 그렇다. 주요 소매점들은 모두 입점해 있고 주차장에서는 페스티벌이 열리기도 하면서 단순한 쇼핑몰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쇼핑몰의 장점은 한 곳에서 왠만한 제품 구입을 모두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차장과 매장 사이를 오고 가다 보면 동선상에서 제품 구입을 모두 할 수 있는 것이다. 편의시설은 꼭 쇼핑을 하러 오지 않더라도 식사와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재개발 프로젝트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주거 시설도 갖추는 것이 큰 흐름이다. 보통 쇼핑몰이라고 하면 상업 시설과 편의 시설이 전부고 주거 시설은 상업 시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시카고 서버브 지역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세 곳의 재개발 장소에는 모두 빠짐없이 주거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마운트프로스펙트의 랜드허스트 몰의 경우가 이런 유형으로 재개발이 끝났다. 로드 앤 테일러 백화점이 있던 자리에는 주거용과 상업용 건물이 들어섰고 카페와 식당, 영화관 등이 인근 회원용 창고형 할인 매장과 함께 소비자들을 불러오고 있다. 뎀스터와 워키간 길의 쇼핑몰 역시 아파트 건물이 들어서며 이러한 모습을 갖춘 지 오래다.     이런 스타일의 재개발은 이미 큰 흐름이 된 것으로 보인다. 세월이 흐르고 사람들의 생활 방식 역시 변화하면서 쇼핑몰도 이런 추세에 맞춰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스코키의 웨스트필드 올드 오차드 쇼핑몰의 경우 최근 시의회로부터 주거 시설 건립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조건부이긴 하지만 425세대에 달하는 아파트가 복합용 건물에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이것이 1차 계획이고 2차 건설 계획에는 7층짜리 건물이 들어서는데 이 건물 역시 아파트나 호텔이 들어설 수 있다. 일부 주민들은 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 반대에 나서고 있지만 주거용 아파트 건설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고 있다.     한인 거주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북부 서버브인 버논힐스의 호손몰도 현재 재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다. 60번과 21번길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이 쇼핑몰은 지난 1973년에 오픈한 대표적인 지역 상권이다. 쇼핑몰 주변에는 한인들이 운영하는 식당 등도 많다. 지금은 모두 사라졌지만 마샬필드, 시어스, 로드 앤 테일러 백화점이 앵커 테넌트였다.     이 쇼핑몰도 최근 재개발이 시작됐다. 21세기로 들어가는 새로운 상권을 개발한다는 것이 쇼핑몰 소유사와 시청의 계획이다. ‘호손 2.0’으로 불리는 재개발 계획은이전 전통적인 쇼핑몰 디자인에서 벗어나 있다. 쉽게 말해서 쇼핑몰 안에 작은 타운이 들어선 것이 계획안이다. 복합 기능의 건물이 얽히고 섥힌 것처럼 연결되어 있고 일반 사무실이나 상점이 1층에, 2층에는 고급 아파트가 들어선 것이 기본이다. 예전에는 하나의 큰 체인 스토어가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요즘 추세는 주거 공간과 식당, 오락 공간이 다양하게 마련되고 있다.     호손몰 재개발 계획에서는 249개였던 주거용 아파트가 290개까지 늘어나고 원 베드룸이나 투 베드룸 아파트 뿐만 아니라 타운홈도 들어설 계획이다. 이렇게 재개발 계획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시카고 북부 서버브에는 주거 기능까지 갖춘 새로운 타운이 마련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나일스의 골프밀 쇼핑센터는 주거용 아파트 건설과 함께 주민들을 위한 콘서트장도 마련될 계획이다. 이전 쇼핑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공간이 속속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노스브룩 코트 역시 일부 백화점 부지를 허물로 주거용 아파트가 들어선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쇼핑몰이 단순히 물건을 구입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체험 위주의 공간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공간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음악 콘서트가 열릴 수도 있고 주말에는 파머스 마켓도 열어 그 활용도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그 안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밖으로 벗어나지 않고도 왠만한 활동은 다 할 수 있고 외부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교류의 공간으로 작동할 수 있다. 이제 멀지 않아 쇼핑몰에는 물건만 사러 가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체험을 하면서 중요한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쇼핑몰 재개발 우드필드 쇼핑몰 재개발 프로젝트 쇼핑몰 이상

2024-10-23

[중앙칼럼] 타운 재개발과 한인 상권

최근 그래픽 디자이너 이상모 씨가 출간한 ‘로고LA’에는 이 씨가 지난 50년간 제작한 수백개의 한인 업체 로고가 담겼다. 인터뷰를 위해 찾은 이 씨의 라카냐다 홈오피스는 LA한인 상권의 역사박물관이었다. 1970년대 초 한국에서 로고 작업을 한 광고도안, 광고 의약품, 1975년 한인록, 70년대부터 최근까지 광고도안, 출판물, 사진 등이 잘 보관되어 있었다.     1990년대 컴퓨터 디자인 시대 진입 전인 활판인쇄 시절, 광고 도안 작업은 100% 수작업이었다. 홈오피스에는 이 씨가 직접 광고용 그림을 그리고 광고기사를 써서 수작업한 광고도안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가 지금은 볼 수 없는 진귀한 자료라고 꺼낸 것은 50년 전 발간된 1975년 한인록. 목차부터 한 장 한 장 넘기는 사이 누렇게 변색한 광고 페이지 종이가 으스러졌다. 종이는 50년 세월의 무게를 견디고 있었다.     그 당시 한인사회 옐로페이지 격인 한인록은 광고 홍보물 그 이상의 역할을 했다. 긴급전화, 구급차, 한인 언론기관 독자상담실, 교통서비스, 지역 번호와 미주 내 시차, 한인이 많이 사는 지역 표시까지 이민생활의 가이드북이었다. ‘나성’에 막 도착한 누구라도 한인록 한 권이면 집을 구하고, 일을 찾고, 심지어 지인의 주소와 연락처도 찾을 수 있었다.     이 씨에 따르면 70년대 중반 한인 이민 폭증으로 집과 비즈니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부동산 광고도 많았다.  지금도 운영 중인 아주부동산을 비롯해 국제부동산, 소니아석 부동산이 당시 가장 큰 부동산 회사였다. 식당 광고는 ‘가고파’, ‘동원식당’ 등 수가 적었다. 전파사 ‘리스TV’, ‘박스전자’에서 한인들은 가전 살림을 마련했다.     이 씨는 광고 페이지마다 그 당시 한인 업체 이야기를 풀어내며 70년대부터 한인 상권을 소환했다. 한인 상권에 대한 그의 기억은 ‘로고LA’ 책에서 이어진다. 책 속 연대별 업체 로고도 한인 상권의 흥망성쇠를 대변한다.     이 씨가 로고디자인을 가장 많이 한 1980~90년대는 한인 상권의 기틀이 마련되고 발전한 시기와 궤를 같이한다. 그가 로고 디자인 작업을 한 업체 중 지금도 운영 중인 곳이 25개가 넘는다.  김스전기, 수원갈비, 아주부동산, 베버리웨스턴 덴탈 등도 그중 일부다.       LA한인타운에서 장수 업체를 찾아보기 힘든 요즘 ‘로고LA’에는 이들 업체의 건재함이 살아있다. LA 한인타운 노포식당과 업체 매장들은 2010년대 LA가 재개발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시작된 주상복합 건립 프로젝트로 인해 빠르게 사라졌다.     팬데믹은 한인 상권에 직격탄이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대거 옮겨가면서 한인 상권의 폐업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 문을 닫은 노포식당도 전원식당, 베버리순두부, 동일장, 전주돌솥 등 수없이 많다. 1994년 문을 연 전원식당은 수십 년 운영해왔던 8가와 베렌도 코너 ‘센터플라자’ 부지가 7층 주상복합건물로 개발돼 이전했다가 팬데믹 때 문을 닫았다. 역시 8가 선상에 있던 대표적인 노포식당 동일장 자리에는 8층 주상복합 건물 ‘더 파크인 LA’가 들어선다. 전주현대옥 등 수십년간 식당 자리였던 윌셔와 버질 인근의 상가도  8층 주상복합 건물로 탈바꿈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주상복합 건축 붐으로 한인타운에는 3000유닛이 넘는 신규 아파트가 완공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LA한인타운에 주상복합 건물 개발이 늘면서 비한인 거주자와 비즈니스의 유입은 늘고 있지만 한인 업소는 조용히 감소하고 있다.     이 씨는 ‘로고’는 회사나 단체를 대신하는 얼굴이라고 했다. 한인 업체 로고는 곧 한인 이민사이면서 한인타운의 얼굴이기도 하다. 친숙한 한인 업체의 간판과 로고가 사라지는 것은 한 비즈니스의 흥망성쇠를 넘어서 한인 사회 얼굴이 사라지는 것이다.  한인 상권이 주상복합 건축 붐을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이은영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재개발 타운 la한인 상권 한인 업체 당시 한인사회

2024-10-15

[부동산 가이드] 연말 남가주 부동산 시장

모기지 이자율의 하락 추세가 지속하면서 8월에서 9월 첫째 주까지의 주택거래에 도움이 되었지만 9월 중순부터는 바이어들의 기다리는 분위기가 확산이 되면서 시장이 정체국면에 접어들었다. 많은 바이어가 현재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내년 봄까지 “기다리는 추세”다. 지역별로도 거래량의 추세는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매매가 정체되는 시장에서 몇 가지 참고할 사항들을 정리해본다.   첫째, 모기지 이자율이 9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로 인해  이자율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고 불과 두 달간 이자율이 1%포인트 내렸다. 이는 바이어들의 평균 구매력을 10~15% 상승시켜주는 효과를 가져왔다.   두 번째, HOA별로 소유권 이전 시 발생하는 각종 모기지 서류와 이전 비용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이전에는 약 400~500달러 정도였다. 현재는 일부 지역별로 1500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셀러들에게 추가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융자 시 콘도의 마스터보험과 관련하여 추가적인 자연재해에 대한 커버리지를 최소 100만~200만 달러를 추가로 요구하거나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서 리뉴얼 시 높게 책정된 디덕터블이 있는 커뮤니티에 대한 융자가 거부되는 경우 역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바이어가 융자 시 부담하는 HOA의 마스터보험에 추가되는 HO6의 프리미엄이 급증하면서 바이어의 지출도 늘었다.     세 번째, 셀러들이 제공하는 워런티에 대해서 바이어의 클레임 거부도 많아졌다. 대개 워런티 랩을 통해서 다시금 어필할 수 있지만, 커버가 안 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소유권 이전 후 1년 정도 셀러가 그 후에는 특히 렌트용 주택일 경우 두 번째 해부터는 바이어가 부담해서 폴리시를 유지하고 있으나, 커버리지가 안 되는 경우들이 증가하면서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전국 13개의 대형 보험사의 보험 클레임 거부율이 작년에 무려 47.5%에 달했다. 이에 따라 주택 구매 시 먼저 보험 관련한 견적을 미리 받거나 특히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우 구매 시 신중히 처리할 필요가 있다.     네 번째, 금년도 상반기의 경우 편차는 있지만, 리스팅도 평균 15% 이상 증가하였고 전체리스팅 중 평균 절반에서 선호지역의 경우 약 70% 정도가 매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남가주의 경우에도 특히 테넌트 보호 규정이 강력한 LA지역의 경우 투자가들이 상대적으로 재구매를 꺼리고 있어서 향후 주택가격에 악영향을 장기적으로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섯째, 남가주 지역 중 여러 곳에서 주거지나 상가로의 재개발 프로젝트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샌타애나의 경우 사우스코스트 풀라자몰 인근의 매트로 타운 스퀘어 몰이 주택과, 시니어하우징 그리고 호텔과 더불어 그로서리 리테일로 개발이 진행된다고 발표됐다. 개발 추이에 따라서 사업체의 오픈이나 주택투자 그리고 렌트까지 자신에 맞는 투자가 가능한지를 한 번 더 확인해야만 한다.     ▶문의: (213) 663- 5392    곽재혁 / 퍼스트팀 부동산부동산 가이드 남가주 부동산 연말 남가주 다섯째 남가주 재개발 프로젝트

2024-10-09

과밀화 부추기는 재개발 제동...헤리티지 골프장 조닝 변경 거부

터커 시 헤리티지 골프장 부지를 주택 단지로 재개발하려던 건설업체 계획이 무산됐다. 귀넷 카운티 행정위원회는 주택 229채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 과도하다고 보고 만장일치로 승인을 거부했다.     지난 24일 귀넷 커미션은 알파레타의 부동산 건설사인 파크랜드 커뮤니티의 조닝 변경 요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총 27홀 규모의 헤리티지 골프장 일부인 9홀(46에이커)에 대해 토지 용도 변경을 통해 단독주택(88유닛), 2세대 가구(40유닛), 타운하우스(109유닛) 등 총 229채의 주택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이날 짐 재코비 파크랜드 커뮤니티 대표는 "귀넷 지역의 주택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복합 주택단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카운티는 과밀화 개발을 원치 않는 주민들의 편을 들었다. 제프 클리브랜드 개발위원은 개발사의 "탐욕"을 비판했으며, 벤 쿠 커미셔너(2지역구)는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개발안을 일부 축소할 수 있느냐"고 조정을 시도했지만 양측은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귀넷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은 주민들의 반발로 연거푸 무산되고 있다. 헤리티지 골프장 주거용 재개발은 지난 2021년 주택 건설업체 레나 홈즈가 처음 추진했지만 당시에도 주민 반대로 백지화됐다. 투자업체 드라팍 캐피탈 파트너스(DCP)가 지난 4월 발표한 귀넷 북동부 어번 시 아파트 건설 계획도 거센 항의에 직면해 있다. 재코비 대표는 "주민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개발안을 50회 이상 수정했다"며 "100여명의 주민과 협상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I-85고속도로 99번 출구에 위치한 헤리티지 골프장은 퍼블릭 코스로 한인도 많이 찾는 곳이다. 골프장 소유주는 200만 달러가 드는 시설 개보수 작업에 착수하기 전 일부 부지를 매각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재개발이 수차례 기각된 상황에서 사업을 추진할 개발업체를 구하는 것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골프 헤리티지 주택단지 재개발 대규모 주택단지 대규모 재개발

2024-09-27

LG전자, 양키스 구장 부지 재개발 지원

LG전자 북미법인이 지역 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뉴욕양키스의 부지 재개발을 지원한다.   17일 LG전자 북미법인(대표 정규황)은 메이저리그(MLB) 뉴욕양키스의 공식 TV 후원사로서 홈 구장인 양키스타디움의 전 부지인 엘스턴 진 하워드 필드(Elston Gene Howard Field)의 재개발을 위해 5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12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전 기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 자리를 통해 제시니아 아폰테 브롱스보로장 등에게 수표를 전달했다.   이는 양키스, 뉴욕시 공원국, 뉴욕시경 블루칩 프로그램(NYPD Blue Chips Program), 뉴욕시 유스앤커뮤니티개발국(Youth & Community Development), 선수 얼라이언스(The Players Alliance) 등이 브롱스 청소년들의 야외 활동을 돕기 위해 지난 7월 재개한 써머 나이트 라이츠 프로그램(Summer Night Lights Program)에 쓰일 3개 구장이 위치할 곳으로, 지역사회 공헌사업의 일환이다.   정 대표는 “LG전자는 지역 커뮤니티에의 투자를 중시한다”며 “양키스와의 협업을 통해 시내 청소년들의 여가 생활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청소년들이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주는 것은 LG전자의 캐치프레이즈인 ‘Life’s Good’을 이루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브라이언 스미스 양키스 기업 커뮤니티 담당 부사장은 “이번 기부는 브롱스 커뮤니티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은 물론이고 브롱스 주민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재개발 양키스 뉴욕시 부지 재개발 전자 북미법인

2024-09-17

25년간 주택 2만9000유닛 건설…유니버시티 재개발 계획 확정

샌디에이고 시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유니버시티 커뮤니티 플랜(University Community Plan)'의 세부 계획이 확정됐다.   토드 글로리아 시장은 지난 6일 유니버시티 커뮤니티 플랜의 조례안에 서명했다. 5번 프리웨이를 서쪽 경계 그리고 805 프리웨이를 동쪽 경계로 삼고 52번 주고속도로의 북쪽으로 UC샌디에이고 캠퍼스까지 이어지는 유니버시티 시티 지역은 샌디에이고시 전역에서도 손꼽히는 안정된 주거지역이지만 상당수 지역이 개발된 지 매우 오래돼 그동안 재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글로리아 시장의 서명으로 이날부터 정식 조례로 발효된 유니버시티 커뮤니티 플랜의 세부 계획안에 따르면 이 지역에 향후 25년간 아파트와 콘도 포함해 2만9000여 유닛의 주택을 건설하게 된다. 2000년대 들어 샌디에이고시에서 추진된 재개발 계획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이는 유니버시티 시티 커뮤니티 플랜은 로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정부에 따르면 이 재개발 계획이 진행되면서 약 7만20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거주 인구도 현재에 비해 두 배 정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리아 시장은 "기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보호하면서 새로운 유입 인구를 안정적으로 수용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바로 인근에 있는 UC샌디에이고의 재학생들이 졸업 후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유니버시티 시티 지역을 생명공학과 의료, 생명과학 분야의 주요 고용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시장실에 따르면 유니버시티 커뮤니티 플랜은 38년 전인 1987년 처음 구상됐으며 이번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거쳐 새롭게 내놓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민 기자유니버시티 재개발 유니버시티 재개발 유니버시티 커뮤니티 재개발 계획

2024-08-08

SD다운타운 북부 대규모 재개발

샌디에이고시 다운타운 북부에 위치해 있는 힐크레스트 지역이 대대적으로 재개발된다.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지난달 30일 힐크레스트 지역에 대한 재개발 매스터 플랜을 확정졌다. 향후 30년간 장기적으로 진행될 이 계획에 따르면 다운타운의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다소 낙후돼 있는 이 지역에 1만7200여채의 신규 주택을 건설하고 대중교통 및 도로 시스템을 새롭게 정비해 다운타운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게 된다.   토드 글로리아 시장은 "이 재개발 프로젝트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로컬 경제를 성장시키고 주택난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시정부는 샌디에이고의 모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힐크레스트 지역의 자신의 지역구로 하고 있는 스티븐 휘트번 시의원은 "힐크레스트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이번 재개발 프로젝트의 입안이 가능했다"면서 "앞으로 저렴한 주택을 보다 많이 공급하고 지역의 소규모 기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시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날 유니버시티 시티 지역에 대한 재개발 계획도 승인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이 지역에 2만9000여 채의 신규 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이 지역을 지역구로 삼고 있는 조 라카바 시의원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재개발계획을 짜게 됐다"면서 "모든 면에서 균형을 갖춘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다운타운 대규모 sd다운타운 북부 샌디에이고시 다운타운 재개발 프로젝트

2024-08-01

시카고 매그마일 재개발 계획 공개

시카고 다운타운 대표적인 쇼핑 거리인 매그니피션트 마일의 재개발 계획이 공개됐다.     매그니피션트 마일은 ‘유혹의 1마일 거리’라는 뜻으로 시카고강 북쪽 미시간길에서 레익쇼어 드라이브가 만나는 곳을 뜻한다. 다운타운 상업지역인 리버 노스의 중심지를 관통하면서 즐비한 소매업소들로 시카고의 탑 쇼핑 디스트릭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소 주춤 하는 추세다. 코로나 19 팬데믹 당시 이 지역을 중심으로 약탈 범죄가 잦았고 이후에도 차량을 이용한 스매시-앱-그랩(smash and grab) 범죄가 빈발하면서 빈 점포가 눈에 띄게 늘었다.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주요 브랜드 소매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한 것도 영향이 있었다. 아울러 자택근무가 늘어나면서 다운타운 유동인구가 감소, 쇼핑 기회가 줄어든 것도 매그마일 침체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매그마일 재개발 계획이 나왔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건축설계사 중 하나인 젠슬러사가 발표한 이번 재개발 계획은 지난 수년 동안 매그마일을 어떻게 효율적인 공간으로 바꿀지를 조사했다.     재개발 계획의 핵심은 공공미술과 미시간길과 오크길 호변을 연결하는 보행자 다리다. 또 야외 식당과 공연장, 쉼터 등을 추가하고 차량 도로를 축소할 것을 제안했다. 다운타운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빈 공간은 많지 않지만 소규모 공원으로 휴식 공간을 확보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기본적으로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거리에 나와 쉴 수 있고 쇼핑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을 기본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젠슬러사는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와 뉴욕 맨하탄의 5번가, 영국 런던의 리젠트길과 비교하며 매그마일만의 장점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매그마일은 지난 1990년대 이후 대대적인 변화가 없었다. 이 같은 이유로 팬데믹 이전에도 본격적인 재개발 계획의 필요성이 대두된 바 있다.     최근 일리노이 주정부는 이 지역을 비즈니스 개발 지구로 선정하고 세금 지원을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재개발 계획은 젠슬러사가 시카고 지역의 유명 부동산 개발 회사인 밥 윈슬로와 카미엘 줄마이와 함께 진행했다. 두 회사는 개장 20주년을 맞은 밀레니엄파크를 성공적으로 완공시킨 바 있다.     아직 본격적인 재개발 추진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카고 시청과 주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계획에 대한 브리핑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재개발 재개발 계획 시카고 다운타운 이번 재개발

2024-07-11

헤리티지 골프장 일부 재개발 추진

주민들 "지나친 고밀도 개발" 반발   한인들이 많이 찾는 터커 시 헤리티지 골프 링크스가 골프장 일부를 주택 단지로 재개발하는 계획을 밝히자 주민들이 녹지공간 보존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헤리티지는 I-85번 99번 출구 인근에 있는 27홀 퍼블릭 골프장으로, 골프장 측은 부지의 일부인 9홀 코스 매각을 추진 중이다. 골프장을 소유한 가족은 귀넷 카운티에 골프장을 계속 운영하려면 부지에 있는 댐을 대대적으로 수리해야 하는데, 토지의 일부를 팔고 댐을 비롯한 여러 곳을 개보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 대다수는 이같은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고 지역매체 채널2 액션뉴스가 보도했다. 골프장 재개발 계획안을 제시한 개발업체 ‘파크랜드 커뮤니티’는 9홀 부지에 타운홈, 단독 주택, 복층 주택 등 총 229채를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브릿 로드와 올드 노크로스 터커 로드를 끼고 있는 부지에 ‘고밀도’ 주택 단지가 들어서면 녹지 공간이 없어지고 교통이 혼잡해진다며 주민들은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제프 클리브랜드 씨는 “이곳은 2차선 도로다. 개발이 필요하다면 책임감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교통 체증을 우려했다.   반면 개발업체는 인근 지역에 보다 저렴한 중산층 주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주민들은 파크랜드 개발사의 재개발 계획을 반대하는 홈페이지(saynotoparkland.com)를 만들고 정보를 공유하고 탄원서를 받고 있다. 주민 단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헤리티지가 팔려는 부지를 녹지 공간으로 보존할 수 없어 개발이 불가피하다면 책임 있는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개발업체에 주택단지 밀도를 줄여달라는 구체적인 제안서를 보냈지만 업체 측이 거절했다고 주장하며 “커뮤니티로서 우리의 관심사는 커뮤니티 가치와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단체는 개발 제안서를 인용, "1330스퀘어피트(sqft)에 200개가 넘는 유닛이 지어질 계획이라는데, 우리 조사에 따르면 이런 부동산은 임대 매물로 전락해 제대로 관리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귀넷 카운티는 오는 23일 커미션 회의에서 헤리티지 골프장 재개발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윤지아 기자골프 헤리티지 재개발 계획안 주민 단체 파크랜드 개발사

2024-07-08

퀸즈 윌레츠포인트에 축구장 들어선다

뉴욕시 최초의 축구 경기장이 2027년 퀸즈 윌레츠포인트에 문을 연다.     뉴욕시의회는 11일 본회의에서 2만5000석, 8억 달러 규모의 뉴욕시풋볼클럽(NYCFC) 스타디움 건설 등을 담은 윌레츠포인트 재개발 2단계 계획을 47대 1로 승인했다. 재개발 계획 승인과 함께, 시의회 토지이용위원회도 토지이용검토절차(ULURP)에 따른 조닝 재지정 계획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NYCFC는 2027년 메이저리그축구(MLS) 시즌에 맞춰 축구장을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에서 승인한 윌레츠포인트 재개발 프로젝트 부지는 씨티필드 뒤편, 플러싱 베이 쪽을 마주한 곳이다. 과거 자동차 정비소 등 산업용으로 쓰였던 공간이다. 오랜 시간 정비소 등으로 사용된 탓에 이 부지는 ‘철의 삼각지대’, ‘재의 계곡’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프로젝트 계획에 따르면, 뉴욕시 경제개발공사(EDC) 등은 축구장 건설을 포함해 1400유닛의 어포더블하우징(중·저소득층 아파트) 개발, 250개 객실 규모의 호텔, 2.8에이커 상당의 공공부지 개발, 8만 스퀘어피트의 상업용 공간 등을 개발하게 된다.     프란치스코 모야(민주·21선거구) 시의원은 “우리는 ‘재의 계곡’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활용도가 낮은 오염된 지역을 역사적인 개발 프로젝트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잭슨하이츠·엘름허스트·우드사이드 지역을 대표하는 셰카르 크리슈난(민주·25선거구) 시의원은 윌레츠포인트에 지어질 어포더블하우징 수가 부족하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전문가들은 윌레츠포인트 재개발 계획 승인은 씨티필드 옆 카지노 건설에도 힘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지역이 상당수 개발되면 뉴욕주에서 카지노 라이선스 대상자를 선정할 때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시의회는 응급구조서비스(EMS) 직원들에게 방탄복을 제공하고, 자기방어 교육을 의무화하는 조례안(Int 126-A, 127-A)도 통과시켰다. 고용계약시 차별·괴롭힘·폭력 등에 대한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을 단축해 계약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안(Int 69-A), 퀸즈 아스토리아·브루클린 남부 주택공급을 위한 토지사용허가(LU)도 승인했다. 이날 숀 아브레우(민주·7선거구) 시의원은 뉴욕시의 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쥐 피임약’을 특정 구역에 배포하도록 하는 조례안(Int 0736)을 발의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축구장 퀸즈 축구장 건설 재개발 계획 재개발 프로젝트

2024-04-11

자이언 일리노이 비치 주립공원 재개발

일리노이 주의 마지막 남은 미개발 레이크 쇼어가 친환경 공간으로 재탄생 한다. 주 정부는 이를 위해 7300만달러를 투자한다.     일리노이와 위스콘신 주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자이언 지역의 일리노이비치 주립 공원은 약 6.5마일의 길이다. 인근 위스콘신주 케노샤와 인접한 곳으로 여름철에는 캠핑을 하거나 물놀이를 하는 주민들로 붐빈다.     하지만 이 곳은 일리노이 주 호변 중에서 유일하게 재개발되지 않은 곳이다.   시카고의 호변은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나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했지만 일리노이 전체 호변 길이의 약 10%를 차지하는 이 공원만은 유일하게 개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호변 침식 작용이 심각한 상황이다. 매년 파도로 인해 호변 모래사장이 100피트씩 사라지고 있고 이에 따라 동물들도 서식지를 뺏길 위기에 처했다. 그대로 뒀을 경우 주립공원 존폐 자체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일리노이 주정부는 지난해부터 약 7300만달러를 투자해 호변 보호 공사를 시작했다. 관련 예산은 지난 2019년 주의회를 통과한 6년짜리 사회간접자본 투자 프로젝트 ‘리빌드 일리노이'의 450억달러 중 일부다.     우선 2.2마일 구간에 걸쳐 22개의 대형 방파제를 건설한다. 방파제는 호변 모래사장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일종의 쉼터 역할도 하게 된다. 파도가 잔잔한 호변쪽 방파제에는 철새들을 위한 서식지도 조성한다. 제비갈매기와 물떼새 등이 이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데 이런 새들이 침식의 걱정 없이 이곳에 머무를 수 있게 된다.   방파제 아래쪽으로는 콘크리트 블록을 넣어 수중 가든을 조성하고 이 곳은 물고기를 위한 천연 서식지 역할을 하게 된다. 주립공원에는 노란 농어와 도롱뇽 등 멸종 위기 물고기 등이 서식하고 있다.     주민들이 방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호변에서부터 가라앉은 나무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호수쪽에서 호변쪽으로 보이는 전망은 가로 막히지 않는다. 방파제가 거의 물속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리노이비치 주립공원 재개발 공사는 오는 8월 마무리되고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주립공원 일리노이비치 주립공원 주립공원 재개발 자이언 일리노이

2024-04-08

시카고, 다운타운 사무빌딩 주거용 재개발

시카고 다운타운 상업지구를 대상으로 한 주거용 재개발 계획이 본격 추진된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3일 다운타운 루프 라셀길 중심의 파이낸셜 지구의 4개 프로젝트를 세수증대사업으로 지정하고 시가 1억50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총 투자금액이 5억2800만달러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기본적으로 기존 건물을 주거용으로 변경하는 재개발 계획이다.     시의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6년 하반기 세입자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1번지 웨스트 먼로, 208번지 사우스 라셀, 30번지 노스 라셀, 79번지 웨스트 먼로길을 대상으로 하는 4개 프로젝트를 통해 모두 1037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319세대는 저소득층용에게만 특별 할당(affordable housing)된다. 저소득층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지역 중간소득의 60%인 2인 가구 기준 연간 소득이 5만3000달러 이하여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셀길은 시카고 다운타운 중에서도 대표적인 파이낸셜 지구로 구분된다. 연방준비은행 시카고 지점과 머니 박물관을 포함해 주요 은행과 증권, 선물회사 등 금융계 업체들이 밀집한 곳이다. 건물 역시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며 랜드마크로 지정된 것도 다수다. 또 영화 ‘배트맨 다크 나이트’가 촬영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시청이 라셀길을 상대로 주거용 건물로 재개발을 추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 지역의 사무실 공실률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팬데믹후에도 금융권 회사들이 재택근무를 이어가며 다운타운 건물 사용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에 주거용으로 변경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로리 라이트풋 전임 시카고 시장이 2022년 시작한 '라셀 스트릿을 다시 상상하기'(LaSalle Street Re-imagined) 프로젝트의 연장선이다. 이번에 프로젝트가 승인된 네 곳 가운데 세 곳은 라이트풋 당시 최종 후보로 선정됐던 곳으로 존슨이 전임자의 프로젝트를 이어받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재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시청과 금융권, 재계의 기대는 크다. 다소 침체된 다운타운의 활력이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크다.     시카고 시청은 “네 곳의 재개발은 다운타운 상업지구가 복합 기능을 하는 지역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현재 두 곳의 건물에 대해 재개발 프로젝트가 추가로 연구되고 있으며 시청 역시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다운타운 사무빌딩 시카고 다운타운 주거용 재개발 연방준비은행 시카고

2024-04-04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에 CBRE 참여

한인들 높은 관심 고려 선정   귀넷 카운티가 둘루스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을 위해 대형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CBRE와 협력한다.   니콜 러브 헨드릭슨 귀넷 카운티 커미션 의장은 90에이커 규모의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 사업에 CBRE가 참여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카운티 정부는 이곳을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이 포함된 복합주거단지로 20년에 걸쳐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3800유닛 규모의 아파트와 사무실, 음식점, 공원 등이 조성된다.   CBRE 측에서는 코리아 데스크 부사장인 재 킴이 복합단지 개발을 맡는다. 귀넷 카운티에서 35년 이상 거주한 그는 "활기차고 포용적인 공간을 만드는 작업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귀넷 플레이스 몰이 한인 밀집거주 지역인 둘루스에 있고, 한인 마트인 메가마트도 있어 한인들의 관심이 큰 만큼 지역사회를 잘 아는 한인을 개발 책임자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1984년 세워진 귀넷 플레이스몰은 1999년 싯가 1억 6700만 달러로 평가될 만큼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대표적 상가였지만 이후 수십년간 점포 유치에 실패하며 공실률 증가로 수익이 크게 악화됐다. 몇차례에 걸쳐 몰 재개발이 무산된 끝에 귀넷 카운티가 2300만 달러에 부동산을 매입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플레이스 그룹 플레이스 몰이 둘루스 한인타운 부지 재개발

2024-03-06

윌레츠포인트 재개발 프로젝트 부지 추가 매입

축구장·아파트·상업시설 등을 포함한 퀸즈 윌레츠포인트 재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자 측이 부지를 추가 매입했다.   19일 퀸즈닷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축구(MLS) 뉴욕시풋볼클럽(NYCFC)과 스털링에퀴티 등 개발자 측은 최근 윌레츠포인트 부지 1만9800스퀘어피트를 1230만 달러에 구매했다.     해당 부지는 씨티필드 뒤편, 플러싱 베이 쪽을 마주한 위치로 과거 자동차 정비소 등 산업용으로 쓰였던 공간이다. 오랜 시간 정비소 등으로 사용된 탓에, 이 부지는 ‘철의 삼각지대’, ‘재의 계곡’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윌레츠포인트 재개발 프로젝트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적극 지지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취임 직후부터 뉴욕시 경제개발공사(NYCEDC)가 개발 주체 측과 접촉해 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재개발을 통해 윌레츠포인트 부지에는 2만5000석 규모 축구장과 2500개의 저렴한 아파트 유닛, 상업공간, 공립초등학교, 250개 객실을 갖춘 호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뉴욕시는 이 프로젝트로 향후 30년간 61억 달러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개발자 측은 해당 구역을 고밀도 개발하기 위해 조닝 레벨을 상향 조정하겠다는 신청도 시정부에 해 둔 상태다.     이런 가운데 퀸즈보로청은 지난 10일 윌레츠포인트 재개발 계획 2단계를 승인해 재개발 계획은 더 힘을 받게 됐다.     다만 도노반 리차드 퀸즈보로장은 프로젝트 권고사항으로 ▶아파트 유닛 중 지역중간소득(AMI)의 하위 80%를 위한 유닛을 절반 이상 배정할 것 ▶소수계·여성 소유 기업과 30% 이상 계약 ▶지역 거주자들에게 NYCFC할인티켓 제공 등을 제안했다.   리차드 보로장의 권고사항은 당장 개발자 측이 무조건 지켜야 하는 내용은 아니지만, 프랜시스코 모야(민주·21선거구) 뉴욕시의원 역시 리차드 보로장과 같은 의견인 만큼 시의회에서도 같은 내용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윌레츠포인트 개발 프로젝트 승인과 권고사항은 시의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프로젝트 재개발 재개발 프로젝트 프로젝트 권고사항 재개발 계획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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