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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프] '골드만삭스 자산관리 부문 매각'외

골드만삭스 자산관리 부문 매각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초고액 자산가(슈퍼 리치)를 제외한 일반 부유층 대상 투자자문 사업 부문을 자산관리업체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2019년 투자자문사 유나이티드 캐피털을 7억5000만 달러에 인수해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 고객층을 확대하기로 한 지 4년 만에 시장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유나이티드 캐피털 인수를 토대로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 고객층을 확대했으나 기대했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이전까지 주로 유치액이 수천만 달러를 웃도는 초고액 자산가를 상대로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매각 결정은 골드만삭스가 시장지배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는 초고액 자산가 상대 자산관리에 다시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매각 대금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매각 성사 시 회계상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2년 전 핀테크 업체 그린스카이를 인수했다가 1년 만에 손실을 보고 되판 바 있다.     영화 ‘바비’, 올해 최고 흥행작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바비’가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7일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 등에 따르면 바비는 지난달 21일 개봉 이후 이날까지 북미에서 5억9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5억740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이로써 바비는 올해 개봉한 북미 지역 영화 중 최대 흥행작에 올랐다.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매출에서도 13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슈퍼 마리오(13억5000만 달러) 추월을 눈앞에 뒀다.   바비는 이제 세계적으로도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13억4200만 달러)’도 조만간 넘어 워너브러더스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브리프 골드만삭스 자산관리 골드만삭스 자산관리 자산관리업체 크리에이티브 자산관리 서비스

2023-08-28

[은퇴와 투자] 100세 시대, 청년의 자산관리

장만옥(이교 역)이 주연한 영화 ‘첨밀밀’은 1986년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넘어온 남녀의 사랑 이야기다. 이교는 홍콩에서 악착같이 돈을 벌기 위해 가수 등려군의 해적판 테이프를 팔지만 실패하고 이를 만회하려 모아 둔 3만 달러를 주식에 투자한다. 처음에는 잘 벌다가 1987년 10월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에 주가가 붕괴할 때 죄다 잃고 만다. 그 길로 안마시술소에서 일하게 되고 이교와 소군(여명 분)의 사랑이 어긋나기 시작한다. 열심히 삶을 산 이교의 운명이 왜 한순간에 변해버렸을까.   이교는 무엇보다 자신의 인적자산 투자에 소홀했다. 젊을 때는 좋은 근로소득을 계속 벌 수 있는 ‘나’를 만들어가야 한다. 기업의 시장가치(주식가격)는 장부가치와 성장가치의 합으로 구성된다. 장부가치는 회사가 지금 보유하고 있는 현금·건물·기계 등의 가치를 말하지만 성장가치는 앞으로 벌어들일 소득이다.   사람을 기업으로 비유해 본다면, 젊을 때는 장부가치는 별로 없고 대부분이 성장가치다. 은행이 의사에게 돈을 잘 빌려주는 이유도 장부가치는 없으나 미래의 소득흐름이라는 성장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젊을 때는 나의 성장가치를 높이기 위해 나에게 전폭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때다.   이교는 번 돈으로 주식에 투자하기에 앞서 자신의 전문성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근로소득 흐름을 만들어야 했다. 미용이나 요리와 같은 전문기술학교도 있고 공부를 할 수도 있다. 씨를 뿌려야 할 때가 있고 거둬야 할 때가 있듯이 돈을 벌어야 할 때가 있고 배워야 할 때가 있다. 나에 대한 투자는 바둑에서 포석과 마찬가지다. 이교는 포석을 단단히 두지 못한 셈이다. 이는 삶을 길게 보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교가 자산관리에서 투자를 택한 것은 잘했지만 투자의 방법이 틀렸다. 부(富)를 이루는 사람은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본을 가졌지만 자본을 가졌다고 해서(투자를 한다고 해서) 부를 이루는 것은 아니다. 투자를 하되 투자를 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투자는 덧셈이 아니라 곱셈이다. 10년 동안 높은 수익을 내다가 한 해 마이너스 100%이면 전 재산이 사라진다. 호박씨 까서 한입에 털어 넣는 격이다. 자산을 분산해야 하는 이유다. 이교는 투자의 가장 중요한 원칙인 분산을 하지 못했다.   1987년 10월 블랙 먼데이 이후 홍콩 주가지수는 두 달 동안 50% 빠졌다. 하지만 저점 대비 10년 후의 홍콩 주가는 1894에서 1만2900으로 6.8배 증가했다. 급락하기 전 주가(3780) 대비해서도 3.4배 올랐다. 종합지수에 분산투자했으면 손실도 제한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주가가 올라 수익을 냈을 것이다. 하지만 종목에 집중투자하면 자칫하면 90% 이상 손실을 보고 영원히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 기업이 망하면 그 길로 끝이다.   종목의 유혹은 크다. 종목에 집중투자하면 수익률이 높은 건 사실이다. 반대로 쪽박을 찰 확률도 마찬가지다. 우량기업의 주식도 가격이 고점 대비해서 90% 이상 떨어진 것도 많다. 그럼에도 자신만은 종목을 잘 선택할 것 같은 자기 과신에 빠지게 된다. 자산운용을 할 때 어떤 주식 종목을 택하는가보다 주식·채권·부동산의 배분 비율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는 주식 종목을 잘 선택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일반인은 종목을 분산하고 시간을 분산(장기투자)하는 게 필요하다. 투자에 관한 숱한 연구가 있었고 투자 원칙이 바뀌었지만 분산 투자 원칙만은 굳건하다. 이교는 이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손실을 보았을 때 이를 매몰비용(sunk cost)으로 간주하지 않고 하루빨리 회복하려고 서둔 것이다. 경제가 충격을 받아 생산이 한번 떨어지면 본래의 생산 궤도로 가는 데 시간이 걸린다. 투자 손실의 회복 역시 시간을 두고 이루어져야 한다. 투자에서의 손실을 매몰비용으로 보지 않고 하루빨리 메꿔야 할 대상으로 보게 되면, 더 위험한 투자를 시도하다가 남은 돈 마저 날릴 수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보는 사례다.   코로나19 이후 코인 등 투자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투자의 길을 택하는 것은 좋지만 그 방법에 있어서 짧은 기간에 높은 수익을 내고자 하는 것은 우려된다. 이런 조바심은 팬데믹, AI(인공지능), 금리 급등 등 세상의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기도 하다. 하지만 백세 시대 청년의 자산관리는 초장기 프로젝트다. 나에 대한 투자를 통해 자신의 인적자산을 튼튼하게 만들어 소득흐름을 잘 만들고, 여기에서 나오는 저축을 분산 및 장기 투자를 통해 효과적으로 금융자산 축적으로 연결해야 한다. 손실이 났을 때는 매몰비용으로 보고 대처해야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새삼 돋보인다. 김경록 /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은퇴와 투자 자산관리 청년 분산 투자 투자 손실 인적자산 투자

2023-08-20

[행동금융학과 자산관리] 투자 시 심리적 편향과 잘못된 경험주의 피해야

행동금융학(behavioral finance)은 투자자들의 재무적 결정의 원인을 투자자의 특성과 심리학의 관점에서 규명하려고 한다.     전통적인 투자이론이 시장의 등락과 이상 흐름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행동금융학이 제시하는 투자자들 안에 내재한 편향과 경험주의에 근거한 잘못된 선택들이 결과적인 투자실패로 귀결되는 예는 많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하락장과 올 상반기 유지된 반등장은 새삼 이런 부분에 주목하게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했다. 투자자가 가진 편향과 경험주의의 오류를 살펴보는 것은 요즘과 같은 투자환경에서 특히 유익할 수 있을 것이다.   ▶실험적 결과   실험적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은 성공이 주는 기쁨보다 실패가 주는 고통을 더 크게 느낀다. 투자에서 수익을 얻었다는 기쁨보다 손실이 주는 고통이 더 크다. 고통이 기쁨보다 대략 두 배가 크다. 결국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 본능적으로 더 크고, 이를 피하기 위한 욕망이 그 반대보다 크다는 뜻이다. 어쩌면 투자할 때 나타나는 대부분의 편향이나 경험론적 실수는 여기에 기인한다고도 볼 수 있다.   ▶경험과 어긋난 정보 수용   기본적으로 혼란스럽고 당황스럽게 된다. 기존의 생각이나 경험과 어긋나는 정보 중 하나는 투자한 주식이 떨어질 때 나타난다. 새로운 정보는 해당 주식을 팔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계속 붙들고 있는 경우다. 잘못된 결정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줄 고통을 피하고 싶은 심리가 깔린 선택이다.     떨어진 주식을 사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이미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 떨어질 때 같은 주식을 더 사는 것도 이런 심리적 경향성과 맞닿아 있을 수 있다. 해당 종목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에 근거한 것이라기보다 내가 이미 갖고 있던 것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선택하게 될 경우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나중에는 해당 주식을 샀던 처음의 선택을 부정하는 정보가 너무 많이 쌓이게 되고 결국 거기에 밀려 오히려 정반대 방향으로 급발진하게 된다. 더 내려간 후 손절매하는 경우는 이렇게 생긴다.   ▶투자결과에 대한 영향력   많은 이들이 투자결과에 자신이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그에 대한 통제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 능력에 대한 과신도 있다. 직접 투자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편향이다. 시장의 향배를 결정할 수 있는 투자자는 없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영향력이나 통제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이런 경우 너무 잦은 거래를 하게 되거나 분산투자의 원칙을 망각하기 쉽다. 투자자들이 특정 종목에 지나치게 집중된 투자를 하는 것은 해당 기업의 미래에 대해 자신이 어느 정도 통제력을 갖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자기 능력에 대한 과신도 연결된 데 자기 비즈니스나 직업에서 성공한 이들이 이 함정에 빠지기 쉽다. 자기 분야에서 기대하고 예상했던 결과를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는 완전히 다른 생명체라는 것을 모르거나 잊고 있는 것이다.   ▶그럴줄 알았다   또 하나 많이 경험하는 심리적 편향은 지나간 결과에 대한 관점이다. 지나고 보면 모든 것이 당연해 보인다. 해당 결과가 충분히 예측 가능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리스크(risk)를 쉽게 생각하게 된다. 왜냐면 이번에도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나치게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 쉽다. 지나간 결과에 대한 편향은 잘못된 ‘전망’에 대한 경험은 지워버린다는 쪽으로도 나타난다. 실패한 경험을 반추하고 배우기보다 이를 부정하고 묻어버리는 것이다.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고통을 피하고 싶은 본능적 심리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   펀드나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에 대한 불만도 이런 심리적 편향에서 나올 수 있다. 지나온 시장을 보면 역시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시나리오라는 생각이 들게 되기 때문이다. 능력 있는 머니 매니저라면 왜 몰랐느냐고 묻는 것이다.     하지만 역사적 수익률 측면에서 상위권에 있는 매니저들도 모든 시장 사이클(cycle)마다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90년대의 스몰캡 가치주 펀드 매니저들이 여기 해당될 것이다. 그들이 능력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스몰캡 가치주가 외면받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반대 경우도 적용된다. 특정 매니저에 대한 과한 칭찬이다. 90년대 말까지 한참 잘나가던 공격적 성장 하이테크 펀드 매니저들을 생각해볼 수 있다. 지나고 나면 너무 당연하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유리한 환경이었을 수 있다는 점을 못 보게 되는 것이다.   ▶심적회계   투자할 때 나타나는 다양한 편향과 잘못된 경험적 판단은 상호 연결돼 있다. 심적회계도 마찬가지다. 심적회계는 자금출처와 경로, 상황, 시점 등에 따라 특정 자금에 대한 판단과 기준이 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회계처럼 수입과 지출, 재산을 전체적으로 보지 못하고 은퇴자금, 학자금 등 명목을 붙여 따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또 다른 다양한 편향들과 만나면서 투자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용도에 따라 자금을 분류하는 것은 어찌 보면 문제 될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은퇴자금이나 학자금만을 생각해도 그렇다. 용도를 달리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하나의 투자로 생각하지 않게 될 수 있다.     똑같이 투자하는 것인데도 각각의 계좌에서 투자되는 종목이나 자산 유형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하고 배치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전체적 결과물은 기대 이하가 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소득과 자본이득을 같은 수익으로 보지 않고 분리해 생각한다. 원금은 두고 이자만 받아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선호하기도 한다. 소득이 많이 나는 투자를 원해서 배당이 좋은 우선주에 투자했다고 하자. 상황에 따라 좋은 선택일 수도 있지만, 배당 우선주는 금리환경에 따라 등락이 심할 수 있다. 소득을 좇다 원금을 손해 볼 가능성도 있다. 심적회계는 배당 우선주를 선택하게 했지만, 전체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한 선택이 아닌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심적회계는 ‘시장 타이밍’과도 연결된다. 시장이 올라가면 타이밍을 놓쳤다고 생각하고 이것을 ‘손실’로 인식하는 것이다. 사실은 번 것도 없고 잃은 것도 없는 상황인데도 그렇다. 손실로 인식되면 ‘고통’도 배가된다. 그래서 이런 경험을 몇 번 하면 단기 상승장에서 충동적으로 급하게 들어간다. 그러다 시장이 반대로 가면 다시 단기 저점에서 손절매한다. 감정투가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면 결국 계좌 잔액은 사라진다.  투자할 때 나타나는 다양한 심리적 편향들은 성공투자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편향들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방법은 내게 맞는 정확한 투자전략에 기반을 둔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행동금융학과 자산관리 경험주의 투자 편향과 경험주의 심리적 편향 본능적 심리

2023-06-13

[재테크] 자산관리와 연금상품의 역할

연금(annuity) 상품은 자산관리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개인이 준비하는 개인의 펜션으로 가장 많이 이해되지만 실은 그 이상의 기능을 가질 수 있다. 자산관리에서 연금이 갖는 기능과 중요한 선택 기준에 대해 알아보자.     ▶적정 인출률 4% 기능 = 연금은 대게 목돈을 적립한 후 금융보험사가 약속하는 금액을 정기적으로 되돌려 받기 위해 구입한다. 굳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장기적으로 돌려받게 되는 금액의 총액이 원금 자체보다 높기 때문이다. 상품에 따라 적립 후 즉시 받기 시작해 평생에 걸쳐 받을 수도 있고, 일정 기간 묻어 두었다 원하는 시기에 연금 수령을 시작할 수 있다.   보통 65세 이후 쓸 은퇴자금인 경우 평생연금을 보장해 주는 인출률이 5% 안팎으로 높다. 재정설계 전문가들이 말하는 적정 인출률은 오랜 기간 4%로 알려져 왔다. 요즘은 4% 인출률도 너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일반적인 투자계좌에서 4%씩 인출하면 자금 전체가 조기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의 연금상품들 중에는 자금 소진 없이 평생 인출할 수 있는 인출률을 5% 안팎에서 보장해주는 경우가 많다. 이는 사실 전통적인 4% 인출률보다 훨씬 높은 것이고, 금융보험사가 이를 평생 보장해주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적인 혜택이다. 그동안 투자해온 401(k)나 IRA 등으로 이제 인출플랜을 해야 할 시기라면 연금의 이 같은 장점을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금증식 = 연금은 인출플랜으로는 상당한 경쟁력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자금증식 기능은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잘 활용하면 충분히 내게 맞는 자금증식 도구가 될 수 있다. 연금을 통해 자금증식을 원하는 경우 대게 투자성 연금을 활용하게 된다. 그런데 투자성 연금은 상품 자체와 연관된 비용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비용이 연평균 2~3%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잘 확인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수형 연금은 이런 비용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출플랜을 위해 평생보장 특약조항을 붙이는 경우는 1% 안팎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순수 자금증식 목적이라면 이런 특약조항을 붙이지 않아도 된다. 그러면 비용이 없다. 단, 손실 위험이 없는 지수형 연금의 특성상 잠재적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는 있다.   투자성 연금을 선호할 경우 자금증식 목적이 주된 목적일 경우 순수 투자용으로 고안된 IOVA(Investment Only Variable Annuity)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일반적인 투자성 연금의 각종 부대 비용들이 없고, 정해진 flat fee만 있다. 퍼센티지로 나가는 비용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최소 10만 달러 이상 투자하면 현저히 낮은 비용의 혜택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리스크(risk) 관리 = 새해 들어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가능성, 코비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시장 리스크를 높게 하는 환경이다. 이로 인해 그간 잘 자라온 투자자산을 손실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문제는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대응 사이 균형을 찾아야 하는 데 쉬운 과제는 아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현금자산이나 채권 등 기타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면 손실 리스크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이는 마이너스 실질 성장률이 보장된 방식이 된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을 위해선 위험자산 투자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딜레마가 있다. 이런 경우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지수형 연금을 배치할 수 있다.      시장 하락에 따른 손실은 없으면서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내다볼 경우 3~5% 수준의 연평균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하락하는 해에는 수익이 없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채권 대비 지수형 연금의 효용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높고 금리가 올라가는 환경에서 채권은 리스크 분산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다. 채권값도 떨어지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반면 금리인상은 중장기적으로 지수형 연금이나 생명보험 상품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수형 상품의 내적 작동원리를 보면 이자가 높을 경우 금융보험사가 고객에게 주는 수익 마진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 기준 = 수익 마진이나 비용, 그 간의 역사적 수익률 등 연금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항목들은 많다. 그 중 하나로 해당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이다. 때로 B급 회사들은 이자나 기타 혜택을 파격적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자만 많이 준다고 섣불리 이들 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최근 신용관리사 중 하나인 AM 베스트는 몇몇 B급 회사들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 재무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약속한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을 지도 불안하게 된다. 지금 당장 제공되는 표면적 혜택보다는 해당 금융보험사의 연혁과 재무상태 등을 보고, 최소한 A급 이상인 회사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급 회사들의 상품 역시 B급 회사가 약속하는 혜택과 비슷하거나 크게 부족하지 않은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재무상태가 튼튼한 회사들은 파격적인 혜택을 약속하기 보다는 실제로 이행 가능한 적정 혜택을 약속한다. 실은 이것이 합리적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서면상으로 제공되는 작은 이익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재테크 연금 자산관리 자금증식 기능 순수 자금증식 자금증식 도구

2022-02-22

[재정설계] ‘100-나이의 법칙’

코로나 시대를 맞으면서 새로운 생활패턴인 자가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고, 정부보조금 지급 정책이 맞물리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것들이 몇 가지가 있었다.   유행이란 특정한 사회 내에서 일정한 사람들이 유사한 행동양식이나 문화양식을 일정한 시간 동안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다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진부한 모습으로 퇴화해 버리는 특성을 지녔다는 점이 있다.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가 늘어났고, 전화보다는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업무보고를 하는 회사도 많아졌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자기만의 오피스 공간을 원했고, 새로운 가구를 마련하고, 리모델링을 하고, 집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피트니스 공간을 마련하는 등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하는 힘든 생활을 아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갔다.   그리고 또 하나 유행했던 것이 있다. 바로 개미투자자들의 주식투자이다. 많은 사람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주식거래 계좌를 개설하고, 코로나로 인한 주식 폭락 사태를 주식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평생 한번의 기회’로 보고 너나 할 것 없이 주식에 투자했다. 물론 발빠르게 일찍 투자한 몇몇 사람들은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저 남들이 하니 나도 해야지 하는 군중심리로 주식에 투자한 평범한 일반인들은 돈을 잃은 경우가 더 많다.     투자에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말이 공존한다. 리스크 없이는 큰 돈을 벌기란 어렵다란 말로 대신 바꾸어 말할 수 있다.     금융위기로 인해 금융상품을 고르는 기준도 달라졌고 스마트한 투자기법도 생겨 나름 현명한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또다시 불어오는 위기 앞에서는 나의 자산이 안전한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은 명확한 목표를 정해 놓고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 보이는 것,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들을 따라 투자하다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목표를 정확히 알고 이에 맞춰 자산관리 계획을 세운다면 지금 당면한 위기의 시간들을 견뎌낼 수 있고 투자의 실패 또한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정답은 기본으로 돌아가서 내가 처음 설정한 목표에 따른 투자와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의 재무목표, 재무상태, 나이 등을 고려해서 자산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필요한데, 일반적으로 쓰는 방법중 ‘100-나이의 법칙’이 있다.   ‘100-나이의 법칙’은 투자자산의 비중을 결정할 때,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빼서 나온 비율만큼 투자를 하고, 나머지는 안전성 위주의 자산에 배분하라는 것이다. 일례로 현재 나이가 35세라면 65%를 위험자산에, 35%는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식이다. 또 반대로 현재 나이가 65세라면 35%를 위험자산에 65%는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식이다. 즉 나이가 들수록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방법이다.   이 법칙에는 젊을수록 투자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한편, 나이가 들어갈수록 공격적인 투자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 비율을 높여 위험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주류사회 은퇴자의 다수는 401(k)의 투자자산을 안전자산으로 바꾸는 일부터 시작한다. 요즘처럼 격변하는 주식시장에 자칫 잘못 나의 은퇴자금이 노출되어 돈을 잃게 된다면 다시 잃은 돈을 회복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위기는 늘상 반복되면서 우리 현실 속에 공존하고 있다. 반복되는 위기 속에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증식하기 위해서는 미리 수립한 목표에 맞는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는지 다시 점검해 봐야 할 시점인지도 모른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아메리츠 파이낸셜 매니저재정설계 나이 투자자산 안전자산 비율 현재 나이 자산관리 계획

2022-02-02

[EMP 파이낸셜 네트워크] 9일 자산 운용 웨비나 개최

한인들을 위한 자산관리 전문 회사 ‘EMP 파이낸셜 네트워크’에서는 오는 11월 9일(화) 자산 운용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에릭 라 대표는 “지난 6 월에 열렸던 웨비나를 통해 1031 Exchange DST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과 기대를 체감할 수 있었다. 양도 소득세 유예, 수익형 부동산 자산 증식, 절세 방법 등을 널리 알리고자 다시 한번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전했다.     라 대표는 이어 “특별히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여러 가지 세법 변화 중 양도 소득세의 인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시점이다.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양도 소득세 유예의 중요함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현 부동산 시장의 대체 매물이 없는 문제 등에 솔루션을 제시하는 뜻깊은 웨비나가 될 것”이라 소개했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1031 exchange DST를 이용한 수익형 부동산 자산 증식과 세무전략을 통한 절세방법 등을 최고의 전문가들이 상세히 알려준다. DST 전문 업체 BlueRock Capital Markets & Capital Square의 전문가들 그리고 존 오 CPA와 함께 실제 사례 및 현재 대체 매물들을 확인하고 DST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번 웨비나는 오는 9일 저녁 7시부터 줌 미팅을 통해 진행된다. 이후 실질적으로 관심이 있는 이들을 위한 두 차례의 대면 브런치 미팅이 11일과 13일 EMP 본사 컨퍼런스 룸에서 한정된 좌석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모든 미팅은 사전에 예약을 마쳐야 하며, 특별히 대면 브런치 미팅은 좌석이 한정된 관계로 예약 없이는 참석할 수 없다.     참가 신청은 전화 또는 웹사이트(WWW.EMPFN.COM)에서 하면 된다.     ▶문의: (310)920-7351, (626)643-2307 EMP 파이낸셜 네트워크 자산 운용 자산 운용 자산관리 전문 수익형 부동산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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