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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심리, UC 입학 정책에 영향 없다

대학이 입학심사 과정에 소수계 인종을 배려하는 ‘어퍼머티브 액션’ 제도에 대한 연방 대법원의 심리가 시작된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립대인 UC의 입학 정책은 최종 판결과 상관없이 변화가 거의 없을 전망이다. 반면 가주 내 사립대들은 내년부터 입학심사를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UC는 지난 1996년 상정된 주민발의안 209가 통과된 후 입학심사 항목에서 인종을 배제하고 있다. 대신 포모나, 클레어몬트 칼리지, 캘텍 등 가주의 주요 사립대들은 여전히 인종을 고려해 합격시키고 있다.   따라서 연방 대법원이 내년 상반기에 어퍼머티브 액션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다면 당장 그해 입학 심사부터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어퍼머티브 액션이 중단될 경우 대학마다 소수계 인종의 합격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LA타임스도 1일 이미 어퍼머티브 액션이 중단된 후 UC캠퍼스 내 흑인과 라틴계 학생들의 규모가 줄어들면서 다인종 학생들을 가리키는 ‘다양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UCLA 및 버클리와 같이 UC의 대표 캠퍼스들이 다양성 면에서 가장 뒤처지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대입시험 점수를 입학심사에서 제외한 것도 다인종 학생들을 더 많이 선발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UC는 부모의 소득이나 교육수준을 토대로 다인종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어퍼머티브 액션을 대체할 수 없다. UC는 지난 25년간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5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마이클 드레이커 UC 총장과 산하 10개 캠퍼스 총장들은 연방 대법원에 어퍼머티브 액션이 캠퍼스 내 인종의 다양성을 촉진한다며 유지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제출했을 정도다.   UC버클리가 제출한 2021년도 신입생 인종 분포도를 보면 백인 19%, 라티노 18.8%, 아시안 40.7%, 흑인 3.7%다. 그러나 같은 해 가주 고교 졸업생들의 인종 분포도에 따르면 백인 23%, 라티노 54%, 아시안 9.7%, 흑인 5.4%로 차이를 보였다.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 도시연구소에서 2019년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내 인종별 보고서’도 UC와 주요 사립대에 재학 중인 18~24세 흑인 및 라틴계 신입생 비율이 어퍼머티브 액션이 폐지된 후 15%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나왔다. 이 보고서는  2009~2019년 미국 내 주요 주립 및 사립대 대학에 입학한 흑인 및 라틴계 학생 비율을 비교한 것으로, 보고서는 어퍼머티브 액션이 폐지된 후 사실상 흑인과 라틴계 학생들의 대입문이 좁아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심리가 시작된 연방 대법원의 어퍼머티브 액션 소송은 하버드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를 상대로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FA)’이 2014년 제기한 소송이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주도하는 SFFA는 소수계 우대정책으로 흑인, 히스패닉계 등이 우대받는 탓에 공부를 잘하는 백인과 아시아계가 역차별을 받는다며 이 제도의 위헌을 주장했다. SFFA는 1차와 항소심에서 패소했으나 연방 대법원에 상고했다.   장연화 기자대법원 정책 입학심사 과정 입학심사 항목 입학 정책

2022-11-01

뉴욕시 학부모들, “성적 좋아도 원하는 학교 못가” 원성

최근 발표된 뉴욕시 공립 고교 입학 배정 결과에 “성적이 좋아도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지 못했다”는 일부 학생·학부모들의 원성이 나오고 있다.   올해 뉴욕시 교육국(DOE)은 2022~2023학년도 공립고교 입학 심사 과정에서 각 학생이 중학교 7학년 또는 8학년 동안 기록한 4개 주요과목(영어·수학·사회·과학) 성적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반영하고, 스크린을 통해 입학우선권을 주는 우수 일반 고교들의 경우 교육국이 성적별로 나눈 4개의 그룹 중 가장 성적이 좋은 그룹 순으로 추첨을 통해 입학생을 선정하는 새 입학심사 절차를 도입했다.   변경된 입학심사 절차 아래 지난 8일 교육국은 2022~2023학년도 고교 입학 배정 결과를 발표했지만, 일부 학생·학부모들은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추첨운이 나빠 원하는 학교에 못 가게 됐다며 교육국을 향한 원성을 표출했으며 이 중에는 뉴욕시를 떠나겠다는 학생 가정도 있었다.   교육국은 3지망 내 배정률을 발표하지 않았다.   한 학부모는 “아이의 성적이 나쁘지 않아 우수 일반고 12곳에 지원했지만 다 떨어졌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며 “경제적 여건 때문에 알아보지도 않던 사립학교들을 알아보느라 바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큰 아이 대학 학비에 막내를 사립 고교에 보내려면 집이라도 팔아야 할 지경”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빌 드블라지오 전 행정부가 도입해 올해 적용된 추첨제에 대한 문제 지적은 꾸준하게 제기됐었다.   특히, 평균 85점을 겨우 넘기는 ‘B학점’ 학생들이 평균 95~100점의 ‘올 A’학생과 같은 그룹으로 묶여 우수 일반고 입학 심사의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았지만, 지난 3월 교육국은 “절차를 변경하기엔 일정이 지속적으로 연기돼 더 큰 혼선을 빚게 될 것”이라며 추첨제가 그대로 유지됐다.   한편, 원하는 학교에 배정을 받지 못하더라도 대기명단(waitlist)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올해 교육국은 학부모 커뮤니티의 의견을 반영해 오는 9월 16일까지 대기명단을 열어 둘 계획이다.   또, 교육국은 고교 입학 배정 및 대기명단에 대한 학부모들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오는 15·16·21일 3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입학 대기명단 배정 방법 등에 대한 안내가 이뤄지게 된다.   특히, 15일에는 한국어 통역 서비스도 제공된다. 참여를 위한 링크는 각 설명회 전날 e메일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다. 심종민 기자학부모 성적 학부모 커뮤니티 학부모들 궁금증 입학심사 절차

2022-06-10

뉴욕시 교육국, 아직도 고교 배정 결과 미발표

뉴욕시 교육국(DOE)이 2021~2022학년도 일정 마무리까지 한 달을 앞둔 가운데 아직도 고교 입학 배정 결과를 발표하지 않아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있다.   올해 뉴욕시 공립 고교 입학심사 과정이 변경되고, 입학 신청 일정이 연기되면서 고교 입학 배정결과 일정이 통상적인 경우보다 밀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시 교육국은 5월 21일에 고교 입학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또 시 교육국은 오는 2022~2023학년도 공립교 일정을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교육국은 매년 3~4월에 다음 학년도 일정을 발표해왔으며, 2021~2022학년도 일정은 지난해 5월에 발표했었다.   물론 2022~2023학년도 일정 시작까지는 약 4개월이 남았지만, 일부 학부모·학생들은 확정된 일정 없이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며 교육국의 답답한 행정을 비판했다.   한편, 24일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은 오는 5월 31일부터 새롭게 확대된 영재반(G&T) 프로그램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온라인 설명회를 실시한다. 한국어 통역이 제공되는 설명회는 오는 6월 1일 오후 1시에 실시된다.   세부사항은 웹사이트(schools.nyc.gov)에서 확인하면 된다.   ◆주 교육국, 리전트시험 미국사·정부 과목 6월 시험 취소=24일 뉴욕주 교육국(NYSED)은 최근 버팔로 총기난사 사건 이후 뉴욕주 고교 졸업시험인 ‘리전트 시험’ 전과목을 검토한 결과, 미국사·정부(US History & Government) 과목에서 학생들의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고 판단돼 6월 1일에 치러지는 해당 과목 시험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교육국 미발표 고교 입학심사 뉴욕주 교육국 뉴욕시 교육국

2022-05-24

뉴욕시 공립고 입학 절차 설명회…3월 1일부터, 한국어 통역은 4일

 변경된 뉴욕시 공립고교 입학심사 과정에 많은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 교육국이 오는 3월 1일부터 공립고교 입학 신청 절차를 안내하기 위한 온라인 설명회를 갖는다.   1일 오후 6시 영어로만 실시되는 첫 설명회를 시작으로 3월 4일 오후 1시에는 한국어로 통역하는 설명회도 열린다. 참여는 줌 링크(bit.ly/2022HSEvents)를 통해 할 수 있다. 설명회는 3월 8일까지 4차례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은 웹사이트(schools.nyc.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시 교육국은 스크린을 통해 입학우선권을 주는 우수 고교의 입학심사 과정에서 각 학생이 중학교 7학년 또는 8학년 동안 기록한 4개 주요과목(영어·수학·사회·과학) 성적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반영하도록 변경했다.   또 교육국이 성적별로 나눈 4개의 학생 그룹 중 가장 성적이 좋은 그룹 순으로 추첨을 통해 우수 고교 입학생을 선정하도록 했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기존 스크린 과정에서 중요 요소로 작용했던 출석률과 주 표준시험 성적은 포함되지 않는다.     뉴욕시 공립교 대다수의 학교들이 스크린을 통한 입학생 선발을 하지 않지만, 뉴욕시에 있는 700여개 고교 프로그램 중 100개 이상이 선별적으로 입학생을 받고 있다.   교육전문 매체 초크비트에 따르면 교육국은 우수고교 내 다양성 증가를 위해 공립고교 입학심사 과정을 통일된 기준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체는 교육국이 20여 곳의 학교에 입학시험, 에세이 등 개별적인 스크린 과정을 여전히 고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맨해튼의 NEST+M 고등학교 등 일부 학교에서는 지난주 갑자기 입학신청 과정에 에세이 제출을 요구하면서 일부 학부모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종민 기자공립고 설명회 공립고교 입학심사 뉴욕시 공립고교 절차 설명회

2022-02-23

뉴욕시 공립고 입학심사 과정에 비판 고조

 올해 뉴욕시의 공립 고등학교 입학심사 과정이 성적 반영이 줄어들고 추첨에 큰 영향을 받게 돼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퀸즈 플러싱의 타운센드해리스 고교 등 우수학교 진학을 목표로하는 학생·학무모들은 “교육국이 내놓은 입학심사 과정이 학업 성적보다 운적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하게 됐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 1월말 뉴욕시 교육국(DOE)이 공개한 2022~2023학년도 공립고교 입학심사 과정에 따르면 교육국은 각 학생이 중학교 7학년 또는 8학년 동안 기록한 4개 주요과목(영어·수학·사회·과학) 성적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반영하게 된다.   이후 각 학생이 기록한 과목 별 최고 점수는 ‘포인트’로 환산되는데, 100점 만점 기준 85~100점(B~A+) 학생은 400포인트, 75~84점은 300포인트, 65~74점은 200포인트, 10~64점은 100포인트로 환산된다.   교육국에 따르면 평균이 350~400포인트인 학생은 그룹1, 250~349포인트인 학생은 그룹2, 150~249포인트인 학생은 그룹3, 149포인트 이하는 그룹4로 배치된다.   스크린을 통해 입학우선권을 주는 우수 고교들의 경우 지원한 그룹1 학생 수가 입학 받을 학생 수보다 많을 경우 그룹1 학생 중 추첨을 통해 입학생을 선정한다. 이후 그룹2·3·4 순으로 추첨 우선순위가 매겨진다.   많은 학생·학부모들은 추첨 그룹1 성적범위가 너무 넓어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문제로 꼽고 있다.   모든 과목에서 95점 이상을 받은 학생과 일부 과목에서 65~74점을 받은 학생이 같은 그룹1로 묶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교육계 일각에서는 교육국의 이번 정책이 어린 학생들의 지나친 경쟁과 사교육을 막기 위한 적절한 정책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비건 프라이데이에 학부모 불만=지난 4일부터 시작된 뉴욕시 공립교의 ‘비건 프라이데이’에 대한 비판도 쏟아져 나왔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원하지도 않는 채식을 강요받는다”며 트위터 등 SNS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교육국은 매주 금요일을 비건 프라이데이로 지정하고 완전 채식 중심의 식단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일부 학교에서는 재료 부족으로 인해 완전채식 옵션이 제공되지도 않았다고 데일리뉴스·고다미스트 등이 보도했다.  심종민 기자입학심사 공립고 입학심사 과정 뉴욕시 공립고 뉴욕시 교육국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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