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우리말 바루기] ‘맞다’고 하지 말자

“생각해 보니 네 말이 맞다.”   위 예문은 평소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표현이지만 문법상 맞지 않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 어떤 부분이 바르지 못한 걸까.   너무 자연스러워 많은 이가 어느 부분이 틀렸는지 알아맞히기 힘들 듯하다. 여기서 틀린 부분은 바로 ‘맞다’이다.   ‘맞다’는 동사다. ‘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아니하다’ ‘말, 육감, 사실 등이 틀림이 없다’ ‘어떤 대상의 맛, 온도, 습도가 적당하다’ 등의 의미로 쓰인다.   동사가 현재 시제의 서술형일 때는 기본형 그대로 쓰이지 못하고 ‘먹는다’ ‘간다’ 등과 같이 ‘-는다’ ‘-ㄴ다’ 형태로 붙여 쓸 수 있다.   형용사의 경우 동사와 달리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나타낼 때는 ‘-는다’ ‘-ㄴ다’처럼 쓰지 않고 기본형으로 써야 바르다. 형용사인 ‘예쁘다’를 ‘예쁜다’라고 하지 않는 것을 떠올려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맞다’의 표준국어대사전 풀이를 찾아보면 ‘그렇다’ 또는 ‘옳다’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란 설명도 있다. 여기서 ‘옳다’는 형용사다. 즉, ‘맞다’가 형용사처럼 인식되고 쓰일 여지가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많은 이가 ‘맞다’를 틀린 표현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쓰고 있는 듯하다.   ‘맞다’는 ‘맞는다’로 고쳐 쓰도록 하자.우리말 바루기 온도 습도 표준국어대사전 풀이 평소 일상생활

2024-03-20

[우리말 바루기] ‘맞다’고 하지 말자

“생각해 보니 네 말이 맞다.”   위 예문은 평소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표현이지만 문법상 맞지 않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 어떤 부분이 바르지 못한 걸까. 너무 자연스러워 많은 이가 어느 부분이 틀렸는지 알아맞히기 힘들 듯하다. 여기서 틀린 부분은 바로 ‘맞다’이다.   ‘맞다’는 동사다. ‘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아니하다’ ‘말, 육감, 사실 등이 틀림이 없다’ ‘어떤 대상의 맛, 온도, 습도가 적당하다’ 등의 의미로 쓰인다.   동사가 현재 시제의 서술형일 때는 기본형 그대로 쓰이지 못하고 ‘먹는다’ ‘간다’ 등과 같이 ‘-는다’ ‘-ㄴ다’ 형태로 붙여 쓸 수 있다.   형용사의 경우 동사와 달리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나타낼 때는 ‘-는다’ ‘-ㄴ다’처럼 쓰지 않고 기본형으로 써야 바르다. 형용사인 ‘예쁘다’를 ‘예쁜다’라고 하지 않는 것을 떠올려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맞다’의 표준국어대사전 풀이를 찾아보면 ‘그렇다’ 또는 ‘옳다’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란 설명도 있다. 여기서 ‘옳다’는 형용사다. 즉, ‘맞다’가 형용사처럼 인식되고 쓰일 여지가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많은 이가 ‘맞다’를 틀린 표현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쓰고 있는 듯하다.우리말 바루기 온도 습도 표준국어대사전 풀이 평소 일상생활

2023-12-24

아시안 노인들, 팬데믹 이후 일상생활 어려워져

 팬데믹 이후 아시안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안 노인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또래들과 어울리기도 쉽지 않은 가운데, 아시안 증오범죄 위험도 커졌기 때문이다.     뉴욕시당국 등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언어적 장벽으로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1일 NY1 방송은 팬데믹 이후 아시안 노인들이 느끼는 두려움이 커졌고, 이 때문에 이들의 일상도 크게 변했다고 보도했다. 많은 아시안 노인들이 본인들의 집을 나서는 것도 두려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맨해튼 차이나타운 인근에 거주하는 필리핀 출신의 엘비 로만은 “팬데믹 초반엔 노인센터가 문을 닫아 집 밖에 거의 나갈 수가 없어 우울했는데, 이제는 밖으로 나갈 수는 있지만 노인센터를 방문하다 공격을 받을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철을 타야 할 때면 엄청나게 긴장한다”며 “무슨 일이 생길까봐 주위에 뉴욕시경(NYPD) 경찰이 있는지 항상 둘러본다”고 덧붙였다. 중국계 아시안 춘 밍 조웅은 더이상 전철을 타지 않는다. 그는 “두려움 때문에 일상을 바꿨다”고 밝혔다.       최근 아시안 혐오범죄가 급증하자 호신술 등 관련 교육에 대한 노인들의 관심도 커졌다. 김명미 뉴욕한인봉사센터(KCS) 부회장은 “호신술 교육을 조만간 재개할 예정”이라며 “한동안 잠잠하던 혐오범죄가 급증하면서 요즘엔 노던불러바드를 다니는 것도 무서워졌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전했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뉴욕시 아시안 노인 인구는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78% 늘었고, 빈곤 수준에 빠진 아시안 노인도 3만477명에서 5만970명으로 67% 증가했다.     NY1은 “자금부족으로 본인을 보호할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언어적 장벽이 있어 비공식 지역 커뮤니티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퀸즈 잭슨하이츠에서 길거리를 청소하다 한 남성이 휘두른 돌에 맞아 머리를 크게 다친 중국계 여성 귕 마(61)는 3개월여간 사투 끝에 결국 사망했다. 그는 지난달 혼수상태에서 깨어날 정도로 호전되기도 했으나 결국 숨졌다. 김은별 기자일상생활 아시안 아시안 노인들 뉴욕시 아시안 최근 아시안

2022-03-01

일상생활 다시 제동거는 코로나

    사실상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함에 따라 다시 일상생활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성탄 연휴가 끝난 지난 27일 귀넷 카운티 곳곳에서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차량이 줄 지어 선 모습이 목격됐다. 둘루스 벤처드라이브 산타페 몰 앞에 있는 코비드 케어 조지아(Covid Care GA)와 메가 마트 옆의 귀넷 보건소 대형 백신 접종 센터 등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소 인근 지역에서는 긴 차량 행렬로 인해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둘루스에 사는 이모씨는 이날 본지에 "오전 11시경 코비드 케어 조지아를 방문했다가 검사원으로부터 최소 3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토로했다. 코비드 케어 직원은 "연휴 기간에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과 백신을 접종 받으려는 사람들이 급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성탄절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진자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주 전보다 69% 증가한 20만1330명이었따고 집계했다.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을 돌파한 건 지난 1월 19일 이후 11개월여 만이다.     호흡기 바이러스가 퍼지기 쉬운 추운 겨울철에 전염성이 더 강하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까지 가세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은 마스크 착용 재개에서 시작해 각종 모임과 여행 취소에까지 이르렀다. 성탄절 연휴 기간에 미국 국내선, 미국발, 미국행 항공편 1300편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델타항공을 비롯한 미 항공사들은 파일럿, 승무원 등 항공사 직원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거나 감염자와 접촉해 격리에 들어가는 등 일할 수 없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풀턴 카운티와 디케이터 시 등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마스크 의무화 재개를 고려하는 분위기다. 풀턴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가 1769명에 달했으며 최근 4배 증가했다. 카운티는 풀턴 카운티와 관할 15개 도시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재개하고 대규모 집회 취소 및 금지를 권고했다. 카운티 관계자는 "휴가와 여행, 잦은 모임, 마스크 미 착용, 오미크론 변이의 폭발적인 확산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은나 기자일상생활 코로나 사실상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급증

2021-12-2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