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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자이 센트로’ 견본주택에 인파 몰려

원주 첫 번째 자이(Xi) 브랜드 단지로 관심이 높은 ‘원주자이 센트로’ 견본주택에 인파행렬이 이어졌다. 본격적인 휴가철과 35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견본주택에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며 원주 첫 자이 브랜드 단지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28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원주자이 센트로에는 주말 3일 동안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견본주택에 마련된 모형도 앞에는 사람들로 북젹였고, 유니트 입구에는 긴 줄이 형성되며 안내에 따라 입장하는 모습이 줄곧 연출됐다.   견본주택에 방문한 내방객들은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며, 청약 의사를 내비쳤다. 원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이 브랜드인 만큼 브랜드 프리미엄과 상품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다.     강원 원주시 단구동에 거주하는 회사원 박모씨(43세) “현재 거주하는 집이 노후 돼 갈아타기를 위해 분양을 기다렸는데 휴가기간 동안 오픈 소식을 접하게 돼 가족들과 함께 견본주택을 방문하게 됐다”며 “원주 첫 자이 브랜드라 기대감이 컸고, 확실히 평면이나 커뮤니티 등이 타단지에 비해 고급스러운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강원 춘천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씨(39세)도 “춘천에서 자이 브랜드 아파트가 집값도 많이 올랐고, 평도 상당히 좋다는 평이 있어 기대감을 가지고 원주까지 오게 됐다”며 “스카이라운지나 교보문고 등 고급스러운 커뮤니티도 조성되는데 가격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돼 청약에 도전을 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원주자이 센트로는 남향 중심 배치로 채광성이 우수하고, 대형드레스룸, 팬트리, 현관창고, 알파룸(일부타입) 등이 제공돼 수납공간이 풍부하다. 또 주방, 안방, 욕실 등의 공간은 옵션선택으로 입주민들의 취향에 맞게 변경 가능하다. 특히 거실 아트월과 주방벽체는 고급 마감재인 유럽산 대형 ‘포셀린타일’이 기본으로 제공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발코니 확장비까지 포함해 3.3㎡당 1200만원대로 인근 새 아파트 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고, 1차 계약금 1000만원,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의 혜택까지 제공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분양관계자는 “올해 원주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이 몇 있었는데도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자이 오픈을 기다렸다는 수요자들이 많았을 정도로 자이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다”며 “최근 원주 브랜드 새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분양가나 상품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좋은 분양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자이 센트로는 3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30㎡ 총 9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A 470가구 △84㎡B 386가구 △109㎡ 110가구 △130㎡ 4가구(펜트하우스) 등으로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으로 이뤄져 있다.   입지여건으로는 반경 약 1㎞ 이내에 단관초, 남원주초, 단구중, 치악고 등 각급학교가 위치해 있는 것을 비롯해, 원주시립중앙도서관, 단구동 및 무실동 학원가 등도 가까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여기에 홈플러스(원주점), 이마트(원주점), 롯데시네마, 원주 프리미엄아울렛, 원주국민체육센터, 치악예술관, 원주종합체육관,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원주종합버스터미널 등 단구동 및 무실동 일대의 편의, 문화, 행정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청약일정은 8월 7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화) 1순위 청약, 9일(수)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수)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28일(월)~30일(수)까지 3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무실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6년 6월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견본주택 인파 원주시립중앙도서관 단구동 자이 브랜드 전용면적별 가구수

2023-07-30

이태원서 '핼러윈 인파'에 깔려 대형 압사 참사…59명 사망(종합)

이태원서 '핼러윈 인파'에 깔려 대형 압사 참사…59명 사망(종합) 부상자도 150명 발생…이태원에 핼러윈 앞둔 주말 수만명 인파 목격자 "앞에서 갑자기 다 넘어져 깔려"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설하은 기자 =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최소 수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났다. 소방당국은 이날 벌어진 압사 사고로 59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이들은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20분께부터 이태원에서 호흡곤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태원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둔 주말인 이날 밤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졌다. 사고는 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 호텔 인근 내리막길로 된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 있었던 20대 목격자는 연합뉴스에 "앞에서 갑자기 다 넘어지면서 뒤에 있는 사람들이 깔렸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구성해 이태원 일대 업소들이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1시50분 대응 3단계로 격상하고 구급차 142대를 비롯해 구조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했다. 현장에서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구조를 지휘하고 행정안전부 장관도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이태원 핼러윈 핼러윈 인파 이태원 일대 압사 사고

2022-10-29

[문예마당] 고운님의 절규/어떤 만남/잡초와 노숙자 그리고

  ━   고운님의 절규   이한기   시커먼 하늘 온누리 잿빛으로 덮이고 십자가에 못박혀 매달린 고운님의 절규하는 모습   옆구리 창에 찔린 석류처럼 쏟아지는 붉은 피 고운님은 절규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늘도 노하여 고함치던 소리 오상의 흔적 남기신 고운님 하늘로 오르사 본좌에 앉으셨다 아! 울부짖으며 울부짖는다.   *오상 : 두손, 두발, 옆구리의 상처   이한기 - 국가 유공자 - 군사 평론가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어떤 만남   이설윤     소리 없이 다가온 잿빛 그림자 저물어 해 질 무렵 엎드리는 두려움 속에 사랑의 언어로 가득 찬 당신의 침낭에 몸을 뉘었습니다   흔들리는 세상의 바람 속에서 지우고 다듬고 다시 그려도 실패의 연속뿐인 수많은 붓놀림 중 당신의 한 획은 완전합니다   태초가 어제 같은 오늘 다시 시작하는 아침이 되었습니다 알지 못하는 시련의 터널을 지난다 해도 어둠을 몰아내고 빛을 꿈꾸는 그리움이 있어 좋습니다   창백한 그믐달이 걸려있는 하얀 감옥으로 찾아오신 숨 가뿐 만남이 깊은 바다를 밟고 일어선 언약의 하늘이 되었습니다   이설윤 - 1979년 도미 - 뉴욕 크리스천 월간지에 창작 활동 - 제3회 애틀랜타문학상 시 부문 최우수상 수상     ━   잡초와 노숙자 그리고   석정헌 오성수   바쁜 일 대충 끝내고 따뜻한 차 한 잔 손에 들고 멍하니 내다본 창밖 비는 추적거리고, 극장 높은 담장에 가로막힌 답답함 우울을 더한다.   언제부터인지 가게 맞은편 따뜻한 태양 종일 내리쬐는 극장 비상구 계단 아래  노숙자가 자리를 잡았다. 허름한 큰 가방 하나 손에는 작은 누런 봉투 아마 술일 것이다.   한참을 죽은 듯 누워있더니 자리를 비웠다. 어슬렁어슬렁 돌아와 벽에 기대고 무너지듯 앉은 손에는 작은 봉투, 구걸한 돈으로 구입한 술일 것이다. 맛있는 표정으로 홀짝홀짝 몇 모금 마시고 두 다리 쭉 뻗고 차가운 벽에 기대어 세상 다 가진 얼굴로 해바라기 하든 노숙자 오늘 아침 출근길에 비는 내리고 차가운 날씨, 꿈쩍도 않기에 안타까운 마음 다가가 보니 숨은 쉬고 있다.   덮고 있는 이불 반쯤 비에 젖어 축축한데, 술에 취해 깊이 잠든 모양이다. 저 사람은 과거를 떼어 버렸을까? 아니면 간직하고 있을까? 머리맡의 작은 봉투 속 반쯤 드러난 술병, 추운 날씨에도 갈라진 바닥 틈새를 비집은 잡초, 그 강인함에 가슴이 울컥한다.   일어나면 찾아가지 않은 이불 하나 주어야겠다 생각하며 가게 문을 연다.   어제 구운 굴 파전, 미나리 전은 데우고, 된장찌개, 스토브 위에서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데, 갑자기 요란한 여러 대의 소방차 사이렌 소리, 문을 열고 빨리 대피하라는 소방관의 고함 소리 영문도 모르고 입은 채 뛰어나오니, 수많은 소방관과 멀리서 웅성거리는 인파, 노숙자에게 발로 툭툭 차며 일어나라 고함치는 소방관, 비에 젖은 이불 들고 벗은 발로 세상 바쁠 일 없다는 듯 비틀거리며 어슬렁어슬렁 옆 건물 쪽으로 가는 노숙자 지금도 술에 취한 모양이다.   며칠 전부터 시작된 하수도 공사로 파헤친 도로, 가스관을 파손시켜 온 동네가 가스 냄새로 코를 찌른다. 완전 무장한 수많은 소방관 어지럽게 움직이고 얇은 옷 하나만 걸친 나와 아내 추위에 떨고 있으니, 이웃 커피 가게에 일하는 종업원 자기 재킷을 벗어 아내에게 입어라 한다 고맙게 거절한 아내, 옆 건물에 24시간 문을 연 식당에 자리를 잡고 앉아 커피 한잔에 팬케이크 한 조각, 아침을 대신한다. 궁금하여 앉아 있지 못하고 나오니 가스회사 차가 땅을 파고 있는데 작업자가 열 명은 되는 것 같다. 가스 파이프는 고쳐 누출은 막은 것 같은데, 그러나 냄새는 아직도 온 동네를 진동한다.   추운데 이제 옷을 가지러 들어가면 되겠느냐고 청을 한다. 잠깐 기다리라 하고 상관과 의논을 하더니 같이 들어가자 한다. 얼른 들어가 두꺼운 옷과 전화기를 들고나와 자동차를 가져가려 하니 시동 걸 때 불꽃이 튀기 때문에 안된단다. 궁금한 마음에 멀리 가지도 못하고 그저 가게 근방을 왔다 갔다 한다. 두어 시간이 넘게 지나 소방차 한대만 남기고 모두 돌아간 것을 보니 이제 다 마무리된 모양이다. 들어선 가게 안은 아직도 냄새가 심하다. 추운 날씨지만 문을 활짝 열고 팬을 돌려 공기를 순환시켰다. 문득 생각난 노숙자 이불 하나 들고 찾아가니, 비에 젖은 이불 주차장 담장에 걸쳐 놓고 멍하니 서 있다.   이제 비는 그쳤지만 추운 날씨 땟국에 절은 젖은 옷에 벗은 발 5불짜리 하나 손에 쥐여주고 돌아서니, 벌써 마켓 쪽으로 간다. 빵이라도 사서 먹으면 좋으련만 아마 술을 사겠지. 어떻게 할 수 없는 안타까움 그저 멍할 뿐이다.    귀 따가운 바람, 반쯤 비에 젖은 몸뚱이, 차가운 시멘트벽에 기대어 또 술을 마신다. 바닥 틈새를 밀고 나온 잡초와 계속되는 중얼거림의 노숙자 만족한 표정으로 스르르 눈을 감는다. 추운 겨울 금 간 바닥 틈 사이의 잡초와 노숙자 그나마 조금씩 자라고 있던 자아마저 성장을 멈추어버린 나, 멍하니 궂은 하늘 바라보다 살아있음에 머리 숙여 감사할 뿐이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배은나 기자문예마당 노숙자 절규 인파 노숙자 아래 노숙자 노숙자 지금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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