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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시장, 이틀 연속 한인타운 방문…9일 피오피코 도서관 찾아

캐런 배스 LA시장이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인타운을 연달아 방문한다.   9일 배스 시장은 한인타운에서 저소득층 가정에 제공되는 고속 인터넷 지원 프로그램의 출범을 알리고 많은 시민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배스 시장은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에서 제시카 로젠워셀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과 함께 ‘액티베이트 LA 포 ACP(Activate LA for ACP)’의 시작을 알리고 보다 많은 저소득층 가정에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CC 측은 전국적으로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과 손잡고 ‘저소득층 인터넷망 지원 프로그램(ACP)’을 진행하고 있다.   ACP는 FCC가 저소득층 가정들을 대상으로 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하도록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최대 월 이용료에 30달러를 지원하며 동시에 컴퓨터를 사도록 최대 100달러까지 지원한다. 100달러 지원은 자격을 갖춘 가구당 한 번 제공된다.     배스 시장은 “LA 도서관이 관내 ‘온라인 정보 평등’을 위해 노력해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특히 FCC와 함께 공조한 이번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가정의 아이들이 혜택을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로젠워셀 위원장도 “지난해 시작된 프로그램이 올해 백악관 예산에도 포함돼 더 힘을 얻게 됐다”고 자축하고 “LA시와의 협력이 전국적인 모범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원 자격은 2023년 연방 빈곤선의 200% 수입으로 현재 3인 가정은 연간 4만9720달러(하와이·알래스카 제외), 4인 가정은 6만 달러다. 주정부 제공 푸드 스탬프 프로그램(SNAP), 메디케이드(가주 메디캘) 등에 가입된 상태면 자격이 주어진다. 자격이 되는 가정은 ACP 사이트(AffordableConnectivity.gov)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FCC 측은 올해 국내 총 1600만 가정에 해당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배스 시장은 오늘(10일)도 오전 11시에 한인타운의 올림픽 불러바드 선상 저소득층용 아파트 ‘베렌도 세이지(Berendo Sage)’ 오픈 행사에 참석해 최근 진행해온 주거 문제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한인타운 피오피코 피오피코 도서관 배스 시장 고속 인터넷망

2023-03-09

[이 아침에] 행복의 삼단논법

오래전에 시카고 대학의 심리학자인 존 카시오포 교수와 또 다른 학자 두 분이 아주 재미있는 이론을 펼쳤다. 그들이 연구를 통해 소개한 것은 ‘행복하고 싶다면, 행복한 사람 옆으로 가라’는 내용이었다. 행복도 질병처럼 전염되는 것이라는 게 이유다. 이 내용은 이미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것이지만 곰곰 생각해보니 새삼 마음에 와 닿는 말이었다.     이론의 명제(命題)는 우리의 ‘행복’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건 무엇일까였다.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의 말을 빌리면, 답은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이었다. 누가 옆에 있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옛말 가운데 근묵자흑(近墨者黑, 까만데 있으면 까맣게) 또는 근주자적(近朱者赤, 붉은 것 옆에 있으면 너도 붉게 된다)이나,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의 가르침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재미있는 것은 ‘내 친구가 행복하게 되면 내가 행복해질 가능성이 약 15% 증가하고 내 친구의 친구가 행복하게 되면 내가 행복해질 가능성이 약 10% 증가한다. 또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행복하게 되면 내가 행복해질 가능성이 약 6% 증가한다’ 는 것이다. 이렇게 네 단계쯤 지나야 비로소 주변의 영향력이 희석된다고 한다.     반면, ‘전혀 행복을 못 느끼는 부류’들도 꽤 많이 눈에 띄는데, 이를 샘플조사로 분석하면 이유는 간단했다. 주변에 매사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그만큼 주변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세상 패턴이 달라진다는 얘기였다.   지금 우리는 ‘연결’의 시대에 살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망 덕에 지구 반대편 사람과도 쉽게 연결될 수 있다. 하지만 연결되어 있다고 믿을 뿐 사실은 접촉에 불과한 것도 많다.     그러면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 결국 내가 행복한 사람 옆에 있는 것이다. 좋은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 내가 긍정적이고 행복하면 내 친구가 행복해질 것이고, 내 친구의 친구가 또 행복해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면 나에게도 좋지만, 아울러 내가 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행복을 전염시키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 내가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은 나한테 좋은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일이 된다는 삼단논법이 가능하다. 매사 행복은 마음먹기에 따라서, 또는 어떤 이웃과 함께하느냐에 따라서 얻거나 잃을 것이다.     어느 연구에서 남성과 여성을 마주 앉게 하고 2분 동안 서로의 눈을 바라보게 하는 실험을 했다. 그 짧은 시간의 눈 맞춤만으로도 피실험자들은 서로에 대한 깊은 연결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것은 영혼의 현을 울리는, 혼자이면서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하는 본질적인 접촉이기 때문이다. 그중에는 일 년 뒤 결혼한 커플도 있다고 한다.     우리 시대의 문제는 쉼 없는 접촉에도 불구 진정한 연결은 잃어버리는 데 있다.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단순한 연결이 서로의 삶을 지탱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봄의 문턱에 들어서며 우리들의 행복도 익은 실과처럼 튼실해졌으면 좋겠다. 늘 서로 돕고 웃음이 끊어지지 않는 사회, 그런 이웃들이 함께하는 계절이 되었으면 한다.  손용상 / 소설가·한솔문학 대표이 아침에 삼단논법 행복 최인철 교수 초고속 인터넷망 서울대 심리학

2023-02-23

부에나파크에 ‘기가 인터넷망’ 설치

부에나파크 시 전역에 기가 인터넷망이 깔린다.   시의회는 주민, 비즈니스 업주, 교육기관 등에 1Gbps(1000 Mbps) 속도를 내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광(섬유)케이블망을 설치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초고속 인터넷의 기준은 100Mbps다. 100Mbps를 넘으면 기가급 인터넷, 최대 1Gbps 속도를 내면 기가 인터넷이라고 부른다.   아트 브라운 시장, 수전 소네 부시장, 조이스 안, 코너 트라웃, 호세 카스타네다 시의원은 지난 13일 정기 회의에서 광케이블 설치를 위한 제휴 업체로 사이파이 네트워크(sifi Network)를 선정하고, 이 업체에 광케이블 설치, 운용, 정비 및 보수 사업 라이선스를 주는 내용의 개발 동의안을 전원 일치로 가결했다.   개발 동의안에 따르면 기가 인터넷망 구축은 시 기금이 아닌, 민간 기금으로 이루어진다. 시 측은 사이파이가 광케이블을 신속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각종 퍼밋 발급, 계획 검토, 시유지 사용 등에 편의를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대신 시 측은 광케이블 설치와 관련해 추후 발생할 프로젝트 담당 직원 인건비, 각종 허가 관련 수수료 등 제반 비용을 매달 사이파이에 청구하게 된다.   시의회는 ‘스마트 시티’란 명칭의 기가 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에 관한 법률, 시 권한 범위 등의 검토를 거쳐 이르면 내년 초 사이파이와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 시 완공까지는 4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광케이블은 통상 인도 가장자리에 폭 2인치, 깊이 12인치로 매설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가주 평균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가 130메가바이트인데 광케이블 기반 인터넷망 이용자는 약 3~8배까지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사이파이 측은 자사 망을 통해 제공될 인터넷 서비스는 빠르고 안정적이며, 특히 업로드와 다운로드 속도가 같아진다고 밝혔다.   사이파이는 지금까지 17개 도시와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 계약을 마쳤으며, 현재 100개 도시와 계약 체결을 협의 중이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는 추후 선정된다.   시와 사이파이 측은 ‘인터넷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주민에게 인터넷 이용료를 최소 50% 할인해 줄 예정이다. 임상환 기자인터넷망 설치 인터넷망 구축 광케이블 설치 인터넷 서비스

2022-12-27

1조2000억불 인프라 법안 발효...조지아주 몫은 얼마?

  조 바이든 대통령이 15일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향후 10여년에 걸쳐 전국의 도로, 다리, 항만 등의 개량과 보수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가 시작된다.   조지아주 역시 2260마일에 달하는 고속도로의 상태가 '부실' 판정을 받고 있으며, 374개 교량은 '구조적 결함'을 지닌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같은 열악한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조지아에 도로 예산 최소 89억달러, 교량 예산 2억2500만달러가 배정될 예정이며, 타주와의 예산증액 경합 과정에서 예산 규모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아울러 광대역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모든 주에 1억달러씩 배정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조지아 전체 가구의 15%가 인터넷 미가입 상태이며, 6%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는 지역에 살고 있다.     조지아는 또 5개년 대중교통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14억달러를 받으며, 이중 9억2300만달러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사용될 예정이다.     공항 역시 향후 5년간에 걸쳐 6억1900만달러를 집행하며, 사바나 항만에는 800만달러가 투입된다.     이밖에 기후변화에 대응한 전기차 충전소 설치 등을 위해 1억3500만달러가 잡혀있다. 조지아 전역에 걸쳐 현재 3573개의 충전소가 가동되고 있다.     김지민 기자  조지아주 인프라 인프라 법안 예산증액 경합 광대역 인터넷망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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