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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 표심, 정권심판 택했다

대한민국 민심은 결국 ‘현 정권 심판’에 쏠렸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170석이 넘는 압승을 거뒀다. 범야권 정당을 모두 합하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이 가능한 180석을 넘어 190석까지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정권 심판’ 여론과, ‘거대야당 저지’를 놓고 맞붙은 총선에서 현 정권 심판 여론이 더 거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 이어 연속으로 단독 과반은 물론, 3연속 총선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만 민심은 ‘개헌안 의결 정족수’(200석)까지는 범야권에 허락하지 않았다.     11일 오전 6시 현재, 전국 개표율이 99.64%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 254개 지역구 중 더불어민주당은 161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 힘은 90곳에서 1위를 기록했다. 새로운미래·개혁신당·진보신당은 각각 1곳에서 1위다.     비례대표 득표율은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 미래가 37.02%,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6.56%를 기록 중이다. 이어 조국혁신당 24.04%, 개혁신당 3.55% 등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 미래가 15석, 더불어민주연합 11석, 조국혁신당 10석, 개혁신당이 1석을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범야권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모두 합하면 190석에 육박하는 범야권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예상대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 격전지에서 야당이 압승했고, 집권여당은 대구·경북(TK) 지역을 싹쓸이했다. 서울지역 48개 선거구 중 민주당은 강남·서초·송파·용산 등을 제외한 37곳에서 승리했다. 경기도에서는 60곳 중 53석, 인천에서는 14석 중 12석을 가져갔다. 반면 대구·경북(TK) 25석은 국민의힘이 모두 가져갔고, 부산 선거구 18석 중 17석도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호남 28석은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차기 대권주자 등의 성적표도 큰 관심사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인천 계양을에서 원희룡 전 장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대권 재도전 입지를 확고히 했다. 국민의 힘 나경원·안철수 후보도 국회에 입성하면서 보폭을 넓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경기 화성을에서 생애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낙연·심상정 후보는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번 총선 투표율은 67.0%(사전투표, 거소·선상·재외투표 포함)로 잠정 집계돼 21대 총선(66.2%)보다 높았다.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최고치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정권심판 국민 범야권 지역구 비례대표 득표율 개혁신당 이준석

2024-04-10

[기고] 이준석 대표의 ‘나쁜 정치인’ 모습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도 되기 전에 국정 운영 지지율 28%로 위기를 맞았다. 지지하는 국민의 마음은 편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과연 이러한 지지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컸기에 더욱 그렇다. 문재인 정권의 적패청산을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대통령이 잘 알고 있기에 기대를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윤 대통령을 뽑은 이유로 ‘정권교체’(39%)가 가장 많았다. 다음이 ‘상대 후보가 싫어서 또는 그보다 나아서’(17%)였고, 신뢰감(15%)과 공정·정의(13%) 순이었다. 정권심판 여론은 대선 기간 내내 50%를 웃돌았다. 대선 승리 후 이런 기대감이 사라졌으니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문재인 정권에 맞선 강단 있는 ‘검찰총장 윤석열’은 어디로 갖는가.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여론이 무서워서 인지, 취임 100일 되어 가는데도 묵묵부답이니 기대를 걸었던 많은 보수층에 좌절을 가져다 준 것이 아닌지 안타깝다.     거기에 소위 여당 대표인 이준석의 안하무인격 막말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국정운영에 힘을 보태야 할 여당 대표가 허구한 날 자기정치에 몰입하니 어느 누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겠는가. 사실 윤 대통령이 후보로 부상될 때부터 비단주머니 운운하며 자신이 상왕이나 된 것처럼 설쳐대는 모습이란 가관이었다. 대선기간 당 대표의 가장 큰 책임이 대선후보 경선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관리하는 일인데, 윤석열 대선후보 측과 대놓고 각을 세우는 상황은 납득하기 어려웠다. 걸핏하면 SNS에 윤 후보를 조롱하는 듯한 언사를 쏟아냈다. 그래도 윤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됐다.      지난 달 8일 국민의힘 윤리위(중앙윤리위원회)는 이 대표의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 전 대표는 징계 결정을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연계하는 발언을 했다. 또한 윤리위와 관련해서 ‘조폭과 같다’ ‘당권 쿠데타 세력’ 등의 표현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러한 언사는 당 대표의 태도가 아니다.  당 윤리위의 독립성과 공정성 훼손을 넘어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윤리위는 입장문을 통해 “윤리위 징계 결정을 개인의 정치적 단상과 편견에 따라 정치적으로 왜곡과 폄하한 것도 모자라 소문과 억측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소위 윤핵관과 연계시키는 악의적 정치적 프레임 씌우기는 보장받아야 할 표현의 자유가 아닌 반드시 청산돼야 할 구태정치 행위”라고 했다.   지난 9일 국민의힘이 의원총회와 전국위(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주호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의 첫째 임무는 당의 갈등과 분열을 조속히 수습해 하나 되는 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려했던 대로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 전자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자동 해임’을 저지하기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한심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 설령 자신에 대한 성접대 의혹이 사실 아닌 모함이라고 할지라도 사건의 당사자로 뒤로 물러서 자중하는 것이 여당의 대표로 지녀야 할 덕목이 아니겠는가. 결국 자기정치의 과욕으로 내부분열을 조장하고, 국정안정에 해를 끼친 나쁜 정치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모든 것이 자신의 부덕의 소치로 여기고, 소취하와 더불어 잠시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기고 이준석 정치인 윤석열 대선후보 윤석열 대통령 여당 대표

2022-08-12

[시카고 사람들] 이준석 IL 한인 회계사협회장

“신속한 회계 서비스를 통해 한인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일리노이 한인 회계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준석(53) 공인회계사.   서울에서 성장한 그는 중앙고를 나와 연세대 학부(88학번)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공은 행정학. 일리노이 주 샴페인에서 Post-Doc 과정을 하던 형이 있어 지난 2002년 시카고로 왔다. 어카운팅을 공부하고 CPA 자격증을 취득, 샴버그에 첫 CPA 사무실을 오픈한 게 2010년이다. 이후 알링턴하이츠 사무실을 거쳐 작년 10월 이전한 글렌뷰에서 회계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회계 비즈니스 모토는 ‘신속한 서비스’다. 테크놀로지의 급속한 변화만큼 회계 비즈니스 업무도 시대 변천에 빨리 적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2010년 10월 북미주기독실업인협회가 시카고에서 주최한 ‘성경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CEO School 세미나’에 참가했던 그는 크리스천 공인회계사로서 어떻게 하면 비즈니스를 올바르게 해 나갈 수 있는지 목표와 방향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이후 그는 이 단체에 참여해 활동하며 현재 북미주기독실업인협회 Y총연합회 회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   미 중서부 한인 JC청년회의소, 시카고 한인회 임원으로도 활동한 그는 시카고 한인사회에 대해 LA, 뉴욕과 달리, 확실히 한국인 특유의 정이 넘치는 동포사회라고 평가한다.   그는 “이민자 감소로 유입 인구가 줄어 한인사회가 고령화 되어 가지만 반면에 한인 1.5세, 2세들의 경제활동이 점차 늘어나면서 동포사회가 재도약하는, 활기찬 분위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로 쉬고 있지만 건강 운동으로 잔디밭을 걸으며 스트레스도 풀고 야외에서 즐기는 골프를 좋아한다는 그는 선교기관에서 일하던 민형은씨를 만나 지난 2009년 시카고에서 결혼, 슬하에 아들 성민(11세)군을 두고 있다. 북서 서버브 버팔로그로브에 거주하면서 샴버그휄로쉽교회에 출석 하고 있다.     박우성 위원시카고 사람들 회계사협회장 이준석 한인 회계사협회장 시카고 한인사회 시카고 한인회

2022-02-18

윤석열-이준석 치킨게임…"철없다" "꼰대" 아수라장(종합2보)

윤석열-이준석 치킨게임…"철없다" "꼰대" 아수라장(종합2보) 尹 "평론가 곤란" vs 李 "제언하는 게 민주주의" 초선모임선 '당대표 사퇴' 거론도…집안싸움에 지지율 하락세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이슬기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선거대책위원회의 내홍이 끝을 모르는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21일 선대위 사퇴를 선언한 이준석 대표는 엿새째 외곽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선대위 운영행태를 비판하고 있다. 윤 후보는 27일 선대위 회의에서 "평론가는 곤란하다"며 이 대표를 겨냥한 뼈있는 발언을 던졌지만, 당내 갈등은 사그라지지 않은 채 소속 의원들 사이로 확전되는 모양새다. 윤 후보와 이 대표 중 누구도 양보하지 않은 채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작심한듯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 비상 상황이고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왔다. 실제로 선대위 내부에선 "윤석열에게 알랑거리는 정치는 하지 않는다"는 등 이 대표의 언론 인터뷰 발언과 선대위 전면 개편 등의 주장을 놓고 윤 후보가 불편해한다는 말도 나왔다. 이 대표의 발언이 '경고등'을 켠 수준을 넘어서 선대위 내 분란을 조장한다는 불만이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평론가' 발언에 즉각 '민주주의'라며 맞받아쳤다. 자신의 비판은 당과 선대위를 위한 '제언'이라며 "누구나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제언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했다. 이를 놓고 윤 후보가 과거 이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의 충돌을 놓고 '민주주의'라고 한 것을 비꼰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대선 후보와 당 대표의 설전에 당내 여론은 엇갈렸다. 이 대표가 당 대표로서 경솔했다는 쪽과, 윤 후보가 '30대 당 대표'를 포용하는 정치력이 부족하다는 쪽으로 양분돼 온종일 시끄러웠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저녁 MBN 뉴스에 출연해 "걱정하는 분들도, 감정적으로 격앙된 분들도 많은데, (이 대표가) 잘했다는 분보다는 이러면 안 된다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선대위 분위기는 지난번 울산에 내려갔을 때와 다르다. 좀 더 냉정하고, 그때보다 훨씬 차가운 분위기"라며 윤 후보를 거들었다. 3선의 김태흠 의원도 개인 성명을 내고 "당 대표라는 자리는 패널이나 평론가처럼 행동하는 자리가 아니라 무한한 책임이 따르는 자리"라며 "당 대표가 철없고 무책임한 행동을 하며 당원과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에 재를 뿌리고 있다. 가벼운 언행을 버리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라"고 쓴소리를 했다. 반면 이 대표와 가까운 3선의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 윤 후보의 지지율이 빠진 주된 이유는 이수정·신지예 영입 등 어설픈 젠더 갈등 봉합책 등으로 배가 산으로 가는 형국에 청년층이 이탈하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의 평소 주장에 힘을 실었다.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도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비판한 김태흠 의원을 향해 "이러니 '틀딱(노인을 비하하는 말) 꼰대'란 소리를 듣는 거다. 0선 젊은 대표라고 '철딱서니' 발언은 도저히 듣고 있을 수가 없다. 망발에 즉각 사과하라"며 이 대표를 엄호했다.     이런 가운데 초선 의원들 일각에선 '당 대표 사퇴'까지 거론되면서 국민의힘 내홍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이날 초선의원 의원총회에선 선대위 내홍이 주요 의제였다. 당 내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분출한 가운데 친윤계 초선 비례대표인 박대수 의원은 이 대표를 격하게 비토하며 "당 대표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말까지 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집안싸움을 진화하지 못하는 사이 윤 후보의 지지율도 하락세다. 이날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전주보다 4.0%포인트 떨어진 40.4%를 기록, 이 후보(39.7%)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치킨게임 아수라장 이준석 치킨게임 민주주의초선모임선 당대표 이준석 대표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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