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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없이 펜션 만들기] 투자·저축 은퇴자산 연금화 서둘러야

연금(이하 펜션) 플랜은 기업들이 직원 은퇴 이후 지속적인 은퇴소득을 만들어주는 플랜이다. 전통적인 펜션 플랜은 기업이 준비, 운용하고 모든 리스크를 떠안는 구조다.     투자 리스크와 예상 지급금을 추산, 모니터하는 과제 등을 기업이 책임졌다. 지금은 이런 전통적 펜션 플랜은 사실상 사라졌다. 지난 80년대 초만 해도 민영기업 부문의 직장인 60%가 펜션을 갖고 있었다. 지난 2020년 기준 이 숫자는 3%로 축소됐다.     과거에는 펜션과 개인의 저축, 그리고 정부의 소셜연금이 은퇴플랜의 세 축이었다. 지금은 여기서 펜션이 없어지고 개인의 저축과 정부의 소셜연금만 있는 상태다. 은퇴 플랜 지형의 현재는 그래서 401(k), IRA 등 개인의 투자와 저축 비중이 커진 상태다. 이들 플랜은 자산증식과 리스크에 대한 책임을 개인이 가져가는 구조다. 그리고 이는 펜션과 같은 기능을 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많다. 보장성이 없기 때문이다.     ▶저축수단     개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은퇴저축 수단은 먼저 소득 공제를 받는 은퇴계좌를 생각할 수 있다. 401(k), IRA 등이 대표적인 것이다.     다음은 저축성 생명보험을 활용할 수도 있다. 개인의 경우 보험료에 대해서는 소득공제가 없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장점은 나중에 세금없이 인출해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점이다.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면 방법은 더 많다. 스몰 비즈니스들이 오히려 펜션 플랜을 많이 활용하는 추세다. 하지만 예전 기업들이 운영하던 펜션 목적은 아닌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 비즈니스 업주들 사이 펜션 플랜 활용도가 높은 이유는 세제 혜택 때문이다.     펜션을 활용하면 업주의 은퇴저축 금액을 늘리고, 그만큼 세금공제 규모도 키울 수 있다. 수십만 달러를 펜션에 넣고 이를 사업소득에서 정상적인 비즈니스 지출로 공제할 수 있다. 대신 직원들을 위해 401(k)나 profit sharing 플랜, 펜션 플랜 안에서 일정 부분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대부분 사업체가 어떤 형태로든 직원을 위한 은퇴 플랜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 의무가 됐다. 이런 의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어차피 정부 프로그램에 가입하거나 401(k) 등 직장 은퇴 플랜을 제공해야 한다.     업주 입장에서는 이때 동시에 펜션 플랜도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야 비용대비 혜택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중소 비즈니스들의 펜션은 최종적으로 IRA로 변경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계획이다.     ▶‘합성’ 펜션   전통적인 의미의 펜션은 이제 사라지고 없지만, 개인이 직접 자기만의 펜션 플랜을 만들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언급한 것처럼 401(k)나 IRA, 비즈니스 펜션 등을 통해 투자·저축한 은퇴자산이 있다면 이를 펜션화하는 방법이다. 비즈니스 펜션도 결국 IRA로 전환 후 이런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이들 은퇴계좌나 기타 투자계좌 등에 있는 자금은 그대로 두면 시장 리스크에 다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얼마씩, 얼마나 오래 인출해 사용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이를 보장된 정기적 소득원으로 만드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먼저 정부의 소셜 연금은 최대한 수령을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 최대 금액을 받기 위해서다. 그리고 필요한 생활비 용도의 소득 규모를 볼 때 모자란 부분이 있다면 필요한 금액만큼 보장받을 수 있는 개인연금 상품을 활용한다.     이는 정부의 소셜 연금과 마찬가지로 평생 정해진 보장소득을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월 8000달러의 생활비가 필요하다면 예상되는 소셜 연금 3000달러를 뺀 나머지 금액 월 5000달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연금상품에 그동안 모아둔 은퇴자산 일부를 적립하는 것이다.     나머지 자산은 주식과 채권 등을 활용한 분산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지속적인 증식을 꾀할 수 있다.   ▶‘합성’ 펜션 위한 연금 유형   401(k)나 IRA 등에 있는 자금은 개인연금으로 옮긴 후 평생보장 연금 형태로 수령하게 되는 데 이때 활용할 수 있는 연금 유형은 다양하다. 하지만 보장성 연금 수령이 주목적인 만큼 이에 부합하는 최적의 상품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인출 시기, 나이, 필요한 소득 규모, 리스크 수용 능력 등이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다. 가장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가능한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시중의 대부분 개인연금이 주는 보장성 펜션 혜택은 기다릴수록 커지기 때문이다. 은퇴 시기를 65세로 생각하는가, 70세로 생각하는가 등에 따라 55세~60세 사이 준비를 하는 것이 수령액 차원에서 볼 때 가장 유리할 수 있다.   은퇴계좌가 아닌 일반 투자계좌를 통해 투자·저축해 왔다면 이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할 수 있다. 수령액 기준으로 접근할 수도 있고 세제상 유리한 방법을 우선 기준으로 선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은퇴계좌를 통해 증식한 자금은 인출금 전액이 일반소득으로 간주한다.     세제상 그 자체로는 특별한 혜택이 없다. 하지만 일반 투자계좌 자금은 연금으로 들어갔다 나올 때 이후 자금이 불어난 경우 인출금 전체가 아닌 일부에만 소득세가 적용되는 방식으로 인출이 가능한 방법이 있다. 경우에 따라 이 부분이 선호되는 상황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리스크 관리   나만의 펜션을 만드는 연금 활용은 리스크를 해당 연금을 제공하는 보험금융사로 이전하는 것이다. 개인이 지고 갈 은퇴소득원 관리 리스크를 과거 펜션과 같이 제삼자가 지는 구조로 바꾸는 효과를 가진다. 투자성적과 관계없이 계약 때문에 약속된 연금을 수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추가적 자금증식 효과를 위해 별도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거나 보장 연금을 받으면서도 자산운용이 가능한 연금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어떤 연금과 어떤 형태의 ‘합성’이 내 상황에 적절하고 유리할지 검토해보고 은퇴생활 걱정을 덜어줄 나만의 펜션을 준비해보자.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펜션 없이 펜션 만들기 연금 은퇴자산 펜션 플랜 은퇴저축 금액 저축수단 개인들

2024-12-10

[은퇴 준비] 은퇴자산 투자 다변화

팬데믹은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경제 상황은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예측할 수 없는 변화에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다. 어느덧, 높은 이자율에 익숙해지면서 뉴노멀 시대에 점차 적응해 가는 모양새다.     팬데믹과 바로 그 이전 시대를 한번 들여다보자.     이자는 0%에 근접했었다. 전기차의 등장과 SPAC 주식 혹은 밈 주식 등으로 주식시장이 뜨거웠던 시절이다. 이러한 뜨겁게 달아오르는 투자시장에 익숙하지 않던 예비 은퇴자나 은퇴자들은 낮은 이자율에 고전하고 변동성 큰 주식시장에 마땅한 은퇴 자산 투자처를 찾기 어려워하던 시기였다. 또한, 은퇴자금으로 인출하는 자산총액이 4%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소위 4% 룰이 명제처럼 얘기되던 시기다. 늘어난 예상 수명으로 노후에 은퇴자산이 고갈되는 것을 걱정한 투자 전문가들이 과거 주식시장의 투자 수익률을 배경으로 은퇴자들에게 정답처럼 말하던 얘기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시점의 미국 10년물 국채의 이자율은 4%대다. 팬데믹과 그 이전 시대의 3배 이상 상승한 것이고 앞으로도 이러한 높은 이자율의 상황은 뉴노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투자자금의 인출에 대한 4% 룰은 지금도 그대로 적용된다. 투자시장의 전망은 희망과 불안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그동안 산전수전을 다 겪은 분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아도 될 룰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개미 투자자인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4% 룰을 지키더라도 투자손실에 대한 부담감은 가지고 갈 수밖에 없다. 투자 손실에 대한 결과는 노후 은퇴 자산 고갈과 직결되기 때문에 부정적 투자로 나타나는 결과의 무게는 너무나 무겁다.     하지만, 팬데믹이 가져온 이자율의 변동은 보험업계에 큰 지각 변동을 가져왔다. 연금상품으로의 자금이동이 이를 얘기해 주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두 해 동안에만 보험사의 연금상품으로 이동한 자산은 총액이 6500억 달러에 달한다. 한국의 외화보유액이 2024년 5월 기준 4100억 달러라고 하니, 그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보험사로의 자산이동 이유는 간단하다. 높은 이자율을 바탕으로 한 은행과 자금유치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구성의 상품들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보험사에서의 연금상품은 65세를 기준으로 불입 후 즉시 지급 가능한 연금이 불입금 총액의 8%에 육박하고 있다. 65세 이상이라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 5% 이상을 인출한다면 투자결과에 따라 노후에 자산고갈이 우려되니 4%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안내하는 유수한 투자 전문가들의 충고가 크게 의미가 없어질 수 있을 정도이다. 연간 8% 가까운 자금을 인출하되, 그 금액은 종신 보장을 받고 모든 투자의 책임을 보험사에 전가하는 형식을 갖춘 연금상품이다.     은퇴 자산의 관리는 목적에 따라 달리 관리되어야 한다. 팬데믹이 가져온 큰 변화인 이자율 상승은 입장에 따라 어려움을 가져오는 분야도 있겠지만, 은퇴자산관리에서는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니 투자 포트폴리오에 꼭 추가하기를 추천한다.     ▶문의:(213)448-4246    모니카 김 / 블루앵커 재정보험은퇴 준비 은퇴자산 다변화 은퇴자산 투자 일반 투자자들 투자 전문가들

2024-10-27

[현명한 은퇴자산 관리] 동시 투자·사용 자산…지수형 연금 관리 유리

8월 들어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졌다. 하루에 2~3% 가까운 변동폭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중견 은행들의 파산과 금융위기설로 시장이 요동쳤던 이후 가장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지금으로선 일단 ‘패닉’이 더는 확산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있다.   ▶금융시장의 현 상태   최근의 시장 움직임은 금융시장의 현 상태에 대해 중요한 특성을 말해주고 있다. 대부분이 간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8월 초 시장의 변동성은 경기 펀더멘틀의 어떤 변화에 기인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일본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갑자기 흔들렸다. 값싼 통화를 빌려 이자가 높은 통화 기반 자산에 투자하는 이른바 ‘캐리 트레이드’가 엄청난 손실을 봤다. 불과 수일 사이 수년간 약세로 몰려있던 엔화가 달러 대비 13%나 반등했다.     그리고 예상보다 높게 나온 실업률이 추가 변동성을 촉발했다. 불황 우려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9월 중 전격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것도 달러 약세에 한몫했다.     하지만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적게 나오면서 시장이 고용지표에 과민반응을 보인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불황이 아니라 팬데믹 이후 초강세를 보여온 고용시장이 이제 서서히 ‘정상화’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한편 각국 통화 당국이 시장의 위기 가능성과 변동성에 대응하는 방식에는 패턴이 있다.     지난해 3월 미국 은행들의 위기 상황에서도 연준과 정부는 이들 부실 은행들의 유동성 문제를 적극 나서서 해결해 줬다.     일본 역시 금리 인상으로 시장이 크게 불안정해지자 금융시장의 안정성에 문제가 된다면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적극 천명하고 나섰다. 시장 불안감이 더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융시장에 충격이 가해지는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은 결국 유사하다. 방만한 크레딧에 기인한 문제를 더 방만한 크레딧으로 계속 해결해준다.     실은 일찍부터 일각에서는 이런 방식의 해결책이 언젠가는 터질 화약고를 키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경고해온 바 있다.그러나 지금도 글로벌 통화 당국과 시장은 양적 완화 마인드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스크 지상주의   글로벌 금융시장은 갈수록 연관성이 높아지고 상호 의존적이 되어가고 있다.     변동성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빚을 빚으로 탕감해주며 결국 잘못된 리스크 관리를 유도한 셈이 됐다.     전례없이 확장된 크레딧으로 각종 자산의 ‘버블’은 과거보다 훨씬 더 커질 수 있는 포텐셜을 갖게 됐다.     인플레이션도 최근 다시 하락 안정세를 보이지만 어떤 길을 갈지 여전히 미지수다.     이런 환경에서는 ‘리스크’를 멀리하는 것이 확실히 손해일 수도 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리스크 자산을 멀리하는 것은 결국 인플레이션과 전반적인 자산가치 상승을 타지 못하고 뒤처지는 결과를 나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대부분의 은퇴 투자자들은 원치 않아도 리스크 자산 투자를 완전히 기피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듯하다.     현 상황은 그래서 더 많이 더 오랜 기간 리스크 자산에 투자해야 하는 환경으로 볼 수 있다.   ▶은퇴자산 관리   은퇴자산 투자와 관리는 특별하다. 은퇴 기간에투자해야 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 투자와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은퇴자산의 일차 기능은 은퇴 기간에 소득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언급한대로 정책적으로 혹은 인위적으로 리스크를 부추기는 환경에서 리스크 자산을 무작정 멀리할 수는 없다. 하지만 리스크 자산 투자는 손실위험이 늘 함께한다.     특히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은 은퇴자산 관리를 어렵게 한다. 시장이 떨어질 때 여기서 자금을 인출하는 것은 그만큼 회복에 불리한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는 '평생 보장 연금’ 특약조항이 있는 지수형 연금만큼 단순명료한 해결책이 없다.   현시기 지수형 연금이 은퇴자산 관리에 특히 도움이 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이자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올라온 금리가 지수형 연금을 더 좋게 만들었다.     이자수익을 결정하는 방식이나 평생 보장 연금 지급액을 결정하는 이자율 등이 훨씬 좋아졌다. 다시 금리 인하가 고려되는만큼 보다 유리한 이자환경일 때 이를 활용한다면 더 이익일 것이다.   둘째는 리스크 관리다. 지수형 연금에 배치한 자금은 잘 알려진 대로 시장하락에 따른 손실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채권 대신 포트폴리오 전체의 리스크를 낮추고 수익률은 개선시킬 수 있는 대안이기도 하다.   세째는 투자 지속성이다. 최소한 필요한 만큼의 평생 보장 연금을 만들어줄 수 있는 자금만 지수형 연금에 배치하고 나머지 은퇴자금은 계속 리스크 자산 투자를 지속할 수 있다.     적어도 필요한 소득원을 만들어 놨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100만 달러 은퇴자금 중 30만 달러는 지수형 연금에 배치, 보장소득 연금을 만들어 놓고 나머지 70만 달러는 원하는 리스크 레벨에 맞춰 투자를 지속하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결과적으로 더 적은 돈으로 더 많은 은퇴소득을 만들어 내고, 최종적인 자산 규모도 더 커질 수 있다.     반면 100만 달러 전부를 주식 등 리스크 자산에만 투자한다면 단기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기 인출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필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인출한다면 그만큼 자금 회복이 더디거나 조기 소진될 리스크도 높아지게 된다. 지수형 연금을 활용하면 하락장이라고 인출에 부담을 느끼거나 조기 소진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현명한 은퇴자산 관리 연금 지수형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지상주의 리스크 관리

2024-08-13

피크부머<1959~1964년 출생> 3명 중 2명 노후자금 부족…대책 필요

이른바 ‘베이비 부머(baby boomer)’ 세대의 마지막 그룹인 ‘피크 부머’ 세대의 은퇴가 임박했다. ‘피크 부머’는 부머 세대 중 뒤쪽에해당되는 1959년부터 1964년 사이 태어난 이들을 지칭한다. 현재 3040만명 정도가 이 세대로 구별될 수 있다. 최근 이들 세대의 은퇴준비 현황과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피크 부머’가 누구   ‘피크 부머’는 가장 ‘어린’ 베이비 부머 그룹이다. 올해부터 이들이 65세가 되기 시작한다. 59년생부터다. 이들 피크 부머의 모습은 다양하다. ALI 은퇴소득연구소(Retirement Income Institute)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중 52%는 여성이고 48%는 남성이다. 인종적으로는 68%가 백인이고 흑인이 12%, 히스패닉이 13%, 그외 인종적 배경이 11% 정도다. 이 중 32%는 대졸이고 24%는 대학을 다녔거나 2년제 졸업생들이다. 36%는 고졸이고, 학위가 없는 인구도 9%나 된다.   소득환경도 편차가 크다. 36%는 연소득이 5만 달러 이하이고 이 중에는 5000달러 미만인 11%가 포함돼 있다. 연소득 5만에서 10만 달러 사이는 23%, 10만 달러 이상 소득을 올리는 인구가 41%에 달했다. 여기엔 2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 13%가 포함돼 있다.     ▶자산 규모 현황과 은퇴   보고서는 현재 보유 자산을 기준으로 볼 때 이 세대의 3분의2 정도가 은퇴기간 중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성별과 인종, 교육 수준에 따라 재산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 52.5%의 자산규모가 25만 달러 미만이었다. 이들의 주요 은퇴소득은 정부의 소셜시큐리티 연금이다. 다음 14.6%는 자산규모가 50만 달러를 넘지만, 여전히 넉넉하지 못한 그룹이다.     백인, 남성, 대졸자들의 소득과 자산이 당연히 상대적으로 많았고, 은퇴계좌 규모도 이들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피크 부모‘ 세대 전체의 은퇴자산 규모 중간값은 22만5000달러였지만 남성의 26만9000달러와 여성의 18만5000달러의 간극은 크게 나타났다. 백인과 히스패닉, 백인종 사이에서도 모아둔 은퇴자산 규모의 차이가 컸다. 백인의 은퇴자산 중간값은 약 30만 달러인 반면 히스패닉과 흑인의 중간값은 각각 12만3000달러와 4만9000달러에 불과했다. 대졸자와 고졸자의 은퇴자산 규모도 각각 59만1000달러와 7만5000달러로 가장 큰 차이를 나타냈다.   ▶소셜연금, 메디케어 비용   피크 부머 세대의 은퇴는 소셜연금과 메디케어 비용 등 정부지출을 크게 늘리게 될 것이다. 약 3470억 달러의 추가 지출이 오는 2030년까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부터 65세가 되기 시작하는 이 세대를 위한 정부의 소셜연금지출 규모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6140억 달러. 하지만 이 기간 수명이 다하는 그 이전 세대가 약 61% 정도의 비용을 상쇄시켜줄 것으로 추산된다. 결과적으로 앞으로 5년 동안 늘게 될 소셜연금 순수비용은 2370억 달러일 것이다. 메디케어 비용 총액도 같은 기간 8870억 달러에 달하지만 이전 세대의 상쇄 효과가 약 58%로 실제 늘어나는 비용은 1110억 달러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피크 부머 세대의 재정 불안   마지막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자산은 시장 변동성 때문에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일례로 지난 2017년부터 2023년 사이 유지된 상승장과 1973년부터 1979년 사이 있었던 하락장, 어떤 시장환경에 노출되는가에 따라 재정적 현실이 현저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22년에 22만4700달러 계좌를 기준으로 매년 7.5%를 인출했다고 가정할 경우 6년 후 잔액은 상승장과 하락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상승장의 경우 여전히 22만4200달러 잔액이 남을 수 있는 반면 하락장의 경우는 11만4400달러밖에 남지 않게 된다. 총 인출 규모도 상승장에선 12만8800달러로 하락장 환경의 총 인출액 7만2300달러에 비해 훨씬 많았다. 결국 어떤 시장환경을 경험하는가에 따라 더 쓰고도 잔액이 두 배 가까이 더 남을 수 있거나 덜 쓰고도 절반의 잔액이 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소득 규모와 잔액의 변동성은 은퇴 기간 중에는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피크 부머와 미국경제   2030년 전까지 은퇴 시기에 접어드는 마지막 베이비 부머 세대는 현재 전체 미국 일자리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은퇴는 결국 비즈니스 비용과 생산성, 소비 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지속될 피크 부머 세대의 은퇴는 국내총생산(GDP)을 7.3% 감소시킬 것으로 추산된다. 비즈니스는 이 기간 1080만명에서 1480만명 정도의 직원을 대체해야 하고, 이들의 축적된 노하우가 상실됨에 따라 약 0.9~1.3% 정도 생산성 감소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결론   피크 부머 세대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은퇴생활이다. 과반수가 안정적인 은퇴생활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이 도출됐다. 이는 경제적 타격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가 될 소지도 높다. 이들이 직면한 현 상황은 그들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후 은퇴를 하게 될 세대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정부나 기업의 펜션이 은퇴생활을 보장해주지 못한다는 뜻이다. 개개인이 자신의 은퇴생활을 책임질 수 있는 보장소득 옵션을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은퇴자산 관리 플랜에서 개인연금을 통한 보장소득을 마련하는 것이 그 중요성을 더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높은 수익을 좇는 리스크 일변도의 투자를 고집하는 것이 우려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노후자금 피크 은퇴자산 규모 은퇴자산 중간값 은퇴계좌 규모

2024-05-15

[안전한 은퇴자산 관리] 은퇴 자금 위험분산·수익률 개선…지수형 연금 유리

은퇴자금 관리는 일반 투자자산과는 조금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 지금 투자자들은 2022년 하락장 저점 형성 이후 진행된 상승장만 생각하는 듯하다. 그래서 대체로 공격 일변도의 투자를 원하는 분위기다. 여유자금의 투자라면 가능한 얘기지만 은퇴자금은 달라야 한다. 은퇴자금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안전성과 수익성   투자는 수익을 기대하고 하지만 늘 리스크(risk)를 동반한다. 그래서 자신이 수용 의사가 있거나 수용 가능한 선에서 본인의 투자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수준을 미리 설정할 필요가 있다. 여유자금 투자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에 비중을 두고 더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 역시 자신이 수용 가능한 리스크 수준에 맞춰 하는 것이 현명하다. 은퇴자금은 리스크 관리가 일반 여유자금의 투자에 비해 더욱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 언젠가는 써야 할 자금이기 때문이다. 써야하는 은퇴 시기가 가까울수록 수익성보다는 안전성에 비중을 둬야 한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 됐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이 높은 환경에서는 수익성도 중요해진다. 안전하게만 하면 충분히 필요한 소득을 만들어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은퇴 후 평생 소득을 만들어줄 수 있는 ‘어뉴이티’ 활용도가 높아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어뉴이티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 증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의 외도   이유는 ‘월가’도 이 문제에 대해 공세적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최근 블랙록과 JP모건의 수장들은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개인연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시대가 달라졌다는 것이고, 달라진 시대의 핵심내용이 더는 은퇴 미래를소셜시큐리티나 기업연금에 맡길 수 없다는 문제의식이었다. 그리고 그 해답을 평생 유지될 수 있는 ‘개인연금’으로 제시했다.   인플레이션, 불어나는 정부의 채무, 글로벌 분쟁, 각종 규제 등은 분명 이런 문제의식을 뒷받침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들 거대 투자은행들이 제시하는 ‘개인연금’은 결국 어뉴이티를 의미한다. 블랙록이나 JP모건 등이 제시한 ‘개인연금’을 직접 어뉴이티라고 부르지는 않지만 401(k) 등 은퇴플랜 안에서 보장소득 옵션을 제공하려는 흐름은 이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대형 투자은행들이 불가항력적 시대의 흐름에 맞춰 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연금시장으로 본격 발을 들여놓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이는 사실 보험사들이 제공하는 연금으로 은퇴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을 막겠다는 의지로 읽을 수도 있다. 정확히 말하면 어차피 연금으로 이동할 자금이라면, 그리고 그런 흐름을 막을 수 없다면 자사 상품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뜻이다. 현재 시장환경은 보험사들의 어뉴이티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시장의 손실 리스크는 배제하면서 고객의 평생 소득원 역할을 할 수 있는 재무 조건상의 여력은 강해졌기 때문이다.         ▶시장의 경고   시장의 경고 징후가 늘고 있다. 최근의 기술분석적 패턴은 최소한 단기 조정국면 진행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로썬 단기조정 후 추가 상승 가능성도 남아있다. 그러나 좀 더 유의미한 하락장이 이미 시작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느 쪽이든 최종적으로는 다시 하락장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최근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지난해까지 지속된 인플레 하락세의 지속성 여부에 대한 회의적 견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시장은 이미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자축해온 상황이기 때문에 최근의 데이터가 주는 경고음은 더 위협적이다. 이로 인해 6월 금리 인하설도 자취를 감췄다. 이런 상태로라면 2024년 연중 금리 인하는 언제의 문제가 아닌 만약의 문제가 될 것이다. 그만큼 안전성에 비중을 더해야 할 수 있다.     JP모건 등의 장기 시장전망도 불안정한 인플레이션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주식과 채권 사이의 전통적 상관관계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자가 정비례하거나 비정상적인 반비례 관계를 보이게 되면 이들을 활용한 자산배치와 리스크 분산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분산 기재로 지수형 연금의 역할이 더욱 증대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지수형 연금과 리스크 분산   은퇴자금 관리를 위한 자산배치는 개인의 리스크 성향은 물론, 은퇴 시기까지 남은 기간, 은퇴 기간 등 투자 기간을 반영해야 한다. 적절한 리스크 프로파일이 확인됐다면 이에 근거해 자산배치 비율을 정하게 되는 데, 이때 지수형 연금이 전통적인 주식, 채권과 함께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하나의 자산 유형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주식형 자산의 리스크를 분산하는 채권형 자산을 대신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채권을 전면적으로 대신할 수도 있고, 채권과 함께 안전자산 비율을 나눠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의 경우 60%를 주식형, 20%를 채권형, 20%를 지수형 연금, 이런 식으로 배치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포트폴리오 전체의 리스크를 채권만 활용할 때보다 현저히 낮출 수 있을 것이다. 단지 리스크만 낮추는 것이 아니라 수익성도 높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채권형 자산은 자산가치가 내려갈 수 있지만, 지수형 연금은 마이너스 성장이 없기 때문이다. 상승장에서는 상품과 지수옵션에 따라 비교적 양호한 수준의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 은퇴자산이 아닌 여유자금이라도 리스크 분산과 수익률 개선을 위해 지수형 연금을 활용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지수형 연금이 해줄 수 있는 또 하나 특별한 기능은 평생 보장 수입원 제공이다. 은퇴자산의 자산배치는 포트폴리오 운영적 측면에선 리스크 성향, 수용 능력, 투자 기간 등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개인연금’ 기능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지수형 연금의 비중을 더 높게 가져가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 지수형 연금을 통해 최소한의 필요한 수준의 소득을 보장받고, 남은 부분을 주식이나 채권형 자산에 배치해 추가 성장을 꾀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안전한 은퇴자산 관리 연금 위험분산 은퇴자금 관리 여유자금 투자 투자 포트폴리오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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