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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마스 전쟁 일주일째] '지하드·무슬림들의 이교도와 전쟁' 촉구에 남가주도 긴장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으로 LA, 오렌지 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에 경계 태세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하마스의 전 수장이 세계 곳곳의 아랍인에게 ‘지하드(jihad)’를 촉구하면서 남가주 유대계 커뮤니티를 비롯한 각 기관에서는 테러 등을 우려, 순찰 및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지하드는 투쟁, 전쟁, 성전이라는 뜻으로 이슬람교의 신앙을 전파하거나 방어하기 위해 이교도와 벌이는 투쟁을 말한다.   주말을 앞둔 13일 LA지역 유대교 회당, 남가주이슬람센터(ICSC) 등에는 무장 경비들이 서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또, 회당과 사원 주변으로 LA경찰국(LAPD) 경관들이 길가에 순찰 차량을 정차한 채 주변 동향을 살피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경찰은 이날 성명에서 “모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전했다.   LAPD 블레이크 차우 부국장 역시 KTLA와 인터뷰에서 “일단 지금까지는 LA지역에 위협의 징후는 없다”며 “그러나 우리는 모두에게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당국이 경계 태세를 강화하게 된 것은 지난 11일 하마스 전 수장 칼레드 메샤알이 로이터에 성명이 담긴 음성 파일을 보내면서 비롯됐다.   메샤알은 이 성명에서 “우리는 금요일(13일)에 모두 광장과 거리로 향해야 한다. ‘지하드’를 가르치고 배우는 모든 이들은 지금 그것을 적용해야 할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도 현재 진행 중인 파업도 잠시 중단했다. 노조측은 성명에서 “안전 문제를 고려해 LA를 비롯한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던 모든 피켓 시위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말이 되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김소연(37·LA) 씨는 “이런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공공장소에 가는 것도 두렵다”며 “특히 주말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닐 텐데 당국이 치안에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CBS는 LA지역 유대인 학교들은 이미 무장 경비 기관들과 계약을 맺고 보안 태세를 강화했다고 12일 보도했다.   LA통합교육구(LAUSD)도 성명을 발표, “법집행기관과 계속 협력하고 있으며 모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법집행기관들은 공립 학교 주변에도 순찰 인력을 늘리는 등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전쟁의 참상 등이 담긴 영상이 퍼지는가 하면 시위를 자극하는 사례가 늘자 풀러턴교육구는 12일 학부모에게 자녀에 대한 SNS 사용을 주의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도 발송했다.   이미 지난 12일 UCLA, USC 등 남가주 지역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수백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대대적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한편, 하마스의 전 수장이 지하드를 촉구한 가운데 13일 수백 명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친이스라엘 시위대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 간 난투극이 벌어져 2명이 체포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이-하마스 전쟁 일주일째 남가주 이교도 남가주 지역 남가주 유대계 투쟁 전쟁

2023-10-13

"많은 사건을 맡기보다는, 당신을 위한 변호사가 되겠습니다"

 “호랑이가 토끼를 사냥하든 황소를 사냥하든 온 힘을 다 해 사냥하는 것처럼, 변호사도 작은 사건이든 큰 사건이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변호사의 프로페셔널리즘이라 생각한다.”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소재한 DC LAW 그룹 신성재 파트너 변호사의 지론이다. 한국 삼성 제일기획에서 7년가량 근무를 하던 어느날 ‘해외로 진출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신 변호사는 지난 2000년대 초 도미해 “로저 윌리엄스 대학에서 로스쿨을 졸업(JD학위)하고 아메리칸 대학에서 LLM학위까지 취득하며 자연스레 미국에 남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후 메릴랜드, 버지니아, DC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DMV지역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게 됐고, 현재 뜻이 맞는 네명의 변호사가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네 명의 변호사의 분야가 이민/소송/ 교통사고, 파산/ 유언장, 민사, 이혼 등 뚜렷하고 매우 효율적으로 협업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함께 신 변호사는 “우리 법률 그룹은 쉬운 사건만 맡으려 하지 않고,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어려운 사건도 맡아 진행하는 편”이라며 “그래서 다른 변호사들에게 거절당한 고객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는 '상가 화재 관련 합의 소송'을 들었다. 설명에 따르면 한인이 운영하는 한 델리가게가 옆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이 번져 큰 피해를 입게 됐다. 한인 업주는 유대계 변호사들을 찾았지만 "(화재 원인이 불분명해) 승소 가능성이 없다"며 수임을 거부했다. 신 변호사는 이 사건을 맡아 델리가게가 위치한 건물업주의 변호사와 소송을 진행했으나, 건물업주 측도 승소가 어렵다며 소송을 포기했다. 그러나 신 변호사는 끝까지 소송을 이어가 결국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냈다. 신 변호사는 당시 재판을 승리로 이끌며 "매우 뿌듯했다"고 회고했다.       신 변호사는 “다른 인종에 비해 특히 한인들이 백인, 미국 변호사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결국 같은 동포인 한인 변호사가 진정성 있게, 더욱 열심히 소송을 맡게 된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무리 작은 사건이라도 반드시 법원에 출석해 사건을 진행한다”는 신 변호사는 “(변호사를 고를 때) 의외로 법원에 출석하지 않는 변호사들도 많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신 변호사는 “힘 없고 법률을 잘 모르는, 변호사가 꼭 필요하신 분들의 목소리가 되고 싶다”며 “인종을 불문하고 모두에게 신뢰받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변호사 신성재 파트너 변호사 유대계 변호사들 변호사 활동

2022-10-11

"더 이상 비극 없어야"…'유나 이 피살사건' 규탄 집회

"더 이상 이같은 범죄를 용납할 수 없다. 이 비극이 우리의 딸에게 가족에게 바로 나에게도 닥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전철을 타거나 장을 보러갈 때 거리를 걸을 때 집에 들어갈 때 두려워해야 하느냐. 우리는 안전할 권리가 있다."     “이같은 증오의 반복은 팬데믹 이후 모든 안전 시스템이 붕괴됐기 때문이다. 홈리스와 정신이상자 대처 등 완전히 망가져버린 시스템을 복구해야 한다.”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뉴욕시 전체가 13일 발생한 한인 여성 크리스티나 유나 이씨 피살사건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전철역에서 정신이상자에게 밀쳐져 사망한 미셸 고, 맨해튼 한인타운에서 얼굴을 가격당한 한국 외교관에 이은 사건이라 충격이 더 크다. 택시에서 내려 대로변에 위치한 아파트로 들어가는 피해자를 미행해 범죄를 저지른 잔인함에 커뮤니티 전체가 울분을 나타내고 있다.     15일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와 한인단체들이 피해자를 애도하고 더 이상은 침묵할 수 없다는 뜻을 모아 피해자의 아파트 건너편 사라 디 루스벨트공원에 모였다.     뉴욕한인회가 주도한 이 집회에는 흑인 시민단체와 유대계 시민단체들도 합류해 증오에 저항하는 데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알 샤프턴 목사가 주도하는 전국행동네트워크(NAN)와 흑인단체 101수츠, 유대계 단체인 JCRC 등이 함께했다.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은 집회에 참석해 “모두에게 가슴 아픈 비극이자 악몽”이라면서 피해자를 애도했다.     이외에도 에이드리언 아담스(민주·28선거구) 뉴욕시의장과 존 리우(민주·11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이 별도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정치인들도 뜻을 전했다.     린다 이(민주·23선거구), 샌드라 황(민주·20선거구), 줄리 원(민주·26선거구) 뉴욕시의원도 참석해, “더 이상 눈물도 나지 않는다”, “피해자의 부모님과 가족에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 “왜 약한 아시안 여성과 노인이 범죄의 타겟이 되는가”라면서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프나 요란 맨해튼 검사에 따르면, 피해자 이씨는 무려 40여곳을 칼에 찔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 내쉬는 2012년부터 뉴욕과 뉴저지에서 10여회 이상 체포됐으며 올해 1월 6일에도 체포된 후 감독 조건으로 석방됐다. 장은주 기자피살사건 비극 피살사건 규탄 유대계 시민단체들 이상 비극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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