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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건을 맡기보다는, 당신을 위한 변호사가 되겠습니다"

신성재 변호사 인터뷰

 “호랑이가 토끼를 사냥하든 황소를 사냥하든 온 힘을 다 해 사냥하는 것처럼, 변호사도 작은 사건이든 큰 사건이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변호사의 프로페셔널리즘이라 생각한다.”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소재한 DC LAW 그룹 신성재 파트너 변호사의 지론이다. 한국 삼성 제일기획에서 7년가량 근무를 하던 어느날 ‘해외로 진출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신 변호사는 지난 2000년대 초 도미해 “로저 윌리엄스 대학에서 로스쿨을 졸업(JD학위)하고 아메리칸 대학에서 LLM학위까지 취득하며 자연스레 미국에 남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후 메릴랜드, 버지니아, DC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DMV지역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게 됐고, 현재 뜻이 맞는 네명의 변호사가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네 명의 변호사의 분야가 이민/소송/ 교통사고, 파산/ 유언장, 민사, 이혼 등 뚜렷하고 매우 효율적으로 협업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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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신 변호사는 “우리 법률 그룹은 쉬운 사건만 맡으려 하지 않고,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어려운 사건도 맡아 진행하는 편”이라며 “그래서 다른 변호사들에게 거절당한 고객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는 '상가 화재 관련 합의 소송'을 들었다. 설명에 따르면 한인이 운영하는 한 델리가게가 옆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이 번져 큰 피해를 입게 됐다. 한인 업주는 유대계 변호사들을 찾았지만 "(화재 원인이 불분명해) 승소 가능성이 없다"며 수임을 거부했다. 신 변호사는 이 사건을 맡아 델리가게가 위치한 건물업주의 변호사와 소송을 진행했으나, 건물업주 측도 승소가 어렵다며 소송을 포기했다. 그러나 신 변호사는 끝까지 소송을 이어가 결국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냈다. 신 변호사는 당시 재판을 승리로 이끌며 "매우 뿌듯했다"고 회고했다.      
신 변호사는 “다른 인종에 비해 특히 한인들이 백인, 미국 변호사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결국 같은 동포인 한인 변호사가 진정성 있게, 더욱 열심히 소송을 맡게 된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무리 작은 사건이라도 반드시 법원에 출석해 사건을 진행한다”는 신 변호사는 “(변호사를 고를 때) 의외로 법원에 출석하지 않는 변호사들도 많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신 변호사는 “힘 없고 법률을 잘 모르는, 변호사가 꼭 필요하신 분들의 목소리가 되고 싶다”며 “인종을 불문하고 모두에게 신뢰받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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