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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당 타겟 18명 중 한 명 됐다, 살아 남겠다"

한인 유권자들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연방 하원의원인 영 김(사진) 의원(가주 40지구)은 지난해와 올해가 가장 바쁘고 벅찬 시기라고 운을 땠다. 재선 의원으로 하원에서 의장 교체라는 초유의 ‘리더십 홍역’을 겪어야 했고 한미외교가 주목을 받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지근거리에서 봤다.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약했다. 전국적으로 양당의 관심 지역구로 부상하면서 더욱 어깨가 무거워진 상태로 캠페인을 펼쳐야 한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 지난해 의정 활동을 자평한다면.     “의회 내에서 가장 효과적인 입법 활동을 펼친 의원으로 평가를 받았다. 초당적인 법안 발의와 통과가 많았기 때문이다. 스몰비즈니스 지원, 사이버상 보호, 학생들을 위한 과학교육 발전 법안 등을 상정하는데 일조했고, 요즘 범람하고 있는 소매점들에 대한 스매시 앤 그랩 조직 범죄를 연방 차원에서 수사할 수 있는 법안 등을 만들었다. 특히 어르신들의 메디케어 지원 지연으로 인한 벌금을 최소화하는 법안도 만들어 도움을 드리려고 한다.”     -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 역할도 했는데.     “영광스럽게도 네 명의 한인 의원들 중에 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할 기회를 갖게됐다. 해당 지역 독재 정권에 책임을 묻고 펜타닐 돈세탁을 방지하는 법안을 생산하는데 힘을 쏟았다. 올해 ‘중국 비개발도상국 규정’ 법안을 통해 중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으며, 북한 인권법, 홍콩 보호법 등을 통해 올해에도 국제사회를 위한 의미있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민주당 일각에서는 한반도 평화협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은 어떻게 인식하는지.     “양당 대부분의 의원들과 리더십은 북한이 완전한 핵무기 포기가 선제되지 않는다면 김정은 정권을 신뢰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지난주도 김정은은 미국을 위협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는데 자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인물과 과연 협정을 맺을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협정 이전에 선결될 문제들이 쌓여있다.”     - 한미관계도 가깝게 지켜봤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은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있다는 지적이 있다.     “IRA는 이미 수정돼 상당 부분 마찰이 완화된 상태다. 의회에서는 한국과 같은 우방국과의 관계를 참작하고, 행정부에 지속적으로 방침을 수정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방문으로 인해 양국 관계가 더 깊고 성숙해졌다고 평가한다.”      - 북한인권 재승인법이 초당적으로 상정됐다.     “올해 하원 외교위는 세계적으로 많은 충돌과 문제들을 조망하게 될 것이다. 다만 사안들이 많아 재승인법이 지난해 마무리되지 못했지만 올해 118대 회기 종료 이전에 통과되도록 동료 의원들을 꾸준히 설득할 것이다.”     - 가주 40지구는 전국적인 승부가 될 것 같다.     “애초에 쉬운 선거는 없다. 항상 초심으로 뛰어왔고 앞으로도 그렇다. 항상 적은 표차이로 신승하는 데 익숙하다.(웃음) 지역구 내 커뮤니티 리더들과 17개 자문위원회, 지역구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여론을 경청하고 있다. 참고로 바이든 대통령이 표를 더 받은 소위 ‘바이든 지역구’ 출신 공화당 의원 18명 중 한 명이 되다보니 상대당의 공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럴 수록 정치적 친정인 한인사회가 더 투표에 참여해주시길 당부드린다.”     - 막판 3000만 달러가 투입된 다이아몬드바 60번 프리웨이 공사가 아직도 진행중이다. 잘 마무리 될 것인지.     “10년 전에 에드 로이스 전 의원 시절 이미 초기 투자액을 확보한 상태였고 이후 추가 자금을 연방과 주정부에서 확보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매일 3만여 대의 차량이 오가는 물류 핵심 도로인데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통로가 되도록 만드는데 힘썼다. 개인적으로도 뿌듯하다. 이외에도 마약 방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에 340만 달러, 수자원 처리 공장에 800만 달러, 인신매매 퇴치를 위한 경찰력 확보를 위해 180만 달러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예산위원회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 한인의원 4인방도 함께 자주 만나 공조가 되고 있나.   “연방 상원 출마한 앤디 김 의원은 외교위원회에서 같이 소속돼 자주 보는 사이이고, 미셸 스틸 의원은 원래 친하게 지내고 있고 스트릭랜드 의원은 자주 볼 수는 없지만 김치데이, 이산가족 상봉, 베트남 참전 군인 지원 법안 등에서 함께 일했다. 소속과 맡은 일은 조금 다르지만 한인 사회를 위해 언제든지 합심할 것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타겟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 관심 지역구 법안 발의

2024-01-07

"아프리카 차드에 사랑과 희망 전하러 갑니다"

소망소사이어티(이하 소망, 이사장 유분자)가 아프리카의 빈국 차드에 사랑과 희망을 전한다.   소망은 내달 6일부터 15일까지 차드에 다녀올 ‘7차 비전 트립’ 방문단 구성을 마쳤다. 방문단은 소망 차드위원회의 이상천 위원장, 이은희, 나종성 위원, 최영희 홍보대사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벌여온 ‘차드에 쌀 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모은 기금으로 유럽 등지에서 구입한 쌀을 현지에서 나눠주는 한편, 소망의 우물 파기, 학교 건립 프로젝트 진행 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쌀 구입 자금 모금 운동은 오늘(20일) 마감된다. 유분자 이사장은 “많은 이의 관심과 도움 덕분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만2000달러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90대 여성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5000달러를 보내와 가슴이 뭉클했다”라고 말했다.   소망 측에 따르면 늘 기근에 시달리는 차드 주민에게 나눠줄 쌀 가격은 1포(20kg)에 25달러다. 쌀 1포는 차드의 3~4인 가정이 한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소망 측은 내달 3일까지 현지 주민에게 나눠줄 중고 선글라스와 핸드폰, 운동화 기부를 받고 있다. 소망 측은 고상미 글로벌어린이재단 LA지부 회장이 신품 선글라스 약 100개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문단 가운데 지난해 차드를 다녀온 최 대사 외엔 모두 이번에 처음 비전 트립에 참가한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풍토병 예방 접종을 받는 등 여행 준비에 한창이다. 유 이사장은 “다들 의욕이 넘쳐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이상천 위원장은 “소망이 내년부터는 구제 사업 외에 선교에도 무게를 두려고 한다. 이번 방문을 앞으로 어떤 활동을 벌이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는 기회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최 홍보 대사는 차드 국민 중 57%는 이슬람교를 믿으며, 개신교와 천주교인은 약 22%라고 설명했다.   비디오 촬영과 인터뷰를 전담할 나종성 위원장은 “귀국 후 책자와 동영상 등 홍보, 기록물을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망은 내달 2일(목) 오전 10시30분 사이프리스 사무실에서 고현종 목사(디사이플 교회)를 초청해 파송 감사 예배를 갖는다.   기부 관련 문의는 전화(562-977-4580)로 하면 된다. 소망은 웹사이트(kr.somangsociety.org)에서 온라인 기부도 받는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차드 사랑 소망 차드위원회 차드 주민 이상천 위원장

2023-10-19

총선 LA 재외선관위 공식 출범…선관위원 4명에 위촉장 수여

“내년 국회의원 재외선거 참여를 독려하고 투명한 선거관리에 힘씁시다.”   19일 LA총영사관에서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LA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출범했다. 이날 김영완 총영사는 LA 재외선거관리위원회(이하 LA재외선관위) 첫 회의를 주재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대신해 위원 4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LA총영사관 관할지역 재외선거를 관리·감독할 위원은 중앙선관위 지정 황성원 재외선거관과 이진희 위원(한국 변호사), 공관장 추천 한주형 영사, 국민의힘 추천 최용조 위원이다. 더불어민주당 추천 위원 1명은 아직 공석이다.   1차 회의에서 위원들은 재외선관위 위원장에 황성원 선거관, 부위원장에 이진희 위원을 선출했다.     재외선관위는 대통령 선거 또는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재외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각 재외공관에 설치하는 한시적 선거관리기구다. 이번 재외선관위는 2024년 5월 10일까지 운영된다.     황성원 위원장은 “재외선관위는 재외투표소 선정, 투표관리, 선거범죄 예방 및 단속, 선거관리사무소 감독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며 “특히 재외공관의 재외선거 투표 진행 과정, 선거범죄 예방 및 단속에 신경을 써서 위법 행위가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완 총영사는 “LA관할지역에는 유권자인 재외국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며 “재외투표관리위원으로서 재외선관위와 협력해 내년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재외선거를 앞두고 재외선거인 신고신청 및 등록은 이미 시작됐다. 한국 국적자는 재외공관 방문 또는 웹사이트(ova.nec.go.kr)로 신청하면 된다. LA총영사관은 순회영사 서비스를 진행하며 라스베이거스, 피닉스 등에서도 현장 유권자 등록 접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국적자인 재외국민 중 주민등록이 있는 유권자는 국외부재자로, 주민등록이 말소됐으면 재외선거인으로 등록해야 한다. 국외부재자는 지역구 및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선출할 수 있고, 재외선거인은 비례대표만 선출할 수 있다.     재외선거인 등록은 내년 2월 10일까지 가능하다. 국외부재자는 오는 1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하면 된다.     재외투표는 내년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재외투표소(LA총영사관 관할지역은 최대 3곳)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재외선관위 선관위원 la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재외선관위 위원장 이하 la재외선관위

2023-10-19

"취준생 미국 취업 세미나 매년 개최"…옥타LA 첫 공동개최 성황

LA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LA·회장 에드워드 손)가 미국에서 취업과 정착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을 위해 마련한 해외 취업 세미나 ‘K무브(K-Move)’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 고용노동부와 한국 청년들의 해외 취업 지원 플랫폼 K무브, 월드옥타, 옥타LA가 공동 개최했다.     앤 최 옥타LA 세미나 위원장은 “최근 K팝 열풍,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 등으로 한인 청년들이 세계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에서 산발적으로 추진되는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통합해 해외 취업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K-Move’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스피겐, 플렉스핏, 클로라 클레이, 링크원, 모이라 코스메틱 등 한인 기업 30개 대표 및 관계자와 취업준비생 4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기업 채용설명회, 미국정착 관련 법률 및 세법 특강, 해외 취업 성공 사례 발표, 옥타LA 회원 기업 대표와 일대일 밀착 상담 등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인 기업 채용 설명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커머스 회사인 스피겐은 구인 직종, 연봉, 채용 절차, 지원 자격 등을 상세히 설명해 참가한 취업준비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실비아 심 스피겐 인사팀장은 “팀간 협업이 많아서 적극적인 태도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특강 시간에는 이승우 이민법 변호사가 국내 정착 관련 법률을 설명하고 샐리 김 공인회계사(CPA)가 유학생과 영주권자가 알아야 할 세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 현재 채용 중인 기업 대표들이 상담가로 나서 참석한 취업준비생과 일대일 상담 시간을 갖고 국내 취업 시 어려움과 문제점에 대해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에드워드 손 옥타LA 회장은 “해마다 40~50명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열정과 잠재력을 가진 한국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세미나를 매년 개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미국 공동개최 취업준비생 40여 해외 취업 세미나 위원장

2023-08-29

시애틀항만청 샘 조 위원장, 연방교통부 자문위원 임명

지난 1월 아시아계 최초로 시애틀 항만청을 이끌게 된 샘 조(사진) 위원장 〈본지 1월5일자 A-2면〉이 연방교통부 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연방교통부 피터 부티지지 장관은 지난달 28일 “샘 조 위원장을 교통부 인신매매 자문위원회(ACHT) 위원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조 위원장은 항만청 업무는 물론이고 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교통부 자문위원회에서도 활동하게 된다.   조 위원장은 노스웨스트아시안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인신매매 근절은 시애틀 항만에서 내가 맡았던 주요 업무 중 하나로 피해자들 중에는 아시아계가 많았다”며 “시애틀 항만청의 노력이 국가적 차원에서 인정받고 있고,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우리의 작업을 계속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ACHT는 총 15명이다. 위원회는 항공, 버스, 철도, 트럭 운송 분야의 대표들로 구성돼있다. 자문위원들은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보고서를 3년에 한 번씩 작성해 연방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한편, 시애틀 항만청은 영어, 한국어 등 8개 언어로 시애틀 지역 공항, 버스 터미널 등에 300개 이상의 인신매매 신고 관련 표지판을 설치했고 지난해에는 인신매매 방지 노력을 인정받아  연방교통부로부터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자문위원 위원장 위원장연방교통부 자문위원 교통부 자문위원회 위원장 교통부

2023-08-02

글로벌어린이재단 27만5000불 모금

글로벌어린이재단(GCF) 뉴저지지부(회장 원혜경 회장)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8일 뉴저지주 포트리 더블트리호텔에서 기금모금 만찬(위원장 애슐리 육)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젤린 조 재단 총회장를 비롯해 로버트 메넨데스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김의환 뉴욕총영사, 마크 소코리치 포트리시장 등 350여 명의 내빈과 회원들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불우 어린이 지원금으로 27만5000달러의 거액이 모금됐다.   글로벌어린이재단은 이 같은 각계의 성금 지원을 바탕으로 이날 튀르키예 어린이를 돕기 위해 10만 달러를 튀르키예 정부 측에 전달했다.   한편 만찬에 앞서 열린 총회에서는 전세계 16개 GCF 지부의 회원 2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주요 안건에 대해 발표하고 토의했다. 총회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GCF는 전 세계 결식 아동 및 불우 어린이 등을 위해 총 45만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를 위해 행사장을 찾은 안젤린 조 재단 총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올해 55만 달러, 내년에는 65만 달러를 모금해 전 세계 각국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며 배고픈 아동을 돕는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글로벌어린이재단 원혜경 회장 애슐리 육 위원장 안젤린 조 재단 총회장 밥 메넨데스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김의환 뉴욕총영사

2023-07-11

신용회복위원회 동포간담회 개최

한국 정부 산하 공익특수법인인 신용회복위원회(이하 신복위)가 뉴욕 동포들의 신용회복을 돕기 위해 간담회 및 현장 상담을 실시했다.   신복위는 16일 플러싱의 퀸즈한인회 사무실에서 이현탁 회장과 김정우 부회장 등 퀸즈한인회 주요 인사와 언론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동포의 신용회복지원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어 신복위는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현장 상담을 실시했다.   신복위의 뉴욕 동포를 위한 이번 현장 상담은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 동포 중 한국 내에 있는 빚으로 어려움을 겪는 채무자들의 신용회복지원과 경제적 재기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신복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해외동포 신용회복지원 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재연 신복위 위원장은 간담회 및 현장 상담에 앞서 뉴욕총영사관을 방문해 총영사와 실무자를 면담하고 한국 내 빚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동포들의 채무문제 해결을 위해 신용회복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연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재외동포의 권익증진을 위한 신복위의 역할과 제도를 널리 알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교민분들의 부지런함과 열정이라면 지금의 어려운 경제상황도 슬기롭게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으며, 앞으로도 채무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재외동포를 위해 신복위가 힘이 되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신복위는 미주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들의 원활한 신용회복지원을 위해 2011년에 뉴욕과 LA 총영사관, 2019년에는 워싱턴DC 영사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자 전액, 원금 최대 70% 감면 후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신용회복지원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신용회복위원회 이재연 위원장 신용회복위원회 뉴욕 간담회 신용회복위원회 현장 상담 신용회복위원회 퀸즈한인회 방문

2023-05-16

[J네트워크] EU 위원장의 중국 정공법

지난 7일 밤 베이징 싼리툰(三里屯)의 유럽연합(EU) 주중국 대표처를 찾았다. 인민대회당에서 연쇄 회담을 마친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기자회견이 있어서다.     이날 기자회견은 중국 측 발표문에는 없는 유럽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기회였다. 독일 국방장관을 6년여 역임한 일곱 자녀의 어머니 라이엔 위원장은 미국·유럽·중국이 펼치고 있는 글로벌 삼국지를 보여줬다.   먼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들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라이엔 위원장은 “침략자를 무장시키는 것은 분명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는 EU와 중국의 관계를 현저하게 훼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단호했다.   중국 기자가 ‘전략 자주(strategic autonomy)’를 물었다. 미국과 유럽을 가르는 중국이 선호하는 용어다. 위원장은 ‘개방’으로 맞받았다. “유럽은 팬데믹 3년간 다른 지역이 공급체인을 봉쇄했던 것과 달리 개방된 전략 자주를 유지했다”며 문을 닫아걸었던 중국과 차별화했다. 러시아도 공격했다.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악용한 협박에 맞서 유럽은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였다”며 에너지의 전략 자주를 말했다.   위원장은 대중국 적자와 무역 의존도를 우려했다. 모두 발언에서 “지난 10년간 EU의 대중국 무역 적자는 3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4000억 유로(약 4351억 달러)에 육박했다”며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EU 통계에 따르면 대중국 적자는 2020년 1823억 유로(약 1983억 달러), 2021년 2492억 유로(약 2710억 달러)로 폭증세다. 그는 EU산 농산물과 의료기기 등이 중국의 차별 정책으로 중국 시장 접근을 방해받고 있다며 불공정 행위를 비판했다. 공정한 경기장을 촉구했다.   대신 유럽의 중국 접근법은 ‘탈동조화(de-couple)’가 아닌 ‘리스크 축소(de-risk)’임을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의 차별 포인트다. 중국발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고위급 경제 및 무역 대화, 고위급 디지털 대화 등 ‘외교’를 강조했다. 동행한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환대에 빠져있을 때 라이엔 위원장은 원칙을 말했다.   한국도 대중국 무역이 적자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보유 자원, 특히 희토류의 제련 노하우를 무기화하면서 무역 불균형이 커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유럽은 행정 수반이 바로잡기에 나섰다. 이제 중국과의 무역 역조가 한국의 5년 임기 정권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다. EU 위원장의 기자회견장은 이를 확인한 자리였다. 신경진 / 베이징 총국장J네트워크 중국 위원장 라이엔 위원장 무역 적자 무역 의존도

2023-04-11

김가등 회장, 박만순 위원장 극적 화해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집단 행동으로 불거진 OC한미노인회(이하 노인회, 회장 김가등) 내홍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김가등 회장과 박만순 노인회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위원장이 6일 극적으로 화해한 것. 이들은 이날 부에나파크의 한식당 경복궁에서 열린 OC한우회 내 친목 모임에서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   박 위원장은 OC한인회 전직 회장, 이사장들의 모임인 한우회 회장이고, OC한인회장을 지낸 김 회장은 회원이다. 박진방 초대 한인회장, 타이거 양 전 이사장 등 한우회 회원들은 그간 김 회장과 박 위원장에게 꾸준히 화해를 권고해왔다.   박 위원장은 “개인적으론 김 회장과 가까운 사이다. 일을 하다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사표(수석부회장)를 낸 것이다. 이제 추진위와 불신임 운동에서 빠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화해는 추진위가 김 회장에게 퇴임을 요구하며 제시한 시한(7일 오후 3시)을 불과 하루 앞두고 이루어졌다. 추진위는 지난달 24일 가든그로브 동보성에 약 100명의 노인회 회원을 모아 김 회장 퇴진 촉구 모임을 가졌다. 또 미리 확보한 150명의 서명과 함께 노인회에 문서를 보내 4월 7일까지 퇴진 여부를 밝힐 것을 김 회장에게 요구했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내 거취 표명을 포함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추진위 반응에 따라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추진위는 오늘 오후 3시까지 노인회의 반응을 기다린 뒤, 모임을 갖고 향후 행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오늘 추진위 모임에서 사의를 표명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이 빠지면 추진위의 김 회장 불신임 캠페인 동력 약화는 불가피하다. 박 위원장이 사실상 불신임 운동을 주도해왔기 때문이다. 추진위원은 이명희·이용승·류인호·홍연섭 위원 등 4명이다.   이명희 위원은 6일 본지와 통화에서 “일단 추진위 모임을 갖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지금으로선 딱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위원장 박만순 박만순 노인회정상화추진위원회 회장 박만순 회장 불신임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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