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경제 상식] 원자력 발전

한국 정치뉴스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었던 지난 며칠 동안 포브스는 한국 관련 기사 중 흥미로운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제목은 ‘한국은 스스로를 구했고 핵에너지 산업도 구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원자력과 ‘비상계엄’이 어떻게 연결돼 있는건지 이 제목으로 충분히 궁금하게 만들었다.     기사 내용은 계엄 사태가 지속하였다면 원자력을 비롯해 방위산업에 지장을 주었을 거라는 게 골자다. 한국의 정치적인 사건과 원자력을 연결할 만큼 원자력 발전은 투자자들의 큰 관심사다.     10여 년 동안 큰 변화가 없던 전력 수요로 감소세를 보여오던 전력 생산량은 데이타 센터(Data Center)와 인공지능(AI)이 출현하면서부터 수요가 급증했다.     이런 상황을 예상 못 했던 전력 업계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 개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일반 데이타 센터보다 전력 소모가 월등히 높은 인공지능 데이타 센터와 성장과 경쟁에 필요했던 테크놀러지 기업들도 무탄소로 안정된 전력 공급원이 될 수 있는 원자력 발전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미 전국 전체 전력 소모량의 2~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데이타 센터의 전력 소모량은 2030년에는 전체 전력 소모량의 9%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공지능 데이타 센터가 필요로 하는 전력 공급을 위해 마이크로 소프트, 구글, 아마존 웹 서비스 등 대형 기업들은 태양광 에너지나 윈드에너지로는 충족되지 않는 부분을 원자력발전으로 조달하기 위해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최대 무탄소 전력 회사의 하나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협력해 펜실베이니아주의 폐쇄된 원자력 발전소를 재생하는데 1.6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구글은 소형 원자력 발전을 개발하는 카이로스 파워를 파트너로 7기의 소형모듈원전을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소형모듈원전은 아마존 웹 서비스도 추진하는 전력 관련 사업이다. 아마존은 버지니아주의 전력회사 도미니언 에너지와 워싱턴주에서는 에너지 노스웨스트사와 소형모듈원전 개발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원자력 발전 투자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관련 정책의 방향이다. 바이든 정부의 IRA(Inflation Reduction Act)를 통해 지원을 받는 클린 에너지 사업이 비판적 견해를 가진 트럼프 정부가 원자력 발전 사업의 정부 지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경제 상식 원자력 발전 원자력 발전소 전력 소모량 전력 공급원

2024-12-04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일리노이 원자력 발전소의 미래

일리노이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 현재 일리노이에서 생산되고 소비되는 전기의 약 절반 이상이 이 원자력 발전소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낡은 원자력 발전소의 재가동을 통해 인공 지능 개발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뉴스가 나왔다. 데이터 센터 건설에 진심인 일리노이 역시 원자력 발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향후 일리노이의 원자력 발전 운영 계획에 높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까지 연방 정부는 원자력 발전소 건립에 소극적이었다. 20년도 전에 원자력 발전소를 통한 탄소 배출 없는 전기 생산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지만 이후 치솟는 건설비 증가 등으로 인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인공지능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크게 각광받자 빅 테크 기업들이 먼저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청정, 클린 에너지라는 이름으로 원자력 발전을 하는 유틸리티 기업들과 협력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일부는 오래 전에 폐쇄된 후 방치됐던 노후 원자력 발전소를 다시 가동해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필요한 전기를 확보하고 있다. 미시간에 위치한 코버트시는 연방 정부로부터 15억달러를 확보해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을 시도하고 있다. 아이오와 역시 오래된 원전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연방 정부가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보조금 지급 등을 약속하며 원자력 발전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클린 에너지 확보를 위해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소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인플레이션감축법에 포함시킨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이러한 지원 계획이 계속 유지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대다수의 공화당 지지자들이 원자력 발전소 계획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형 원자로의 경우 기존 원자로에 비해 ⅓ 정도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지만 보다 안전하고 건설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미래 대안으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에는 모두 6개의 원자력 발전소가 있으며 여기에는 11개의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다. 이중 5개의 발전소가 시카고가 위치한 북일리노이에 자리잡고 있다. 원자력 발전은 우라늄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 기후변화를 불러오는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을 하면서 필수 불가결한 방사능 물질 배출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숙제다. 일리노이와 위스콘신 경계 지역에 위치한 자이온 원자력 발전소는 지난 1998년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인구 2만5000명이 거주하고 있는 자이온은 여전히 방사능 물질을 발전소 현장에 보관하고 있다. 방사능 물질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반감기를 이용해 자연적으로 방사능 수치가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는 방법 외에는 현재로서는 마땅히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리노이에서는 수십년간 원자력 발전소의 추가 건립을 막는 모라토리엄을 지난 1987년 선언한 바 있다. 최근에는 소형 원자로에 한해 개발과 설치를 지원하는 법이 통과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방사능을 가지고 있는 폐기물을 처리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연방 대법원이 핵 폐기물 보관과 처리와 관련한 판결을 내리기로 한 만큼 이에 대한 결정이 향후 원자력 발전의 미래를 결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 정부는 원자력 발전소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막대한 세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도 불투명한 원자력 발전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를 지지하는 업계에서는 풍력이나 태양광 패널과 달리 꾸준하게 일정량 이상의 전기를 생산하는 그린 에너지는 원전이 유일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재생 가능 에너지 대부분이 바람이나 태양광의 변화로 인해 지속적인 에너지 생산이 힘들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라는 목표를 내세운 일리노이 정부가 아직도 원자력 발전으로 절반 이상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 현실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원자력 발전에 따른 위험성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는 점. 원전 인근에 거주했던 일리노이 주민 일부가 뇌종양 등의 이유로 발전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은 이런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주정부는 원전 가동과 치명적인 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따지는 역학조사에 나섰다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중단한 것도 일부 의심론자들의 의혹을 완전히 지우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원자력 발전소의 앞날은 대체 에너지의 개발과 생산 단가 등에 달렸다고 파악하고 있다. 셰일가스 붐으로 인해 화력 발전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면서 원전 개발이 주춤했던 과거도 이런 사례를 방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풍력과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 기술이 개발되는 것을 게임 체인저로 파악하고 있기도 하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일리노이 원자력 원자력 발전소 노후 원자력 현재 일리노이

2024-11-20

혜민원 ‘NK UP 진산 프리미엄’ 출시

대한민국 대표 건강 브랜드 혜민원(럭시플로라바이오 유한책임회사)이 ‘NK UP 진산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NK UP 진산 프리미엄’은 면역기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삼다당체 진산을 주원료로 하는 건강기능 식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삼다당체 추출물 면역기능에 관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개별 인정을 받았다.     인삼다당체는 한국원자력의학원(옛 원자력병원)에서 주관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원자력 연구개발사업과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 연구 개발사업으로 ▶악성종양의 종양생물학적 연구 ▶암의 방사선치료 효과 증대를 위한 신복합 치료기술 개발 ▶암 면역치료법 개발연구 ▶방사선 병용치료제 및 유효성 평가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한 연구 성과물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70여 종의 약용식물을 대상으로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물질을 탐색한 결과, 인삼으로부터 면역증강 효능이 우수한 인삼다당체를 발굴했다.     전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암연구부 윤연숙 박사(저서 ‘암 극복을 위한 생체 면역력 이야기’)는 이를 ‘인삼(Ginseng)’을 의미하는 ‘Gins’와 ‘당’을 의미하는 ‘an’ 의 합성어로 ‘진산(Ginsan)’으로 명명했다.   한편 인삼다당체 추출물은 인삼으로부터 추출해 분리한 글루코스·갈락토스·아라비노스를 구성 당으로 하고, 갈락투로닉산·글루크로닉산 등의 유효 성분을 함유한 복합 다당체다. 일종의 단당류가 진주 목걸이처럼 여러 개가 연결된 구조다.   특히 이같은 인삼다당체 추출물은 가톨릭대학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팀이 50세에서 75세의 건강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체적용 시험 결과, ▶NK세포의 활성은 섭취 0주에서 14주까지의 인삼다당체 추출물 섭취군에서 섭취 전 대비 섭취 8주 및 14주에 35.2%, 40.2% 증가를 확인 ▶대식세포의 활성은 25.2%, 39.4%가 증가되었으며, 종양괴사인자-α(TNF-α)의 혈청 변화량은 38.2%, 44.5%까지 증가된 것으로 시험 결과 확인했다.   이 같은 인체 시험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김 교수의 논문은 임상의학 관련 영국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JTM(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 2014년 12월호에 실리기도 했다.   혜민원은 “앞으로 급속하게 진행되는 고령화로 암 등 난치성 질환 증가, 코로나 바이러스 등 변종 감염성 질환 출현 등으로 면역 관련 건강기능식품의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면역력 증강에 탁월한 ‘NK UP 진산 프리미엄’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프리미엄 혜민원 인삼다당체 추출물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암연구부 원자력 연구개발사업

2024-04-15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일리노이 원자력 발전소

통상적으로 원자력 발전소가 특정 지역에 건설되기 위해서는 단단한 지형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또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적어야 안전한 건설과 관리가 담보될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일리노이 주에는 많은 원자력 발전소가 설치돼 있다. 모두 6곳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모두 11개의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다. 이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가 주 전체에서 발생하는 전기의 약 52%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원자력 발전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은 지역이 일리노이인 셈이다.     하지만 이 원자력 발전소들은 모두 노후한 시설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987년 이후 일리노이 주는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금지한 바 있다. 일종의 원자력 발전소 모라토리엄 선언이다. 이유는 1979년 펜실베니아주의 쓰리 마일 아일랜드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원자로 유출 사고 때문이다. 이 방사능 유출 사고는 러시아의 체르노빌,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와 함께 역대 최악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기록되고 있다.     결국 이 사고 이후 일리노이주를 비롯한 각 주 정부들은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립을 전면 중단하기에 이른다. 이후 36년간 일리노이에서는 새로운 핵 발전소 건립이 없었다.     그러다 올해 초 주의회에서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의 건립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단 조건이 달렸다. 새로운 기술로 소규모 원자로만 건설을 허락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이 법안은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협력으로 의회를 통과했으나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하며 발효가 이뤄지지 않았다.     주지사가 양댱 협력으로 통과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이유는 새로운 기술의 소규모 원자로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또 만약에 발생할 수도 있는 원자력 발전소의 유출사고에 대한 대비와 후속 조치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거부권을 행사하면서도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에 대한 근본적인 반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세부 조항만 조정하면 승인할 수도 있다는 의사도 밝힌 바 있다.     결국 지난주 끝난 주의회 가을회기에서는 새로운 법안이 발의됐다. 그리고 이번에도 민주당과 공화당의 압도적인 지지로 법안이 통과됐다. 가을회기에 처리해야 하는 주요 법안이 많았지만 이 법안은 비교적 손쉽게 주의회에서 승인을 받았다. 주지사가 거부권 행사의 주요 이유로 밝혔던 소규모 신형 원자로에 대한 규정은 300메가와트급으로 명문화했고 일리노이 환경청으로 하여금 핵 유출 사고에 대비한 대책을 수립하는 것도 포함시켰다. 새롭게 통과된 법안에 대해 프리츠커 주지사는 법안이 주지사실에 송부되면 곧 서명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리노이주에서는 2026년부터는 새로운 원자로 건설이 가능해지게 됐다.   참고로 일리노이주가 처음으로 새로운 원자로 건설을 허용한 주는 아니다. 이미 켄터키와 위스콘신 주 등에서 1980년대 원자력 발전소 설치 중단 이후 새로운 원자로를 건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사실 일리노이는 주법으로 인해 2045년 이후 화석 연료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발전소가 더 이상 가동할 수 없게 된다. 석탄과 천연가스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지 못하게 되면 일리노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전기는 사실상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한 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발전 밖에 남지 않게 된다. 앞으로 20년 후에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전기 생산 시스템이 필요한 셈이다.     현재 일리노이 전력 수급은 원자력이 52%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석탄이 22%, 천연가스가 13%에 달한다.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다. 반면 풍력은 12%, 태양광은 0.9%에 머물고 있다. 2045년 이후 약 35%에 달하는 석탄과 천연가스를 태워 가동하는 발전소가 가동을 멈추고 전기 생산을 중단한다면 이 간극을 무엇으로 메울 것이냐는 대안이 절실한 시점에서 새로운 원자로 건설이 허용된 것이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는 막대한 위험이 따른다. 유출 사고로 인한 방사능 피해가 가장 위협적일 뿐만 아니라 발전소에서 나오는 핵 폐기물 처리 역시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일리노이의 경우 환경청으로 하여금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는 규정이 생겼지만 이 역시 완벽할 수는 없다는 것이 여러 사례로 확인된 바 있다. 대신 기존 원자로에 비해 소규모로 건설되기 때문에 관리가 수월하다는 것은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원자로가 대형이라서 2300메가와트에 달하는 전기 생산이 가능했고 17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정도였지만 신형 소규모 원자로는 약 ⅓ 수준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소규모의 원자로이면서 기존 원자로에 비해 새로운 기술을 갖춰 관리가 용이한 발전소가 들어서는 셈이다.    최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 핵 처리수, 오염수 방류로 인해 한국에서는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보다 안전한 원자로라 하더라도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울 수는 없다라는 점에서 일리노이의 원자로 건설에 보다 체계적이고 확실한 안전 대책이 절실하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일리노이 원자력 원자력 발전소들 소규모 원자로 발전소 건립

2023-11-15

[로컬 단신 브리핑] 일리노이 주상원, 원자력 발전소 신설 법안 통과 외

#. 일리노이 주상원, 원자력 발전소 신설 법안 통과    일리노이 주 상원이 장기간 금지됐던 원자력 발전소 신설 법안을 승인했다.     주 상원은 8일 오는 2045년까지 계획된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공급을 위해 원자력 발전소 설치 관련 투표를 진행, 찬성 44 반대 7로 소형 모듈형 원자로 기술을 도입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일부에서 소형 모듈형 원자로 기술이 아직 실용화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지만 법안을 주도한 수 레진 상원의원은 연방정부 허가까지 8년이 걸리는 점과 다른 주에 뒤처지면 안 된다는 이유로 신속한 진행을 주장했다.     상원을 통과한 법안은 하원의 투표를 거쳐 가을회기가 끝나기 전까지 주지사실에 전달되어야 한다.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원자력 발전소 관리는 일리노이 비상 관리 기관이 맡게 된다.    #. 주의회, 시카고 교육위원 주민 투표 선출 추진    일리노이 주의회가 시카고 교육위원 20명을 모두 주민투표로 선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시카고 교육위원은 시장이 직접 선발 하는 방식인데 주의회에 상정된 개정안에 따르면 시민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교육위원을 뽑는 것으로 되어 있다.     시카고는 현재 일리노이 주에서 유일하게 교육위원을 시장이 직접 선발하는 지자체다.   주 의회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시카고도 타 지자체들과 같은 방식을 채택하겠다는 것이다.     개정안은 시카고 교육위원의 주민투표 선거를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 2026년까지 모든 교육위원을 주민들이 직접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장의 교육위원 선발권 박탈과 관련된 이 법안에 대해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실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일리노이 주상원 일리노이 주상원 원자력 발전소 통과 일리노이

2023-11-09

[박종진의 과학이야기] 핵융합 발전

현재 거의 모든 에너지원은 전기다. 전기가 없으면 세상이 멈춘다. 그러므로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한다는 것은 인류의 존속과도 무관하지 않다. 발전의 초기 단계에는 수력에 의존했지만, 차츰 전기 수요가 늘면서 화력을 이용해서 발전하더니, 이제는 원자력 발전까지 해서 폭주하는 에너지 수요를 채우고 있다. 그러나 화력 발전은 공해 문제와 지구온난화 문제를 일으켰고, 원자력 발전은 그 안전성과 사용 후 나오는 핵폐기물 처리라는 큰 문제에 봉착했다.   그러던 중에 우리의 태양처럼 핵융합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얻을 수도 있다는데 착안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핵융합 발전이란 밤하늘에 수없이 반짝이는 별들이 빛과 열을 내듯 인공적인 핵융합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즉, 인공 태양을 만들어 거기서 나오는 열로 물을 끓여 터빈을 돌려서 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렇게만 되면 우주에서 가장 풍부한 수소를 원료로 발전을 하게 되고, 아무 찌꺼기도 남지 않는 글자 그대로 무한 청정에너지가 아닐 수 없다. 벌써 이론적으로 그리고 실험실에서는 성공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미국 대통령이 뜬금없이 핵융합 발전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발표를 했다. 무진장한 원료가 있고 폐기물 처리도 필요 없는 그야말로 꿈의 에너지 시대가 곧 열릴 것이라 했다. 연구소에서는 이미 성공하여 핵융합을 이용해서 전기를 만들었는데 왜 뒷북을 치는 걸까?   거기에는 경제성이란 관문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원가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소용이 없다. 예를 들어, 100달러만큼의 전기를 만들기 위해서 300달러를 투자해야 한다고 하면 실험실이 아니고서야 아무도 그런 일을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미국 대통령의 발표 내용은 드디어 경제성이란 관문을 무사히 넘겨서 곧 상용화의 단계에 이를 것이란 희망적인 말이었다.   그동안 이루어진 과학의 역사를 보면 어떤 이론이 나온 후 실험에 성공하고 나서도 채산성이 갖춰져서 상용화하는데 적어도 20년, 심지어는 50년 정도 걸릴 때도 있었다고 하니 이번에도 지금은 아직 샴페인 병을 딸 때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대통령은 친절하게도 10년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금 한창 휘발유 엔진 자동차가 퇴장하고 전기 자동차가 무대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제법 전기 자동차가 길거리에 많이 보인다. 그렇게 상용화가 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문제가 산적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핵융합 발전은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다. 기술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멀고도 험난하다.   수소 핵융합이란 수소 원자 4개가 헬륨 원자 한 개로 변하는 것이다. 그때 생긴 아주 미세한 질량의 차이로 아인슈타인의 E=mc²의 공식에 의해서 막대한 에너지가 나온다. 태양은 지난 45억 년 동안 그런 식으로 빛과 열을 내면서 지구에 생명을 출현시켰고, 우리 인류가 앞으로 사용할 에너지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보여 주었다. 우리의 에너지 원천인 태양은 앞으로도 65억 년은 더 핵융합을 계속할 것이라고 한다.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이야기 핵융합 발전 핵융합 발전 원자력 발전 수소 핵융합

2023-06-23

미시간 주에 완공된 한국 발전소

한국이 투자한 발전소가 중서부 지역에 완공됐다. 이 발전소는 앞으로 35년간 남부 미시간과 북부 인디애나 주에 전기를 생산해 공급하게 된다.     지난 2019년 착공해 34개월 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미시간 주 나일스시의 인덱 나일스 에너지 센터는 한국남부발전(KOSPO)과 대림에너지가 투자한 복합화력발전소다. 천연가스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인 이 발전소는 1085메가 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이는 인근 지역 7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KOSPO는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로 인덱 나일스 에너지 센터의 대주주로 지분 50%를 확보하고 있다.     이 발전소의 건설에는 모두 11억달러가 투자됐는데 이 중 한국산 기자재도 상당수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국 금융사가 사업금융에 참여해 향후 미국내 인프라 투자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도 다졌다.     미시간주 나일스 시는 미시간호수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소도시로 노터데임대학이 있는 사우스 벤드 북쪽에 있다. 인근에 원자력 발전소가 최근 문을 닫았고 기존 화력발전소에 비해 일산화탄소 배출이 60% 이상 적으며 효율도 좋은 복합화력발전소라는 장점이 있다.     KOSPO는 앞으로 35년간 이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연간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일 착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최근 한국 기업들은 중서부 지역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인근의 코코모에 삼성 SDI가 세계 4위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으로 오하이오와 미시간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한국 기업들의 미국내 배터리 공장 건설은 최근 연방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발효로 국내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이 중요하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Nathan Park 기자미시간 발전소 기존 화력발전소 미시간호수 남서부 원자력 발전소

2022-09-12

에너지 위기 속 원전 재부상…뉴섬 주지사 폐쇄 연기 제안

에너지 위기 속에 탄소중립 목표까지 달성해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처하자 원자력 반대론자들까지 입장을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 정계에서 반핵을 주장했던 정치인들까지 최근 원전 건설에 찬성할 정도로 원전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캘리포니아로 이곳은 석탄이나 천연가스를 이용한 화력발전소뿐 아니라 원자력 발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현재 캘리포니아 유일의 원전인 디아블로 캐니언 원자력 발전소도 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2025년 폐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 풍력과 태양광 발전만으로는 캘리포니아 전력 수요의 10%를 담당하는 디아블로 캐니언 원전의 공백을 메울 수 없다는 문제점이 부각했다. 이에 따라 개빈 뉴섬 주지사는 원전의 허가 연장을 제안했다.   다이앤 페인스타인 연방 상원의원도 개빈 주지사의 제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그는 기고문을 통해 “원전 폐기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현시점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디아블로 원전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디아블로 원전을 10년간 더 가동하면 캘리포니아 에너지 업계의 탄소 배출량을 10% 감축할 수 있다는 스탠퍼드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류와도 맥을 같이 한다. 에너지부는 지난 4월 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 연장을 돕기 위해 원전 소유주와 운영자에 대해 6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에서는 현재 92개의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다. 원전은 미국 전기 생산량의 20%, 청정에너지 생산량의 50%를 담당한다.     미국 원자력협회를 이끌었던 스티븐 네스빗은 “원자력은 풍력과 태양광의 가장 가까운 친구”라며 “풍력과 태양광으로만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에너지 재부상 원자력 발전소 원전 재부상 주지사 폐쇄

2022-07-05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