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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한인 대상 설문조사] 한인들 선호 한국 여행지는?

한인들이 한국 방문시 가장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는 울릉도·독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미주중앙일보 웹사이트(koreadaily.com) 방문 독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한국 방문시 꼭 가고 싶은 관광 도시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릉도·독도가 전체 투표의 14.9%인 330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그래프 참조〉   2위는 13.7%(303표)를 얻은 제주도가, 3위는 12.9%(286표)의 강릉·속초가 차지했으며 부산과 서울이 각각 12.6%, 11.8%를 획득해 4, 5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주, 여수, 전주, 춘천, 포항 순으로 톱10 순위권에 들었다.   이 밖에 보령과 울산이 각각 20표씩을 획득해 뒤를 이었으며 기타 여행지로는 통영, 제천, 인천, 대구, 순천, 홍도, 광주, 안동, 창녕, 거제도, 창녕, 설악산, 광주, 진해, 창원, 삼척, 대전, 청주, 평창, 가평, 변산반도, 청산도, 매물도 등도 있었다.   1인당 3곳까지 선택할 수 있었던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738명이 참여해 2214표를 행사했다.   울릉도·독도, 제주도가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선정된 데 대해 여행관계자들은 독도가 주는 시사성 및 상징성,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으로 해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관광 명소라는 점에서 미주 한인들의 관광 버킷리스트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실제 모국을 방문한 한인들이 울릉도·독도, 제주도 관광에 나서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LA지역 한인여행사들 가운데 지면으로 모국관광 상품 홍보를 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울릉도·독도는 기상 변수와 긴 항해 시간에 따른 멀미 우려, 제주도는 비싼 요금 등으로 단독 상품 여행으로는 잘 안 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도까지 여객선 운항 시간은 4곳 출발항에 따라 2시간 40분에서 4시간 30분까지 소요되며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편도 1시간 30~35분이 걸린다.   부산, 서울, 강릉 등 설문조사에서 언급된 타지역들은 각 여행사의 모국관광 투어 일정에 포함된 관광지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가장 인기 있는 모국관광 상품은 9박 10일 팔도투어로 익산-전주-목포-순천-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경주-울진-강릉-속초-설악산 등 내륙관광과 제주도가 포함된다. 울릉도·독도는 기상에 따라 배가 뜨지 않는 경우가 있어 예매가 많지는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모국 방문시 제주도 관광에 나서는 비율은 업체에 따라 15~35% 수준으로 여행사 관계자 대부분이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주투어 스티브 조 전무는 “제주도는 요금이 높고 한번 여행한 경우 다시 안 가려는 경향이 강하다. 신상품 개발과 요금 인하가 필요하다”며 “선호 여행지는 서울, 부산, 거제, 통영, 설악산, 경주 등이며 최근에는 평창, 삼척, 여수, 울산, 정선도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푸른투어 이문식 이사도 “제주도 투어를 진행하는 일부 업체들이 과도한 쇼핑을 진행해 여행객들이 피로감을 호소한다고 들어 본사는 노쇼핑 노옵션으로 투어하고 있다. 인기 여행지는 전주, 여수, 통영, 속초 등”이라고 강조했다.   춘추여행사 그레이스 이 팀장은 “제주도는 추가 항공 비용 등이 발생해 4~7일 정도의 내륙여행이 더 인기가 좋다. 울릉도·독도는 아무래도 배를 타다 보니 멀미 걱정들을 많이 해 지난해 90여명이 다녀왔을 정도다. 최근엔 부산, 여수, 거제 등 남해지방 관광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모국방문 수요가 크게 늘면서 업체에 따라 상반기에만 지난해보다 20~60%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가을 투어가 절정에 달하면서 하반기에는 80~90%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본보 한인 대상 설문조사 여행지 울릉도 la지역 한인여행사들 모국관광 상품 독도 제주도 선호 여행지

2024-02-27

케이팝모터스, 호텔신라-대명소노벨리와 함께 울릉도 스마트 베드타운 사업 박차 가한다

케이팝모터스(총괄회장 황요섭)는 국내 호텔업체인 ‘호텔신라’ 그리고 국내 리조트업체인 ‘대명리조트소노벨리’로부터 지난 23일과 27일에 각각 울릉도 스마트아일랜드호텔의 운영에 대한 참여의향서를 접수받고 관련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황요섭 회장의 이번 스마트호텔사업은 2021년 2월에 세계적인 호텔체인 ‘라마다호텔 울릉’에 투자 참여한 후 2년 만의 쾌거다. 본 사업은 울릉도를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스마트아일랜드의 시범지역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황 회장은 “앞으로 울릉공항이 개항돼 주요 국내공항과 연결되면, 현재 시행 중인 대규모 호텔과 리조트의 완성과 함께 울릉도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혜의 관광지가 될 것이다”라며 “또한, G20 국가의 주요 관광지 섬에 글로벌스마트아일랜드라는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IoT 및 메타버스 등이 결합된 신개념 환경관광지로서 자리매김하게 돼 모든 주요 국가의 관광지 섬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블루오션 사업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황 회장은 환경과 관련한 적법한 절차 등을 거쳐 세계최고의 케이블카 및 곤돌라(삭도)업체와 손을 잡고 설악산 케이블카 운행 승인내용처럼 울릉도에도 어린이와 노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섬을 일주하는 케이블카 및 곤돌라를 설치, 운행할 계획이다.      박원중 기자 ([email protected])대명소노벨리 호텔신라 울릉도 스마트아일랜드호텔 이번 스마트호텔사업 사업 박차

2023-03-02

국적기, 울릉도 옆 '죽도' 표기…독도 일본식 표기 아니냐 혼란

한국 국적기에서 항로를 보여주는 화면 가운데 울릉도 옆 ‘죽도(Jukdo)’ 표기 때문에 일부 승객들이 혼선을 빚었다.   LA에 사는 유모씨는 지난 1월 신생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해 한국에 다녀왔다.   유씨는 “한국 도착을 앞두고 어느 정도 시간이 남았는지 알아보려고 스크린을 통해 항로를 보는데 울릉도 옆에 있는 섬이 ‘죽도’로 표기돼 있었다”며 “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이 ‘다케시마’ 인데 그게 바로 죽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유씨는 일부 항공편의 문제라 생각하고, LA로 돌아오는 에어프레미아 항공기에서 그 부분을 다시 한번 살펴봤다. 여전히 울릉도 옆의 섬은 ‘죽도’로 표기돼 있었다.   유씨와 일부 승객들은 한국 국적기에서 ‘죽도’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에 대해 황당해했다. 이는 일본이 실제 죽도 대신 ‘독도’를 ‘다케시마’로 부르는 것 때문에 혼선을 빚는 것이다. ‘다케시마’의 한자가 ‘竹島(죽도)’이기 때문이다.   실제 죽도는 경상북도 울릉군에 속하는 작은 섬이다. 울릉도와의 거리는 약 1.8마일(약 3km)이다. 독도 역시 울릉군에 속해 있지만, 울릉도와의 거리는 약 54마일(약 87km) 정도다.   유씨가 본지에 제공한 에어프레미아 항로 사진을 살펴보면 화면에 표시된 ‘죽도’는 울릉도와 가까운 곳에 있어, 이는 독도가 아닌 실제 죽도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본지는 에어프레미아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현재(23일 오후 4시)까지 입장을 듣지 못했다.   한편, 죽도는 둘레가 약 4마일 정도로 작은 섬이지만 산책로와 해안도로, 역사 유적인 낙산성, 벽화 마을 등 다양한 관광지도 있어서 울릉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일본 표기 죽도 표기 국적기 울릉도 표기 때문

2023-02-24

[살며 생각하며] 또 다른 여행의 시작

이번 여행은 충주를 출발하여 덕유산 국립공원의 무주구천동, 해남, 목포, 군산, 전주, 남원… 제법 여러 도시를 짧은 시간에 두루두루 보며 다녔다. 여행의 즐거움은 언제나 상상과 현실에서 오는 물리적 차이나 일치감을 확인하는 가운데 함께 행복감을 느끼는 것도 있지만 93세 아버지와 63세의 아들이 자동차를 타고 둘만 하는 여행은 특별한 감동이 있다. 이렇다고 할만한 말이 꼭 없어도 눈길과 숨결 만을 통해서도 서로가 깊이 많은 것을 소통하고 공감하는 특별한 시간이다.     몇 년 전 아버지와 둘만의 여행을 처음 시작했을 때 그전에는 못해 보았던 아버지의 손도 자연스레 잡고 어깨동무도 하고 부자간의 스킨십을 처음 시작했었다. 몇 해가 지나며 이젠 자연스러워 졌다. 지루한 운전을 하다 조수석에 조용히 앉아 계시는 아버지의 손을 슬며시 잡는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나는 무언의 표현을 전했다. 그럴 땐 내 손을 더 힘있게 꼭 잡으시며 “아들아, 나도 많이 사랑한다.” 그렇게 무언으로 화답하신다. 아버지의 손은 늘 따뜻했다.     이번 여행은 어머니 소천 후 시작한 봄 가을 떠나는 부자만의 동행으로 네 번째 함께 떠난 여행이었다. 코로나로 세 번을 건너뛴 모처럼 떠난 2021년 가을 여행이었다. 매번 마다 달라지시는 아버지의 건강에 맞추어 떠나는 우리의 여행은 해가 더 해 질수록 기간은 짧아졌지만 그 의미는 더 커져가는 것 같다. 낮에는 여행을 하고 밤에는 그것을 정리하고 기록하여 아버지에게 글로 선물하는 여행이 몇 년째 지속되고 있다. 아버지는 내가 쓴 글들을 너무도 좋아하신다. 매순간이 너무도 귀해서 그 느낌을 서로 흘려버릴 수가 없다.     대한민국 어디를 가나 고속도로 휴게소는 먹거리도 많고 쉬었다 가고 싶은 편리하고 깨끗한 잘 관리된 곳이다.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 하고 기다리는데 아버지께서 화장실에 혼자 다녀오시겠다고 그쪽을 가리키셨다. 아버지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아버지의 작고 낮아진 두 어깨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잘 걸으시는 아버지가 너무도 자랑스럽고 감사한 마음에 눈가가 뜨거워졌다. 이 여행을 위해서 걷는 연습을 하셨다던 말씀이 얼마나 감사한지 많은 생각에 젖게 했다. 간혹 걷다가 쉬시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철렁해진다. 아들에게 건재함을 보이시기 위해 무리수를 두시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잘 살펴야 한다.     여행이 끝날 시간이 다가올 때 쯤이면 우리는 다음 여행을 의논 한다. 그 시간부터 우리의 여행은 또 이어지고 아버지와 나는 새로운 숙제를 시작한다. 2019년 추석 달을 보며 남해와 동해의 여행이 끝나갈 즈음에 우리는 그때 남도 여행을 계획 했었다. 이젠 또 다른 여행에 대한 계획을 하며 각자의 방법으로 다음 여행을 마음속에 키우는 것이다. 새로운 장소가 정해지면 그때부터 아버지의 새로운 검색은 시작되고 다음 행선지에 대한 관심으로 자료 수집에 들어가신다. 다음 행선지는 울릉도로 정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아버지와 함께 갈수 있는 정도를 참고하고 결정을 내린 것이다. 2만톤급의 침실이 있는 전천후 울릉도 크루즈가 개통되었다고 한다. 내년 4월 벚꽃 피는 봄을 우리는 울릉도에서 맞이할 것이다. 그때엔 94세 아버지와 64세 아들이 함께 떠난 여행을 또 쓰게 될 것이다. 강영진 / 치과의사살며 생각하며 여행 시작 이번 여행 다음 여행 전천후 울릉도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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