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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기, 울릉도 옆 '죽도' 표기…독도 일본식 표기 아니냐 혼란

한자 같아 불필요한 오해

에어프레미아 항공 화면. [독자 제공]

에어프레미아 항공 화면. [독자 제공]

한국 국적기에서 항로를 보여주는 화면 가운데 울릉도 옆 ‘죽도(Jukdo)’ 표기 때문에 일부 승객들이 혼선을 빚었다.
 
LA에 사는 유모씨는 지난 1월 신생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해 한국에 다녀왔다.
 
유씨는 “한국 도착을 앞두고 어느 정도 시간이 남았는지 알아보려고 스크린을 통해 항로를 보는데 울릉도 옆에 있는 섬이 ‘죽도’로 표기돼 있었다”며 “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이 ‘다케시마’ 인데 그게 바로 죽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유씨는 일부 항공편의 문제라 생각하고, LA로 돌아오는 에어프레미아 항공기에서 그 부분을 다시 한번 살펴봤다. 여전히 울릉도 옆의 섬은 ‘죽도’로 표기돼 있었다.
 


유씨와 일부 승객들은 한국 국적기에서 ‘죽도’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에 대해 황당해했다. 이는 일본이 실제 죽도 대신 ‘독도’를 ‘다케시마’로 부르는 것 때문에 혼선을 빚는 것이다. ‘다케시마’의 한자가 ‘竹島(죽도)’이기 때문이다.
 
실제 죽도는 경상북도 울릉군에 속하는 작은 섬이다. 울릉도와의 거리는 약 1.8마일(약 3km)이다. 독도 역시 울릉군에 속해 있지만, 울릉도와의 거리는 약 54마일(약 87km) 정도다.
 
유씨가 본지에 제공한 에어프레미아 항로 사진을 살펴보면 화면에 표시된 ‘죽도’는 울릉도와 가까운 곳에 있어, 이는 독도가 아닌 실제 죽도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본지는 에어프레미아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현재(23일 오후 4시)까지 입장을 듣지 못했다.
 
한편, 죽도는 둘레가 약 4마일 정도로 작은 섬이지만 산책로와 해안도로, 역사 유적인 낙산성, 벽화 마을 등 다양한 관광지도 있어서 울릉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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