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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하원 3선 잇따라 탄생…영 김·스트릭랜드 당선 확정

  한인 의원들이 잇따라 3선 고지에 올랐다.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 당선 확정〈본지 6일자 A-1면〉에 이어 연방 하원에서도 영 김·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개표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미셸 스틸 의원(공화) 역시 데릭 트랜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나가면서 3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관련기사 한인 첫 상원의원, 새 역사 썼다…앤디 김, 뉴저지주서 당선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하원 3선에 도전한 40지구의 영 김(공화·한국명 최영옥·62) 의원이 경쟁자인 조 커 후보(민주)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3선을 확정했다.   6일 오후 5시 기준(개표율 71%) 김 의원의 득표율은 56.6%(16만2862표)다. 커 후보 득표율 43.4%(12만4849표)보다 13.2%포인트나 앞서 당선권에 들었다.   이로써 김 의원은 연방하원 중진 대열에 진입, 외교위원회 등 의정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김 의원은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나 1975년 미국 이민 길에 올랐다. 에드 로이스 전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보좌관,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시애틀 한인사회가 지지한 10지구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한국명 김순자·62) 하원의원도 3선에 성공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6일 오후 5시 기준(개표율 82%) 득표율 58.4%(15만6963표)로 돈 휴이트 후보(공화) 득표율 41.6%(11만1600표)보다 16.8%포인트 앞섰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한국에서 한인 어머니와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 살 때 아버지가 버지니아주 기지로 배치되며 미국에서 성장했다. 2010~2018년 워싱턴주 타코마 시장을 지낸 뒤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2021년 하원의원 취임식 때 한복을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메릴린 하원 연방하원 3선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하원의원 취임식

2024-11-06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 뇌물수수 피소

연방 상원 외교위원장인 밥 메넨데스 의원(민주·뉴저지·사진)이 뇌물 수수 혐의로 피소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 뉴욕 맨해튼연방지검이 이날 메넨데스 의원과 부인 내딘 메넨데스를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메넨데스 의원 부부는 지역구인 뉴저지의 사업가들에게 최소 수십만 달러 상당의 뇌물을 받고 사업상 편의를 봐준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지난해 검찰은 메넨데스 의원의 자택 옷장 등에서 48만 달러의 현금과 함께 10만 달러 상당의 금괴를 발견했다.   연방 검찰은 메넨데스 의원 부부가 현금과 금괴 외에도 고급 승용차를 뇌물로 받았고, 주택 대출금도 사업가들에게 대납시켰다고 밝혔다.   검찰은 뇌물 제공 혐의로 뉴저지의 유명 부동산 개발업자 등 3명을 함께 기소했다.   이와 함께 메넨데스 의원은 자신에게 뇌물을 준 사업가와 이집트 정부의 계약을 돕기 위해 이집트 정부에 외교 관련 정보를 건네준 혐의도 받고 있다.   1980년대 중반부터 뉴저지 정계에서 활동한 메넨데스 의원은 과거에도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2015년 100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배심원단의 불일치 평결로 위기에서 벗어났다.외교위원장 메넨데스 메넨데스 상원 뇌물수수 피소 이날 메넨데스

2023-09-22

[워싱턴 읽기] ‘외교 대통령’으로 불리는 상원 외교위원장

2001년 1월, 버몬트주 출신의 짐 제포드 연방상원의원이 공화당을 탈당했다. 그는 중도파라는 이유로 공화당 내에서 늘 왕따 신세였다. 탈당한 그는 “민주당에 입당은 하지 않겠지만 정책 공조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공화와 민주 의석수가 50대50 동수였고 의장인 딕 체니 부통령으로 인해 겨우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던 공화당은 순식간에 소수당으로 전락했다. 민주당은 선거 없이 상원의 다수당 자리를 확보한 셈이다.     의회에서 다수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하면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놓아야 하는 등 엄청난 변화가 뒤따른다. 위원회로 제기되는 모든 안건의 상정과 폐기뿐만 아니라 토의 순서를 정하는 모든 권한이 위원장에게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의회에서 다수당이 되는 것은 정당정치 측면에선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제포드 의원의 탈당 선언으로 외교정책에선 대통령의 권한을 능가한다는 상원 외교위원장 자리가 하루아침에  민주당의 조 바이든 의원에게 돌아갔다. 상원 외교위원장에서 물러난 노스 캐롤라이나 출신의 제시 헬름스 의원은 미국 외교정책의 중심축을 반공 전략에 뒀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도 환상의 호흡을 맞췄던 인물이다.     상원 외교위원장의 갑작스러운 교체로 행정부는 물론 세계 각국의 외교관들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중국, 러시아, 일본, 인도, 그리고 중동과 유럽 등 전 세계의 외교관들이 눈도장이라도 찍기 위해 바이든 외교위원장이 참석하는 모든 행사장에서 줄을 서 기다리는 장면을 보면서 상원 외교위원장 자리의 무게를 실감했다.             미국 외교 정책의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한다. 그러나 ‘워싱턴의 바이블’이라고 불리는 헌법 1조에는 ‘대통령은 모든 외교조약이나 대사임명에서 상원의 자문과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상원 외교위원회는 대통령이나 행정부의 외교 정책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헌법기관인 셈이다. 그래서 상원 외교위원장을 ‘외교대통령’이라고 부른다.     바이든 위원장은 2002년 중간선거로 공화당에 다시 자리를 내어 주기까지 만 2년 동안 외교위원장을 지냈다. 이로 인해 네오콘이 득세하던 부시 행정부의 강경파들로부터 미국의 북한 공격을 막고 ‘대화와 협상’이라는 평화적 대북 전략의 물꼬를 틀 수가 있었다.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 일 년이 훨씬 지나도록 주한 미국대사는 공석이었다. 중국과 일본에는 상원 인준청문회를 거쳐 대사가 부임했음에도 주한국 대사 소식은 감감했다. 미국의 한국 정책이 서울 대사관이 아닌 도쿄나 베이징 대사관의 보고를 토대로 하는 것 아니냐는 염려까지 생겼다.       필자는 속히 한국에도 대사가 부임해야 한다는 의견을 상원 외교위원장실에 보냈다. 답이 없어 반복해서 졸랐다. 드디어 2022년 4월7일 , 상원 외교위원회는 바이든 정부의 첫 주한 미국대사 인준청문회를 열었다.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이다.     한국의 중요도(긴요함)를 고려할 때 필자는 내심 다른 나라에 비해 더 거물이 더 빨리 주한국 대사에 임명되기를 바랐다. 한미관계에서 주한 미국대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회가 될 때마다 상원 외교위원장실을 노크했다.     그리고 주한 미국대사의 인준 청문회에 미주 한인들 의견도 반영되어야 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전달했다. 이스라엘에 대사를 파견할 때엔 미국 내 유태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예를 설명하면서 주한 미국대사의 인준 청문회에 필자의 참석을 요청했다.     마침내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이 움직인다는 이야기가 실현됐다. 필자는 2022년 4월7일 상원 외교위원회의 주한 미국대사 인준청문회 참석을 허락받았다. 상원 외교위원장인 밥 메넨데스 의원으로부터 청문회 참관 초청장을 받은 것이다.     필립 골드버그 대사의 청문회를 열면서 메넨데스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주한 미국대사의 업무가 미국 내 한인 디아스포라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필자의 이름을 거명하며 잠깐 일으켜 세우기도 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었고 필리핀, 호주, 노르웨이 대사도 심사하는 청문회였기 때문에 민간인의 참관이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위원장의 특별 지시가 있어 가능했다.     상원 외교위원장의 절대적인 권한을 실감할 수 있는 일이었다.    김동석 / 한인유권자연대 대표워싱턴 읽기 외교위원장 대통령 상원 외교위원장 동안 외교위원장 상원 외교위원회

2023-05-30

영 김 의원, 한인 최초 하원 소위 위원장 선출

영 김 연방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사진)이 3일 연방하원에서 한미 외교 현안을 다루는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한미 관계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대만과의 민감한 외교 쟁점 등을 다루는 주요 의회 직책인 인도·태평양 소위 위원장을 한인 의원이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 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17대 의회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외교 문제를 ‘아시아·태평양·중앙아시아·비확산 소위’에서 다뤘으나 이번 118대 의회에서는 그 명칭이 ‘인도·태평양 소위’로 변경됐다.   재선인 영 김 의원은 “미국의 국가 안보는 우리 삶의 방식을 보장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아메리칸드림을 보호한다”며 “이를 위해 미국은 동맹의 신뢰를 확보하고 적에게는 두려움을 줘야 하며 우리 지도자들의 강력하고 결단력 있는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외교 정책 결정은 미국의 미래를 결정하고 미국이 세계 무대에 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 김 의원은 “세계 인권 증진, 자유를 사랑하는 국가들에 대한 지지 활동, 동맹국과의 자유 무역 강화 등을 위해 겸허한 마음으로 이 중요한 소위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강조했다. 이어 한미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맡아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마이클 매콜(공화·텍사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영 김 소위 위원장과 함께 이 지역(인도·태평양)에서 중국 공산당의 강압과 공격적인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게 될 것을 기대한다”며 인도·태평양 지역 내 외교 인력과 미군에 대한 지원, 대만과의 관계 강화를 미국 행정부에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출신인 영 김(한국명 김영옥) 의원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친한파 정치인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20년 넘게 일하며 정치력을 키웠다.   그는 연방의회 입성 이후 하원 외교위에서 활약하며 한미의원연맹 부활에 앞장서는 등 한미 관계의 가교를 자임했다.   117대 의회에선 아시아·태평양 소위(현 인도·태평양 소위) 공화당 간사와 중국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회기 영 김 의원은 한국전쟁 당시 가족과 헤어진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의 상봉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 등에 중점을 두고 의정 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대만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기타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무기 인도를 촉진하는 법안, 중국 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인권 지원법 등의 처리도 주도했다.위원장 한인 하원 외교위원장 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 태평양 외교

2023-02-03

“김정은 종전선언 서명하길”

그레고리 믹스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이 한반도 평화 및 종전선언에 대해 강조하고, 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믹스 위원장은 8일 맨하셋 소재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 자택에서 열린 후원행사에 참석해 “종전을 통해 한반도 통일을 이루고,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를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외교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로 현재 물밑에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종전선언에 서명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믹스 위원장의 발언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대화에 나서지 않는 북한에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한 것이지만,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종전선언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종전선언에 대해선 “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 통일로 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산가족들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하자는 구상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종료 전 한반도 평화 문제와 관련해 성과를 내려고 하지만, 만약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후임자가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선 주한미군 감축 등 한인사회의 불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믹스 위원장은 “주한미군 감축과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며 동북아시아 지역 우방으로서 한국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후원행사에선 5만 달러가 모금돼 전달됐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김정은 종전선언 하원 외교위원장 한반도 평화 믹스 위원장

20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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