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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영재오케스트라 카네기홀 환경음악회

한국 유스오케스트라 연주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서울영재오케스트라’가 오는 17일(금) 오후 8시 뉴욕 카네기홀 스턴오디토리움에서 ‘환경음악회(Green Harmony Concert WALTZ. 이하 왈츠)’를 개최한다.   ‘기후 위기의 시대에 환경 오염’이라는 소재를 음악과 결합해 이색적인 공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번 ‘왈츠’ 음악회는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한 클래식 곡에서부터 영화음악, 애니메이션 OST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해설과 함께 펼쳐진다.   주최 측은 “‘왈츠(WALTZ)’의 의미는 남녀가 원을 그리면서 추는 3박자의 춤곡으로, 이번 환경음악회 ‘왈츠’에서 3박자는 인간·자연·음악을 의미한다”며 “‘왈츠’는 ‘We Aim Living Toward Zero!’ 문장의 이니셜로 고안됐는데, 여기서 ‘Zero’는 당연히 탄소 중립과 쓰레기 배출 ‘0’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홍식 서울영재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202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3위에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엘리 최(줄리어드 음악원 재학)가 아름다운 사계절에서 영감을 받은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로 시작을 알린다.   정 지휘자는 연세대 음악과를 졸업하고 비올리스트·기획자·지휘자·교육자·음악 행정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A.I.Art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와 비올라 디플로마를 취득한 정 지휘자는 연세대 오케스트라·서울 청소년 오케스트라·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심포니·체스토호바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했고,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실내악 공연도 선보였다.   또 정 지휘자는 연세재단 세브란스 건물에서 열리는 로비 콘서트 시리즈 ‘빌딩 속 작은 음악회’에 집중하기 위해, 리움 챔버 오케스트라를 창립했고, 삼성·LG·한국 3M·세종문화회관·경기도 문화의 전당이 후원하는 다양한 공연과 강연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그는 리움 챔버 오케스트라 콘체르토 콘서트를 기획해 매년 200명 이상의 유망 클래식 음악 아티스트들에게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 바이올리니스트는 북미·유럽·아시아·중동 등의 유명 공연장에서 연주를 했고, 모나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노보시비르스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잘츠부르크 챔버솔로이스츠·리에주 왕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아르메니아 국립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그는 2016년 모나코 월드 뮤직마스터즈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칭다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두바이의 클래식 스트링스 국제 콩쿠르·중국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주요 상을 수상했고, 최근에는 여왕 엘리자베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3등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이번 서울영재오케스트라 카네기홀 환경음악회에는 프랑스 악기 제조사인 ‘뷔페 크랑폰(Buffet Crampon)’과 리드 회사인 ‘반도린(Vandoren)’ 전속 아티스트이자 국제 클라리넷 연맹 오리건주 회장으로 활동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김원각 오리건대 교수가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삽입되어 영화의 아름다움이 더해진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제2악장을 선사한다.   김 클라리네티스트는 2017년 이후 현재까지 오리건대 음악대학에서 클라리넷 교수로 재직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서 솔리스트와 실내악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음악회는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 제1악장,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하며, 공연의 대미는 서울영재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미래 세대 어린이들이 펼치는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으로 장식한다.     주최 측은 “기후 위기의 상황과 쓰레기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산을 이루는 현실 속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들과 함께 펼치는 그린 하모니 콘서트 ‘왈츠’는 모든 이들이 환경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공감하며, 음악회를 통해 실천적 행동 변화에 동참할 것을 고민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티켓 문의는 카네기홀 웹사이트(carnegiehall.org) 또는 전화(212-247-7800), 박스오피스는 맨해튼 7애비뉴 57스트리트.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서울영재오케스트라 서울영재오케스트라 카네기홀 환경음악회 Green Harmony Concert WALTZ 환경음악회 왈츠 정홍식 서울영재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정홍식 지휘자 엘리 최 바이올리니스트 김원각 클라리네티스트

2025-01-15

[음악으로 읽는 세상] 줄리엣의 왈츠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인도를 다 주어도 셰익스피어와는 바꾸지 않겠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영국인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위대한 극작가였다. 비록 오래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주옥같은 작품들은 후대 예술가들에게 풍부한 창작의 원천이 되었다. 음악 분야도 예외는 아니었다. 많은 작곡가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가지고 음악을 만들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재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이야기였다.   클래식 음악 중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제목을 가진 작품이 여럿 있다. 차이콥스키의 환상서곡, 프로코피예프의 발레 음악, 구노의 오페라, 베를리오즈의 극적 교향곡이다. 또한 벨리니는 같은 소재로 ‘몬테규 가와 캐퓰릿 가’라는 오페라를 작곡했고, 레너드 번스타인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20세기 버전인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를 작곡했다.   이 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작품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오페라 1막의 무도회에서 로미오가 줄리엣의 아름다움에 황홀해 하고 있을 때, 줄리엣의 유모는 줄리엣에게 청혼자인 파리스를 칭찬하며 이제 적당한 남자를 만나 시집을 가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줄리엣은 이런 유모의 충고에 ‘꿈에 살고파’라는 아리아로 응답하는데, 왈츠풍의 이 아리아를 흔히 ‘줄리엣의 왈츠’라고 한다.   “아! 나를 황홀하게 만든 이 꿈속에서 살고 싶어. 달콤한 불길이 내 영혼 안에 있어. 도취된 젊음은 단 하루만 지속되지. 눈물을 흘리는 때가 오면 행복은 달아나 돌아오지 않아. 나는 우울한 겨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한 송이 꽃잎을 따기 전에 그 장미 향기에 취해 살고 싶어.”   이 노래를 부를 때까지만 해도 줄리엣은 꿈에 부풀어있는 어린 소녀에 불과했다. 곧 다가올 비극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그녀가 부르는 왈츠는 경쾌하기 그지없다. 진회숙 / 음악평론가음악으로 읽는 세상 줄리엣 왈츠 오페라 베를리오즈 클래식 음악 음악 분야

2024-12-02

[문장으로 읽는 책] 마지막 왈츠

인류 최초의 이야기로 알려진 『길가메시 서사시』를 읽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인류에 남아 있는 이야기 중 가장 오래된 이야기의 중심축이 사랑이 아니라 우정이라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사랑 이야기가 인류 최초의 서사일 것이라 짐작한 나의 사고방식도 어쩌면 로맨틱 러브 중심의 현대적 분위기에 물들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목숨까지 바칠 만한 격정적인 사랑이 문헌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도 서양에서는 아벨라와 엘로이즈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유행했던 12세기경이니, 인류 역사 전체에서 사랑이 이토록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인 셈이다.     황광수·정여울 『마지막 왈츠』   1944년생 황광수와 1976년생 정여울. 두 문학평론가가 나눈 문학적 교감과 우정에 대한 에세이집이다. 병석의 황광수를 대신해 정여울이 두 사람의 대화를 정리했다. 황광수는 책이 나오기 직전 세상을 떴다. “44년생 황광수와 76년생 정여울은 어떻게 이토록 절친한 벗이 되었을까요. 우리 사이엔 아무런 실용적 목적이 없었기 때문이었지요. 우리의 우정에는 아무런 목적이 없었으니까요.” 단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직감적으로 서로의 눈빛을 알아보았지요. 우리 두 사람 모두 ‘같은 대상’을 향해 미쳐 있음을. 그것은 ‘문학’이었습니다.”   ‘결혼 아니면 이별’처럼 종착역이 분명한 사랑과 달리 우정은 끝도 목표도 없는 ‘무쓸모의 관계’다. 정여울은 서문에서 “인류는 끊임없이 적이 될 수도 있는 타인을 친구로 만들며 세파를 견디고 변화에 적응해 왔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썼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왈츠 사랑 이야기 마지막 왈츠 인류 역사

2024-11-20

[삶과 예술] 매혹의 춤 살사!

댄스스포츠라 함은 볼룸댄스와 라틴댄스를 말하는데 볼룸댄스는 왈츠·탱고·폭스트롯·퀵스텝·비엔나 왈츠 5가지 종목을 얘기하고 라틴댄스는 차차·삼바·룸바·파소도블·자이브가 이에 속한다. 그리고 소셜 댄스 종목으로 스윙·살사·머렝게·허슬 등이 있다. 이 정도의 상식을 알고 있으면 일반파티 혹은 유럽여행이나 크루즈 여행에서도 기초적인 동작을 익혀둔다면 세계 어디에서나 바디랭기지로 소통이 되는 것이다.   왈츠는 파도치듯이 우아하게 추어야 하고, 탱고는 화려한 육체의 움직임과는 달리 영혼으로 추는 춤이기 때문에 깊은 애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차차나 룸바, 삼바 등의 라틴댄스는 힙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구사하여 각각 춤의 비트에 맞게 리드미컬하게 움직여주어야 하는데, 수강생들은 이 부분에서 가장 난감해한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몸이 안 따라와 준다고, 처음부터 너무 기대치를 높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춤 자체를 즐기다 보면 움직임의 원리가 터득되는 것이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원숙미가 넘치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분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우리의 몸도 자꾸 움직여 주어야 한다. 춤을 추든 조깅을 하든 자신의 환경에 맞게 녹슬지 않겠다는 각오로 모두가 산다면 우리는 절대 늙지 않는다.   팬데믹 이후에는 개인레슨, 소그룹 위주이지만 다양한 연령층이 구령에 맞추어 열심히 제식훈련(?)을 한다. 초급에서는 스텝이 엉키고 힘들어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서 평소에 아팠던 무릎 통증도 어느새 사라졌다며 좋아하신다.   세계 각국에는 살사춤만을 고집하는 ‘살사 마니아’들이 있다. 그것은 좁은 공간에서도 즐길 수 있으며 테크닉이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재미있다. 진정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3분 동안 365걸음 이상의 걷는 효과도 있고, 춤과 동시에 절로 하체 단련과 몸매 교정에 도움을 주는 ‘살사’에 열광하나 보다. 자! 일어나 몸을 움직여보자. 녹슬지 않게!   춤은 육체로 표현하는 ‘시’라는 말이 있듯이 그야말로 살사댄스는 사랑스럽고 정열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춤이다. 걸을 수만 있으면 누구나 출 수 있고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혼자서도 추고 남녀가 파트너가 되어서도 추는 춤이다. 살사는 푸에르토리코, 쿠바 등지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퍼진 라틴댄스의 한 종류이다. 경쾌한 리듬이 있고 패션이 있는 일종의 문화적인 트렌드이며, 요즘 결혼식이나 파티장에서는 빠른 템포의 살사 춤이 대세다.   살사댄스를 통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한 직장여성은 춤을 추며 저절로 몸매 교정도 되고 ‘반복되는 일상에 큰 활력소’라며 함박웃음을 짖는다. 또 한 분은 평소에 마음이 가라앉고 자주 우울해지는 증상이 생겨 의사가 댄스를 배워보라고 하여 찾아온 경우다.   너무 골똘하게 생각하지 말고 쉽게 생각하며 즐기면서 춤출 것을 권유하였다. 스텝에 충실하다 보면 재미가 난다. 그러면 성공이다. 일단 재미나면 그 매력에 빠져 지속해서 춤을 추게 되는 것이다.   퀵퀵 슬로우~, 퀵퀵 슬로우~. 한수미 / 영댄스 대표삶과 예술 매혹 살사 살사 마니아 비엔나 왈츠 몸매 교정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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