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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피코 미니공원 9년 만에 ‘지각’ 착공식

LA한인타운의 미니공원 ‘피오피코 공원’이 추진된 지 9년 만에 첫 삽을 떴다.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된 타운 신규 공원 건설〈본지 7월 31일자 A-3면〉은 녹지공간이 부족한 한인타운에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워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피오피코 포켓 공원 내주 착공…기존 주차장에 소형 공원 조성 그러나 일각에서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공사비를 지적하고 있다. 또한 홈리스 주거지로 전락한 다른 공원들처럼 청소나 재단장을 위한 2차 비용이 투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동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5일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주차장에서 LA 10지구 헤더 허트 시의원 사무실 주최로 피오피코 공원 착공식이 열렸다.   허트 시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이는 100여년 만에 한인타운에 조성되는 신규 공원으로, 27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다.     공원 전체 면적은 2만3200스퀘어피트다. 스퀘어 피트당 약 1163달러가 드는 셈이다.   당초 공원 프로젝트의 공사비는 1550만 달러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2022년 5월 프로젝트가 승인을 받은 후 2년 만에 1150만 달러가 늘어났다.     이에 대해 지미 김 LA시 레크리에이션 및 공원국(RAP) 국장은 “안타깝게도 (이 기간동안)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인건비 등 모든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사우스LA의 피규어 스트리트와 슬라우슨 애비뉴에 추진 중인 2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빌 그린 기념 공원’ 예상 비용이 360만 달러로 측정된 것과 크게 비교된다.     물론 주차장 및 시설물 여부 등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규모임에도 건설 비용은 피오피코 공원이 7배 이상 더 많이 드는 셈이다.     더구나 홈리스에 대한 우려는 이미 제기되고 있다.     착공식 당일에도 7가길을 사이에 두고 피오피코 도서관 주차장 바로 맞은편 보도에 홈리스 텐트가 줄지어 있었다.     이를 두고 공원이 생기면 홈리스가 모이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온다.     일례로 타운과 가까운 맥아더파크의 경우 홈리스 주거지로 변모했다. 공원을 살리기 위해 지난 2021년 150만 달러 규모의 보수작업을 진행했고 이어 올해도 300만 달러를 투입해 재단장을 추진하며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허트 시의원은 피오피코 공원 홈리스 대책에 대해 “공원 앰배서더를 두고 관리하게 될 것”이며 “또한 순찰하는 LA경찰국(LAPD) 경관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은 예상하지 않는다”며 “또한 현재 LA시의 인사이드 세이프 등 홈리스 전략들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10지구도 협력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그러면서 허트 시의원은 “1923년 피오피코 도서관이 문을 열고 10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피오피코 공원 역시 한인타운에 100여년 만에 생기는 신규 공원으로 의미가 크다”며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그늘진 공간, 운동 기구 등을 갖춘 새로운 한인타운 오아시스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LA시의 공공도서관, RAP, 공공사업위원회, 엔지니어링국 등 시 기관 관계자들과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RAP국장은 “공원은 건강한 환경의 주춧돌과 같다”며 “개인적으로 한인타운에서 자라면서 이런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존 사보 LA시 공공도서관국 사서는 공원을 통해 피오피코 도서관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공원을 방문하는 주민들은 최첨단 메이커스페이스이자 비즈니스 센터인 ‘코리아타운 미디어 랩’, 그리고 무료 이민 서비스와 한국 스토리 타임을 진행하는 신규 ‘아메리칸 센터’ 등 피오피코 도서관이 제공하는 기회와 자원을 누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장수아·최준호 기자피오피코 오아시스 피오피코 공원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피오피코 도서관

2024-08-05

[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축구와 예술이 공존하는 '유럽의 오아시스' 마드리드

스페인에는 전 세계적으로 이름난 여행지가 즐비하다. 그 유명한 바르셀로나부터 세비야 대성당과 절벽 위 다리로 유명한 론다, 알람브라 궁전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유산을 품고 있다. 실제로도 스페인은 이탈리아, 중국 다음으로 유네스코 유산이 많다.   그러나 자칫 지나치기 쉬운 마드리드야말로 자연에 둘러싸인 평화로운 오아시스 같은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 여행지다. 축구부터 압도적인 미술, 수준 높은 음식 등 마드리드는 알면 알수록 깊이 빠져들게 하는 대단한 매력이 있다.   스페인을 안 가봤어도 모두가 아는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정상급 축구팀을 넘어 도시를 상징하는 브랜드 그 자체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경기장을 구경하기 위한 여행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그다음으로 유명한 것은 아마도 프라도 미술관일 것이다. 유럽 3대 전시관으로 중세 시대부터 18세기까지의 작품 60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사실 디에고 벨라스케스, 프란시스코 고야 등 거장의 작품들을 찬찬히 음미하려면 하루도 부족할 것이다. 파리의 루브르에서도 제대로 볼 수 없는 '모나리자'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은 화폭 속 인물들의 강렬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미술관 옆 프라도 거리와 레티로 공원은 마드리드 최초의 세계유산이다. 마드리드에서는 이를 '빛의 풍경'이라고 한다. 또는 '녹색의 길'이나 '왕후의 길'이라 불리기도 한다. 여의도의 4배가 넘는 이 거리와 공원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했고 과학, 예술, 문학이 융성했다.   그 결과 프라도 거리 주변에는 3대 미술관인 프라도, 티센 보르네미사, 레이나 소피아뿐만 아니라 왕립 천문대, 헤로니모 성당 같은 유서 깊은 건물들이 줄지어 있다. 또한 레티노 공원은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 정상 회의 참석차 마드리드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산책한 곳이다. 귀족들만 이용하던 이 공원은 약 150년 전 시민에게 개방됐다.   스페인 왕궁도 마드리드에 있다. 스페인은 국왕이 존재하는 나라로 왕가에 대한 스페인 국민들의 관심과 애정도 대단하다. 왕궁은 본래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전이었으나, 불타 버린 뒤 베르사유 궁전에서 영감을 얻은 아름다운 바로크식 궁전으로 새롭게 건축됐다. 관광객도 입장권을 구입해 들어갈 수 있는데, 방 개수만 2800개가 넘는 내부에 갖가지 예술 작품과 왕실의 보물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마드리드에서는 최초의 근대소설 '돈키호테'의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세르반테스 서거 3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스페인 광장에는 그의 석상을 비롯해 소설 속 주인공인 돈키호테와 산초의 동상이 여행자들을 반기고 있다.   유럽에는 '평생 스페인을 보아도 질리지 않고, 평생 스페인만 보더라도 시간이 부족하다'라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이 말은 고색창연한 건축물과 미술관, 박물관, 유적들이 매력을 발산하는 마드리드에도 유효하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오아시스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마드리드 최초 스페인 왕궁

2024-02-15

[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죽음의 계곡에는 오아시스가 있다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인 데스밸리(Death Valley)는 워낙 지역이 넓어 주요 장소들만 돌아본다고 해도 며칠이 걸린다. 숙박장소 선정이 중요한데 국립공원 안에는 숙박 장소의 선택 여지가 많지않다. 호텔이나 캠핑장은 가장 큰 마을인 퍼니스 크릭(Furnace Creek)과 스토브 파이프 웰스(Stovepipe Wells)에 있고 그외에는 거리가 많이 떨어진 외곽에 있다.   데스밸리 관광의 중심지는 퍼니스 크릭이라고 할 수 있다. 반경 10마일 이내에 공원의 주요 명소들이 모여있기 때문이다.   퍼니스 크릭에는 '랜치 앳 데스밸리(Ranch at Death Valley)'와 '인 앳 데스밸리(Inn at Death Valley)'라는 2개의 호텔이 있다. 랜치 앳 데스밸리에는 호텔 외에 식당과 마켓이 있고 주유소가 인근에 있어 지내기에 불편함은 없다.   분위기 또한 좋은데 사막 한가운데 있는 오아시스 리조트에 온 기분이 든다. 그리고 보렉스 박물관이 있어 데스밸리의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곳의 물가는 상당히 비싼데 마켓의 물품은 LA의 거의 2배가량 된다. 방은 시즌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에 약 300달러 정도이다.   퍼니스 크릭에는 데스밸리에서 가장 고급 호텔인 인 앳 데스밸리도 있는데 외관부터 고풍스러워 보인다. 객실은 팜트리 숲 속에 마련되어있고 하루 숙박료가 400달러 정도다.   퍼니스 크릭에는 캠핑장이 많다. 예약 가능한 퍼니스 크릭 캠핑장과 선착순으로 사용하는 텍사스 스프링스 그리고 선셋 캠프장이 있다.   겨울 성수기에는 대부분 캠핑장들이 만원이다. 하지만 선셋 캠핑장은 거의 항상 빈자리가 있다. 넓은 주차장 같은 자리에 테이블도 없는 곳이지만 수세식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어 아쉬운 데로 지낼만하다. 아쉽게도 어느 캠핑장도 샤워 시설은 없다.   다른 주요 숙박지인 스토브 파이프 웰스에도 호텔과 캠핑장이 하나씩 있다. 이곳의 빌리지 호텔은 하루 250달러 정도다. 호텔 건너편에 캠핑장이 있는데 그늘이 없어 주차장에서 텐트를 치는 기분이다. 그래도 수세식 화장실이 완비되어있다.   데스밸리 북쪽은 더욱 열악하다. 호텔이나 모텔은 없고 유일하게 메스킷 캠핑장이 있는데 이곳은 외진 곳이어서 마켓이나 주유소등 편의 시설도 전혀 없다.   이곳을 올 때는 자동차에 개스를 가득 채워서 와야하는데 스토브 파이프 웰스 주유소가 한 시간 운전거리다. 메스킷 캠핑장은 선착순으로 사용하며 자리가 외진 반면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여서 데스밸리의 광활함과 푸근함을 동시에 느껴 볼 수 있다.   가장 안전하고 편하게 데스밸리를 둘러보려면 퍼니스 크릭에서 묵으면서 자동차로 주요 포인트들을 다녀오는 게 좋다.   데스밸리 방문 성수기는 10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이다. 봄 가을 겨울이 방문 적기이며 여름철에는 너무 더운 곳이라 여행을 삼가는 게 좋다.   데스밸리를 남쪽에서 북쪽 끝까지 관통한다면 남쪽에서는 퍼니스 크릭에서 북쪽에서는 메스킷 캠핑장에서 지내면 좋다. 캠핑할 수 없다면 데스밸리 북쪽은 아침에 출발해서 하루 안에 돌아와야 한다.   북쪽 지역은 비포장 도로가 많다. 오프로드 자동차라면 문제가 없지만 일반 승용차라면 비포장도로 주행은 삼가도록 한다.   데스밸리 출입구가 동서남북으로 나있고 공원 내에서도 운전거리가 상당하다. 겨울철에는 해가 일찍 진다. 캄캄한 밤길에 운전을 하는 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지도를 보고 숙박장소를 잘 계획해서 즐겁고 안전하게 여행하자.   김인호   지난 20년간 미주 중앙일보에 산행 및 여행 칼럼을 기고하였으며 유튜브 채널 '김인호 여행작가'를 운영하고있다.   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오아시스 valley death valley 데스밸리 북쪽 크릭 캠핑장

2023-12-28

[기자의 눈] ‘오아시스’는 진짜가 아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주인공인 웨이드 와츠는 2045년 암울한 현실과는 달리 새로운 자아를 형성해 어디든 갈 수 있는 가상현실인 오아시스(OASIS)에 매일 접속해 또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현실의 그는 컨테이너를 쌓아 올린 빈민촌에서 생활하면서 희망이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오아시스에서만큼은 파시벌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활발하고 낙천적이며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미래의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던 판타지스러운 영화 속 와츠와 같은 삶이 우리에게 조금 더 빠르게 찾아오고 있다. 바로 메타버스라는 온라인 공간의 가상현실 때문이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재 로블록스(Roblox), 제페토(Zepeto), 게더(Gather) 등이 메타버스를 출시해 오아시스를 실현시켜 주고 있다. 로블록스는 전 세계 누적 가입자 수 10억 명을 돌파하며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하고 쉬운 조작 방식으로 주 사용자의 연령층은 13세 이하의 알파 세대들이다.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 Z에서 출시한 제페토는 개성 있고 트렌디한 플랫폼으로 여성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렇듯 메타버스 시대는 예상보다 10년 일찍 우리에게 다가왔다. 몇 년 뒤에는 게임을 넘어 업무와 교육 등 더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브레이브터틀스의 케빈 김 대표는 “메타버스는 현실보다 더 다양하고 폭넓은 경험을 제공한다”며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와츠는 오아시스를 “뭐든지 할 수 있고 뭐든지 될 수 있는 낙원이다. 키가 커지고 예뻐지고 성별을 바꾸거나 다른 종족, 만화 캐릭터 등 모든 게 된다”고 표현한다.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에서 무한한 세계를 경험한 와츠처럼 우리도 곧 현실과는 또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는지도 모른다. 김 대표는 “레디 플레이어 원의 가상세계는 앞으로 우리가 성장해 나가야 할 단계”라며 “현재의 메타버스 기술 수준은 영화에서 펼쳐진 가상현실로 가는 중간쯤 와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상현실이 보편화 되면 와츠가 그랬듯 현실이 힘들수록 가상공간으로 도피하고 싶어질지 모른다. 현실 세계에서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가상세계에서 충족하려고 하는 ‘메타폐인’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게임 폐인과 비슷한 형태로 가상공간에서만 활동하는 사람들이 증가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영화 속에서 와츠가 “오아시스 말고는 갈 데가 없어요. 내 삶의 의미를 찾는 유일한 장소에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많은 사용자가 가상세계의 삶에 집착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정말로 가상세계 속 행복이 현실의 어려움을 초월할 수 있을까?  와츠는 가상현실로 도피해 삶을 살아왔지만, 어느 순간 ‘현실은 두렵고 고통스러운 곳인 동시에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는 곳’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렇듯 가상세계가 현실을 피하기 위한 도피처가 된다면 결국 가상세계는 우리에게 또 다른 재앙을 안겨줄 것이다. 영화에서도 와츠는 오아시스 운영권을 가지게 된 이후 사용자들의 가상세계에 대한 집착을 줄이기 위해 일주일에 2번 오아시스의 문을 닫기로 결정한다.     아무리 현실 같은 가상세계라도 현실을 벗어나 살 수는 없다. 가상현실이 우리에게 위안을 줄 수는 있지만, 결국 가상에 머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실은 우리가 실제로 겪어야 하는 삶의 현장이다. 현실을 직시하고 맞서나가는 삶을 살 때 진정한 ‘나’를 완성시킬 수 있다. 왜냐하면 현실만이 유일한 진짜니까. 김예진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오아시스 오아시스 운영권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 기술

2023-04-09

세리박스, 먹어보고 결정하는 ‘세리번 나이트 오아시스’ ‘100% 환불보장제

헬스케어 브랜드 세리박스(SERY BOX)는 김태희 다이어트로 알려진 ‘세리번 나이트 오아시스’의 ‘100% 환불보장제’를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세리박스에 따르면, 환불 보장제는 ‘세리번 나이트 오아시스’ 구매 고객에 한해 구매 날짜 기준으로 10일 이내 제품에 만족하지 못했다면 구매 금액을 전액 환불해주는 제도다.   관계자는 “오랜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제품인 만큼 자신 있는 제품력을 바탕으로 실시하게 되었다”며 “100% 환불 보장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세리번 나이트 오아시스’를 경험 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리번 나이트 오아시스’는 하루 1잔 저녁 식전 물 500ml에 타 마시는 간편한 형태로 언제 어디서나 음료처럼 섭취가 가능하다. 푸룬농축액을 함유하여 상큼한 맛으로 부담이 없으며, 원활한 배변활동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비타민 4종을 1일 영양섭취량 100% 함유하여 일상 생활에 활력 에너지까지 챙겼다.     관계자는 “이 제품에 함유된 ‘L-카르니틴 타르트레이트’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개별인정형 원료로 30일 동안 -3.1kg가 감소되었다는 인체적용시험 결과가 있으며, 식약처로부터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공식몰에서 ‘세리번 나이트 오아시스’는 ‘100% 환불보장제’와 함께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세리번 나이트 오아시스’ 구매 혜택을 받고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할인 및 혜택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세리박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환불보장제 세리박스 나이트 오아시스 세리박스 공식 구매 혜택

2022-06-17

[살며 생각하며] 오아시스에는 문이 있다

 LA에서 열리는 상담치료 콘퍼런스가 올해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떠나는 날 새벽 비로소 알았다. 주최 측 이메일이 다 정크로 들어가서 몰랐다. 덕분에 호텔에서 편하게 강의를 듣고, 이곳 절친과 시도 때도 없이 만나고 있다. 강의들은 90일 이내 볼 수 있어서, 금요일엔 게티 박물관과 말리부 게티 빌라에 들른 후 산타모니카 해변의 일몰까지 감상하고 돌아왔다. 뜻밖의 오아시스를 친구와 즐기는 중이다.       사막을 건너는 두 번째 방법은, 오아시스를 만날 때마다 쉬어가는 것(Stop at every oasis)이다. 사막 같은 삶에서 오아시스를 만났을 때, 쉬는 것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다. 더 많이 쉴수록 더 오래 갈 수 있다. 필요한 것을 재충전하고, 여정을 재점검하고, 다른 여행자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오아시스라고,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Shifting Sands)의 저자 스티브 도나휴는 말한다.   살다 보면 나를 돌보는 일은 늘 뒷전으로 밀린다. 쉼 없는 부모의 삶에도 오아시스는 필요하다. 오아시스가 반드시 비싼 스파나 긴 여행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저 할 일 하나 눈감아 두고, 하고 싶은 거 하나 하는 것이다. 설거지 방향 안 쳐다보고, 좋아하는 커피 한 잔과 잠시 책을 읽는 것이다. 베이비시터를 구해 몇 시간이라도 친구나 배우자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오아시스는 메마른 곳에 물을 주는 곳이라고 도나휴는 말한다. 그래서 진지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좀 헐렁헐렁 웃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말이면 코미디언으로 변신하는 장례지도사, 고속도로 오토바이족으로 돌변하는 교감 선생님 등은 우리에게 얼마나 오아시스가 필요한지 보여준다.   자전거도 못 타는데 오토바이를 탈수도, 코미디를 할 수도 없는, ‘완존 범생 사모·교사 출신’ 심리치료사인 나의 오아시스는? 책 하나 들고 찜질방 가기(요즘은 좀 불안하긴 하다), 뻔한 멜로드라마 보며 멍때리기(첫 회만 보면 결론이 쫘악), 헤이즐넛 커피와 땅콩크림 빵 하나(내 주치의는 제발 안 보시기를), 책방에서 수첩이나 노트 고르기(에고, 사놓고 안 쓰는 노트가 서랍 가득), 사악할 만치 비슷한 퍼즐 조각 맞추기(성취감 최고) 등등이다. 이 어이없는 오아시스들이 나를 다시 진지하고 치열하게 살게 해준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 앤 라못은 미혼모로 아들을 키우며, 사는 게 무섭고 힘이 없을 때 혼자만의 오아시스를 가졌다. 향이 좋은 촛불과 애견 옆의 낡은 소파에 누워 M&M 초콜릿을 수북이 담아놓고 잡지를 읽는 거, 이것이 그녀의 오아시스였다. 소박한 이 시간이 그녀에게는 사막 같은 삶을 다시 살아갈 힘을 충전해주었다.     도나휴가 만난 오아시스에는 벽과 문이 있었다. 그리고 그 문에는 지키는 사람들이 있었다. 외부인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였다. 우리의 오아시스에도 벽과 문은 꼭 필요하다. 특히 나같이 No를 못하는 사람은, 와, 오아시스다 하고 들어가려는 순간, 뭔 일이 생기면 빛의 속도로 뛰쳐나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나 아니면 누가 해결할까(누가 도와달랬냐고!) 이런 생각들, 길어만 가는 To Do 리스트, 긴급한 일들의 횡포, 완벽주의 성향 등이 오아시스 문을 부수려고 아주 안달이 난 침입자들이다. 이것들로부터 나의 오아시스를 지켜야 한다.   나의 마지막 오아시스는 언제였는지, 물을 주어야 할 내 삶의 메마른 부분은 무엇인지, 우리 모두 가끔은 오아시스에서 쉬고 힘을 얻을 수 있기를 이 겨울 기대해본다. 김선주 / NJ 케어플러스 심리치료사살며 생각하며 오아시스 마지막 오아시스 장례지도사 고속도로 헤이즐넛 커피

20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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