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우리말 바루기] '나 어떡해'

산울림의 노래 ‘나 어떡해’의 연관 검색어는 ‘나 어떻게’이다. ‘나 어떻게’를 치면 ‘나 어떡해’가 뜬다.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린 대중가요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널리 알려진 곡이지만 제목이나 가사를 잘못 표기하는 사람이 제일 많은 곡이기도 하다.   첫 소절을 “나 어떻게 너 갑자기 가버리면~”으로 불러선 안 된다. “나 어떡해 너 갑자기 가버리면~”으로 알고 불러야 한다. 심지어 ‘나 어떻해’로 노래 제목과 가사를 올려놓기도 하는데 ‘어떻해’란 말은 아예 틀린 표기다.   ‘어떻게’와 ‘어떡해’는 의미와 쓰임이 전혀 다르다. 활용법을 잘 몰라 잘못 사용하는 일이 많지만 어디서 온 말인지 알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어떻다’는 ‘어떠하다’가 줄어든 말이다. ‘어떻다’에 부사형 어미 ‘-게’가 결합한 형태가 ‘어떻게’이다. “도대체 어떻게 한 거지”처럼 동사나 형용사를 수식하는 부사어로 쓰인다. 뒤에는 반드시 서술어가 와야 한다. “나 어떻게”와 같이 문장을 끝맺는 말로는 사용할 수 없다. 문맥에 따라 ‘~해’ 등 서술어를 넣어야 하나의 문장이 완성된다. 아니면 “나 어떡해”로 바꿔야 한다.   ‘어떡해’는 ‘어떠하게 하다’가 준 ‘어떡하다’를 활용한 형태다. “갑자기 바꾸면 어떡해”처럼 서술어로 사용한다. “그는 어떡해 지낼까”와 같이 용언을 꾸미는 말로는 쓸 수 없다. 우리말 바루기 연관 검색어 부사형 어미

2022-09-26

7월11일, 세븐일레븐만 턴 총격강도

 남가주에서 세븐일레븐 편의점만 타깃으로 한 연쇄 총격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최소 3건은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관련 사망자도 3명이다.    브레아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전 4시 넘은 시간 노스 브레아 불러바드와 램버트 로드가 만나는 곳에 있는 세븐일레븐 가게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에 출동했고 가게 안에는 이미 직원이 총격으로 사망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이 강도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브레아 경찰은 이 사건이 라 하브라 소재 300 이스트 위티어 불러바드에 있는 세븐일레븐 가게에서 발생한 총격강도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이 가게에서는 최소 2명이 총격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건은 약 40분의 시간 차를 두고 발생했다.    경찰은 감시카메라에 찍힌 용의자의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흑인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흰 글자와 무늬가 새겨진 후드 달린 검정 스웨트셔츠를 입고 있다.    이들 사건 외에도 업랜드의 한 세븐일레븐에서도 이날 오전 12시37분경 강도가 침입했고 리버사이드의 다른 세븐일레븐에도 오전 1시50분경 강도가 침입해 고객 1명이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이날 오전 3시23분 경에는 샌타애나 소재 세븐일레븐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총에 맞고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브레아 사건은 오전 4시18분, 라하브라 사건은 오전 4시55분에 일어났다. 김병일 기자세븐일레븐 총격강도 총격강도 비상 세븐일레븐 가게 총격강도사건과 연관

2022-07-11

‘낮은 합격률’ 나와 큰 연관 없어…지나치게 의식하면 오히려 손해

지난 몇 년 동안 엘리트 대학들의 합격률이 역사상 최저치를 연달아 경신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해마다 명문대 입학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어느 대학에 합격할지 도무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늘면서 복수의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그런데 가만히 자신에게 물어보자. 프린스턴 대학이 올해 미국의 ‘넘버 1’에 랭크됐든, ‘넘버 3’ 에 랭크됐든, 그게 대수인가? 스탠퍼드 대학의 합격률이 3.95%이든 2.16%이든, 정말 나에게 문제가 되는가? 유펜이 전체 지원자의 94.32%를 불합격시켰든, 95.74%를 탈락시켰던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가?     이들 대학은 가장 합격하기 어려운 탑 대학들이다. 합격률이 더 낮아졌다고 해서 내가 실제로 합격할 가능성에 별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내가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자격을 갖춘 학생이라고 해도, 엘리트 대학들에 지원했다가 얼마든지 고배를 마실 수 있다.     이런 엘리트 대학들에 지원하는 것은 사실상 거의 주사위 굴리기나 다름없다. 낮은 한 자릿수 합격률을 보유한 대학들은 매우 우수한 지원자 100명 중 겨우 3~6명만 뽑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어떻게 대학 리서치를 하고 유용한 정보들을 참고해서 원서를 최대한 잘 작성하느냐’ 하는 것뿐이다.     최근 유펜, 프린스턴, 코넬 등 3개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합격률을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몇 년 전 스탠퍼드대가 더는 합격률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이들 대학은 불필요하게 학생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지 않기 위해 합격률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요즘은 대학 입시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다. 어떤 학생은 대학지원 과정에서 127개의 대학들로부터 총 3069개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온라인 메시지 보드인 ‘칼리지 컨피덴셜’(College Confidential)이나 ‘레딧’(Reddit), 그리고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같은 소셜 미디어 매체에서도 대학 관련 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질’(quality)이다. 과연 이곳에서 얻는 정보들이 사실에 근거한, 믿을 만한 것인가?     ‘전국 칼리지 어드미션 카운슬링 협회’(NACAC)의 엔젤 페레즈 CEO는 “인터넷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크게 도움을 주지만 대학입시 과정에 대해 ‘정보가 아닌 의견’을 유포하는 사례도 많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칼리지 컨피덴셜이나 레딧 같은 웹사이트는 재미가 있을지는 모르나, 대학 입시에 대한 전문가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학생의 불안감을 낮추고 싶다면 상업적인 칼리지 랭킹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편이 낫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팟캐스트 호스트인 말콤 글래드웰과 컬럼비아 대학 수학 교수인 마이클 타데우스는 대학 랭킹을 매기는 데 있어서 공정성, 불완전한 데이터, 개인주관 등의 문제가 드러난다는 점을 지적했다. 칼리지 랭킹을 매기는 데 사용되는 데이터는 매우 불확실하며, 의심할 여지 없이 주관적이다.     전문가들은 연방교육부(DOE)가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 ‘칼리지 내비게이터’의 경우 필요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좋은 리소스이긴 하지만 너무 ‘양’(quantity)에 집착한다고 말한다. 학생들은 관심 있는 대학들의 개성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과 핏(fit)이 맞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량화할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하긴 하지만 대학들의 투명한 정보공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면 “신입생의 3분의 1이 고등학교 때 리서치를 한 경험이 있다”는 유펜의 최근 발표가 투명성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요즘 대학들은 학생 및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지원자들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명문대에 지원할 학생들은 낮은 합격률을 바탕으로 지원대학을 정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 해당 대학의 문화, 커뮤니티, 캐릭터를 중요시하라는 얘기다. 그래야만 나와 정말로 핏이 맞는 학교인지 알 수 있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합격률 연관 대학지원 과정 대학입시 과정 엘리트 대학들

2022-07-0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