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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여자월드컵 개막, 한달 열전 돌입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이 20일 개막했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사상 첫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9회째를 맞이한 올해 여자 월드컵의 첫 경기는 20일 오전 3시(이하 동부시간)에 진행된 A조 뉴질랜드와 노르웨이전의 경기였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이든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선 뉴질랜드가 전통의 강호 노르웨이를 상대로 사상 첫 월드컵 승리를 거뒀다.   한국과 미국 등 A~H조 32개 나라 국가대표팀은 8월 3일까지 16강전 진출을 놓고 조별 3차례 경기에 나선다. 이후 8월 20일까지 16강~결승 경기가 열린다. 4강전은 호주 시드니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한 경기씩 나뉘어 진행한다. 결승은 8월 20일 시드니, 3~4위전은 8월 19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펼쳐진다.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1억1000만 달러 규모이며, 우승팀에는 429만 달러를 준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H조(콜롬비아, 모로코, 독일)로 편성됐다. H조 국가들의 FIFA 순위는 한국 17위, 독일 2위, 콜롬비아 25위, 모로코 72위다. 조별 2위까지 16강에 진출하는 만큼, 한국은 콜롬비아와 모로코를 이겨야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있다. 한국 조별리그 일정은 ▶24일 오후 10시 콜롬비아 ▶30일 오전 0시 30분 모로코 ▶8월 3일 오전 6시 독일 순이다.     한국 대표팀은 2003년과 2019년 대회에선 조별리그 탈락한 바 있고, 2015년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다.     FIFA 랭킹 1위인 미국 대표팀은 E조(베트남, 네덜란드, 포르투갈)에 편성됐다. 미국은 2015년, 2019년 월드컵에서 우승했으며 이번에 통산 5회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 대표팀은 첫 경기를 오는 21일 오후 9시 베트남과 치른다. 이후 26일 오후 9시 네덜란드, 8월 1일 오전 3시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FIFA 여자 월드컵 경기 일정은 공식 웹사이트(www.fifa.com)를 확인하면 된다. 주요 경기는 폭스 스포츠( www.foxsports.com/soccer/2023-fifa-womens-world-cup)가 중계한다. 미국 대표팀 경기는 라틴계 방송인 텔레문도로도 시청할 수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여자월드컵 한국 국가대표팀 한국 조별리그 나라 국가대표팀

2023-07-20

FIFA 여자월드컵 오늘 개막, 한달 열전 돌입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이 오늘(20일) 개막한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사상 첫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9회째인 올해 여자 월드컵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2개국 공동 개최한다. 첫 경기는 20일 0시(이하 서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이든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A조 뉴질랜드와 노르웨이전으로 시작했다.   한국과 미국 등 A~H조 32개 나라 국가대표팀은 8월 3일까지 16강전 진출을 놓고 조별 3차례 경기에 나선다. 이후 8월 20일까지 16강~결승 경기가 열린다. 4강전은 호주 시드니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한 경기씩 나뉘어 진행한다. 결승은 8월 20일 시드니, 3~4위전은 8월 19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펼쳐진다.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1억1000만 달러, 우승팀에는 429만 달러를 준다. 지난해 카타르에서 열린 FIFA 남자 월드컵은 총상금 규모가 4억4000만 달러로 이번 대회의 4배 정도였다.   한국 대표팀은 H조(콜롬비아, 모로코, 독일)로 편성됐고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한다. H조 국가들의 FIFA 순위는 한국 17위, 독일 2위, 콜롬비아 25위, 모로코 72위다.     조별로 2위까지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콜롬비아, 모로코를 이겨야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호주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 조별리그는 24일 콜롬비아, 29일 모로코, 8월 3일 독일 순이다. 〈표 참조〉   8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은 2003년과 2019년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2015년에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8일(한국시간) 아이티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친선 경기에서 지소연(수원FC)과 정슬기(현대제철)의 득점을 앞세워 2-1로 이긴 후 10일 호주로 출국했다.     강호 미국 대표팀은 E조(베트남, 네덜란드, 포르투갈)에 편성됐다. 미국은 2015년, 2019년 월드컵을 우승했다. 이번에 통산 5회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미국은 FIFA 랭킹 1위다.  2011년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준우승했지만, 최근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미국 대표팀은 21일 오후 6시 오클랜드 이든 파크 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26일 네덜란드, 8월 1일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야후스포츠의 7월 파워랭킹은 미국 다음으로 스페인,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32개국 가운데 21위로 평가됐다. H조에 속한 콜롬비아는 18위, 모로코는 최하위인 32위다.     FIFA 여자 월드컵 경기 일정은 공식 웹사이트(www.fifa.com)를 확인하면 된다. 주요 경기는 폭스 스포츠(www.foxsports.com/soccer/2023-fifa-womens-world-cup)가 중계한다. 미국 대표팀 경기는 라틴계 방송인 텔레문도로도 시청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여자월드컵 뉴질랜드 여자월드컵 호주 캠벨타운

2023-07-19

변방에서 중심으로 …한국 여자축구 '소녀시대' 열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태극낭자들은 한 송이 꽃을 피워냈다. 20세 이하(U-20) 여자축구 대표팀이 1일 콜롬비아와의 FIFA U-20 월드컵 3.4위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세계 3위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두터운 선수층에다 엄청난 지원을 받는 남자 축구도 이뤄내지 못한 쾌거였다. 시작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으로 축구 열기가 뜨겁게 달궈졌지만 U-20 여자 대표팀은 지난 7월 초 무관심 속에 대회가 열리는 독일로 출국했다. 주장 김혜리(여주대)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는 "지금은 이렇게 나가지만 돌아올 땐 환영을 받으며 돌아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달 14일 스위스와 첫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가나와의 2차전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8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8강전에서 멕시코를 3-1로 꺾고 4강 고지를 점령한 한국은 준결승에서 홈팀 독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힘과 체격에서 밀리며 1-5로 대패했지만 3.4위전에서 콜롬비아를 이기며 금메달만큼 값진 동메달을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지메시' 지소연의 발굴이었다. 스위스전에서 해트트릭을 올린 지소연은 가나전에서 2골을 추가하며 대회 초반부터 각광을 받았다. 결국 6경기 8골을 터뜨리며 대회 '실버슈'를 수상한 지소연은 미국.독일 프로팀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찬사도 들었다. 블래터 회장은 1일 FIFA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한국의 선전은 기분 좋은 깜짝 선물이었다. 한국은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였는데 기술적 재능이 뛰어난 지소연이 플레이 메이커로 큰 몫을 했다"며 "지소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고 칭찬했다. 스타로 떠오른 건 지소연뿐이 아니다. 가나전에서 뺄랫줄 같은 40m 프리킥 골을 기록한 김나래(여주대)는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로 주목을 받았고 '미녀 골키퍼' 문소리(울산과학대) 역시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됐다. 최인철 감독의 리더십도 화제였다. 최 감독은 슛 자세와 위치까지 일일이 일러주는 꼼꼼한 지도력으로 선수들의 능력을 한 단계 올려놨다.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진 뒤에는 선수들의 방을 일일이 찾아가 "괜찮다. 이제 3위에 올라 새 역사를 쓰자"고 선수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감성 리더십'도 발휘했다. 숙제도 받았다. 무엇보다 한국 여자 축구 자원이 변변치 않다. 실업팀 7개를 비롯해 전국의 여자축구 팀은 모두 65개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반짝 관심'이 아닌 여자축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국 여자축구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채비를 하고 있다. 남자 대표팀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으로 나서지만 여자는 성인 대표팀이 출전한다. 지소연도 성인 대표팀에 합류해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온누리 기자

2010-08-01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3위

'지메시' 지소연(한양여대)을 앞세운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세계대회에서 사상 첫 3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축구 20세 이하 대표팀은 1일 독일 빌레펠트에서 열린 FIFA U-20 여자월드컵 콜롬비아와 3-4위전에서 지소연이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한국은 남녀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건국이후 최초로 FIFA 주관 국제대회에서 세계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인 지소연은 이번 대회 6경기에서 무려 8골을 몰아치며 세계적인 스타로 확실하게 떠올랐다. 지소연은 개최국 독일의 간판 스트라이커인 알렉산드라 포프에 2골 못미쳐 아쉽게 득점 2위에 그치며 실버슈를 수상했다. 짧게 주고 받는 패싱게임이 뛰어난 양팀의 경기는 초반 신중한 탐색전으로 시작됐다. 한국은 전반 5분 김나래가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10분여가 지날 때까지 팽팽한 양상이 이어지며 중원 주도권 다툼에 집중했다. 조금씩 볼 점유율을 높여가던 한국은 전반 15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콜롬비아 진영 왼쪽에서 얻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나래가 찬 공을 이민아가 뛰어들며 왼발로 살짝 방향을 틀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콜롬비아 수문장 파울라 포레로가 넘어지며 가까스로 쳐낸 공이 골포스트를 맞고 흘러나왔고 임선주와 지소연이 쇄도했지만 아쉽게 또 걸리고 말았다. 전반 36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30여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나래가 오른발로 감아찬 슛이 골문 왼쪽으로 정확하게 떨어졌지만 포레로 골키퍼가 눈부신 펀칭으로 막아냈다. 후반들어 전은하(포항여전고)와 정혜인을 연속 투입한 한국은 마침내 기다리던 첫 골을 터뜨렸다. 후반 4분 미드필더에서 넘어온 공을 아크 정면에서 잡은 권은솜이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수비수 키를 넘는 로빙패스를 찔렀고 순식간에 공간을 파고든 지소연이 한번 접은 뒤 뛰어나온 골키퍼 오른쪽으로 가볍게 밀어넣어 결승골을 뽑았다. 한편 독일은 이어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대회 결승에서 전반 8분 알렉산드라 포프의 결승골과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킴 쿨리크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결승골의 주인공인 174cm의 장신 포프는 대회 10호골로 3-4위전에서 1골을 추가해 8골을 터트린 지소연(한양여대)을 2골 차로 앞서 득점왕(골든슈)의 영광을 차지했다. 독일은 6년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두 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문호 기자

201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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