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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여의도에 서울사무소 열었다

한국에 사무소 개소를 추진〈10월 18일자 중앙경제 1면〉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지 한 달 만에 한미은행이 서울사무소를 개소했다.     관련기사 한미은행 서울사무소 개설 추진…한국 진출로 신성장 동력 모색 한미은행 서울사무소 설립 추진…한국 당국에 서류 제출 후 대기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은 18일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서울국제금융센터(IFC)에 서울사무소를 열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은행 측은 사무소를 통해서 한국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바니 이 행장은 “한국에서도 금융 중심지에 위치한 서울사무소는 한미은행이 미주에 있는 한국 기업들과 미국에 진출할 한국 기업들을 지원해 온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국의 비즈니스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사들에 건전한 비즈니스 자문과 시장 정보를 한국어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은행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리아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대출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1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소는 지점과는 다르게 여·수신 등 영업활동을 할 수 없다. 하지만 고객을 본사와 연결하고 시장조사와 정보수집 등을 위해 설립되는 경우가 많다. 조원희 기자미국 서울사무소 한미은행 여의도 영등포구 여의도동 비즈니스 자문

2024-11-18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 반얀트리그룹 오너십 프로그램 혜택과 고품격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

글로벌 호텔∙리조트 기업 반얀트리 그룹의 앙사나 레지던스가 오는 2026년 서울 여의도에 들어설 예정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반얀트리 그룹의 상위 브랜드 앙사나 레지던스로 소유주에게는 반얀트리 그룹 오너십 프로그램인 생추어리 클럽(Sanctuary Club) 혜택이 제공된다.     생추어리 클럽 회원은 반얀트리, 앙사나, 카시아 및 라구나 등 반얀트리 그룹 프라퍼티 소유주에게만 제공되는 특권으로 전 세계에 펼쳐지는 반얀트리 그룹의 객실과 스파, 레스토랑, 갤러리 상품 할인, 골프 할인, 얼리 체크인, 레이트 체크 아웃 등 광범위한 할인과 혜택을 제공 받는다.   멤버십 혜택과 함께 고품격 시설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 투숙객 전용 로비에는 리셉션과 드롭오프존의 발렛파킹 서비스, 무인택배함, 전용 피트니스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투숙객을 위한 비서, 조식 서비스 등 특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하 1층 공간에는 스파시설과 스크린골프(운동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초고층 루프탑에는 여의도 공원에서 한강까지 파노라마로 볼 수 있는 약 22m 길이의 스카이 인피니티 풀을 마련해 서울 도심 고층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게 될 예정이다. 3층에 위치한 공용 로비에는 아트리움(중앙홀) 설계를 통해 개방성과 규모감을 높였고, 한쪽 벽면에는 고급스러움을 더할 약 25m 높이의 미디어월을 설치해 웅장하면서도 다양한 미디어 아트가 전시될 예정이다.   최고 57층으로 건설되는 만큼 특급 조망권을 자랑한다. 각 호실 별로 여의도공원, 한강, 서울 도심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고, 밤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다.   서울에서 6번째로 높게 건축될 예정으로 인근의 여의도 파크원, IFC와 함께 여의도의 스카이 라인을 바꿔 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독특한 아치형 입면 외관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건물의 위상을 높이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들어서며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다. 시행은 마스턴제51호여의도피에프브이다. 지하 6층~지상 57층 규모에 레지던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그 중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 레지던스는 전용면적 40~103㎡, 총 348실로 이뤄진다.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 갤러리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반얀트리그룹 컨시어지 서울 여의도 반얀트리 앙사 여의도 공원

2023-08-11

여의도 최고(高) 스카이라인 다시 만든다...가장 눈에 띄는 '이곳'

서울시는 지난 6월 30일 '신(新)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해 서울 시내 곳곳의 고도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구상안에 따르면 현재 국회의사당의 높이(60m)를 고려해 높이 41m나 51m 이하 건물만 지을 수 있도록 한 고도제한을 완화해 앞으로는 최고 50층 안팎(170m 이하)까지 건물을 올릴 수 있게 된다. 1972년 고도지구를 지정해 건물의 높이를 제한한지 51년 만이다.   고도지구는 1972년 남산의 풍경을 가리면 안 된다는 이유로 처음 지정됐다. 고도지구로 묶이면 일정 높이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오랜 기간 일률적인 규제로 재개발이 불가능해지면서 해당 지역이 낙후화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 서울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북한산, 남산 등 8개 고도지구가 있다. 모두 더하면 총 9.23㎢로 여의도의 3배 크기다.   이번 조치를 통해 특히 서(西) 여의도 지역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국회의사당 앞인 서 여의도는 국제금융지구를 조성 중인 동(東)여의도의 스카이라인과 연계해 동쪽으로 갈수록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높이를 완화한다.   서 여의도는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KBS에 이르는 1㎞ 구간인 서여의도는 국회의사당 앞이란 이유 때문에 30년 넘도록 고도지구로 묶여 있었는데, 이에 반해 여의도공원 건너편인 동여의도는 용지 면적 대비 12배(용적률 1200%)까지 지을 수 있다. 이 지역에는 현재 파크원(333m), IFC(283m), 63빌딩(249m) 등 마천루가 즐비하게 들어차 있어 서 여의도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를 토대로 여의도를 세계적 금융중심지로 만들려는 계획도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달 동여의도 일대 용적률 1200% 이상 완화, 높이 규제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서여의도도 국회에서 가장 먼 여의도공원 주변은 최대 50층 안팎까지 고층 오피스를 지을 수 있게 되면서 동여의도와 불균형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조치를 기회로 신안산선·서부선 등이 들어서는 여의대로와 여의도공원 인근을 크게 뚫어 동여의도와 서여의도를 연결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고질병’으로 제기되던 동·서 여의도 단절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 여의도에 마천루가 새로이 들어서게 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일대 부동산을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관측되고 있다. 특히 기존 노후된 건물보다 신축 주거시설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도 많은데, 이 중 단연 '페르니 여의도'가 눈에 띈다.   페르니 여의도는 전용 27㎡부터 전용 84㎡까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설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전용 50㎡ 이상의 중형 타입이 분양중이다.   여의도의 수준에 걸맞은 빼어난 상품성도 단연 돋보인다. 7.5m의 층고로 구성된 뮤직 바와 OTT상영관을 갖추고 있으며 럭셔리 금고를 통해 입주민들의 편의를 높였다. 여기에 다양한 전시가 가능한 갤러리 전시장과 세대별 와인보관함, 실내 골프존을 이용할 수 있으며 루프탑에는 미니 골프장 수준의 야외 골프퍼팅존이 마련될 예정이다.   여기에 컨시어지 서비스로 발레파킹 및 마이바흐 의전도 제공할 예정이라 입주민의 자부심을 높인다.   건축물 입면에는 파도의 움직임을 형성화한 파라메트릭 디자인을 적용해 오피스텔의 품격을 높였다. 입주민 기본 서비스로는 룸서비스, 차량 입출차 서비스, 런드리 서비스, 발렛파킹 서비스, 딜리버리 서비스 등 호텔 못지않은 편안함을 제공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더불어 페르니 여의도는 서여의도로 불리우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들어서기 때문에 IFC 몰, 더현대 서울 등 복합상업시설 등의 생활 인프라와 여의도 공원, 한강산책로, 문화의 공원 등 자연환경을 즐기기도 편리하다.   뛰어난 교통환경도 자랑하는데, 차량을 통해 올림픽대로, 서강대교 진입이 용이하며 여의도역과 국회의사당역을 통해 5호선, 9호선은 물론 향후 서부선과 신안산선, 신림선, GTX-B 등 다양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용이해 미래 가치도 기대된다.   한편 페르니 여의도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대(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페르니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방문을 통해 상세한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스카이라인 여의도 여의도공원 인근 여의도공원 주변 여의도 국회의사당

2023-08-06

“7억 뛴 여의도”, 70층 재건축에 금융 마천루까지…지금 선점해야

'한강 부촌벨트'로 꼽히는 여의도의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초고층 재건축이 잇달아 추진되고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의 금융 마천루 소식까지 이어지자 연이어 신고가 갱신 거래도 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도 ‘진주아파트(376가구, 1977년 입주)’ 전용 72㎡는 지난 4월 15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3월 매매가(8억원) 대비 무려 7억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여의도 ‘광장아파트(744가구, 1978년 입주)’ 전용 138㎡도 4월 23억7500만원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2019년 4월 매매가(17억원) 대비 6억원 넘게 오른 가격이다.   여의도 아파트값이 치솟은 것은 서울시가 여의도 지구 초고층 재건축에 속도를 내는 덕분이다. 서울시는 최근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열람 공고를 시작하고 여의도 아파트를 재건축할 때 최고 200m, 최대 용적률 800%까지 올릴 수 있게 했다.   이를 기반으로 여의도 대교, 광장, 공작 등 주요 단지 재건축이 속도를 내는 중이다. 건물 높이를 200m까지 올리면 최대 70층까지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여의도 금융지구에 350m 초고층 건축물도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우선 ‘국제금융 중심지구’ 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지역을 대상으로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 조정 가능지로 지정했다. 중심상업지역은 용적률을 1000%까지 부여한다. 친환경, 창의·혁신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추가로 1200% 이상 완화할 수 있다.   특히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를 중심으로 350m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을 유도하고 높이를 추가로 더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여의도 최고층 빌딩인 파크원이 333m임을 감안하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내에서는 높이규제는 사실상 폐지한 것이다. 여의도에 350m 초고층이 들어설 경우 파크원보다 높아지면서 잠실 롯데월드(555m), 부산 엘시티(400m)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여의도에 이와 같은 초고층 마천루가 연이어 들어설 수 있게 되면서 각종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신고가 경신 거래가 등장하게 된 것으로 풀이되는데,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인 여의도 부동산 시장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그릴 것으로 대다수의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여의도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며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준공시까지 약 10여년 정도 소요되는 재건축에 비해 빠르게 여의도 부동산을 선점할 수 있는 분양상품에도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곳은 단연 '페르니 여의도'다. 페르니 여의도는 전용 27㎡부터 전용 84㎡까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설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전용 50㎡ 이상의 중형 타입이 분양중이다.   특히 빼어난 상품성을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끄는데, 우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꼽을 수 있다. 7.5m의 높이를 자랑하는 클라이밍장, 농구장, 스크린 골프 등의 운동 시설이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이외에도 사우나 및 스파존, 대형 라운지바, 루프탑 정원까지 운영해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건축물 입면에는 파도의 움직임을 형성화한 파라메트릭 디자인을 적용해 오피스텔의 품격을 높였다. 입주민 기본 서비스로는 룸서비스, 차량 입출차 서비스, 런드리 서비스, 발렛파킹 서비스, 딜리버리 서비스 등 호텔 못지않은 편안함을 제공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 페르니 여의도는 서여의도로 불리우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들어서기 때문에 IFC 몰, 더현대 서울 등 복합상업시설 등의 생활 인프라와 여의도 공원, 한강산책로, 문화의 공원 등 자연환경을 즐기기도 편리하다.   뛰어난 교통환경도 자랑하는데, 차량을 통해 올림픽대로, 서강대교 진입이 용이하며 여의도역과 국회의사당역을 통해 5호선, 9호선은 물론 향후 서부선과 신안산선, 신림선, GTX-B 등 다양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용이해 미래 가치도 기대된다.   한편 페르니 여의도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 페르니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방문을 통해 상세한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여의도 재건축 여의도 금융지구 여의도 아파트지구 여의도 아파트값

2023-07-26

[중앙시론] '트롤리 딜레마'의 함정

우리는 사는 동안 끊임없이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물론 그 선택의 결정 과정은 상대적으로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다.     결정 과정의 어려움을 이론으로 정리한 것 가운데 ‘트롤리 딜레마(Trolley dilemma)’가 있다. 실례로 제동장치가 망가진 전차가 달리고 있다. 선로 위에는 5명의 사람이 있어, 운전자가 선로를 바꾸지 않으면 모두 죽게 된다. 그런데 선로를 바꾸려고 하니 그 선로 위에는 다른 1명이 서 있다. 어떤 결정을 해야 할까?  이 문제는 윤리학에서 가정하는 사고실험의 하나다. 많은 사람은 다수를 살리기 위해 소수를 희생하는 쪽에 손을 들지만, 과연 그럴까?  희생되어야 할 사람이 자신의 자식이거나 부모라면 과연 쉽게 동의할 수 있겠는가?     여기서 유명한 장기이식 사례가 등장한다. 건강한 신체를 가진 한 사람이 병원에 입원했다. 그런데 그 병원에는 에이브러햄 링컨 같은 위대한 정치가, 슈바이처 같은 의사, 아인슈타인 같은 과학자, 인류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공학자가 각각 시한부 질병으로 입원해 있다. 이들 4명의 위인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의 장기를 떼어 이식하는 것이다. 하지만 장기를 떼어 내면 건강한 사람은 죽는다. 당신은 이들 환자를 담당하는 의사다. 병원의 보안시설은 완벽해서 건강한 환자의 장기를 모두 떼어낸다고 해도, 이는 외부에 절대 알려지지 않고, 사회의 불안도 초래하지 않는다고 가정하자. 과연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트롤리 딜레마는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으나,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 하버드대 교수가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에 언급하면서 더욱 인구에 회자되었다. 이런 딜레마 상황은 현실에서 많이 부딪친다. 이민문제, 백신의무화, 총기 자유화 등 초미의 사회 관심사들도 이에 속한다.  그렇다면 이 같은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피할 수 있으면 멈추거나 돌아갈 수 있으면 최선이다.     문제는 민주주의는 항상 선택을 요구하고, 그 선택은 반드시 어떤 희생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휴스턴 클리어 레이크 대학(university of Huston Clear Lake)의 이세형 정치학 교수는 이와 관련, “민주주의는 최선을 선택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며, 어떤 정책을 선택함으로써 다른 것의 희생을 감수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에 따라 “민주주의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이라며 “상대방을 배려하고 조금씩 양보하면 의견차를 조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어떻게(How)’할 것인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원론에는 공감하지만 각론에서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다. 정의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강조한 샌델 교수도 이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중용(中庸)에 따르면 군자는 한쪽에 치우치거나 기대지 않고 시중(時中)을 두고 행동한다. 시중은 상황에 맞게 대처하여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는 것을 말한다. 반면, 소인은 변화와 융통이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며 욕망이 지나치다. 얼핏 보면 시중인 것 같지만 사실 중용에 역행하는 것이다.   최근 미국이나 한국이나 상황을 보면 너무나 소인배 정치가 판치는 것 같다. 한화큐셀의 조지아 투자 성과를 둘러싸고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공치사는 그래도 애교다. 워싱턴 정가와 한국의 여의도 정치판은 ‘웃픈(웃기고도 슬픈)’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     어디 정치판뿐이랴. 우리의 주변을 둘러봐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대부분은 확증편향적 소인배 사고에 사로잡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번 결정을 내렸더라도, 그것이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하고, 재고할 수 있는 유연성도 부족하다.     유명 TV드라마에서 주인공이 하는 말이 떠오른다. “이게 최선입니까?”  권영일 / 애틀랜타 중앙일보 객원 논설위원중앙시론 트롤리 딜레마 트롤리 딜레마 딜레마 상황 여의도 정치판

2023-01-23

광명시흥지구 개발 수혜권역, 여의도 4.3배 대규모 개발 예고

국토교통부가 지난해말,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에 대한 지정 고시를 진행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경기도 안양 등 해당 사업의 수혜권역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여의도 면적의 4.3배 규모(1271만㎡)로 개발되는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는 경기 광명시 광명동·옥길동·노온사동·가학동 시흥시 과림동·무지내동·금이동 일원에 걸쳐 조성된다. 사업에 따라 주택 7만호가 공급될 예정으로, 오는 2027년부터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는 ‘듀얼 허브 시티(Dual Hub City)’를 지향한다. 이에 주택과 더불어 대중교통 체계 개선이 동반 추진된다. 도시철도 신설이 함께 진행되는 것으로, 오는 2030년 개통 예정인 GTX-B 신도림역과 연결돼 서울 도심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프라의 대규모 확충이 이뤄지는 매머드급 공공주택지구 개발이 속도를 냄에 따라 인근 지역이 톡톡한 수혜를 기대받고 있다. 사업 계획에 주택공급을 비롯해 일자리와 교육, 문화 등 정주여건 전반이 포함돼 있다.     수혜지로 경기도 안양이 꼽힌다. 광명, 시흥 두 도시가 모두 가깝고 일자리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안양 박달동은 안양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안양 에이스프롬 지식산업센터’는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 수혜 단지를 앞세워 분양 중이다.     안양 지식산업센터 ‘안양 에이스프롬’은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2만1334평 규모로 오는 2025년 완공이 예정돼 있다. 단지 내에는 제조형·창고형·사무형 공장을 비롯해 근린생활시설 등이 함께 조성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단지 내 다양한 업무시설을 배치해 보다 많은 업종이 입점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4층 창고형 공장 △지하 2층~지상 8층 제조형공장 △지상 9층~지상 14층 사무형공장 등을 배치해 다채로운 특성과 규모의 기업들이 입점하기에 최적의 여건을 확보한 것.     한편, ‘안양 에이스프롬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에는 취득세, 재산세, 종합토지세 등의 세제 혜택까지 제공된다. 분양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우 기자 (kim.jinwoo.ja@gmail.com)광명시흥지구 수혜권역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 대규모 확충 여의도 면적

2023-01-11

"코리아는 매우 아름답다는 뜻" 한인정치인포럼 서울서 개막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한인 정치인이 한자리에 모여 모국의 평화와 번영, 각국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논의하는 '제8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이 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포럼은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회장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다.   19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14개국에서 총 71명의 한인 정치인이 참가했다.   개회식에는 캐나다 최초의 한인 의원인 연아 마틴 회장을 비롯해 뉴질랜드 최초 한국계 5선 의원인 멜리사 리 연방의원, 지난해 시의회 역사상 최고 득표를 기록하며 당선된 김태미 어바인시 시의원, 입양 한인인 셰럴 마이어스 오리건주 국무차관, 최초의 한국인 여성 의원인 김베라 카자흐스탄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독일 연방의회 최초 아시아인이자 한국계인 이예원 의원, 지난해 11월 뉴욕시 최초 아시아계 여성 시의원에 당선된 린다 이 의원, 스티브 강 미국한인민주당협회 회장 겸 LA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 변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시장 비서실장 수석고문 등도 자리를 빛냈다.   개회식은 주제 영상을 시작으로 연아 마틴 회장의 개회사와 김홍걸 외교통일위원회 의원의 축사, 축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연아 마틴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인정치인포럼은 우리의 역사와 유산, 문화, 민족성을 바탕으로 많은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원동력이자 한인 정치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중심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모국과 세계 평화 번영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높아진 모국의 국격에 맞는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개회식에 이어 'Beautiful Koreans(아름다운 한국인)'를 주제로 한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특별강연이 열렸다.   김 이사장은 "코리아의 어원인 고려라는 한자는 높을 고(高), 고울 여(麗)로 '매우 아름답다(Very Beautiful)'라는 뜻"이라며 "세계인들이 우리를 '코리안'이라고 부르는 이면에는 '너희 민족은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 이틀째인 17일에는 '한인 정치인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방안 모색'을 주제로 각자의 도전과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이후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이 좌장을 맡아 자유토론을 진행한다.   또 '국제사회 갈등 속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인 정치인의 역할 모색', '동포사회 권익 신장을 위한 한인 정치인들의 역할' 주제를 놓고 참가자들이 머리를 맞댄다.   18일에는 대한민국전쟁기념관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해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 정신과 선열들의 호국정신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더 어울림 토크콘서트'를 통해 선.후배 정치인 간 의견과 경험을 공유한다.   포럼은 19일 차기 포럼 준비와 차기 임원진 선출 등을 진행하고, 폐회식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환송 만찬을 끝으로 마무리된다.한인정치인포럼 코리아 한인 정치인 한인민주당협회 회장 서울 여의도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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