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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양면 도마 “이건 사야 해!”

깨끗한 주방을 위한 필수템으로 스테인리스 도마가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이 도마 선택 시 위생과 내구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나무나 플라스틱 대신 스테인리스 재질의 도마가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균 및 오염 걱정이 없고 재료에 따라 양면으로 사용이 가능한 이태리 쿡웨어 브랜드 '까사니(Casani)'의 '스테인리스 도마'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일반적인 나무 도마나 플라스틱 도마는 사용하면서 홈이 생기기 쉽고 그 틈으로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스며들어 위생 관리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반면, 까사니 스테인리스 도마는 고급 304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세균 번식 걱정 없이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 도마는 물기에 강하고 음식물이 스며들지 않아 물 세척만으로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으며, 소독과 열탕 살균까지 가능해 위생적인 주방 환경을 유지하는 데 탁월하다.   또한 나무 도마는 물기를 머금어 건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플라스틱 도마는 특정 음식의 냄새가 배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까사니 스테인리스 도마는 물기를 머금지 않아 세척 후 빠르게 건조되며, 생선이나 양파 같은 강한 냄새도 남지 않아 항상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도마 가장자리에 물 빠짐 홈이 설계되어 요리 중 발생하는 육즙이나 물기가 흘러내리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까사니 스테인리스 도마에는 다양한 커팅 가이드라인이 있어 더욱 정교한 재료 손질이 가능하며 도우 라인까지 있어 베이킹 시에도 편리하다.     주방의 위생과 실용성을 높이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강력 추천되는 까사니 스테인리스 도마는 중앙일보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 20달러 할인된 59.99달러에 만나볼 수 있다.   ▶상품 살펴보기:hotdeal.koreadaily.com핫딜 스테인리스 양면 스테인리스 양면

2025-02-12

[사설] LA시장 노숙자 ‘양면 전략’ 주목된다

취임 한 달을 넘긴 캐런 배스 LA시장이 거듭 홈리스 문제 해결 의지를 밝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배스 시장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홈리스 텐트가 사라지게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홈리스 문제는 LA시가 안고 있는 최대 민원 사항이다. LA시의 홈리스 인구는 4만 명이 넘어 전국 대도시 가운데서 가장 많다. 이로 인해 도시 곳곳에 홈리스 텐트촌이 만들어 지면서  주민들이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가장 심각한 것이 범죄 피해 우려다. 이들 텐트촌에서는 폭행 사건이 잇따르고 마약 거래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가까운 길을 두고도 이들을 피해 멀리 돌아서 다니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또 홈리스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부주의하게 불을 피우면서 화재 사건도 빈발하고 있다. 주변에 홈리스가 있는 업소의 업주나 건물주들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밤마다 전전긍긍하고 있다.   위생문제도 심각하다. 이들이 쌓아두거나 버리는 각종 쓰리기로 인해 주변에는 악취가 진동한다. 또 이들의 비위생적이 생활 방식으로 인해 질병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배스 시장은 극심한 ‘소득 불균형’이 LA시 홈리스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렌트비가 오르면서 홈리스를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한다. 동시에 홈리스의 재활을 돕기 위한 정신건강 문제에도 관심을 보였다. 배스 시장의 주거지 제공과 재활교육 병행이라는 ‘양면 전략’은 기존 대책들과는 차별화된 것으로 주목된다. 하지만 꾸준한 실천의지가 필요한 일이다.사설 la시장 노숙자 la시장 노숙자 홈리스 텐트촌 양면 전략

2023-01-18

아토피와 전자파 걱정없는 일월 알러클린 온열매트

한국식 온돌이 그립기만 한 계절이다. 서구식 주거문화에 살고 있지만 온돌문화에 익숙한 부모님이나 그 아래에서 자란 한인들은 이맘때면 따뜻함을 늘 찾곤한다.   겨울철 실내의 난방을 위하여 한인가정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가전제품은 전기 온열매트다. 온열매트는 사용이 간편하고 가성비가 좋아 이 시기에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한다. 온열매트는 온도조절기를 통해 전류가 전열선으로 흐르면서 발생되는 열을 이용한다. 전열선은 열을 잘 발산하고 내구성과 내식성이 좋고 고온에서 강도가 유지된다.     보통의 경우 전열선은 발연선과 감지선의 이중구조로 되어 있다. 하지만 전열기구라 전자파에 대한 걱정을 떨쳐낼 수가 없다.   국내 TV 홈쇼핑 방송인기 상품으로 9천억 판매돌파를 기록한 일월매트는 온돌시스템이 장착된 온열매트로 '국민매트'라는 칭호를 받는다.   특히 일월만의 기술력으로 완성시킨 고급열선인 무자계 발열선을 사용하여 전자파를 차단했으며 과열 방지와 발열선 합선 체크 과전류 차단 열선 과열 방지 등을 이뤄냈다. 알러지 환자가 많은 미국 주거생활을 반영한 '알러클린 온열매트'는 추위도 잡고 알러지 원인인 집먼지 진드기까지 제거해 쾌적하고 따뜻한 수면환경을 제공한다.     실크같이 부드러운 감촉을 자랑하는 효성 초극세사 프리미엄 기능성M2원사를 사용하여  일반 원단에 비해 밀도가 높아 집먼지 진드기는 물론 유해물질 곰팡이까지 막아낸다. 이런 기술력으로 대한아토피협회로부터 아토피 안심마크 인증까지 받았다.   촘촘하고 고밀도의 부드러운 섬유 재질로 인해 먼지 발생이 적고 땀이나 노폐물이 면 보다 빨리 흡수되어 언제나 뽀송뽀송함을 유지한다. 게다가 초음파 누빔 공법은 이물질 침투를 금지하며 영국 디자인 PURE를 채용하여 북유럽풍의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명품의 럭셔리함까지 발산한다.     7단 다이얼 방식의 온도 조절기는 최대 섭씨 40도까지 올라가며 더블 사이즈의 경우 분리난방이 가능하다. 두한족열 실현으로 머리가 닿는 매트 윗부분은 열선을 배열하지 않아 사용자의 건강을 배려한 제조사의  꼼꼼함도 엿보인다. 연속해서 사용할 경우 15시간 타이머 기능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혹시 모를 화재사고에 대비해 준다. 워셔블 방수 단자가 사용되어 물에 잠겨도 물에 의한 손상이 발생되지 않는다. 폭신하고 도톰한 재질의  두께감이 좋아 바닥에 놓고 카페트 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도 돋보인다. 양면 일체형 매트로 양면 사용이 가능하며  온도조절기와 전기요 본체를 분리한 후 드럼세탁기 울세탁코스 섭씨 30도 물에서 액체형 중성 세재를 사용해 세탁할 수 있다.     핫딜은 아토피와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는 일월 알러클린 워셔블 온열매트 싱글 사이즈는 219달러 더블 사이즈는 269달러로 판매하며 미 전 지역 무료배송 서비스도 실시한다.   ▶문의: (213)368-2611     hotdeal.koreadaily.com 온열매트 아토피 아토피 안심마크 온도조절기와 전기요 양면 사용

2022-10-30

전자파와 알러지 제로 ,난방은 만점 온열매트의 혁명

  한국식 온돌이 그립기만 한 계절이다. 서구식 주거문화에 살고 있지만 온돌문화에 익숙한 부모님이나 그 아래에서 자란 한인들은 이맘때면 따뜻함을 늘 찾곤한다.   겨울철 실내의 난방을 위하여 한인가정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가전제품은 전기 온열매트다 . 온열매트는 사용이 간편하고 가성비가 좋아 이 시기에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한다. 온열매트는 온도조절기를 통해 전류가 전열선으로 흐르면서 발생되는 열을 이용한다. 전열선은 열을 잘 발산하고 내구성과 내식성이 좋고 고온에서 강도가 유지된다. 보통의 경우 전열선은 발연선과 감지선의 이중구조로 되어 있다. 하지만 전열기구라 전자파에 대한 걱정을 떨쳐낼 수가 없다.   국내 TV 홈쇼핑 방송인기 상품으로 9천억 판매돌파를 기록한 일월매트는 온돌시스템이 장착된 온열매트로 ‘국민매트’라는 칭호를 받는다. 특히 일월만의 기술력으로 완성시킨 고급열선인 무자계 발열선을 사용하여 전자파를 차단했으며 과열 방지와 발열선 합선 체크,과전류 차단,열선 과열 방지 등을 이뤄냈다. 알러지 환자가 많은 미국 주거생활을 반영한 ‘알러클린 온열매트’는 추위도 잡고 알러지 원인인 집먼지 진드기까지 제거해 쾌적하고 따뜻한 수면환경을 제공한다.     실크같이 부드러운 감촉을 자랑하는 효성 초극세사 프리미엄 기능성M2원사를 사용하여  일반 원단에 비해 밀도가 높아 집먼지 진드기는 물론 유해물질 곰팡이까지 막아낸다. 이런 기술력으로 대한아토피협회로부터 아토피 안심마크 인증까지 받았다. 촘촘하고 고밀도의 부드러운 섬유 재질로 인해 먼지 발생이 적고 땀이나 노폐물이 면 보다 빨리 흡수되어 언제나 뽀송뽀송함을 유지한다. 게다가 초음파 누빔 공법은 이물질 침투를 금지하며 영국 디자인 PURE를 채용하여 북유럽풍의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명품의 럭셔리함까지 발산한다.     7단 다이얼 방식의 온도 조절기는 최대 섭씨 40도까지 올라가며 더블 사이즈의 경우 분리난방이 가능하다. 두한족열 실현으로 머리가 닿는 매트 윗부분은 열선을 배열하지 않아 사용자의 건강을 배려한 제조사의  꼼꼼함도 엿보인다. 연속해서 사용할 경우 15시간 타이머 기능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혹시 모를 화재사고에 대비해 준다. 워셔블 방수 단자가 사용되어 물에 잠겨도 물에 의한 손상이 발생되지 않는다. 폭신하고 도톰한 재질의  두께감이 좋아 바닥에 놓고 카페트 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도 돋보인다.양면 일체형 매트로 양면 사용이 가능하며  온도조절기와 전기요 본체를 분리한 후 드럼세탁기 울세탁코스 섭씨 30도 물에서 액체형 중성 세재를 사용해 세탁할 수 있다. 핫딜은 아토피와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는 일월 알러클린 워셔블 온열매트 싱글 사이즈는 219달러, 더블 사이즈는 269달러로 판매하며 미 전 지역 무료배송 서비스도 실시한다. ▶알러클린 워셔블 온열매트 구매 바로하기 ▶문의 : 213)368-2611 hotdeal.koreadaily.com       온열매트 전자파 알러지 환자 온도조절기와 전기요 양면 사용

2022-10-28

"개인 사정 외면 무조건 와라…속박당하는 기분"

법원이 저조한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배심원 소환 규정을 강화하는 추세지만 배심원 제도에 대한 효율성은 논란이 많다. 무리한 소환 과정, 선정 절차 지체로 인한 불편, 판결의 공정성 확보, 법원의 행정 문제 등은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김창준(40·사이프리스)씨는 배심원 예비 명단에 포함돼 4일간 법원을 오간 적이 있다. 결국, 배심원단에 포함도 안 되고 시간만 허비했다. 김씨는 “저소득층은 ‘생계 곤란’으로 제외 요청이라도 해보지만 법원은 나같은 중산층에게는 아예 요청조차 받아주지 않는다"며 “생업이 있는 개인의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소환만 강제하니까 마치 속박당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YouGov)는 배심원 제도에 대한 견해를 조사(1000명·오차범위 ±4%)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시민 10명 중 7명(66%)은 소환 편지를 받아 법원에 불려간 적이 있다. 이중 40%만 실제로 차출됐다. ‘다음번에 또다시 소환 편지를 받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55%는 “제외되고 싶다” “제외 요청은 안 하겠지만 선정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그만큼 배심원 소환은 부담이 큰 셈이다. 배심원 재판의 공정성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이영주(가명)씨는 “민사 소송을 한 적이 있는데 배심원 재판에서 패소한 뒤 항소심을 요청해 판결을 뒤집은 경험이 있다”며 “법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에게 판결을 맡긴다는 게 쉽지 않고 배심원은 자칫 감정에 의한 결론을 낼 수 있기에 제도의 합리성에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법조계에서는 배심원 제도를 두고 ▶장시간 소요 ▶재판시 배심원에 과도한 권한 부여 ▶배심원단의 법률 지식 부족 및 법 해석과 적용시 입법 취지가 왜곡될 우려 ▶배심원단 구성시 중립성과 다양성 확보의 어려움 ▶구술 변론에 의존 또는 감정에 의한 판결 우려 등을 문제점으로 꼽는다. 지난해 4월 하나의 살인 사건을 두고 20여 년 넘게 파기환송을 거듭하며 여섯 차례나 배심원 재판을 받은 흑인 커티스 플라워스(49)의 사례는 이 제도의 맹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본지 2019년 4월4일자 A-4면> 당시 백인 위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플라워스에게 유죄를, 흑인이 많이 포함된 배심원단은 심리무효 평결을 내리면서 배심원단 구성에 따라 결과가 갈리자 논란이 됐다. 형법 전문 김기준 변호사는 "검사나 변호사나 서로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입맛에 맞는 배심원을 선정하려는 건 당연하다”며 “하지만 가주 법원에서는 특정 이유가 없어도 배심원을 제외할 수 있는데 대신 그 기회는 10회, 종신형 판결이 내려질 수 있는 재판은 25회로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배심원 제도는 수정헌법 제7조에 따라 누구나 배심원에 의해 심리를 받을 권리가 보장된다. 소송시 판사 재판(bench trial)과 배심원 재판(jury trial)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배심원은 형사 재판으로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대배심(grand jury)과 유무죄만 판단하는 소배심(petit jury)으로 나뉜다. 법원에서 배심원은 ‘사실 판단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Trier of Fact’ 또는 'Finder of Fact’로도 불린다. 제도적 논란은 많지만 그럼에도 배심원 의무는 ‘투표권’과 함께 시민만이 갖는 권리다. 소환되면 연기 요청이나 제외를 고민하기보다 재빨리 대처하는 게 속 편하다. 일단 소환 편지를 받으면 법원에 출석하는 게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

2020-01-30

배심원 제도의 양면 (2) 저조한 소환율: ‘노란 편지’ 무시했다간 벌금 또는 구치소 5일

법원의 배심원 소환 규정이 강화되고 있는 것은 저조한 참여도가 원인이다. 법원은 벌금 통지서 발송, 제외 요청 기각, 전과자 배심원 선정까지 배심원 소환을 강제해서라도 출석률을 높이겠다는 심산이다. <본지 1월29일자 A-1면> 우선 배심원 소환 규정을 위반할 경우 처벌 대상으로 간주한다. 배심원 소환 편지는 법원의 ‘공식 문서’이기 때문이다. 가주 민사 소송법(CCCP·1218)에 따르면 시민이 배심원 소환에 응하지 않을 시 법정 모욕(contempt of court)에 해당한다. LA카운티의 경우 배심원 소환 규정 위반시 최대 1500달러의 벌금 부과 또는 5일간 LA카운티구치소에 수감될 수 있다. 데이브 노 변호사는 “한인들의 경우 배심원 소환 편지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은 규정이 까다로워져서 두 번째 출석 요구서 발송시 경고 문구와 함께 벌금을 부과하는 경우도 있다”며 “일단 소환 편지를 받으면 법적으로 반드시 응해야 하고 불가피할 때는 법원에 일정 연기를 요청해야 처벌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본지가 수피리어 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실제 LA카운티 지역 시민 2명 중 1명만 배심원 소환에 응했다. LA카운티수피리어코트에 따르면 지난 2016-2017 회계연도에 총 189만3702명에게 배심원 소환 편지가 발송됐다. 이중 96만261명만 소환에 응했다. 반면, 62만1561명은 소환에 불응했다. 나머지 31만1880명은 수취인 불명 등의 이유로 배심원 소환 편지가 배송되지 못했다. 이는 주소지 확인 등을 통해 재발송된다. 가주사법위원회 아이에나 케이지 행정 담당관은 “소환율이 낮다 보니 배심원 선정이나 배심원단의 다양성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며 “학생이나 자영업자라고 해서 배심원 의무 규정을 면제받을 수 없고 법원 서기도 이를 함부로 제외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일단 법원에 출석해서 판사에게 제외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법원에서는 배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소송 적체 현상 심화는 물론 배심원 재판 진행도 더디다. 가주법원보고서를 보면 지난 2018년 가주 지역내 수피리어 법원에서 진행된 배심원 재판은 총 7616건이었다. 이는 2009년(1만2532건)과 비교하면 무려 40% 가까이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 블레인 코렌 공보관은 “우리는 커뮤니티 내에서 다양한 배경의 사람을 배심원단에 포함하길 원한다”며 “가주 법원은 시민들의 스케줄을 감안해 최소 한 번 이상 연기 요청을 허용하고 있으며 배심원으로 봉사하는 것은 민주주의에서 ‘투표’ 만큼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20-01-29

배심원 제도의 양면 (1) 소환 현장 르포: 가자니 '걱정' 무시하자니 '찜찜'

시민권자의 배심원 의무 및 소환 규정이 강화됐다. 영어 미숙 등으로 인한 제외 요청이 점점 까다로워진다. 소환 편지를 무시했을 경우 곧바로 벌금 통지서가 발송된다. 심지어 전과자에 대한 배심원 의무까지 법제화됐다. 가주에서는 올해 1월부터 중범죄(felony) 전과자(성범죄자·보호관찰자·가석방자는 제외)도 배심원으로 선정할 수 있는 법(SB310)을 시행중이다. 그동안 가주에서 전과자는 배심원에 선정될 수 없었다. 이러한 모든 조치는 참여 및 소환율을 높이기 위한 법원의 방책이다. 최근 본지 기자가 겪은 일을 르포 형식으로 전한다. 새해 벽두 배심원 소환 편지를 받았다. 벌써 스트레스다. 노란 색깔의 편지를 폈더니 1월 넷째 주(21~24일)가 호출 대기 기간이다. 그 기간에는 언제 법원에 불려갈지 모르기 때문에 상시 대기해야 한다. 전날 오후 7시에 매번 웹사이트 또는 법원에 전화를 걸어 소환일을 확인해봐야 한다. 개인 일정부터 확인했다. 법원 호출에 대비, 일 관련된 스케줄도 전부 조정해야 한다. 문득 “배심원 일정을 몇 번 연기 했더니 매달 소환 편지가 날라오더라”는 지인의 말이 떠올랐다. 시민권자에게 배심원은 의무다. 일정 연기를 요청해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어차피 법원의 독촉은 계속될 게 분명하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편지를 받자마자 법원 웹사이트에서 기본 정보를 등록하고 해당 기간에 응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소환 기간이다. 무사히 넘어가나 했는데 결국 23일 다우니 법원에 소환 일정이 잡혔다. 가주 노동법(230조)에 따르면 고용주는 직원의 배심원 출두를 막을 수 없다. 이를 차별하거나 해고 사유로 삼을 수도 없다. 단, 배심원에 소환된 직원에게 임금 지급 여부는 고용주의 재량이다. 일단 랩톱 컴퓨터를 들고 법원으로 향했다. 배심원 대기실에서까지 일을 하겠다는 심산이었다. 대기실에는 50여 명이 몰려 있었다. 한 히스패닉 남성이 법원 서기에게 사정을 한다. 언뜻 들어보니 “배심원에 선정되면 일을 못하기 때문에 생계에 지장을 받는다. 면제해달라”는 주장이다. 법원 서기는 “배심원 수당을 준다, 하루에 15달러다. 나중에 판사에게 이야기해보라”며 말을 끊었다. 호출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일을 하는데 결국 내 이름이 불렸다. 법원은 일단 예비 명단에 30여 명 정도를 차출하고 그 중 12명을 배심원으로 선정한다. “점심 후 오후 1시30분 까지 법정으로 오세요.” 자영업자라고 밝힌 한 중년의 남성이 짜증 섞인 목소리로 푸념을 늘어 놓았다. 그는 “몇 년 전에도 배심원단에 포함된 적이 있는데 무려 일주일 간 법원을 오갔다”며 “배심원 때문에 비즈니스도 지장을 받는다, 빠질 방법은 없으니 제발 차출이 안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푸념이다. 법정에 들어가 우선 순번대로 12명이 배심원석에 올랐다. 판사가 개인에 대한 신상을 일일이 인터뷰했다. 거주지, 누구와 사는지, 체포된 적이 있는지, 직업은 무엇인지, 법집행기관에 아는 사람이 있는지 등 상세하게 질문을 던진다. 벌써 오후 3시50분. 이렇게 느릿느릿해서 언제 뽑나 하던 찰나였다. “내일 1시30분에 다시 오세요.” 갑자기 짜증이 밀려온다. 내일 다시 오라니 무슨 말인가. 법정 관계자에게 재차 확인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같았다. 한 여성은 “나는 너무 해보고 싶다. 재판에 직접 참여한다는건 흔하지 않은 경험”이라며 웃는다. 순간 감정을 추스르며 생각했다. "그래, 시민으로서 권리만 누리려 하지 말고, 의무도 다하자.” 다음날 다시 같은 장소. 이번에는 원고(검사) 측과 피고 측 변호인이 배심원 후보 각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해당 소송에 대한 편견 또는 선입견 등이 있는지 알아보는 절차다. 저마다 자신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릴 배심원을 추리는 셈이다. 그때 한 여성이 손을 들었다. “저는 미국에 온 지 10년이 채 안됐습니다. 영어가 불편해서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할 수 있다”며 이 여성을 격려하는 분위기다. 이 과정에서 6명이 걸러졌다. 그러면 다시 예비 명단에서 6명이 차출된다. 결국, 나도 호명이 됐다. 또 다시 같은 질문이 반복되는 선정 절차를 거치는데 또 끝나버렸다. 월요일 오후 1시30분에 다시 오란다. 여기저기서 한숨 소리가 들린다. “도저히 안 된다”고 따지고 싶었지만 법원은 아무런 항변의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맡은 일이 마음에 걸려 마음이 더 급해졌다. 어쩔 수 없다. 어디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안 가면 무조건 벌금이다. 27일 다시 법정에 출두했다. 판사 성향을 보니 배심원 제외를 위한 어떠한 방법도 통하지 않는 듯했다. 변호사가 해당 사건을 두고 이것저것 던지는 질문에 차근차근 견해를 밝혔다. 견해를 들은 변호인단은 결국 나를 배심원단에서 제외했다. (아마 피고측에 불리한 견해를 가졌다고 판단한 것 같다.) 만약 배심원단에 포함됐다면 재판이 끝날 때까지 법원을 오가야 했을지도 모른다. 언제 끝날지 기약도 없이 말이다. 배지를 반납하니 초록색의 참여 인증서를 주었다. 이 인증서만 있으면 최소 1년은 배심원 소환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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