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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야채 키우는 타운 유치원 텃밭 화제

LA한인타운의 유치원 ‘키즈타운(Kids Town)’의 텃밭이 주류 커뮤니티의 눈길을 끌고 있다.   스펙트럼 뉴스1은 23일 아태 유산의 달을 맞아 텃밭의 음식을 통해 문화를 공유하는 키즈타운을 소개했다.   크렌쇼와 컨트리클럽 드라이브에 위치한 키즈타운은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정호)이 운영하는 어린이 학교로, 뒷마당에 커뮤니티 가든을 만들어 각종 야채를 재배하고 이를 나눔으로써 학생들과 가정에 건강한 식문화를 전파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키즈타운의 커뮤니티 가든은 아태 포워드무브먼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태 포워드무브먼트는 이 학교에 ‘농장에서 학교까지’라는 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계절별로 수확하는 야채와 이를 활용해 만드는 음식을 가르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을에는 한국의 명절 추석과 관련된 음식에 관해 설명하는 식이다. 또 겨울에는 김장 등 아시안 커뮤니티에도 익숙한 절인 음식을 소개하며 전통 음식 문화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푸드루츠라는 단체를 통해 로컬에서 생산된 야채를 받아 매달 각 학생의 가족에 달걀 12개와 다양한 농산물이 담겨 있는 봉지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담당자인 리나 부옹씨는 “코리아타운에는 현지에서 재배된 유기농 농산물을 살 장소가 많지 않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과 가족들이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에 접근할 기회를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 학교가 한국어, 스패니시, 영어로 가르치는 다국어 몰입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다인종과 다문화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이 뉴스는 전했다. 장연화 기자유치원 야채 타운 유치원 각종 야채 커뮤니티 가든

2024-05-23

햇과일·야채 세일에 시온마켓 북새통…사과 10파운드 99센트

LA한인타운 내 시온마켓이 진행하는 주말 햇과일·야채 최저가 세일 이벤트에 고객들이 대거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19일 시온마켓은 허니 크리스피 햇사과를 10파운드에 99센트에 판매하는 파격 세일을 단행했다. 팬데믹 이후 물가상승으로 사과 가격은 파운드당 1.25~1.99달러까지 상승했고 주말 세일 행사에도 파운드당 99센트가 최저가였다. 평일이지만 이례적인 대폭 세일에 과일·야채 매장은 장보는 고객들의 카트로 가득 찼다.     시온마켓 잔 윤 버몬트 점장은 “오전부터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고객들이 몰리며 오후 2시쯤 1800파운드가 모두 소진됐다”며 “시온마켓 과일과 야채의 신선도와 가성비를 알리기 위해 깜짝 세일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과뿐만 아니라 햇과일과 야채도 함께 대세일을 단행했다. 햇감 1파운드 99센트, 토마토 3파운드 99센트, 고구마 1파운드 99센트, 아스파라거스 2파운드 99센 등 최저가에 판매한다.     윤 점장은 “고물가로 지갑이 얇아진 고객들을 고려해 신선한 식품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햇과일·야채 최저가 세일 행사 이후에도 후속 이벤트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시온마켓 햇과일 시온마켓 북새통 야채 세일 시온마켓 과일

2023-10-19

[오늘의 생활영어] check (something); (무엇을) 점검하다

Diana and Harry are watching TV. (다이애나와 해리가 TV를 보고 있다.)   Harry: What's for dinner tonight?   해리: 오늘 저녁은 뭐야?   Diana: We're having turkey burgers and soup.   다이애나: 터키 버거하고 수프 먹으려고.   Harry: What's the soup?   해리: 무슨 수프야?   Diana: Vegetable soup that I'm making from scratch.   다이애나: 내가 직접 만든 야채 수프야.   Harry: It smells good.   해리: 냄새 좋은데.   Diana: (Getting up) I'm going to check the soup now.   다이애나: (일어나면서) 이제 수프 어떻게 되가는지 봐야겠다.   Harry: Do you need a hand?   해리: 좀 도와줄까?   Diana: No, I'm all right. Thanks.   다이애나: 아니 괜찮아. 어쨌든 고마워.   Harry: Let me know when you want me to set the table.   해리: 상 차릴 때 되면 얘기해.   Diana: Okay.     다이애나: 알았어.     ━   기억할만한 표현     *make (something) from scratch: (무엇을) 처음부터 전부 직접 만들다.   "She made the birthday cake from scratch." (그녀는 생일 케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들었어요.)   *need a hand: 도움이 필요하다.     "I need a hand with these boxes. They're too heavy for me to pick up by myself." (여기 상자들 드는 것 좀 도와줘. 너무 무거워서 혼자 못들겠어.)   *set the table: 상을 차리다.   "Let's set the table. Dinner is almost ready." (상 차리자. 저녁 준비 거의 다 됐어.)오늘의 생활영어 check 점검 vegetable soup harry are 야채 수프

2023-02-09

[살며 생각하며] 토요일 아침의 발품 팔기

“요즘 물가가 너무 올랐어.”     “식당에 가도 먹을 것이 없어.”   지인들이 모이면 물가 타령을 한다. 어느 토요일, 지인들을 데리고 우리가 평소에 다니는 시장으로  갔다. 한 삼십 분을 차로 가면 도착한다. 주말 아침이면 일찍부터 스패니시, 동유럽, 이슬람 문화권 등 다양한 인종이 모여든다. 시장통에는 야채와 과일들이 산처럼 쌓여있다. 노점에 넘치도록 담아놓은 먹거리 사이로 사람들이 살 것을 찾아 걸어 다닌다. 친구는 과일에 굶주린 사람처럼 딸기를 4통이나 담는다. 캔탈롭, 파인애플, 파파야도 집어넣는다.     “싸고 싱싱해.” 평소에 살림을 알뜰하게 하는 그녀가 하는 말은 믿을 만하다.     나는 계산대에 서서 차례를 기다린다. 앞에 선 아주머니의 카터에 녹말가루가 든 노란 통이 꽂혀 있다. ‘저것을 어디서 찾았지?’ 가격 딱지를 유심히 들여다보니, 1.99달러라고 적혀 있다. 아주머니의 카터 안에는 빨강 토마토, 노랑 주키니, 보라 비트, 하얀 버섯 등 색깔별 야채가 가득했다. 옆 모습을 흘끗 보니 대가족의 ‘마마’ 같은 이미지다. 부엌에서 국자를 휘두르며 자손들의 먹거리를 지휘하는 위엄이 보인다. 다양한 연령대의 손자들은 앞 층계에서 놀다가 저녁 먹으라고 부르는 할머니 소리에 후다닥 뛰어들어갈 것이다. 그날의 일을 마치고 돌아온 고단한 아들, 딸들은 마마의 고향 음식에 이민 생활의 빡빡함을 위로받을지도 모른다. 네모 곽 안에 든 치킨 브로스가 아니고 유리병 안에 든 토마토소스가 아닌, 진짜 닭국물과 진짜 토마토로 만든 파스타를 앞에 놓고, 맥주 뚜껑을 따며 왁자지껄한 저녁을 마감하는 그림이 떠오른다. 그러고 보니 다른 사람들도 이 아주머니처럼 장바구니를 가득 채웠다. 요즘 같은 물가 고공 시대에도 저렴한 가격 탓인지 그리 부담되지 않나 보다.   우리는 발품을 팔면서 이 골목 저 골목에 펼쳐진 야외 시장을 기웃거린다. 온갖 잡동사니가 박스에 담긴 채로 엉성한 진열대에 놓여있다. 박스에 얼굴을 박고 뒤져 봐야 하나? 그냥 지나치면, 손해라도 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저기에 ‘아스파라거스 전문가’도 보인다. 산에서 내려온 듯한 수염이 무성한 노인이 잘 키운 아스파라거스를 몇 개씩 화초처럼 나무 원통에 담아놓고 판다. 대파, 시금치, 무가 이른 아침에 흙을 떨구지도 않은 채 주인을 따라와서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우리 일행은 장 본 것을 차에 싣고는 헤어지기 아쉬운 듯 파킹장을 떠나지 못한다. 예전 같으면 어디 다이너에 가서 아침이나 먹자고 말을 꺼낼 텐데. 어느 누구도 가자고 선뜻 말하지 않는다. 하긴 나도 요즘 식당에 가는 것을 피한다.     “우리 집에 가서 커피 한잔하실래요?” 내가 말을 꺼냈다. 만장일치로 좋다고 한다. 집으로 가는 차 속에서 나는 궁리를 한다. ‘커피와 같이 먹을 것이 없을까? 아, 아까 산 통밀빵이 있었지!’ 아직도 따뜻한 피타 브레드는 이스트와 통밀만 들어갔다는데, 쫀득거리는 풍미가 있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다행히도 삶아서 찢어둔 닭고기가 있었다. 친구는 오늘 장본 야채를 꺼내서 큼직하게 썬다. 피타 브레드를 반으로 자르고 야채와 닭고기를 나란히 접시에 담았다.     다크 로스트 커피를 내렸다. 그윽한 짙은 향이 몇십 년 살아온 노고를 알고 있다는 듯이 우리의 마음을 감싼다. ‘코로나도 넘겼는데 이런 불경기쯤이야…’ 속이 가득 찬 반달 같은 빵을 우리는 한입 가득 베어 문다. 김미연 / 수필가살며 생각하며 토요일 발품 토요일 지인들 아스파라거스 전문가 색깔별 야채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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