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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전통 ‘마리에타 예술 축제’ 2일까지…김수로씨 작품도 선정

사흘간의 노동절 연휴가 시작됐다. 긴 여행을 떠나는 대신, 가까운 지역 축제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올해로 38주년을 맞은 조지아주 마리에타 아트 축제가 오는 31일 토요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캅카운티의 유일한 문화예술 축제인 ‘마리에타 아트 인 더 파크’는 총 입장객 5만 명 이상이 관람하는 전국적인 행사다.    이번 축제에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전국 예술가 220명이 주얼리, 도자기 등 수공예 소품과 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작품을 사거나 작품에 대해 작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일부 작가의 제작 시연도 있을 예정이다. 행사 수익금 일부는 지역 공립학교를 위한 기금으로 활용된다.      한편 이번 축제에 한인 작가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7년간 매년 이 축제에 참여해 온 화가 김수로 씨가 그 주인공이다. 뉴욕 프랫인스티튜트 산업디자인 학부를 졸업한 그는 초현실주의적 화풍을 바탕으로 15년 이상 예술계 경력을 쌓고 있다.   김씨는 “마리에타 축제는 애틀랜타 중심지와 가깝고 대중 접근성도 높다는 점에서 한인 예술을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면서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노동절 참여도 노동절 연휴 지역 축제 아트 축제

2024-08-30

평통 ‘K-아트’ 공연으로 광복절 축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이하 OCSD평통, 회장 설증혁)는 지난 20일 브레아 커티스 시어터에서 제79주년 광복절을 축하하는 K-아트 공연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선 OCSD평통이 초청한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총장 김대진) 학생과 스태프 35명이 창작 무용을 선보였다. 출연진은 ‘누구세요’ ‘출정’ ‘잠시’(이상 안무 김삼진) ‘두 명의 여자가 있으면’ ‘놀음’(이상 안무 정재혁) 등 5개 작품을 공연했다.   총 199석 중 190석을 메운 관람객은 때로는 절제되고 때로는 역동적인 춤사위를 감상하며 이 공연을 위해 미국에 온 출연진에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설증혁 OCSD평통 회장은 “창작 무용 공연이 좀 낯설기도 했을 텐데 많은 관객이 수준 높은 공연이었다고 호평을 해줘 보람을 느꼈다. 내년엔 샌디에이고 지회에서도 초청 공연을 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 회장은 평소 흔히 접하기 힘든 공연을 감상한 일부 관객에게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반응도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각 작품의 주제를 관객에게 미리 알려주고 간단한 설명을 곁들였다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엔 이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OCSD평통은 공연에 앞서 3명의 한인 한국전 참전용사와 임천빈 상임고문에게 한국의 사단법인 우리민족교류협회(총재 황우여)가 제공한 ‘한반도 평화메달’을 수여했다. 메달을 받은 참전용사는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박굉정)의 이원제, 임동호, 정서봉 회원이다. 설 회장은 휴전선의 철책과 탄피를 녹여 만든 메달이란 점을 강조하며 메달을 받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OCSD평통은 탈북민을 돕는 엔키아선교회의 대표 김영구 목사를 통해 탈북민 6명도 공연에 초청했다. 임상환 기자광복절 아트 아트 공연 초청 공연 광복절 축하

2024-08-22

평통 광복절 기념 K-아트 공연 개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이하 OCSD평통, 회장 설증혁)가 광복절을 기념하고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한 K-아트 공연 행사를 개최한다.   OCSD평통에 따르면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오는 20일(화) 오후 7시부터 브레아 커티스 시어터(1 Civic Center Cir)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OCSD평통은 지난 6일 임원회의를 열어 광복절 기념 공연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5월 한국 방문 중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관계자와 만나는 등 일찌감치 광복절 기념 공연을 준비해온 설증혁 회장은 “학생과 스태프를 합쳐 한예종에서 35명이 와 창작 무용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행사 당일 커티스 시어터 입장은 오후 6시30분에 시작된다. 좌석은 총 199석이다. 예약은 웹사이트(docs.google.com/forms/d/e/1FAIpQLSdo2JBbGP6FTgsFc2nQlLh3ETytGs5tLMJzokWsGgJ_d-3iPw/viewform)에서 하면 된다.     OCSD평통은 공연에 앞서 8~10명의 한인 참전용사들에게 한국의 사단법인 우리민족교류협회(총재 황우여)가 제공한 ‘한반도 평화메달’을 수여할 예정이다. 설 회장은 “이 메달은 휴전선의 철책과 탄피를 녹여 만들어 깊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원회의에선 내달 6~7일(이하 현지시간) 옹진군과 백령도 방문 시 현지 중, 고등학생 10여 명에게 100만원씩 지급할 장학금 조성 현황도 논의됐다. 현재 확보된 장학금은 5000달러다. OCSD평통은 올해로 14년째 옹진군과 백령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임원들은 내달 9~12일 서울에서 열릴 21기 평통 해외지역회의 참석 관련 사항도 논의했다. 일부 임원은 12일 베트남으로 이동, 현지 평통 협의회와(자매결연)을 체결할 예정이다.   임원회의엔 대면, 비대면 참석자와 위임한 이를 합쳐 20명이 참석했다. 임상환 기자광복절 기념 광복절 기념 아트 공연 한국전 참전용사

2024-08-11

플러싱 스카이뷰에서 ‘한국문화 데이’ 행사

뉴욕시 플러싱에 있는 대형 쇼핑센터(쇼핑몰) ‘더 숍스 앳 스카이뷰(The Shops at Skyview: 이하 스카이뷰)’에서 ‘한국문화 데이(K-Culture Day)’ 행사가 열린다.   한국문화 데이(K-Culture Day)는 오는 8일(목)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쇼핑센터 내 행사장에서 열리는데 ▶전통 한복 패션쇼 ▶한국 고전무용 공연 ▶한복 입고 사진 촬영 ▶한국의 미술과 공예 전시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내용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스카이뷰는 여름철을 맞아 ‘서머 스쿨’ ‘서머 클래스’라는 이름으로 6주간에 걸쳐 주말 등 날짜를 정해 한국문화(K-Culture: 한류)를 대대적으로 소개하는 ‘K-펀(K-FUN)’ 릴레이 행사의 마지막 이벤트다.   스카이뷰는 지난 6월에 열린 ‘K-팝 데이(K-Pop Day)’ 행사에서는 한국의 6인조 인기 팝 그룹 B.A.P의 일원으로 뉴욕시 타임스스퀘어 공연, 솔로 앨범 출간, ‘나폴레옹’ ‘그리스’ 뮤지컬 출연 등으로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K-팝 한류스타 정대현 초청 공연을 가져 큰 인기를 모았다.   또 스카이뷰는 지난 6월부터 7월에 걸쳐 ▶K-아트 데이(K-Art Day): 한인 미술가들(Choi Jin Yong, Jason H. Lee, Jimin Yi Beak, Park Mi Jeong, Noh Heewon) 등의 라이브 인스톨레이션과 티셔츠 현장 제작 ▶K-패션 데이(K-Fashion Day): 세포라 브랜드에서 한국식 화장(메이크업)과 피부관리, 한국 교복 촬영을 위한 부스 설치 등 최근 전 세계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한국의 의상과 뷰티 소개 ▶K-웰니스 데이(K-Wellness Day): 한국의 건강과 행복 관련 한류문화 소개와 태권도 시범과 언스트 김 박사의 신체 교정 시범, 요가 워크숍 ▶K-푸드 데이(K-Food Day): 한국농수산물식품공사(aT Center America)와 스카이뷰가 제공하는 한국 음식 시식과 김치 만들기 대회, 한국음식과 칵테일 만들기 워크숍 등을 연속으로 진행해 지역 주민과 고객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했다.   스카이뷰 쇼핑몰 관계자는 “지난 6월 중순부터 8월 8일까지 6주 동안 한류스타 정대현 공연을 비롯해 매주 날짜를 정해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의 대중음악과 패션, 건강, 음식, 전통문화 등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며 “참가자들은 한류문화의 진수를 체험하고 감상하는 한편 직접 배울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카이뷰’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플러싱의 대표적인 복합 쇼핑센터로 고급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타겟’ ‘유니클로’ 등 다양한 리테일 상점들과 함께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대규모 식당가, 고객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지역 명소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   스카이뷰 주소는 40-24 College Point Blvd, Flushing, NY 11354. 각종 이벤트와 쇼핑 관련 정보는 스카이뷰 공식 웹사이트(theshopsatskyviewny.com) 참조.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스카이뷰 플러싱 스카이뷰 한국문화 데이 K-FUN The Shops at Skyview Skyview 정대현 K-팝 데이 K-아트 데이 K-패션 데이 K-푸드 데이 플러싱 대형 쇼핑몰

2024-08-01

LAT 올해의 식당에 한식당 '바루' 선정…"혁신으로 차별화된 한식당"

모던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 바루(Baroo·셰프 어광·사진)가 LA타임스 선정 2024년 ‘올해의 식당’에 이름을 올렸다.     9일 LA타임스는 LA 아트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바루를 2024년 올해의 식당으로 선정했다. 해당 매체의 레스토랑 비평가 빌 에디슨은 바루에 대해 “정통 한식이 한식당을 정의하는 LA에서 바루는 가장 설득력 있는 혁신으로 차별화된 한식당”이라고 소개했다.     바루는 지난 2015년 어광 셰프와 그의 친구인 메튜 김씨가 의기투합해 할리우드 스트립 몰에서 작은 한식당으로 출발했다. 당시 바루가 선보인 메뉴 중 누룩은 LA타임스의 전설적인 푸드 칼럼니스트인 조너선 골드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이스트 할리우드를 거쳐 아트 디스트릭트에 문을 연 바루는 현재 110달러의 7코스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바루의 코스 요리는 한식 재료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의 식재료들이 적절히 어우러져 어 셰프만의 색깔을 나타내고 있다.     또 LA타임스는 어 셰프를 발효의 달인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매체는 “김치부터 시작해 콩, 장 등 여러 재료를 직접 발효해서 만들어 하나의 소스로 결합해 보이지 않던 맛의 세계로 향하는 문을 연다”고 설명했다.     어 셰프는 본지와 통화에서 “너무나 과분한 칭찬”이라며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아내를 비롯해 같이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역량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선정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김경준 기자한식당 차별화 한식당 바루 아트 디스트릭트 lat 올해

2024-07-09

지역사회와 함께한 축제 “올해도 빛났다”

      열린문 장로교회(담임목사 김요셉)가 주최하는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및 열린문 아트 컨테스트가 18일 열린문 장로교회에서 열렸다.   ‘다 함께 나가자(Move Foward Together)’를 주제로 개최된 올해 인터내셔널 페스티발은 전 세계적으로 한류 대중화가 확대됨에 따라 한국 문화와 맛, 멋을 즐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간간히 내린 비로 야외 공연과 야드 세일 등이 실내에서 진행되었지만 3000여명을 웃도는 방문객들이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잔치 한마당으로 진행되었다.   김요셉 목사는 “이번 행사로 많은 이웃들이 교회를 방문하고 함께 기쁨의 시간을 갖게 된 것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영적인 기쁨을 나눌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K-팝 가수 한희준 초청 공연을 비롯해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의 K-팝 댄스공연,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등의 문화 행사를 선보이며 차세대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잔치음식으로는 떡볶이, 컵빙수, 메밀전, 김치전, 불고기, 녹두빈대떡, 달고나 커피, 김밥 등 열린문교회 성도들이 준비한 다양한 한식 메뉴가 준비된 음식 부스에는 인파로 가득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미끄럼틀, 문 바운스, 트램폴린, 기차놀이 등의 이벤트가 체육관에서 열리며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이밖에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워싱턴한인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법률, 사회복지 상담 부스가 설치돼 도움을 제공했다.    한편 2018년부터 아트 달란트를 개발하고 장학금을 수여해온 아트 컨테스트에는 Pre-K부터 12학년 학생 70여명이 참가했다. 워싱턴 한미 미술가 협회 회원들의 심사후 각 그룹당 장학금 지급과 심사위원 특별상 수여시간이 이어졌다.     Pre K-K 금상 수상자에 오시훈, 1-4학년 금상에 조앤 리(포퓰라트리 초1), 5-8학년 금상 에이미 신(락키 런 고 8) , 특별상에 한나 TSOI(밀런 초1)가 수상했다. 이들의 수상작품은 내달 2일(일) 부터 8일(토), 오후4시부터 7시까지 센터빌에서 열리는 국제축제미술대회전시회(14631 Lee Hwy #314) 전시될 예정이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지역사회 축제 지역사회 주민들 아트 컨테스트 댄스공연 사물놀이

2024-06-17

"발달장애 화가에게 꿈의 날개를…"

한미특수교육센터(이하 센터, 소장 로사 장)가 발달장애인의 재능을 발굴하고 작품 활동을 격려하기 위한 연례 미술대회 ‘드림아트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드림아트 콘테스트엔 국내 각지의 발달장애인은 인종, 나이,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로사 장 소장은 “부모들이 발달장애 자녀의 어려움에만 집중하지 말고 최대한 어린 나이부터 이들이 가진 잠재적인 능력과 관심을 빨리 찾아 개발하면 평생 좋은 취미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직업이 될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발달장애 화가에게 꿈의 날개를 달아줄 드림아트 콘테스트에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올해의 작품 주제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다. 작품은 오는 6월 21일 오후 5시까지 우편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자세한 응모 방법은 센터 웹사이트(kasecca.org)를 참고하면 된다.   한국 TV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한 유명 발달장애 화가 정은혜 작가가 지난해에 이어 대회 홍보 대사를 맡는다. 심사위원회는 한젬마 작가 겸 예술 감독, 김은정 발달장애 아트 디렉터, 이지안 캘폴리 포모나 미술 대학 교수, 미셸 오 전 남가주미술가협회장 등 미술 전문가, 특수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전시회를 겸한 시상식은 8월 중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에서 열린다. 센터 측은 총 12명의 우수상 수상자에게 각 300달러의 장학금과 상장, 트로피를 수여한다. 또 우수상과 가작 등 총 24점의 작품과 지난해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초청 작품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장 소장은 “발달장애 화가들의 예술 활동을 장려하고 지역사회에 널리 소개하기 위해 수상작들을 커뮤니티 곳곳에 전시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발달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고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활발히 참여하고 통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드림아트 콘테스트는 오픈뱅크, 재외동포청, OC한인상공회의소가 후원하며, UCLA자폐증연구치료센터, 오렌지와 LA 카운티 리저널센터, 특수교육컨설팅(SERAC) 등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드림아트 콘테스트 관련 문의는 전화(562-926-2040) 또는 이메일(outreach@kasecca.org)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발달장애 화가 발달장애 화가들 발달장애 자녀 발달장애 아트

2024-04-29

스카이뷰 쇼핑몰 ‘소울풀 스프링’ 이벤트

뉴욕시 플러싱 ‘스카이뷰’ 쇼핑몰이 봄을 맞아 지역 커뮤니티를 융합하는 ‘소울풀 스프링(Sole-ful Spring)’ 이벤트를 개최했다.   지난 23일 열린 이번 이벤트는 한인 예술가 이호철(Jason H. Lee)이 현장에서 직접 예술품을 창작하고(라이브 아트), 또 행사 중에 신발을 기증(50켤레 이상) 받는 것으로 이날 행사에는 총 20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스카이뷰는 “한국 마산 출신인 이호철 작가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혼합 매체 예술가로, 이번에 만든 작품은 고급 브랜드 로고를 기반으로 했는데, 나이키·아디다스·컨버스 등에서 구매한 재활용 스니커 상자로 만든 나비와 꽃이 얽혀 있다”며 “이들은 봄의 스타일리시한 분위기가 누구에게나 접근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하는데, 작품은 쇼핑몰 4층 세포라 매장 옆에 오는 4월 20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스카이뷰는 “우리는 퀸즈 보로청과 협력해 지역 내 필요한 학생들에게 신발을 전달하고, 이벤트를 통해 그들이 더욱 활발하고 편안한 봄을 맞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카이뷰 쇼핑몰은 플러싱의 대표적인 복합 쇼핑센터로 고급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타깃’ ‘유니클로’ 등 다양한 리테일 상점들과 함께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대규모 식당가, 고객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지역 명소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     스카이뷰 쇼핑몰 주소는 40-24 College Point Blvd, Flushing, NY 11354. 스카이뷰의 이번 소울풀 스프링 이벤트를 포함해 각종 행사와 쇼핑 관련 정보는 스카이뷰 웹사이트(theshopsatskyviewny.com) 참조.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플러싱 스카이뷰 스카이뷰 스카이뷰 쇼핑몰 소울풀 스프링 이호철 이호철 라이브 아트

2024-03-27

[문화산책] K-아트 국제 경쟁력의 근본

“지금 시각은 오후 1시 이쪽저쪽입니다.”   예전에 국악방송의 한 진행자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시보를 이런 식으로 알렸다고 한다. 참 신선하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그 방송을 직접 듣지는 못했고, 책에서 읽었는데도 참신한 느낌이었다.     아나운서가 아무리 정확하게 한다 해도, 알리는 순간에 시간은 흘러가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을 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니 이쪽저쪽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는 이야기다.   이쪽저쪽이라는 표현 참 여유롭고 정겹다. 국악인의 표현답다. ‘이쪽저쪽’은 한국 문화의 미학적 특성을 잘 말해준다. 우리 문화 예술은 빈틈없는 정확성보다는 소박하고 느슨하지만 넉넉하고 여유로운 인간미를 본질로 한다. 어딘지 엉성해 보이는 어수룩함이 주는 멋….   한국미의 특성을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다. 여러 선학께서 노력하셨음에도 명확하게 규정하지는 못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매력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멀리서 보면 엄청나게 빛나는 아름다움이 보이는데, 막상 그 실체를 분명히 알려고 가까이 가서 보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묘한 매력….   한국미술을 사랑한 것으로 유명한 야나기 무네요시는 자연미, 곡선미 등에 주목하며, 한(恨)을 한국미의 뼈대로 파악했다. 한국미술사 연구의 기초를 세운 우현 고유섭 선생은 한국미의 특징을 구수한 큰 맛, 고수한 작은 맛, 무기교의 기교, 무계획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제자 최순우 선생은 익살의 아름다움, 은근의 아름다움, 순리의 아름다움, 백색의 아름다움, 추상의 아름다움에 주목했다.   새삼스레 한국적 아름다움의 빼어난 특징을 살피려 애쓰는 까닭은 한국 예술, 특히 미술의 세계무대 진출에 올바르고 효과적인 길을 찾고 싶기 때문이다. K-아트가 큰 주목을 받고 있고, 한국이 세계 미술시장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는데, 막상 우리가 당당하게 내보일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언제까지 단색화를 들이댈 것인가? 이것은 미주 한인 작가들에게도 절실한 주제일 것이다. 무엇이 우리의 경쟁력일까?   내가 믿는 대답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오랜 세월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한국미의 정신과 기법을 오늘의 아름다움으로 자랑스럽게 재창조하는 일, 그래서 자꾸 옛것을 되살피며 한국인의 마음을 찾아 되살리려 애쓰는 것이다.   그림의 여백이 주는 깊은 울림, 백자의 어수룩한 아름다움, 되바라지지 않고 자연스러운 멋, 선비의 품격과 여유, 소리의 엇박자, 말없이 할 말 다하는 능청, 빈틈, 파격, 익살, 숭늉 같은 구수함, 온돌의 착한 따스함, 은근과 끈기….   구체적으로 조형적 측면을 말하자면, 물론 개인적 소견이지만, 한국인 특유의 정신세계 바탕 위에 한지나 먹과 붓 등의 멋을 살린 한국적 조형언어는 우리만의 아름다움과 힘을 표현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것으로 믿는다. 수묵화나 서예의 멋, 선비정신과 풍류, 흥과 신명 같은 정서의 현대적 해석과 재창조 작업, 이응노, 김환기, 이우환, 윤형근, 이강소, 오수환, 박대성 등 여러 작가가 이미 성공적 사례를 남겼다. 이런 작업에 전념하는 젊은 작가들도 많아서 기대를 모으고 있고, 남가주의 한인 작가 중에도 기대주가 여러 명 있어서 희망적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작업이 갑작스레 되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시간이 필요하고 은근과 끈기가 필요하다.     우리가 겪어온 벼락치기 현대화, 서구화의 찌꺼기가 그렇게 쉽게 벗겨지는 것이 아니니…. 장소현 / 미술평론가·시인문화산책 경쟁력 아트 한국적 아름다움 한국미술사 연구 아름다움 추상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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