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아이다호 대학 재학생 4명 살인사건 용의 남성 체포

    지난 11월 중순 아이다호 대학교 재학생 4명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30일 28세 남성이 유력한 용의자로 펜실베이니아에서 체포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용의 남성은 브라이언 코버거로 확인됐다.      수사당국은 사건 발생 초기부터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신병 확보를 위한 주변 탐문 수사를 벌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월 13일 아이다호 대학에 재학 중인 케이리 곤캘브스(21), 매디슨 모겐(21), 사나 커노들(20), 그리고 커노들의 남자친구인 이탄 쇼팽(20) 등 4명은 캠퍼스 밖에 있는 여학생들 숙소에서 모두 칼에 수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발생 당시 희생자들은 모두 수면 상태에 있었을 것으로 수사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일부 희생자는 가해 당시 저항한 흔적이 있고 성폭행 정황은 없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용의자인 코버거는 이날 펜실베이니아 주 체스트너트힐 타운십에 있는 한 거주지에 머물고 있다 기동타격대의 급습으로 체포됐다.    코버거는 30일 오전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담당 판사는 이날 코버거에 대해 사건발생지인 아이다호로 범죄인을 인도한다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코버거는 아이다호에서 형사 기소된다.  김병일 기자아이다호 살인사건 아이다호 대학 중순 아이다호 재학생 4명

2022-12-30

아이다호, 텍사스 본뜬 초강력 낙태금지법

아이다호 주가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초강력 낙태 금지법을 제정했다.   브래드 리틀 주지사(68•공화)는 23일 '태아 심장박동 법안'(Fetal Heartbeat Bill)으로 이름 붙은 낙태 금지 법안에 서명한 후 "태아 생명을 보호하려는 아이다호 주민들의 편에 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법안은 주지사 서명일로부터 30일이 지나면 발효된다.   AP통신은 아이다호주가 '보수의 아성' 텍사스 주의 초강력 낙태 금지법을 모델로 법을 제정한 첫번째 주라고 전했다.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는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무조건 금지하는 내용으로, 위헌 소송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주정부(검찰)가 낙태 단속 및 기소권을 행사하지 않고 고소권을 일반 시민에게 부여한 점이 특징이다.   법안이 발효되면 태아의 아버지•할아버지•형제•이모•삼촌 등 가족 구성원이 낙태 시행일로부터 4년 이내에 낙태 시술자를 상대로 최소 2만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가족 구성원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점이 텍사스 주법과 다르다고 의회전문 매체 '더힐'은 설명했다.   강간에 의해 임신이 된 경우 강간범은 소송을 제기할 수 없으나 강간범의 가족은 할 수 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아이다호 주 상원과 하원은 지난 3일과 14일 각각 이 법안을 표결에 부쳐 상원 28대6, 하원 51대14의 압도적 지지로 가결한 바 있다.   하지만 지역방송 KTVB에 따르면 리틀 주지사는 서명 마감 시한을 단 1시간 앞두고 법안에 서명했다.   리틀 주지사는 "이 법안이 지향하는 '생명 존중'의 가치를 지지한다"면서도 "새로운 사법 매커니즘이 위헌적이거나 신중치 못한 것으로 나타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법안 지지자들은 낙태 제재를 위한 아이다호 주민들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환영했다.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 소속 스티븐 해리스 주 하원의원은 "이 법은 무고한 인간 생명이 무자비하게 소멸되는 것을 막으려는 아이다호 주민들의 가치를 반영한다. 생명 보호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많은 여성들이 임신을 자각하지 못한 채 6주가 지나기도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의 로렌 네코치아 주 하원의원은 "이 법은 지극히 위헌적이며, 잔인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족계획협회도 "아이다호주 여성들의 낙태권을 회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법정 투쟁 의사를 밝혔다.   현재 임신 6주 이후 낙태 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는 주는 텍사스 뿐이다.   노스다코타주가 2013년 미국에서 가장 먼저 임신 6주 이후 낙태 금지법을 제정했으나 2015년 연방 대법원에서 위헌 판결을 받아 좌초됐다. 이후 아이오와•앨러배마•조지아 등 10여 개 주에서 유사 입법이 추진됐으나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텍사스 주는 긴 논란 끝에 입법을 완료하고 작년 9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낙태는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 핵심 이슈 중 하나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 법원에 텍사스주 낙태법의 효력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까지 냈으나 항소와 상고를 거듭한 끝에 대법원에서 기각 판결을 받았다.   이후 테네시 주의회가 지난 22일 '텍사스 스타일'의 낙태금지법을 발의하고 오클라호마 주하원이 23일 유사 법안을 승인하는 등 여러 주에서 유사 입법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낙태금지법 아이다호 아이다호주가 보수 초강력 낙태 아이다호 주민들

2022-03-24

김평식 신유람 <30> 아이다호 헤밍웨이 묘소

  ━   대문호의 묘비명 "일어나지 못해서 미안해"       대문호 헤밍웨이(1899~1961)의 무덤은 그가 작품 생활을 하며 살았던 플로리다 키웨스트 아니면 쿠바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 짐작들을 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말년의 생을 마감하고 마지막 육신이 묻힌 곳은 바다와는 완전 거리가 먼 아이다호주의 조용한 산간 마을, 선밸리라는 곳이다.    한국에 철의 삼각지가 있다면 미국에는 아이다호 감자골 삼각지가 있다. 아이다호 주의 중남부 도시 트윈폴스(Twin Falls) 와 그 동북부 방향에 있는 크레이터스오브 더 문(Craters of the Moon), 그리고 서북향에 있는 선밸리(Sun Valley)지역을 아이다호의 관광 삼각지라 부른다.   트윈폴스는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에서 내려오는 많은 강물이 스네이크 강(Snake River)을 타고 내려오면서 쌍폭포를 만들어 장관을 이루는데 그래서 도시 이름도 트윈폴스가 됐다. 아이다호는 미국 최대의 감자 산지이지만 스네이크 강에서는 한국 남정네들이 제일 좋아하는 뱀장어가 미국 시장 소비의 절반을 담당할 정도로 많이 잡힌다고 한다.      쌍폭포 맞은편 전망대에서 잠시 폭포를 감상하고 헤밍웨이를 만나야겠다는 조급증에 서둘러 선밸리로 향했다. 그러나 아무리 바빠도 가는 길목에 있는 크레이터스오브 더 문 준국립공원(National Monument)를 빠뜨릴 순 없겠다. 이곳은 미국에서 제일 크고 넓은 화산 공원으로 트윈폴스 동북쪽 약 100마일 거리에 있다. 가보면 용암이 만들어 놓은 황량한 분화구와 화산재 벌판뿐이지만 그 느낌은 장엄하다 못해 비장하기까지 하다.     하와이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유타 등 미국에는 화산이 터진 곳이 한 두 곳이아니지만 필자가 다녀본 곳 중에서 여기만큼 넓은 지역은 없었던 것 같다. 크레이터스오브문스라는 이름도 이 지역이 마치 달의 분화구와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처음 달에 갈 때 우주인들이 이곳에 와서 훈련했다는 후문도 있다. 차를 몰고 깊숙이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중간중간 캠프장도 있고 등산로도 있다. 등산로를 따라 걸어 들어가 보면 듬성듬성 나무 군락도 있고 이름 모를 야생화들도 만개해 있어 자연의 끈질긴 생명력에 경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곳에서 다시 75번 북서쪽으로 약 50마일 정도 가면 헤일리(Hailey)라는 소읍이 나온다. 개천에서 용 나왔다고 해야 하나. 세계적인 천재시인 에즈라 파운드가 1885년 10월 30일 이곳에서 태어났고 헤밍웨이도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집필하고 죽었으니 선밸리 지역이 유명세를 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에즈라 파운드는 6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는데 시인이면서  문학평론가, 작곡가,번역가, 작가 등 다재다능하게 활동한 천재였다. 하지만 그가 생전 살았던 집을 찾아갔더니 너무나 평범하고 소탈한 가구와 살림살이여서 나도 놀랐다.   헤일리에서 다시 북쪽으로 15마일쯤 올라가면 케첨(Ketchum)이라는 중소도시가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헤밍웨이가 마지막  작품혼을 불태우다가 생을 마감한 곳이다. 방문객 안내소에 갔더니 그가 살았던 집은 사람이 너무 많이 찾아와 주민들이 철문으로 막아 들어갈 수 없다면서  묘지 주소를 주며 찾아가 보란다. 꿩 대신 닭이라고 그것도 황송한 마음으로 받아 들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묘지를 찾아갔더니 길가에 있어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드디어 헤밍웨이 묘소. 그렇게 명성을 떨친 대문호였지만 뭐가 그렇게 불행했는지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여기 이렇게 한 줌 흙으로 남은 것을 보니 인생이 참으로 무상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철판으로 된 그의 비문은 다른 사람 그것보다는 곱절은 큰데 ‘일어나지 못해 미안해 (Pardon me for not Getting up)’ 라는 문구가 오랫동안 시선을 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과연 대문호답게 죽어서까지 사람을 혼절시키는 문장이라니.      어려서부터 초저녁잠이 병적으로 많았던 필자가 난생처음 밤을 꼬박 새워가며 ‘노인과 바다’를 읽은 기억이 지금도 생생한데 이 묘비명을 보니 ’일어날 생각 하지 말고 내 초저녁잠이나 좀 덜어가시지’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도 참.      #여행 메모   아이다호는 서북부의 주로 인구는 약 150만명 정도, 주도는 보이스다. 필자가 방문한 선밸리 지역은 유명한 스키타운으로 메릴린 먼로가 매년 스키를 탔던 곳이며 최근에는 톰 행크스, 마크 저커버그, 빌 게이츠,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들이 즐겨 찾는 휴가지로 명성이 높다. 헤밍웨이 묘소는 케첨묘지(Ketchum Cemetery)에 있다. 주소는 1026 N Main St, Ketchum, ID 83340       김평식 여행등산전문가아이다호 헤밍웨이 아이다호 헤밍웨이 대문호 헤밍웨이 아이다호 감자골

2021-11-21

美 아이다호 쇼핑몰서 총격…2명 숨지고 경찰 포함 4명 부상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아이다호주(州)의 주도 보이시의 한 쇼핑몰에서 25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경찰관을 포함해 4명이 다쳤다.   보이시경찰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타운스퀘어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교전 끝에 총격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와 CNN이 보도했다.   총격을 주고받는 과정에 경찰관 1명이 용의자의 총에 맞아 부상했다.   보이시경찰의 라이언 리 서장은 이번 사건의 배후가 된 동기가 무엇인지 아직 말할 수 없다면서 용의자의 신원도 공개하지 않았다.   리 서장은 또 총격 용의자는 1명뿐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적인 위협은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보이시 시장 로런 매클레인은 "(오늘) 무수히 많은 사람이 결코 예상하지 못했고, 예상하지 말았어야 할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망자와 부상자의 가족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150여개 점포가 입점한 타운스퀘어몰은 사건이 벌어진 뒤 폐쇄됐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이다호 쇼핑몰 아이다호 쇼핑몰 총격 용의자 총격 사건

2021-10-25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