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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술사 필수 수련 1365시간으로 늘려야" 조지아 한의사협회 법안 로비 나서

조지아 한의사협회(KAG)가 침술 치료를 위한 최소 수련 시간을 약 30배 늘리는 법안을 조지아 의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로비에 나섰다.   19일 협회는 주의회 청사에서 로비스트를 통해 조지아 동양의학협회(GAAAM), 중국침술사연합(CAAG)와 공동으로 침술사 자격 개정안(SB 169) 홍보 활동을 펼쳤다. 홍수정, 샘 박 등 한인 하원의원들과 미셸 아우, 나빌라 이슬람 파크스, 롱 트랜, 마빈 림 등 주의회 아시아·태평양계(AAPI) 코커스 소속 상하원 의원들이 참석했다.   션 스틸(공화 존스크릭) 주상원의원의 도움을 받아 지난 13일 발의한 이 법안은 현행 50시간에 불과한 침술사 필수 수련 시간을 약 27배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지아는 지난해 물리치료사로 하여금 50시간 훈련 후 침술 치료를 허용케 하는 법을 내놓은 전국 첫번째 주다. 협회는 이를 뒤집어 이론 705시간과 임상 660시간의 교육을 합쳐 총 1365시간의 수련을 거쳐야 침술 치료 자격을 갖도록 법 규정을 바꿀 것을 주장한다. 중국, 한국의 평균 한의대 재학 기간인 4~5년을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다.   최창숙 협회 대표는 "자격 문턱이 낮다보니 물리치료사뿐만 아니라 간호사, 재활운동 트레이너 등 의학적 훈련이 부족한 이들이 침술에 쉽게 접근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13년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인 토린 예이터-월리스가 물리치료사로부터 등 통증 완화를 위해 침술 요법을 받다 폐에 구멍이 난 사례가 국제적 관심을 모으며 침술 요법 비전문가 규제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기도 했다.   롱 트랜 하원의원은 "침술을 배우고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했다면 그 기술은 보호받아야 한다"며 "50시간과 4년의 훈련은 동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 한의사협회 조지아 한의사협회 조지아 동양의학협회 주의회 아시아

2025-02-19

아시아에선 일본-한국이 인기 최고

최근 재학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미국 학생(Study abroad)의 숫자가 예전만큼 늘어나고 있다. 국제 교육원(IIE)의 2024년 자료에 따르면 2022-23년에 28만716명의 미국 학생이 학점을 따기 위해 해외에서 수학 기회를 찾았으며 이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수치다. 2018-2019년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에는 34만7099명이었다.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유학 목적지는 64%가 유럽이었다. 가장 많이 찾는 곳20개국을 알아봤다.     대학 재학생이 외국에 가서 학점을 따는 것은 봄학기나 가을학기에 가는 것과 여름 학기에 가는 경우가 있는데 두 경우 모두 미국 학생들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다. 미국 학생들이 미국 이외의 나라는 잘 모른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도 좋은 기회다. 한인 학부모의 경우도 20개국 중 한국과 일본이 포함돼 있어서 참고할 만한다. 일본은 예전부터 선진국으로 미국 학생들의 로망인 곳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한류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유학생이 찾는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영어 수업이 마련돼 있다.     ▶1위:이탈리아가 4만1840명으로 15%를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건축, 음식, 와인으로 인기다. 서구 문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특히 1088년에 설립된 볼로냐 대학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인기가 높다.   ▶2위:영국은 3만5000명으로 12.5%인데 이는 전년도의 2만7503명에 비해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공부를 하면서 주말에 명승지를 찾는 것은 일생에 있어서 큰 기회다. 빅벤, 버킹엄 궁, 스톤헨지는 물론 옥스퍼드 대학은 1096년 설립돼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유학지로 인기다.   ▶3위:스페인은 11.6%로 3만2648명이다. 하지만 이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것이다. 플라멩코 춤과 투우,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같은 명소가 있다. 바르셀로나 대학과 카탈루냐 폴리테크는 매우 인기가 있다.   ▶4위:프랑스가 4번째 많은 나라로 꼽힌 것은 의외다. 금은동에서 밀린 셈이다. 하지만 1만7096명이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전년 대비 19% 늘어난 것이다. 소르본 대학과 보르도 대학이 인기 있다.     ▶5위:아일랜드는 9780명으로 3.5%를 차지했다. 전년에는 6위였는데 한 단계 상승한 것이다.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과 유니버시티 칼리지 코크가 인기 있다. 코크는 세계 최초의 녹색 캠퍼스다.   ▶6위:순위에서 처음으로 유럽을 벗어난 아시아의 일본이 6위다. 후지산 같은 상징적인 자연 경관을 인기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9675명으로 3.4%을 차지했다. 전통과 현대적인 혁신이 균형을 이루는 나라로 도쿄 대학, 도쿄 공대, 게이오 대학이 인기가 있다.   ▶7위:독일도 미국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다. 9324명으로 3.3%를 차지했다. 루프레히트 칼스 대학 하이델베르크는 1386년에 설립돼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8위:코스타리카는 선진국이 아닌 첫 번째 나라다. 6558명으로 2.3%를 차지했다. 코스타리카는 모험심이 강한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다. 자연 경관이 뛰어나고 마야 문명 유적이 가까이 있다.   ▶9위:호주는 해변, 야생 동물 등으로 유명하다. 학생은 6135명으로 2.2%를 차지한다.멜버른 대학, 시드니 대학, 애들레이드 대학, 퀸즐랜드 대학이 유명하다.   ▶10위:이탈리아 만큼 고대 유적이 많은 그리스가 6006명, 2.1%를 차지했다. 아크로폴리스, 올림피아, 코린트, 크노소스 궁전과 같은 고대 유적지가 있다. 역사 매니아에게는 이상적인 곳이다.   ▶11위:그리스와 거의 비슷한 비율인 한국은 5909명으로 2.1%를 차지했다. 전년도의 4304명에서 거의 1600명이 증가한 것이다. 일본만 뺀다면 한국의 순위는 높은 편이다. 번화한 도시와 음악으로 유명한 곳으로 인기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가 인기 있다.   ▶12위:북유럽의 덴마크가 미국 학생들에게 유학지로 인기가 있다. 자전거 문화, 다채로운 주택,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군주제로 유명하다. 5074명로 1.8%를 차지했다. 코펜하겐 대학은 1479년에 설립이 됐고 덴마크에서 2번째로 오래된 대학이다.     ▶13위:치첸이차와 같은 고대 유적지, 세노테,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멕시코가 4339명으로 1.5%를 차지했다. 미국과의 거리에 비해서 의외로 학생 숫자가 적었다. 멕시코 국립대학(UNAM)과 국립 폴리테크(IPNM)가 유명하다.   ▶14위:네덜란드는 튤립 농장, 풍차, 운하로 유명하다. 3915명으로 1.4%를 차지했다. 위트레흐트 대학와 암스테르담 대학이 유명하다.   ▶15위:체코 공화국이 동부 유럽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오스트리아, 독일, 슬로바키아,  폴란드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3610명으로 1.3%를 차지했다.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성이 유명하다.   ▶16위:남아프리카 공화국도 최근 인기다. 굳이 일론 머스크 때문만은 아니다. 산, 초원, 사막, 해변 등 남아공의 다양한 풍경과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즐길 수 있다. 3568명이 수학하고 있고 1.3%를 차지했다. 케이프 타운 대학, 요하네스버그 대학, 스텔렌보스 대학, 위트워터스랜드 대학이 유명하다.   ▶17위:중동 국가로는 유일하게 이스라엘이 꼽혔다. 성지와 사해와 같은 자연 경관이 근접한 점이 인기 요인이다. 3262명으로 1.2%를 차지했다. 텔아비브 대학,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 등이 있다.     ▶18위:서부 유럽의 꽃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도 인기가 높다. 2992명으로 1.1%를 차지했다. 알프스 산맥에서 호수와 폭포에 이르기까지 그림 같은 풍경으로 유명하다. 비인 과학 대학(Technische Universitat Wien)대학과 비엔나 대학 등이 인기 있다.     ▶19위:에콰도르는 2692명으로 1%밖에 안되지만 그래도 아마존 열대 우림과 갈라파고스제도가 있어서 나름 인기 있는 유학지다. 수도에 있는 키토 샌프란시스코대학(Universidad San Francisco de Quito)에는 갈라파고스 과학센터가 설립돼 있다.   ▶20위:아르헨티나는 소위 라틴아메리카 4개국 중 하나로 서반구와 남반구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아콩카과 산과 이과수 폭포가 있다. 미국 학생은 2503명으로 0.9%에 불과하다. 최근 학생숫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장병희 기자일본 아시아 대학 재학생 외국 대학 바르셀로나 대학

2025-02-16

'불륜 의심' 남편이 차량 들이받아... 아내와 남성 사망

샌버나디노 경찰은 지난 1월 26일 자정 직후, 아내의 불륜을 의심한 남편이 차량을 고의로 충돌시켜 두 명이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31세 아이작 알버트 페레즈는 페리스 힐 공원에서 25세 아내 아시아 거시와 31세 찰스 다크를 만나 불륜 관계를 추궁했다. 이후 두 사람이 차를 타고 현장을 벗어나자 뒤따라가 차량 뒤를 들이받았고, 이로 인해 피해자들의 차량은 침수로를 향해 추락했다.   노스 페리스 힐 파크 로드와 이스트 퍼시픽 애비뉴 인근에서 발견된 차량 안에서 아시아와 찰스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검시 결과 두 사람 모두 둔기 충격으로 인한 두부 손상이 사인으로 밝혀졌다.   11년간 관계를 유지해온 이들 부부 사이에는 세 명의 어린 자녀가 있었다. 아시아의 자매 말리야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언니는 이혼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결혼 생활 동안 언어적, 신체적 학대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특히 아시아는 2021년 가정폭력을 이유로 페레즈에 대한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페레즈를 두 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했으며, 페레즈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사고 현장 근처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으며, 장례 비용을 위한 모금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추가 정보를 가진 시민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AI 생성 속보불륜 의심 불륜 의심 남성 사망 아내 아시아

2025-02-06

AAPI<아시아·태평양계> 예술가 ‘정체성·공동체’ 탐구

월터 N. 마크스 아트센터(Walter N. Marks Center for the Arts)가 아시아·태평양계(AAPI) 여성 예술가들의 창의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조명하는 전시 ‘사막 속의 달과 별’을 선보인다.   아트센터 측은 “이번 전시는 bG갤러리에서 시작된 ‘달과 별(Moon & Stars)’ 시리즈의 일환으로, AAPI 여성 예술가들의 개성과 다양한 유산을 조명하며, 오리엔탈리즘적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예술적 혁신을 탐색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현대적 주제, 재료, 기법을 아우르는 20명의 뛰어난 신진 예술가들이 참여한다.큐레이터는 정체성, 문화적 디아스포라, 경험과 상상 사이의 경계 공간을 탐구하는 LA 기반 아티스트 손성희 씨가 맡았다.       전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현대 벽화가 로렌 YS가 아트센터 안뜰에 벽화를 그리는 것이다. 또한 메리 라이는 대담한 텍스처와 색채로 ‘달과 별’ 시리즈의 정신을 표현한다. LA 위클리가 2019년 ‘올해의 예술가’로 선정한 이부키 쿠라모치는 퍼포먼스 아트를 통해 관객을 매료시킨다.   이 외에도, 시지아 첸은 이민 서류를 종이 공예로 변형해 초현실적인 세계를 창조하며 문화적 정체성과 공동체를 탐구한다.   오경분은 자신의 이민 여정을 반영해 역사, 정치, 그리고 소속감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월터 N. 마크스 아트센터는 해마다 전문적으로 큐레이팅된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는 아트 갤러리다. 입장료와 주차는 무료다.   전시 기간은 6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이며, 오프닝 리셉션은 6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주소:43500 Monterey Ave, Palm Desert   ▶문의:[email protected]태평양계 아시아 여성 예술가들 신진 예술가들 정체성 문화적

2025-02-02

‘한국영화’의 여정 재조명…신간 ‘한류우드’ 출간

  ‘기생충’ 같은 대작부터 ‘올드보이’, ‘아가씨’, ‘부산행’ 같은 컬트 명작에 이르기까지, 한류를 타고 K무비가 전 세계 영화 산업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신간 ‘한류우드(Hallyuwood:The Ultimate Guide to Korean Cinema·사진)’는 1900년부터 현재까지 한국 영화의 역사를 다룬 종합적이고 깊이 있는 탐구서다. 황금기 클래식부터 독창적인 독립 영화까지 100편 이상의 주요 작품을 조명한다.     아시아 영화 전문가이자 작가인 저자 바스티안 메이레손은 한국 영화가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성장했는지, 지난 125년 동안 이를 형성해 온 문화적, 역사적, 정치적 요인들을 상세히 분석한다. 메이레손은 ‘아시아 영화 사전(The Dictionary of Asian Cinema)’을 포함한 여러 책을 저술했다. 또 다양한 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 프로그래머와 예술 감독으로 활동했다.     그는 몽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태국, 한국 등 여러 국가의 회고전을 기획하고 인도네시아 액션 영화를 다룬 다큐멘터리 ‘Garuda Power(2014)’의 감독이기도 하다.     ‘한류우드’는 생생한 영화 스틸 이미지와 오리지널 영화 포스터를 통해 한국 영화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독자들에게 독창적이고 짜릿한 영화 세계를 탐험할 완벽한 길잡이를 제공한다.     영문판으로 아마존에서 판매중이다.   이은영 기자한국영화 한류우드 여정 재조명 아시아 영화 한국 영화

2025-01-26

H마트, 고객 소통 강화를 위한 공식 라인 채널 개설

 H 마트가 일본인, 대만인, 태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아시아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라인 공식 채널을 개설하고, 이를 기념하는 특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2025 년 1 월1 일부터 1월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H마트 라인 채널을 추가한 모든 고객에게 H마트 전 매장에서 $50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을 받기 위해서는 채널에 가입한 후 환영 메시지와 함께 제공되는 짧은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된다. 또한, 이 이벤트는 라인 H마트 채널을 새로 추가한 고객 뿐만 아니라 기존에 채널을 추가한 고객도 2025 년 1 월1 일에 발송되는 짧은 설문 조사에 참여하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H 마트 라인 채널은 한국인 뿐만 아니라 일본인, 대만인, 태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아시아 고객들에게 주간 세일 소식, 매장 정보 위치, 운영 시간, 아시안 푸드 이벤트 및 스마트카드 혜택 등 다양한 H 마트 관련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제공한다. 또한,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고객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옮겨 언제 어디서든 고객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H 마트는 “이번 H 마트 라인 채널 개설을 통해 H 마트를 사랑해 주시는 아시안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활발한 소통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며 “많은 고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H마트 라인 공식 채널 추가는 아이디(@906tfvua)를 검색하여 추가할 수 있다. 본 사항에 관한 문의는 H 마트 고객 서비스 센터 (877.427.7386)로 하면 된다. 〈H마트 제공〉마트 고객 h마트 고객 아시아 고객들 라인 h마트

2025-01-02

[마켓 나우] 미 관세정책 바뀌면 아세안 유망해진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확장적 재정 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신흥시장을 재편하며 투자 기회를 만들고 있다.   공화당의 승리에 따른 정치적 변화는 글로벌 무역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무역 비용 증가 때문에 중국과 멕시코를 비롯한 나라의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거나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 탓이다. 미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지만, 동시에 높은 금리와 강한 달러가 신흥시장에서 자금 유출 압박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도 아시아 신흥시장은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 특히 베트남·태국 등의 아세안과 인도 등이 유망하다. 이들은 ‘차이나 플러스 원’, 즉 중국 외에 추가로 한 국가를 생산기지나 투자처로 선택하는 공급망 전략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2024년 기준 아세안과 중국 간 무역은 전년 대비 8.1% 증가하며 지역 내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이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아세안-중국 자유무역협정(FTA 3.0)과 같은 협정의 효과 덕분에 디지털 경제, 청정에너지, 기후 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이 강화된 결과다.   특히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탄탄한 내수 경제를 바탕으로 관세 정책 변화 속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해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국 경제는 세계 시장의 변동 속에서도 적응력이 뛰어나다. 한편, 중국은 주요 산업에서 경쟁력을 활용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함으로써 위기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소비자 신뢰 저하와 부동산 경기의 약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중국 주식시장이 오랫동안 저평가됐기 때문에 가치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기회를 제시할 여지가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이 시기는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은 단기적인 혼란을 초래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투자 기회를 줄 수 있다. 고품질 아시아 채권은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 중이다. 특히 아세안과 인도의 성장 잠재력에 기반을 둔 장기 투자 전략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가능성이 높은 선택지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는 아시아 신흥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는 지역 간 통합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변동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투자자들은 변화하는 경제 환경을 신중히 분석하고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고려한 전략을 취할 때 만족할 만한 투자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크레이그 벨 / 이스트스프링 멀티 에셋 포트폴리오 솔루션 책임자마켓 나우 관세정책 아세안 아시아 신흥시장 기준 아세안 글로벌 금융시장

2024-12-01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 3파전 됐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본입찰에 에어인천,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3개사가 참여했다.   예비입찰에 나섰던 제주항공은 최종 불참 결정을 내렸다.   25일(한국시간) 항공업계와 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UBS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해 3개사로부터 참여 의사를 받았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후 본입찰에 불참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여러 불가피한 사정으로 구속력 있는 인수제안을 준비하기엔 한계가 있어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수 후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 기존 여객사업과의 시너지 등 제한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검토했다”며 “향후 보유 자원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 확보 및 사업 다각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과 UBS는 본입찰에 참여한 3개사의 최종 인수 희망 금액, 자금 마련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내달 중 결정된다. 제주항공이 빠지면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전은 3파전이 됐다.   에어프레미아는 본입찰 직전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 스페셜시튜에이션스(SS), 메리츠증권, 룩셈부르크 화물 항공사 카고룩스와 컨소시엄 구성하며 자금 조달 우군을 확보했다.   이들은 인수 후보자 중 유일하게 장거리 화물사업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최대주주 VIG파트너스로부터, 에어인천은 한국투자파트너스 PE본부를 비롯한 복수의 업체와 컨소시엄을 꾸려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화물사업 매각가와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를 합치면 최종 인수에 1조원가량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화물사업 매각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필요한 선결 과제다.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등을 포함한 시정조치안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제출했고, EU는 시정조치 실행을 조건으로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화물사업 아시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화물사업 인수 화물사업 매각가

2024-04-26

아시안 증오범죄 "영상 찍고 적극 신고해야"

“3년 전 이 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파에서 총격범이 총을 난사해 8명을 죽였고, 희생자 중 6명은 아시아계 여성이었습니다. 당시 아시아태평양계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그날 사건 이후 무엇을 배웠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 로즈미드 커뮤니티 레크리에이션센터(RCRC) 강당에 모인 60여명은 애틀랜타 총격 희생자를 위해 1분 동안 묵념했다.     이날 중국계 중심 반아시안증오범죄연합(AHCC),아시안청소년센터(AYC) 등 10개 단체는 애틀랜타 스파 총격 참사 3주기를 맞아 ‘기억하기, 애틀랜타 증오범죄 총격 사건’을 주제로 패널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 앞서 참석자들은 주최 측이 준비한 전자양초를 손에 들고 3년 전 애틀랜타 스파에서 발생한 총격 희생자를 추모했다. 당시 총격 용의자 애런 롱은 한인 등 아시아계가 운영하는 스파 등을 돌며 총기를 난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증오범죄의 희생자를 잊지 말고, 재발 방지를 위해 다함께 행동하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아태계를 향한 차별과 폭력이 계속되는 현실을 우려했다. 동시에 아태계가 지역사회, 법집행기관과 협력해 증오범죄에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마이크 잉 전 가주 하원의원은 “증오범죄 피해를 당하거나 목격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신고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커뮤니티와 경찰 등 법집행기관에 알려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패널로 참석한 이들도 아태계가 증오사건(Hate Incident)이나 증오범죄(Hate Crime)를 당할 경우 침묵하지 말라고 재차 당부했다. 증오사건은 인종과 종교, 성적 지향과 관련한 욕설과 제스처를 의미한다. 신체적 위협을 가한 폭행, 무기, 상해가 포함될 경우 증오범죄다.     블레이크 차 LA경찰국(LAPD) 부국장은 “우리 형제가 어릴 때 학교에서 인종차별을 당할 정도로 증오사건은 오래전부터 있었다”며 “당시에는 다들 상황의 심각성을 몰랐지만 지금은 다르다. LAPD는 경관들에게 증오 사건과 범죄가 무엇인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정기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부국장은 이어 “증오 사건과 범죄를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통계’”라며 “커뮤니티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한 통계를 얻어야 대응을 세울 수 있다. 주변에서 증오 사건이나 범죄가 벌어지면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알려 달라”고 강조했다.     에스더 임 LA카운티 검찰 아태계 자문위원은 “2022년 아태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주변에 많았지만, 당시 LAPD 측은 접수된 신고가 7건뿐이라고 해 놀랐다”면서 “아태계가 침묵하면 세상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다. 커뮤니티와 법집행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LA카운티 검찰은 증오범죄 전담반에서 검사 5명이 LA경찰국, LA셰리프국이 이첩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인종, 종교, 성별 및 성 정체성을 이유로 협박이나 폭행을 가하는 행태는 중범죄 기소까지 가능하다.   폴 김 LA카운티 검사는 “재판 과정에서 인종, 종교, 성 등을 이유로 범죄를 저지른 것이 확인되면 재판관은 형량 3~4년까지 추가할 수 있다”며 “이 때 중요한 것은 12명의 배심원 평결을 이끌 수 있는 ‘증거’가 중요하다. 증오범죄 피해를 당하거나 목격하면 CCTV와 증거자료 확보도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계 커뮤니티가 증오 사건과 범죄 예방을 위해 체계적인 협력에 나서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폴 챙 캘스테이트LA 교수는 “증오 사건과 범죄는 잘못된 정보와 감정적 편견에 근거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아태계를 바라보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현재 따로따로 움직이는 아태계 커뮤니티가 뭉쳐야 한다. 다함께 통일된 목소리를 내는 행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증오범죄 아시아 애틀랜타 증오범죄 증오범죄 피해 증오범죄 전담반

2024-03-17

'안젤리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사업 본격 확대

QB 호스피탈리티(QB Hospitality)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스타일 최고급 제과·제빵 체인점 ‘안젤리나 베이커리(Angelina Bakery)’가 뉴욕시 주요 지역에 지점들을 잇달아 오픈하면서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천사’의 뜻을 지닌 용어인 ‘안젤리나(Angelina)’를 브랜드 네임으로 삼은 안젤리나 베이커리는 이러한 지점망 확대를 통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인 최고의 제과·제빵 프랜차이즈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섰다.   현재 ▶브로드웨이 지점 ▶8애비뉴 지점 ▶32스트리트 한인타운점(한국형 스타일로 현재 내부 변경 중) 등을 운영하고 있는 안젤리나 베이커리는 3월 말부터 오는 7월 사이에 ▶그랜드센트럴 지점(450 Lexington Ave) ▶노마드 지점(42 W 28th St.) ▶어퍼이스트 사이드 지점(1645 3rd Ave) ▶타임스스퀘어점 등을 차례로 개점할 예정이다.   안젤리나 베이커리는 이처럼 지점망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미식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베이커리 스타일과 뛰어난 맛, 다양한 메뉴를 바탕으로 이미 뉴요커들 사이에서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급 베이커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안젤리나 베이커리 각 매장에서는 최고 수준의 베이커리 장인과 스태프가 준비한 ▶이탈리아의 간판 음식 중 하나인 전통적인 코네티 ▶인기 최고의 봄볼로네 도넛 ▶최고급 식재료로 만들어지는 이탈리안 콜드 플레이트 ▶이탈리안 버블티 ▶알코올이 가미된 젤라토 ▶뉴욕타임스로부터 격찬을 받은 치즈 포카치아 ▶시금치와 비트가 들어간 샌드위치 ▶정통 이탈리아 맛과 스타일의 피자 ▶브리오슈와 크로와상을 결합해 만든 브리상▶케이크와 타르트 등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맨해튼 32스트리트에 위치한 한인타운점은 베이커리 P 브랜드·T 브랜드와 몇 년 사이에 치열하게 지점들을 넓혀가고 있는 버블티 브랜드들과의 경쟁 구도에서 변화를 주기 위해 젤라또 외에 과일형 요거트와 한국 남대문에서 가장 핫한 ‘남대문 호떡’을 들여와 한인타운 분위기에 맞게 변형하는 것을 진행 중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젤리나 베이커리의 윤시용 이사(COO)는 “뉴욕 최초의 한국형 이탈리안 베이커리인 안젤리나는 가족 내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 내려오는 레시피로 만들어진 특별한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젤리나 베이커리의 맛을 책임지고 있는 프랜체스카 베롬시 베이커리 총괄 셰프는 “안젤리나의 모든 매장에서는 기존의 다른 경쟁 베이커리에서 만날 수 없는 유니크한 메뉴와 최고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뉴요커와 관광객 등 모든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선보여 치열한 베이커리 업계에서 최고의 브랜드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근 안젤리나 베이커리는 맛과 명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뉴욕타임스 ▶포브스 ▶타임 아웃(Time Out) ▶이터(Eater) ▶‘고담’ ‘뉴욕 비즈니스저널등 주요 미디어로부터 화제의 업소, 주목받는 브랜드로 평가받았고, 특히 뉴욕타임스는 “너무 맛있어서 또 찾게 될 거야(SO NICE, YOU’LL EAT IT TWICE)”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로 극찬한 바 있다.   또 뉴욕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고 있는 사이트 중 하나인 ‘트립어드바이저’에서도 안젤리나 베이커리는 방문객들의 업소 리뷰에서 뛰어난 맛과 분위기 등에 높은 점수를 받아 별 5개의 최고 베이커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안젤리나 베이커리는 이 같은 뉴욕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현재 타이완과 필리핀의 마스터 라이선스 베이커리 투자 회사와 협력해 동남아 각국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2025년에는 한국에 ‘한국+이탈리아형 베이커리’ 매장을 확장함으로써, 수년 내 전 세계적인 지점망을 가진 최고급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빠르게 전진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안젤리나 안젤리나 베이커리 뉴욕 안젤리나 베이커리 맨해튼 안젤리나 베이커리 안젤리나 베이커리 지점 오픈 안젤리나 베이커리 아시아 진출 윤시용 COO 프랜체스카 베롬시 베이커리 총괄 셰프

2024-03-08

아시아 노동자 가장 많은 직군은 네일업

아시안 노동자가 가장 많은 직군은 네일업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압도적으로 아시안 비중이 높은 네일업계를 제외하면 주로 테크·과학 계통에 아시안 종사자가 많았다. 의료과학·소프트웨어 개발자·물리학 순이다.   노동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2023 노동력 통계에 따르면 전국 16세 이상 노동자 중 아시안은 6.9%다. 아시안 노동자의 비중이 가장 큰 직군은 매니큐어·페디큐어리스트로 나타났다. 이 분야 노동자의 64.8%가 아시안이었다.   이어 의료과학(41.1%) 분야에서 아시안 노동자가 많았다. 노동통계국 분류상 생물학·생명과학 분야 연구자로 의사와는 다르다. 물리학(29.7%) 종사자 역시 아시안의 비중이 컸다.   과학과 더불어 테크 분야에서도 아시안 노동자들이 눈에 띄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36.2%가 아시안이었고, 컴퓨터·하드웨어 엔지니어 역시 29.6%를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 2022년도와 비교하면 ▶기자(3%→8.8%) ▶영양사(3.1%→8.2%) ▶건축가(7%→10.1%) 등의 직군에서 아시안의 비중이 커졌다.   반면 ▶마사지 테라피스트(12.2%→6.5%) ▶재봉사(18%→12.5%) ▶미용사(9.8%→4.6%) ▶세탁업자(10%→ 5.3%) 등 전통적인 아시안 집약 산업의 종사자 비율은 줄었다.   백인은 비용 관리자(96.2%)·측량기술자(94.8%)·감정평가사(94.7%) 등의 직업을 독식하고 있다. 변호사(86.1%)·회계사(73.4%)·파일럿(92.4%)·외과의사(75%) 등 고소득 전문직도 대다수가 백인이다.   히스패닉·라티노는 건식 벽체 및 천장 타일업자(74.3%)·지붕 수리(63.1%)·카펫 및 바닥 설치업자(61.1%) 등 인테리어 시공업 대부분을 차지했다. 흑인은 우편배달부(48.4%)·간병인(38.1%)·보안 가드(36.1%) 등에 많이 종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많은 직업이 성별이나 인종에 크게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노동자 아시아 아시안 노동자들 아시아 노동자 분야 노동자

2024-02-12

"차별에 맞서 소수계는 집단행동 펼쳐야" 윤미 햄튼 전 릴번 시의원

비영리단체 캐털리스트 코울리션(대표 진 리)이 지난 8일 노크로스 사무실에서 연  '아시아계 미국인의 정체성과 인종차별, 신념과 정신건강'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차별에 대응해 질서있는 집단행동(Flocking)으로 맞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대담에 나선 윤미 햄튼 전 릴번 시의원은 "어린 시절 친구와 잡은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해 먹은 것, 봄이 되면 동네 어른이 다같이 모내기를 한 것"을 떠올리며 "팀워크의 힘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별을 이겨낸 승리자로서 소수인종의 자부심을 공유하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한인 어머니와 흑인 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유년기에 미국으로 입양됐다.     그는 학대와 소외의 경험이 어떻게 소수계의 정체성 위에 포개졌는지 설명했다. 10세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토록 기다리던 양부모를 미국에서 만났지만, 계모로부터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오래 받았다. 한국과 아프리카계의 이중적 정체성을 지녔지만 어느 집단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소외감을 크게 느꼈다. 피부색, 머릿결, 눈의 모양으로 인종을 구분하는 사회에서 그는 "누구와도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톱 AAPI 헤이트’ 공동설립자이자 중국계 이민 3세대인 러셀 정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교수는 개인사 외에도 '트라우마의 사회적 유전' 문제를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남부 항구도시에서 어업에 종사했던 그의 조부는 백인의 집단 약탈과 방화를 겪어야 했다. 이후 아버지는 고향을 떠나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 정착했다. 어린 시절에는 윗세대의 아픔을 몰랐지만 그들이 겪은 차별에 대한 무력감과 분노는 자신의 삶에 깊은 영향을 줬다고 그는 털어놨다. 아버지를 비롯한 많은 아시안 남성이 그렇듯, 돌연 버럭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는 식으로 의견을 표출하는 자신을 최근 발견했기 때문이다.   식민 지배부터 전쟁까지 질곡 깊은 근현대사를 거쳐온 아시아 국가나 노예제와 같은 제도적 폭력을 겪은 흑인의 경우 '집단 트라우마'가 한 가족 내에 세대를 거쳐 이어진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같은 트라우마는 정 교수처럼 소리를 지르는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여성의 경우 말수가 줄고 조용해지는 대응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차별 경험과 그 영향을 서로 공유하는 것은 개인 상담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 햄튼 전 의원은 "어릴 때부터 소수인종을 향한 혐오적 표현에 반복 노출되면 브레인 워싱(세뇌) 효과가 나타난다"며 "학습된 차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선 흑백의 이분법적 인종 분류 자체를 문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 역시 "인종차별에 맞서는 집단행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아시아 햄튼 아시아 혐오 아시아 국가 아동기부터 소수인종

2024-02-09

아시아나항공·인천공항공사 환승설명회

아시아나항공(대표 원유석)이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환승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지난 24일 뉴욕 셰라톤 라과디아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뉴욕발 인천공항 이용 환승 수요 선점을 위해 기획됐는데, 행사는 미국계 및 주요 아시안계 여행사 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아시아나항공 홍정석 뉴욕여객지점장은 뉴욕발 환승노선의 다양한 네트워크, 우수한 기내서비스에 대해 중점 홍보하고, 세계적인 인천공항의 환승 편의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전달하며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또한 아시아나항공 이용으로 환승여행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편의성과 환승에 특화한 인천공항의 우수한 시설 및 서비스를 소개하고, 환승라운지 프로모션, K-콘텐트 체험서비스, 무료 환승투어 및 스탑오버 프로그램 등 환승공항으로서 인천공항의 경쟁력까지 홍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뉴욕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아시아 주요 거점도시를 잇는 글로벌 항공사로, 환승 여행객에게 보다 편리한 환승 스케줄을 제공하며, 세계적으로 이미 인정받은 최고의 기내서비스로 장거리 여행객들은 보다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인천공항과 함께 한국은 물론 아시아 국가로의 여행을 가장 편리하게 서비스하는 항공사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뉴욕 노선에 오는 10월 1일(일)부터 10월 26일(목)까지 최신예 항공기 A350을 추가 투입해 야간편을 주 2회 증편 운항한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환승설명회 인천공항공사 원유석 대표 홍정석 뉴욕여객지점장 아시아 거점도시 환승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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