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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증오범죄 "영상 찍고 적극 신고해야"

“3년 전 이 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파에서 총격범이 총을 난사해 8명을 죽였고, 희생자 중 6명은 아시아계 여성이었습니다. 당시 아시아태평양계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그날 사건 이후 무엇을 배웠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 로즈미드 커뮤니티 레크리에이션센터(RCRC) 강당에 모인 60여명은 애틀랜타 총격 희생자를 위해 1분 동안 묵념했다.     이날 중국계 중심 반아시안증오범죄연합(AHCC),아시안청소년센터(AYC) 등 10개 단체는 애틀랜타 스파 총격 참사 3주기를 맞아 ‘기억하기, 애틀랜타 증오범죄 총격 사건’을 주제로 패널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 앞서 참석자들은 주최 측이 준비한 전자양초를 손에 들고 3년 전 애틀랜타 스파에서 발생한 총격 희생자를 추모했다. 당시 총격 용의자 애런 롱은 한인 등 아시아계가 운영하는 스파 등을 돌며 총기를 난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증오범죄의 희생자를 잊지 말고, 재발 방지를 위해 다함께 행동하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아태계를 향한 차별과 폭력이 계속되는 현실을 우려했다. 동시에 아태계가 지역사회, 법집행기관과 협력해 증오범죄에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마이크 잉 전 가주 하원의원은 “증오범죄 피해를 당하거나 목격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신고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커뮤니티와 경찰 등 법집행기관에 알려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패널로 참석한 이들도 아태계가 증오사건(Hate Incident)이나 증오범죄(Hate Crime)를 당할 경우 침묵하지 말라고 재차 당부했다. 증오사건은 인종과 종교, 성적 지향과 관련한 욕설과 제스처를 의미한다. 신체적 위협을 가한 폭행, 무기, 상해가 포함될 경우 증오범죄다.     블레이크 차 LA경찰국(LAPD) 부국장은 “우리 형제가 어릴 때 학교에서 인종차별을 당할 정도로 증오사건은 오래전부터 있었다”며 “당시에는 다들 상황의 심각성을 몰랐지만 지금은 다르다. LAPD는 경관들에게 증오 사건과 범죄가 무엇인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정기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부국장은 이어 “증오 사건과 범죄를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통계’”라며 “커뮤니티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한 통계를 얻어야 대응을 세울 수 있다. 주변에서 증오 사건이나 범죄가 벌어지면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알려 달라”고 강조했다.     에스더 임 LA카운티 검찰 아태계 자문위원은 “2022년 아태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주변에 많았지만, 당시 LAPD 측은 접수된 신고가 7건뿐이라고 해 놀랐다”면서 “아태계가 침묵하면 세상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다. 커뮤니티와 법집행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LA카운티 검찰은 증오범죄 전담반에서 검사 5명이 LA경찰국, LA셰리프국이 이첩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인종, 종교, 성별 및 성 정체성을 이유로 협박이나 폭행을 가하는 행태는 중범죄 기소까지 가능하다.   폴 김 LA카운티 검사는 “재판 과정에서 인종, 종교, 성 등을 이유로 범죄를 저지른 것이 확인되면 재판관은 형량 3~4년까지 추가할 수 있다”며 “이 때 중요한 것은 12명의 배심원 평결을 이끌 수 있는 ‘증거’가 중요하다. 증오범죄 피해를 당하거나 목격하면 CCTV와 증거자료 확보도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계 커뮤니티가 증오 사건과 범죄 예방을 위해 체계적인 협력에 나서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폴 챙 캘스테이트LA 교수는 “증오 사건과 범죄는 잘못된 정보와 감정적 편견에 근거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아태계를 바라보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현재 따로따로 움직이는 아태계 커뮤니티가 뭉쳐야 한다. 다함께 통일된 목소리를 내는 행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증오범죄 아시아 애틀랜타 증오범죄 증오범죄 피해 증오범죄 전담반

2024-03-17

'안젤리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사업 본격 확대

QB 호스피탈리티(QB Hospitality)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스타일 최고급 제과·제빵 체인점 ‘안젤리나 베이커리(Angelina Bakery)’가 뉴욕시 주요 지역에 지점들을 잇달아 오픈하면서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천사’의 뜻을 지닌 용어인 ‘안젤리나(Angelina)’를 브랜드 네임으로 삼은 안젤리나 베이커리는 이러한 지점망 확대를 통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인 최고의 제과·제빵 프랜차이즈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섰다.   현재 ▶브로드웨이 지점 ▶8애비뉴 지점 ▶32스트리트 한인타운점(한국형 스타일로 현재 내부 변경 중) 등을 운영하고 있는 안젤리나 베이커리는 3월 말부터 오는 7월 사이에 ▶그랜드센트럴 지점(450 Lexington Ave) ▶노마드 지점(42 W 28th St.) ▶어퍼이스트 사이드 지점(1645 3rd Ave) ▶타임스스퀘어점 등을 차례로 개점할 예정이다.   안젤리나 베이커리는 이처럼 지점망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미식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베이커리 스타일과 뛰어난 맛, 다양한 메뉴를 바탕으로 이미 뉴요커들 사이에서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급 베이커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안젤리나 베이커리 각 매장에서는 최고 수준의 베이커리 장인과 스태프가 준비한 ▶이탈리아의 간판 음식 중 하나인 전통적인 코네티 ▶인기 최고의 봄볼로네 도넛 ▶최고급 식재료로 만들어지는 이탈리안 콜드 플레이트 ▶이탈리안 버블티 ▶알코올이 가미된 젤라토 ▶뉴욕타임스로부터 격찬을 받은 치즈 포카치아 ▶시금치와 비트가 들어간 샌드위치 ▶정통 이탈리아 맛과 스타일의 피자 ▶브리오슈와 크로와상을 결합해 만든 브리상▶케이크와 타르트 등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맨해튼 32스트리트에 위치한 한인타운점은 베이커리 P 브랜드·T 브랜드와 몇 년 사이에 치열하게 지점들을 넓혀가고 있는 버블티 브랜드들과의 경쟁 구도에서 변화를 주기 위해 젤라또 외에 과일형 요거트와 한국 남대문에서 가장 핫한 ‘남대문 호떡’을 들여와 한인타운 분위기에 맞게 변형하는 것을 진행 중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젤리나 베이커리의 윤시용 이사(COO)는 “뉴욕 최초의 한국형 이탈리안 베이커리인 안젤리나는 가족 내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 내려오는 레시피로 만들어진 특별한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젤리나 베이커리의 맛을 책임지고 있는 프랜체스카 베롬시 베이커리 총괄 셰프는 “안젤리나의 모든 매장에서는 기존의 다른 경쟁 베이커리에서 만날 수 없는 유니크한 메뉴와 최고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뉴요커와 관광객 등 모든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선보여 치열한 베이커리 업계에서 최고의 브랜드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근 안젤리나 베이커리는 맛과 명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뉴욕타임스 ▶포브스 ▶타임 아웃(Time Out) ▶이터(Eater) ▶‘고담’ ‘뉴욕 비즈니스저널등 주요 미디어로부터 화제의 업소, 주목받는 브랜드로 평가받았고, 특히 뉴욕타임스는 “너무 맛있어서 또 찾게 될 거야(SO NICE, YOU’LL EAT IT TWICE)”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로 극찬한 바 있다.   또 뉴욕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고 있는 사이트 중 하나인 ‘트립어드바이저’에서도 안젤리나 베이커리는 방문객들의 업소 리뷰에서 뛰어난 맛과 분위기 등에 높은 점수를 받아 별 5개의 최고 베이커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안젤리나 베이커리는 이 같은 뉴욕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현재 타이완과 필리핀의 마스터 라이선스 베이커리 투자 회사와 협력해 동남아 각국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2025년에는 한국에 ‘한국+이탈리아형 베이커리’ 매장을 확장함으로써, 수년 내 전 세계적인 지점망을 가진 최고급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빠르게 전진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안젤리나 안젤리나 베이커리 뉴욕 안젤리나 베이커리 맨해튼 안젤리나 베이커리 안젤리나 베이커리 지점 오픈 안젤리나 베이커리 아시아 진출 윤시용 COO 프랜체스카 베롬시 베이커리 총괄 셰프

2024-03-08

아시아 노동자 가장 많은 직군은 네일업

아시안 노동자가 가장 많은 직군은 네일업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압도적으로 아시안 비중이 높은 네일업계를 제외하면 주로 테크·과학 계통에 아시안 종사자가 많았다. 의료과학·소프트웨어 개발자·물리학 순이다.   노동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2023 노동력 통계에 따르면 전국 16세 이상 노동자 중 아시안은 6.9%다. 아시안 노동자의 비중이 가장 큰 직군은 매니큐어·페디큐어리스트로 나타났다. 이 분야 노동자의 64.8%가 아시안이었다.   이어 의료과학(41.1%) 분야에서 아시안 노동자가 많았다. 노동통계국 분류상 생물학·생명과학 분야 연구자로 의사와는 다르다. 물리학(29.7%) 종사자 역시 아시안의 비중이 컸다.   과학과 더불어 테크 분야에서도 아시안 노동자들이 눈에 띄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36.2%가 아시안이었고, 컴퓨터·하드웨어 엔지니어 역시 29.6%를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 2022년도와 비교하면 ▶기자(3%→8.8%) ▶영양사(3.1%→8.2%) ▶건축가(7%→10.1%) 등의 직군에서 아시안의 비중이 커졌다.   반면 ▶마사지 테라피스트(12.2%→6.5%) ▶재봉사(18%→12.5%) ▶미용사(9.8%→4.6%) ▶세탁업자(10%→ 5.3%) 등 전통적인 아시안 집약 산업의 종사자 비율은 줄었다.   백인은 비용 관리자(96.2%)·측량기술자(94.8%)·감정평가사(94.7%) 등의 직업을 독식하고 있다. 변호사(86.1%)·회계사(73.4%)·파일럿(92.4%)·외과의사(75%) 등 고소득 전문직도 대다수가 백인이다.   히스패닉·라티노는 건식 벽체 및 천장 타일업자(74.3%)·지붕 수리(63.1%)·카펫 및 바닥 설치업자(61.1%) 등 인테리어 시공업 대부분을 차지했다. 흑인은 우편배달부(48.4%)·간병인(38.1%)·보안 가드(36.1%) 등에 많이 종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많은 직업이 성별이나 인종에 크게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노동자 아시아 아시안 노동자들 아시아 노동자 분야 노동자

2024-02-12

"차별에 맞서 소수계는 집단행동 펼쳐야" 윤미 햄튼 전 릴번 시의원

비영리단체 캐털리스트 코울리션(대표 진 리)이 지난 8일 노크로스 사무실에서 연  '아시아계 미국인의 정체성과 인종차별, 신념과 정신건강'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차별에 대응해 질서있는 집단행동(Flocking)으로 맞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대담에 나선 윤미 햄튼 전 릴번 시의원은 "어린 시절 친구와 잡은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해 먹은 것, 봄이 되면 동네 어른이 다같이 모내기를 한 것"을 떠올리며 "팀워크의 힘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별을 이겨낸 승리자로서 소수인종의 자부심을 공유하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한인 어머니와 흑인 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유년기에 미국으로 입양됐다.     그는 학대와 소외의 경험이 어떻게 소수계의 정체성 위에 포개졌는지 설명했다. 10세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토록 기다리던 양부모를 미국에서 만났지만, 계모로부터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오래 받았다. 한국과 아프리카계의 이중적 정체성을 지녔지만 어느 집단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소외감을 크게 느꼈다. 피부색, 머릿결, 눈의 모양으로 인종을 구분하는 사회에서 그는 "누구와도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톱 AAPI 헤이트’ 공동설립자이자 중국계 이민 3세대인 러셀 정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교수는 개인사 외에도 '트라우마의 사회적 유전' 문제를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남부 항구도시에서 어업에 종사했던 그의 조부는 백인의 집단 약탈과 방화를 겪어야 했다. 이후 아버지는 고향을 떠나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 정착했다. 어린 시절에는 윗세대의 아픔을 몰랐지만 그들이 겪은 차별에 대한 무력감과 분노는 자신의 삶에 깊은 영향을 줬다고 그는 털어놨다. 아버지를 비롯한 많은 아시안 남성이 그렇듯, 돌연 버럭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는 식으로 의견을 표출하는 자신을 최근 발견했기 때문이다.   식민 지배부터 전쟁까지 질곡 깊은 근현대사를 거쳐온 아시아 국가나 노예제와 같은 제도적 폭력을 겪은 흑인의 경우 '집단 트라우마'가 한 가족 내에 세대를 거쳐 이어진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같은 트라우마는 정 교수처럼 소리를 지르는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여성의 경우 말수가 줄고 조용해지는 대응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차별 경험과 그 영향을 서로 공유하는 것은 개인 상담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 햄튼 전 의원은 "어릴 때부터 소수인종을 향한 혐오적 표현에 반복 노출되면 브레인 워싱(세뇌) 효과가 나타난다"며 "학습된 차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선 흑백의 이분법적 인종 분류 자체를 문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 역시 "인종차별에 맞서는 집단행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아시아 햄튼 아시아 혐오 아시아 국가 아동기부터 소수인종

2024-02-09

아시아나항공·인천공항공사 환승설명회

아시아나항공(대표 원유석)이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환승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지난 24일 뉴욕 셰라톤 라과디아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뉴욕발 인천공항 이용 환승 수요 선점을 위해 기획됐는데, 행사는 미국계 및 주요 아시안계 여행사 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아시아나항공 홍정석 뉴욕여객지점장은 뉴욕발 환승노선의 다양한 네트워크, 우수한 기내서비스에 대해 중점 홍보하고, 세계적인 인천공항의 환승 편의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전달하며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또한 아시아나항공 이용으로 환승여행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편의성과 환승에 특화한 인천공항의 우수한 시설 및 서비스를 소개하고, 환승라운지 프로모션, K-콘텐트 체험서비스, 무료 환승투어 및 스탑오버 프로그램 등 환승공항으로서 인천공항의 경쟁력까지 홍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뉴욕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아시아 주요 거점도시를 잇는 글로벌 항공사로, 환승 여행객에게 보다 편리한 환승 스케줄을 제공하며, 세계적으로 이미 인정받은 최고의 기내서비스로 장거리 여행객들은 보다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인천공항과 함께 한국은 물론 아시아 국가로의 여행을 가장 편리하게 서비스하는 항공사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뉴욕 노선에 오는 10월 1일(일)부터 10월 26일(목)까지 최신예 항공기 A350을 추가 투입해 야간편을 주 2회 증편 운항한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환승설명회 인천공항공사 원유석 대표 홍정석 뉴욕여객지점장 아시아 거점도시 환승

2023-08-25

럭서리호텔 제휴 아시아나 이벤트…비즈니스 스위트 승객 대상

아시아나항공이 한국의 럭서리 호텔과 손잡고 VIP 서비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 1일부터 LA노선 비즈니스 스위트 좌석 구매 고객이 여의도에 위치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 투숙할 경우 VIP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LA노선 주간편(OZ201)에 투입되고 있는 A380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스위트는  ▶슬라이딩 도어가 장착된 독립 공간 ▶2 길이의 침대형 시트와 32인치 모니터 ▶인천 공항 전용 라운지 등이 제공된다.   5성급 호텔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누릴 수 있는 VIP 서비스로는 ▶VVIP 전용 공항 픽업 쇼퍼(Chauffeur) 서비스 ▶골드라운지 2명 제공 ▶VIP 어메니티 ▶음식 및 음료 15% 할인 등이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flyasiana.com) 및 모바일에서 A380 비즈니스 스위트(J 클래스)를 예약한 후 해당 페이지에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예약 배너를 클릭해 호텔을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럭서리 호텔 브랜드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과의 이번 제휴를 통해 최상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하늘에서 땅으로 이어지는 최고급 서비스로 최상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비즈니스 아시아 비즈니스 스위트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la노선 비즈니스

2023-07-31

“한국·아시아 관광 패키지로 미국시장 공략” 다원USA 윤기연 대표

한국관광 상품을 앞세워 미국 홀세일 여행 시장에 도전하는 한국 기업인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주식회사 다원USA의 윤기연 대표. 2005년 1월 다원투어로 여행사업을 시작한 윤 대표는 2011년 뉴욕법인에 이어 지난해 8월 LA법인을 설립한 후 지난 7월 다원USA 대표이사가 됐다.     서울에 본사를 둔 다원USA는 웹사이트(daoneusa.com)를 통해 한국 및 아시아 지역 관광 패키지를 미국내 200여 여행업체에 홀세일(B2B)로 제공하고 있다.   윤 대표는 “한인 시장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3억 명이 넘는 미국 주류 여행시장에 진입할 수 있겠나 싶어 뉴욕법인 설립 이후 미국, 캐나다, 남미 지역 한인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고국 관광 상품을 제공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년간 미국을 20여 차례 방문해 발로 뛴 결과 홀세일 거래처를 200여개로 늘릴 수 있었다”며 “다수의 LA지역 한인여행사들이 다원의 고국관광 상품으로 투어를 진행했으며 일부는 다원 상품을 자체 광고에 내보내고 있다”고 설명을 더했다.   지난해 LA법인 설립에 대해 그는 “거래처의 15% 정도가 타인종업체로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 차원에서 설립했다. 올해 3월부터 LA와 뉴욕의 각 8개 현지 여행사와 공동으로 연합 광고를 통해 한국, 아시아 투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상품에 대해 윤 대표는 “한국을 지역에 따라 구분해 투어 상품을 만들어 각 상품을 조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금까지 한인 1세들을 위한 한국 노블 투어 9박 10일 상품이 주력이었으나 2세, 타인종들을 위한 영어 가이드 투어 패키지를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다원USA의 강점으로 ▶매년 투어 출발일 확정 ▶최소 2명 출발 보장 ▶한국과 아시아지역 투어 연계를 손꼽았다.   향후 목표와 포부에 대해서는 “2025년 말 한인 시장 체계를 완성하고 주류 시장에 본격적인 한국과 아시아 상품 판매를 위해 1000여개의 타인종업체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10명 내외 소그룹 투어를 활성화해 인천공항을 허브로 아시아를 연계하는 신개념 관광 상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한 회사 성장 및 한국내 기업공개까지 성취하고 싶다는 윤 대표는 “여행을 잘하려면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야 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할 것을 권하고 싶다”면서 “가격보다도 현지 상황과 일정, 호텔, 식사 등 투어상품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는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미국 윤기연 한국관광 상품 한국 아시아 고국관광 상품

2023-07-30

아시아나-노조 갈등 일단락…18년만의 파업 코앞서 타결

파업 목전까지 갔던 아시아나항공 사측과 조종사노동조합의 갈등이 19일(한국시간) 양측의 임금인상률 잠정 합의안 도출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임금 협상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이며, 조종사노조가 준법투쟁 방식의 쟁의행위에 나선 지 42일 만이다.   사측은 최근 들어 항공권 예약 취소가 급증하자 전날 조종사노조에 ‘긴급 협상’을 요청했고, 양측은 이날 새벽 사측과 기본급·비행수당 2.5% 인상 등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조종사노조는 오는 24일부터 돌입하려던 파업을 보류했다. 노조는 내주 초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거칠 예정이다.   양측은 그동안 여러 차례 협상을 거치며 '2019∼2021년 임금 동결'에는 합의했지만, 2022년 임금 인상률을 놓고 평행선을 달려왔다.   지난달 7일부터 시작한 준법투쟁 중에도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조종사 노조는 지난 14일 ‘7월 24일 파업’을 선언하고 준법투쟁의 강도를 높인 2차 쟁의행위에 돌입하기도 했다.   양대 국적 항공사 중 하나인 아시아나항공의 여름휴가철 극성수기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항공 대란’ 우려가 제기됐다.   나아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양사의 기업결합과 관련해서는 승인이 필요한 14개국 가운데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경쟁 당국의 결정만 남겨놓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노사 양측이 극적으로 잠정 합의에 이르면서 조종사노조의 파업은 일단 보류됐다.   다만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노조 조합원의 찬성 여부를 묻는 투표와 설명회 진행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아시아 일단락 아시아나항공 사측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전날 조종사노조

2023-07-19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연기…EU, 근무일 기준 20일 늦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신고를 심사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승인 여부 결정 시점을 연기하기로 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 23일(현지시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합병 심사) 기한은 근무일 기준 20일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결론이 2달가량 늦춰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초 EU 집행위는 오는 8월 3일까지 합병 승인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었다.   대한항공 측은 이에 대해 “시정조치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EU 집행위와 심사 기한 연장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에 따라 심사 연장이 최종 결정됐다”며 “심사 연장 기간 내 EU 집행위와 원만하게 시정조치 협의를 완료하고, 최종 승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앞서 2021년 1월 기업결합 신고서를 EU에 제출했으며, EU 집행위는 1단계(예비) 심사를 진행한 뒤 지난 2월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가 심층 심사 격인 2단계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쟁 제한 우려와 관련해 대한항공의 시정 조치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EU 집행위는 지난달 대한항공에 합병 시 유럽 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심사보고서(SO)를 통보한 바 있다. 집행위는 대한항공의 SO 답변서와 시정조치 방안 등을 종합해 합병 승인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대한항공 아시아 근무일 기준 합병 심사 대한항공 측은

2023-06-30

[부고] 아시아 전문 언론인 플레이트 별세

아시아와 미중관계 전문가로 알려진 톰 플레이트(사진) 전 LA타임스 편집장이 지난달 23일 별세했다. 항년 79세.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앰허스트대에서 학내 신문 제작에 참여하며 언론인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뉴스위크, 워싱턴 포스트 인턴을 거쳐 1967년 국무부 연설문 작성자로도 일했다. 뉴욕 매거진, LA 헤럴드 이그제미너, 타임 등을 거친 그는 1989년부터 LA타임스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존 메이어, 토니 블레어 등 리더들을 인터뷰했으며 한국의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 인터뷰했다. 그는 동시에 미국 언론인 중 가장 오래 아시아 문제에 대한 칼럼을 게재한 인물로도 기록됐다.   특히 그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 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과 미국이 북한과 지속적인 대화 통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언론을 떠난 후에 그는 로욜라메리마운트대 등 남가주 주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는 연세대 학생들을 화상으로 지도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안드레아, 딸 애리 키스가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부고 김대중 플레이트 플레이트 별세 아시아 전문 아시아 문제

2023-06-02

케이팝모터스 아시아 시장 개척에 박차… 중앙(CIS)아시아 비롯해 러시아, 몽골 진출 계획 밝혔다

케이팝모터스(총괄회장 황요섭)가 중앙아시아 4개국을 방문해 중앙아시아지역의 전기자동차 판매시장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케이팝모터스는 10여일에 걸친 조사 결과, 중앙아시아 전 지역과 러시아, 몽골 등에 2027년 말까지 향후 5년간 4곳의 현지 전기자동차 조립공장(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타지키스탄)을 설치하는 해외직접투자(FDI)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관계국 정부당국과 협력해 인구 100만 명당 전기자동차 전시판매장 약 550 개를 설치한다는 구체적인 영업 확장 계획을 전했다.     황요섭 회장은 “우리 선조들이 서방 무역의 루트였던 실크로드 길을 선택한 것과 같이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진행한 현장 방문 조사 결과, 판매 영역을 러시아와 몽골 시장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황 회장은 “카자흐스탄의 토요타 국민 자동차와 우즈베키스탄의 GM 쉐보레 국민 자동차를 보면서 케이팝보터스가 내년부터 제조·판매할 발전기 충전시스템(Generating For Charging System)을 활용한 전기자동차가 광활한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몽골 지역에 국민 자동차로 보급된다면 현재 경유 및 휘발유를 주요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인 순수한 전기생산을 기반으로 한 차량 운행을 통해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탄소배출권 거래까지 확장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거양득의 매출효과가 예측되므로 당사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은 사막화된 중앙아시아의 친환경 조성에도 매우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IS 아시아 중앙아시아 시장 중앙아시아 4개국 러시아 몽골

2023-06-01

[FOCUS] 코로나 늦게 풀린 아시아 노선 더 올랐다

LA와 한국 왕복 항공편 가격을 국적기로 찾아봤다. 일정은 6월 17일 LA에서 출발해 7월 2일 돌아오는 것으로 잡았다. 일반석 스탠다드는 매진, 일반석 플렉스를 선택했다. 26일 구매 기준으로 한국행 2657.10달러, LA행 2661.60달러, 모두 5318.70달러였다.   코로나19 비상사태가 공식 종식되고 여행이 정상화된 이후 항공료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노동통계국의 소비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항공료는 지난해 가을 기준, 2021년 4월 이후 43%까지 치솟았다. 올해 3월에 기준으로는 1년 전과 비교해 17.7% 올랐다.   ▶언제까지 계속될까   항공료 상승 원인은 복합적이다. 여객기와 직원 부족, 고유가, 여행객 증가 등이 겹쳤다.       여행 수요는 2020년 코로나19로 증발에 가까울 정도로 사라졌다. 항공사는 노선 삭제와 감원으로 대응했고 비행 횟수는 정상 운영의 20% 밑으로 떨어졌다. 항공사는 900달러를 넘었던 애틀랜타-산티아고 왕복 항공편을 63달러에 내놓는 등 생존 자체에 매달렸다.   코로나19가 끝나고 수요가 회복되자 모든 것을 깎아냈던 생존 전략이 발목을 잡으면서 항공료가 치솟았다. 그렇다고 항공기와 인력을 짧은 시간에 코로나19 이전으로 돌리기 쉽지 않다. 항공유 가격도 당장 안정될 상황이 아니다. 지난 3월 기준 1년 승객수 역대 최다를 기록한 아일랜드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4월 블룸버그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항공기 생산 능력이 앞으로 2~5년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리어리 CEO는 이를 바탕으로 항공료가 올여름 두 자릿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 변화도 변수다. 일반 여행에 비해 기업의 업무 출장은 아직 회복이 덜 됐다. 출장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항공료 고공행진은 더 오래 계속될 수 있다.     보복 여행 수요도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부킹닷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작년과 비교할 때 올해 해외여행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이들은 73%나 됐다. 이미 항공료가 오른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수치다. 업계 전문가들은 보복 여행이 최대 3년까지 지속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비싼 항공료 지속의 중요 변수다.   ▶산적한 해결 과제   튀어 오른 수요를 감당하려면 당장 급한 것 중 하나가 조종사를 포함한 노동력 부족 해결이다. 팬데믹 기간 해고됐던 이들이 100% 돌아올 가능성이 없다. 역사적 최저치로 떨어진 인력 충원에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다. 업계는 특히 조종사 부족을 메우는 데 2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조종사 충원엔 2013년부터 시작된 새로운 규정도 걸림돌이다. 2013년 규정은 250시간이었던 훈련 비행시간을 1500시간으로 늘렸고 조종사 양성엔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항공기도 여전히 부족하다. 팬데믹 기간 전 세계에서 운항을 중단한 항공기는 전체의 3분의 2가량인 1만6000대에 이른다. 이를 다시 운항하는 데 필요한 안전 확인 작업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항공유 가격 폭등도 진정되지 않았다. 항공유 가격은 작년에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2019년보다 50% 이상 비싸다.   탄소 중립도 걸린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항공업계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에 2조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재원 마련을 위해 항공권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시아 노선이 올랐다   스카이스캐너 트래블 인사이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아를 오가는 항공편의 2월 가격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3% 올랐다. 유럽과 북미가 각각 12%와 17%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크다.   특히 한국과 일본, 중국은 북미와 유럽보다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늦게 풀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여행객 몰림 현상이 두드러졌고 이것이 더 비싼 항공료로 나타나고 있다. 또 아직 검역 제한 해제 초기여서 수요가 언제쯤 풀릴지 지켜봐야 한다. 트립닷컴의 제인 선 CEO는 중국 항공사의 여행객 수용 능력에 대해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15~20%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가 수십 개국을 대상으로 영공을 봉쇄한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적지 않은 항공사들이 비행경로를 변경했고 이는 비행거리와 비용 증가, 항공료 인상으로 나타났다. 이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노선이 아시아-북미, 아시아-유럽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하나만으로도 아시아 노선이 겪는 상대적 불이익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안유회 에디터FOCUS 코로나 아시아 항공료 고공행진 항공료 상승 여행객 증가

2023-05-29

250미터 상공에서 문 활짝…아시아나항공 위험한 비행

제주에서 출발해 대구로 향하던 아시나아항공 여객기가 출입문이 열린 채 착륙한 사고를 두고 전 세계 언론이 연일 토픽 뉴스로 다루며 안전 불감증이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대구국제공항에 따르면  OZ8124편은 26일(한국시간) 오후 12시 45분쯤 대구공항 인근 250 상공에서 착륙하던 중 30대 남성 승객이 갑자기 중앙 날개 좌측 뒤 출입문을 열었고 기체가 완전히 착륙할 때까지 수 분 동안 190여 명의 승객과 승무원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해당 여객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대구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다행히 추락한 승객은 없었지만 9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항공기 출입문을 연 남성 승객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26일 미국과 유럽의 주요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끔찍한(terrifying)’, ‘무서운(scarce)’, ‘무시무시한(horror)’의 표현을 써가며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을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CNN은 해당 사건을 전문가를 인용해 “높은 상공에서 비상구가 열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이상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기술적으로 열리지 않아야 맞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불가능한 것이 맞긴 하지만 고도가 비교적 낮아 가능해졌을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온라인과 SNS에서도 관련 내용에 대한 반응이 봇물이 터지듯 했다.     일부는 댓글에서 “무서워서 금방 아시아나 항공편을 취소했다”, “승무원들이 비상시 제대로 대응했는지 의문이다”, “문이 열린 채로 무사히 착륙한 것도 기적 중의 기적”이라고 우려와 안도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사설 아시아 항공 사고 출입구 비상개폐

2023-05-26

아시아나 항공기 대구공항 ‘공포의 착륙’

승객 190여 명이 탄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가 26일 착륙 직전인 지상 250여m 상공(경찰 추정)에서 출입문이 열린 채 비행하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행히 승객이 추락하는 불상사는 없었다. 하지만 승객 일부가 과호흡 등의 증세를 보여 한때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항공업계와 해당 항공기에 탄 승객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9분께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이 대구공항 착륙을 앞둔 낮 12시 45분께 탑승객 A(33)씨가 왼쪽 앞에서 3번째 출입구 쪽으로 다가갔다.   착륙 안내 방송이 나오고 2∼3분 가량 지난 참이었다. 출입구 쪽으로 다가간 A씨는 갑자기 문을 열고 닫을 때 사용하는 레버를 돌렸다. 당시 항공기 객실 승무원 여러 명이 있었지만 아무도 그가 문을 여는 것을 제지 하지는 못했다.   목격자들은 “열린 문으로 A씨가 뛰어내리려고 했고, 승객과 승무원이 힘을 합쳐 그가 뛰어내리는 것을 막았고, 이후 제압됐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출입구가 일부 열리면서 객실 안으로 바람이 세차게 불어 들어왔고, 주변 승객들은 공포에 떨었다. 타고 있던 승객 가운데 10여 명은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이들 가운데 9명은 호흡곤란 등의 증세로 착륙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기압 차로 외부 공기가 유입되고,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항공기는 문을 연 채 착륙했다. 대구 도착을 10여 분 앞둔 상황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문이 열리자 승객들은 공포에 떨었다.   한 승객은 “문이 열려 기압차가 발생하면서 에어컨과 송풍기로 보이는 곳에서 순식간에 먼지가 나와 비행기 내부가 뿌옇게 변했다”며 “비행기가 폭발하는 줄 알았다.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열린 문 쪽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둘 기절하는 것처럼 보였고, 승무원들은 기내 방송으로 의료진을 찾았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다른 승객은 “승무원들이 다급히 앉으라고 소리치며 제지했고, 기압 차 때문에 귀가 먹먹해진 아이들이 울고 소리지르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항공기가 착륙한 직후 출입문을 열려고 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제주에서 혼자 탑승했고, 검거 당시 술을 마시지는 않은 상태였다. 그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있다. 박종원 기자대구공항 아시아 항공기 대구공항 대구공항 착륙 해당 항공기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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