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뉴욕시, 망명신청자 급증에 ‘비상사태’ 선포

  텍사스주에서 보낸 망명 신청자들이 뉴욕시로 물밀듯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와 뉴욕주정부의 도움을 요청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7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이후 1만7000명 이상의 망명 신청자가 뉴욕시에 도착했고, 대부분이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없는 성인"이라며 "이들을 지원하는 데 올해 회계연도에만 최소 10억 달러 이상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뉴욕시에는 망명 신청자들을 태운 버스가 매일 평균 5~6대씩 도착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현재 뉴욕시 셸터가 꽉 찬 상태로,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는 10만개 이상의 자리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돼 수용 가능한 인원을 훌쩍 넘긴다"고 말했다. 셸터가 부족해 노숙자도 수용하지 못할 상태가 되자, 뉴욕시는 호텔 42개를 망명 신청자들을 위한 비상 셸터로 전환했다. 수주 내에 랜덜스아일랜드에 '인도주의적 구호 센터'도 열 계획이다. 하지만 아담스 시장은 "구호 센터도 특별한 조치 없이는 문을 열자마자 며칠 뒤면 꽉 찰 것"이라며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비상자금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이외에 아담스 시장은 망명 신청자들이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 줘야 지원자금을 줄일 수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망명 신청자들이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에릭아담스 아담스시장 뉴욕시장 뉴욕시장실

2022-10-07

뉴욕시 “버려진 옥외식당 시설 철거하겠다”

“이 자리에서 명확히 밝힙니다. 뉴욕시는 옥외식당(아웃도어 다이닝)을 지지합니다. 일부는 옥외식당에 반대한다며 뉴욕시를 상대로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뉴욕시는 옥외식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안전과 위생 문제를 일으키는 시설은 철거하겠습니다.”   18일 오전 11시, 맨해튼 코리아타운 일대인 5애비뉴와 32스트리트 교차로를 찾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팬데믹에 외식업계를 살린 옥외식당 프로그램을 지지한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그는 “관리가 안 된 시설에 쓰레기가 쌓여 쥐가 들끓거나, 각종 불법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옥외식당 영구화 조례안(Int. 0031)이 통과될 때까지 이런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뉴욕시의회는 옥외식당 영구화 조례안을 통과시킨 후 내년부터 옥외식당 운영 라이선스를 발급할 방침이었다. 시정부가 디자인 기준(4가지 옵션)도 만들 예정이었지만, 지난 3월 뉴욕주 법원이 제동을 건 후 전혀 진전되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뉴욕시 거주자들이 시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면서 절차는 더 미뤄졌다. 이런 가운데 방치된 옥외식당 시설물 내에 노숙자가 거주하거나, 쓰레기 불법 투기가 성행하면서 문제가 커지자 뉴욕시가 관리에 나선 것이다.   시 교통국(DOT)과 청소국(DSNY), 뉴욕시경(NYPD) 등이 참여하는 옥외식당 시설물 정화 태스크포스(TF)는 최근 버려진 옥외식당 시설물 24개를 철거했고, 규정을 위반한 시설물 37개도 추가 적발했다. 앞으로 DOT 규정을 따르지 않거나, 제대로 관리가 안 된 옥외식당 시설물을 TF가 발견하면 두 차례 인스펙션을 거친 뒤 식당 주인에게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통지서를 발행하게 된다. 세 번째 인스펙션 때에도 개선이 안 돼 있다면 TF는 48시간 후 시설물을 철거한다. 철거된 시설물은 90일간 보관되며,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으면 폐기된다.     아담스 시장은 “방치된 옥외식당 시설물을 발견하면 뉴욕시 민원전화 311 등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기자회견 후엔 코리아타운에 버려진 옥외식당 시설물을 망치로 해체하는 퍼포먼스도 보였다. 다만 아담스 시장은 “버려진 시설물을 없애는 것이 옥외식당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야외식당 아웃도어다이닝 뉴욕 옥외식당 뉴욕야외식당 에릭아담스 아담스시장 뉴욕시장

2022-08-18

텍사스 망명 신청자들 뉴욕 도착

텍사스주에서 보낸 망명 신청자들을 태운 버스가 뉴욕시에 속속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가 연방정부에 자금 등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남미 국경을 넘어 텍사스주로 유입된 망명 신청자들을 강제로 뉴욕시로 보낸 텍사스 주정부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7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맨해튼 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을 방문, 망명 신청자들을 싣고 텍사스주에서 출발해 도착한 버스를 맞이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지사의 행태는 부끄러운 행위”라며 “뉴욕은 언제나처럼 망명 신청자들을 환영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아담스 시장은 연방정부의 자금과 정보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텍사스주에서 어떤 사람들이 탑승했는지, 어떤 버스가 언제 출발했는지 등 전혀 정보가 없었다”며 “일부 망명 신청자들은 다른 지역으로 가고 싶어했는데 선택권도 주어지지 않고 강제로 버스에 탑승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텍사스주를 출발, 뉴욕시에 도착한 망명 신청자들은 지난 5일 50명, 7일 40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7일 도착한 버스 탑승자들의 경우 뉴욕시에서 이목이 쏠리는 것을 우려해 중간에 상당수 내려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팬데믹 초반 발동했던 ‘타이틀 42’(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불법 이주자를 국경에서 즉각 추방할 수 있도록 한 조치)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철회하겠다고 하자 강하게 반발해 왔다. 올해 4월부터 연방정부 이민방침에 항의하기 위해 약 6000명을 워싱턴DC로 보냈으며, 이번엔 뉴욕시로 보낸 것이다. 애벗 주지사는 “지역 안전을 위한 조치로, 뉴욕시는 풍부한 도시 서비스와 주택이 있어 이민자들에게 이상적인 목적지”라고 비꼬았다.   뉴욕시에는 최근 몇 달간 약 4000명의 망명 신청자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셸터 거주자는 지난 5월 말 약 4만6000명에서 이달 초 5만명 수준으로 늘었다. 아담스 시장은 “맨해튼에 도착한 망명 신청자 중 뉴욕시에 머물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셸터로 이동시키겠다”며 “다른 도시로 이동하고 싶은 이들은 자원봉사단체 들이 돕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에릭아담스 아담스시장 뉴욕시 뉴욕 망명 이민자 불법 남미

2022-08-07

뉴욕시 예산안 조기 합의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회 의장이 10일 2022~2023회계연도 예산안에 전격 합의했다. 2021~2022회계연도 마감일(6월 30일)보다 약 3주나 앞서 합의를 이뤄냈다. 총 1011억 달러 규모로, 지난 2월 발표된 예비 행정예산안(985억 달러)보다 규모가 늘었다.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의 중요한 순간에 예산안을 조기 타결해 뉴욕 시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준비금(83억 달러)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2~2023회계연도 예산안의 주요 내용은 ▶공공안전 ▶근로가정 지원 ▶젊은 뉴요커를 위한 교육 및 직업경로 확장 ▶깨끗하고 안전한 공공공간 제공 ▶저렴한 주택 확대 등이다.   우선 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뉴욕시는 전철 안전계획과 정신건강 비상지원 대응팀(B-HEARD)을 위한 자금 2억 2600만 달러를 배정했다. 총기폭력에 가담할 가능성이 있는 약 3000명을 친환경 일자리로 연결하기 위한 예산 5400만 달러도 투입한다.   근로소득 세액공제(Earned Income Tax Credit·EITC)는 2억 5000만 달러까지 확대하고, 약 60만명의 적격 시민들에게 재산세를 약 9000만 달러 환급하기로 했다. 보육공간을 신설하는 사업자에겐 재산세를 감면해 보육시설 증가를 유도하고, 저소득 및 이민자 보육 바우처도 1920만 달러 제공한다. 적격 주택소유자엔 주택 수리 등에 드는 비용을 낮은 이자로 대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머라이징 프로그램과 여름 청년 고용 프로그램을 운영해 젊은이들의 취업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공원 업그레이드 및 유지엔 4300만 달러,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거리를 만드는 계획엔 53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외에 음식쓰레기 폐기장소 확장·정밀 청소팀 추가·쥐 방지 쓰레기통 추가·녹지 개선 등에도 예산을 배정했다. 뉴욕시주택공사(NYCHA)의 저렴한 주택 프로그램 지원 등엔 역대 최대 금액인 220억 달러를 배정해 주택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편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은 성명을 내고 “주택이나 교육 분야에 투입하는 금액이 부족하다”며 “특히 시 교육국(DOE)의 예산 삭감에 반대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 뉴욕시 예산안 뉴욕시예산안 에릭아담스 아담스시장

2022-06-10

뉴욕시 경제회복 청사진 나왔다

뉴욕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 경제를 되살릴 방안을 담은 청사진을 내놓았다. 침체된 관광산업을 되살리고 소상공인이 사업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주된 골자다. 팬데믹 이후 급성장할 신사업을 지원하고 교육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내용도 담았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0일 브롱스헌츠포인트 농산물 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우리 경제를 재부팅해야 할 때”라며 “관광·접객산업·문화 등 타격이 컸던 분야의 고용 수준을 팬데믹 이전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재건, 재생, 재창조’(Rebuild, Renew, Reinvent)라고 명명된 경제활성화 청사진은 총 63페이지 분량으로, 70여개의 의제가 포함됐다. ▶경제엔진과 공공분야 활성화 ▶소기업과 공정한 경제지원 ▶미래중심 경제 건설 ▶양질의 일자리 제공 ▶포용·포괄적 성장 등이 주요 이슈다.   관광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뉴욕시는 대규모 캠페인을 벌이고,  2026 FIFA 월드컵 경기를 유치하기 위해 도전한다.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기회 기금’도 만든다.     불필요한 티켓을 남발하는 관료주의를 타파해 소상공인이 사업하기 쉬운 환경도 만든다. 시정부 검사나 허가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 가능한 ‘원스톱 숍 비즈니스 포털’도 연내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류 라이선스 발급시 부과하던 25% 추가요금을 없애고 발급 속도를 높이고, 7500만 달러 자금을 활용해 스몰비즈니스 대출 지원도 계획 중이다. 소상공인 언어·법적 지원도 확대한다.   포스트 팬데믹 산업으로 각광받는 생명과학·영화 및 TV콘텐트 산업도 키우고, 뉴욕시립대(CUNY) 등을 활용해 저소득 성인이 교육을 받은 후 더 좋은 일자리를 갖게 하는 방안에도 초점을 맞췄다. 마리아 토레스-스프링어 뉴욕시 경제 및 인력개발부시장은 “지난 2년간 사라진 40만개 일자리를 되찾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아담스 시장의 경제회복 청사진에 대한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지만, 자금 확보가 문제다. 985억 달러 규모의 2022~2023회계연도 예비 행정예산안 자금 외에 7000만 달러가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역매체 더 시티는 자금조달 계획이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경제회복 청사진 경제활성화 청사진 시장 경제활성화 관광산업 활성화 에릭아담스 뉴욕시 뉴욕시경제 아담스시장 뉴욕시장

2022-03-1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