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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 십시일반, 상부상조’

    와싱톤복지상조회(회장 배용웅, 이하 상조회)가 시니어에게 필요한 정보제공 특별세미나를 개최한다.    워싱턴복지상조회 ‘시니어 복지 세미나’  올해 처음 시도하는 이번 세미나는 오는 16일(금) 오전 10시,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류응렬 목사)에서 열린다.  상조회는 ‘유비무환, 십시일반, 상부상조’를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난 23년간 지역사회에 장례비 보조를 위한 상조 사업을 실천해 오고 있다.   단체 측은 앞으로 매년 시니어들에게 유익한 정보제공 세미나를 열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페어팩스 카운티 시니어를 위한 복지 혜택’이라는주제로, 카운티 사회봉사 담당 공무원 제니퍼 리씨가 나서 요양원 및 생활 지원 알선, 도시락 배달 및 교통편 혜택, 간병인 지원과 가정 치료, 세금 감면 프로그램을 비롯해 주택과 시니어 센터 알선 등의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시니어들의 은퇴 후 자산관리 및 평생 고정 수입 전환 전략에 대해 앤디 김 재정·은퇴전문 어드바이저가 메디케어 비용 절약 방법, 은퇴자산 수익금 극대화 방법, 간호비용 준비 방법들에 대해 강의한다.   아울러 곽노은 상조회 대의원이 ‘자손에게는 안심을, 배우자에게는 평안을’이라는 주제로 와싱톤 복지 상조회에 대한 소개시간도 갖는다.  상조회는 정관상 정원을 1300명으로 한정하고, 정원을 넘는 대기자를 위해 예비회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현재 회원이 1160명으로 줄어 회원가입이 가능한 상태다.     배용웅 회장은 “만 80세 미만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 분이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며 “80세가 넘은 시니어들이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서 가입 문의를 해오지만 가능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니어들은 건강할 때 죽음을 미리 준비해 두는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융성 부회장은 “상조회 가입은 건강진단서 등의 서류 요구를 하진 않지만 회칙에 의거해 인터뷰 진행 후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곽노은 대의원은 “20여년 동안 상조회의 혜택을 받은 많은 분들의 자녀들 가입을 적극 추천한다”면서 “70대 이상 연령의 부모를 둔 40-50대 자녀들이라면 꼭 혜택을 받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지역 어르신을 섬기는 마음으로 함께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상조회에 가입하는 신규회원은 가입비 100달러를 받고 있으며 회원이 별세할 때마다 회원 1인당 10달러를 갹출해 유족에게 전달하고 있다.   상조회에 따르면 회원가입 기간 등에 따라 수령액은 달라질 수 있으며 회원이 된 지 6개월 내에 사망했을 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가입연수가 길어질수록 받을 수 있는 금액도 매년 증가해 최고 1만 17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한편 상조회는 2023년 회계연도 현재 총 자산을 685,344.80달러로 보고했으며 총 사망자 940명이라고 밝혔다.     ▷문의: 703-999-9064 ▷장소: 15451 Lee Hwy. Centreville, VA 20121 (와싱톤중앙장로교회)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유비무환 십시일반 유비무환 십시일반 정보제공 특별세미나 시니어 복지

2023-06-08

" 미풍양속과 십시일반의 마음, 더욱 되새기자"

    창립22주년을 맞은 와싱톤 복지상조회(회장 함준길)가  지난 4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류응렬 목사)서 제15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회장단으로 배용웅 회장과 이융성 부회장을 선출했다. 신임 배용웅 회장은 "앞으로도 회원들의 권익 신장과 투명 경영으로 복지상조회의 신뢰성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인량 부회장의 사회로 열린 총회 전 감사예배에서는 류응렬 목사가 '요한의 세가지 축복'이란 주제로 설교했고 한정길 고문이 대표기도를 했다. 총회는 김봉주 영사와 케이티 라폴라 페어팩스 메모리얼 파크 매니져의 축사, 황성돈 재무의 2021년 회계년도 결산 및 자산보고, 이규성 총무의 회원현황 및 경과보고, 황성돈 재무의 2022년도 예산안 심의, 회장단 선출 등의 순서로 이뤄졌다.       총회 결산보고에 따르면 2021년도 회계년도의 총수입은 82만5,131달러, 총지출은 82만5,131달러였다. 이중 지난 1년간 총 70명의 회원들이 사망해 상조금으로 71만달러가 사용된 것으로 보고됐다. 잔액은 17만6천달러이고, 상조회 자산은 약 68만 달러다. 또한 회원들은 78만 달러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을 승인했다. 상조회 측은 올 한해 63명의 회원들이 사망해 총 67만5천 달러의 상조금 지출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질의응답 시간에서  "회원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 대한 향후 대책을 알려달라"는 회원들의 질문에  대해 상조회 측은 홍보와 계몽 활동에 집중해 회원 수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모두 어려운 시간을 보냈으나 "현재 1,225명인 실회원 숫자를 1,300명으로 늘리는 목표 달성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1922년생으로 만100세를 맞은 이진경 회원에게 선물을 전달했고, 이규성 총무, 곽노은 대의원, 함춘길 회장에 대한 신임 배용웅 회장의 감사패 증정이 있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미풍양속 십시일반 정인량 부회장 이융성 부회장 회장단 선출

2022-06-07

[이 아침에] 오각의 별에 새겨진 이름들

 재향군인의 날에 나는 풀러턴에 있는 힐크레스트 공원으로 향했다. 십시일반 추모비 건립에 힘을 보탠 분들의 기사를 보며 그동안 동참하지 못해서 빚진 마음이 컸었다. 축사에 이어 미 참전 용사들에게 한복을 선물하는 순서는 감동이었다. 노병들은 지난 날 전쟁에 참가했던 그 시절의 젊음보다 더 고왔을 두루마기를 입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뒤이어 하얀 휘장이 벗겨지자 전사자들의 명단이 새겨진 오각의 별 모양의 석판들이 드러났다.   3만6591, 한국 전쟁 중에 전사한 미군들의 숫자다. 꽃다운 나이, 인생에 있어 가장 찬란했던 젊은 용사들은 총알을 끌어안고 대지 속으로 사라졌다. 누군가를 위해 목숨을 잃었던 그들이 땅에 묻혔다가 누군가에 의해 다시 하늘 아래 드러났다.     10여 년 전 추모비를 건립하자고 제안하며 종잣돈을 내놓았던 고 김진오 전 한인회장의 깊은 속이 새삼 귀하다.   목숨을 앗아가는 전쟁만 잔인한 게 아니다. 사람의 기억은 믿을 게 못 된다. 나이가 들면 이름을 떠올리는 것도 쉽지 않다. 시간은 아름다운 육체를 바람처럼 흩어 놓고 기억은 그 시간보다 더 빨리 앞장섰다. 때문에 오각형 별 모양의 검은 석판에 조각된 전사자들의 이름에서 이제야 단단함이 느껴진다.   장진호 전투에서 수많은 연합군 병사들이 속수무책으로 죽어갔다. 피해는 중공군도 마찬가지였다. 그 싸움으로 중공군도 전열을 가다듬는데 6개월이 걸렸다 한다. 잠시 주춤했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더라면 중공군으로 인해 한반도의 운명은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국면을 맞이했을 것이다.   한국전에서 전사했던 모든 군인들의 희생을 추모하는 추도사가 하루 동안 이어진들 이 세상을 떠난 그들을 위로하기엔 충분하지 않다.   파라 칸 어바인 시장과 태미 김 부시장도 그날 행사에 참석을 했다. 얼마 전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는 어바인 태미 김 부시장에 대한 신문기사가 떠올랐다. 시의회 미팅 중에 유진 캐플란이라는 사람이 ‘재향군인 묘지를 왜 어바인에 만들지 않냐’며 한국전에 희생된 미군들의 숫자를 들먹이며 자기들 덕에 한국이 공산국가가 되지 않게 됐다고 트집을 잡은 모양이다. 그 말을 들은 부시장은 ‘나는 미국인이고 미국은 내 나라’라고 응수했다.     미군의 희생에 대해 감사와 예의를 표해야 한다. 2018년 공영 TV PBS와 공영라디오 NPR이 외부기관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미 국민이 가장 신뢰받는 기관에 ‘군’이 뽑혔다. 미국 사람들은 군인에 대한 존경심이 아주 깊다.   젊디젊은 그들은 목숨을 잃었고 그들 덕에 살아남은 우리는 발전을 이어갔다. 세월이 전쟁의 참혹한 기억을 무디게 만들어도 감사는 의도적으로, 의식적으로 해도 부족하지 않다. 전쟁 중에 전사한 모든 군인들에게 감사와 보은의 마음 갖도록 후손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이유다. 권소희 / 소설가이 아침에 이름 재향군인 묘지 한국 전쟁 십시일반 추모비

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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