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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물가는 캐나다 서민가계에 큰 부담

 작년 최고조에 달했던 소비자물가로 올해 상대적으로 연간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는 착시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식품물가는 아랑곳하지 않고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19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자료에 따르면, 연간 상승률이 3.1%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작년 6월 8.1%, 작년 11월 6.8% 등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올해 상대적으로 낮게 보일 뿐 펜데믹 이전보다 훨씬 높은 고물가 시대를 살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물가가 높은 가운데, 무엇보다도 가계지출에 필수적인 식품물가가 여전히 전체 물가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서민의 고통은 더 할 수 밖에 없다. 11월 식품물가는 1년 전에 비해 4.7%나 높았다. 전체 소비자 물가 평균보다 1.6% 포인트 높다.   특히 식품물가는 작년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며 전체 소비자 물가를 견인했었기 때문에 현재의 연간 상승률도 작년 상대적으로 낮아 보일 뿐 3~3년 전은 물론이고 펜데믹 이전보다 엄청 높은 수준임을 체감할 수 있다.   식품물가 중에 육류가 5%, 저장야채와 야채조리준비식품(preserved vegetables and vegetable preparations)이 5.8%, 설탕과 단음식(confectionery)이 8.3%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신선야체는 2.5%로 식품물가 상승세를 둔화하는데 일조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안정에 가장 크게 기여한 품목은 바로 에너지 물가다. 연간 상승률이 마이너스 5.7%를 기록했다. 특히 연료주유비가 23.6%나 하락하면서 8.2%나 상승한 전기료 부담을 경감시켰다.   주별로 보면 BC주는 3.2%로 퀘벡주의 3.6%, 온타리오주의 3.3%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주가 됐다.     한편 캐나다중앙은행은 지난 6일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발표에서 5%로 동결마감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낮은 소비자물가를 꼽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내년에는 3차례 인하해 내년 말 금리를 4.5~4.75%로 제시했다. 하지만 아직 캐나다 중앙은행은 금리인하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오히려 물가가 불안정해질 경우 금리 상승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표영태 기자식품물가 서민가계 연간소비자물가 상승률 식품물가 상승세 캐나다 서민가계

2023-12-20

내년 식품물가 부담 줄어들지 기대해도 좋을까

 작년부터 올해까지 물가 반영 품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과 함께 직접 가계에 직격탄을 날렸던 식품물가가 내년에는 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매년 식품물가보고서(Canada’s Food Price Report)를 내놓고 있는 돌하우스대, UBC, 걸프대, 그리고 사스카추언대의 공동 연구진의 2024년 보고서에서 내년 식품물가는 2.5%~4.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2년과 2023년에 다음 년도 5%~7%를 전망했던 것에 비해서 2.5%가 낮아진 수치다.   각 식품 품목별 예상 인상폭을 보면 빵류는 5%~7%, 유제품은 1%~3%, 과일은 1%~3%, 육류는 5%~7%, 해산물은 3%~5%, 채소는 5%~7%, 외식비는 3%~5%, 그리고 기타식품은 2%~4%이다.     31~50세 남성과 여성, 14~18세 남자 아이, 9~13세 여자 아이로 구성된 표준적인 4인 가구의 식품비 지출과 관련해 내년에 1만 6297.2달러를 사용할 것으로 봤다. 이는 2023년의 실제 식품 지출액에 비해 701.79달러가 높아진 수치다.   2023년도 예상보고서에서는 1만 6288.4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올해 말까지 1만 5595.4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망치에 비해 693달러가 감소했는데, 이는 높아진 식품물가로 덜 쓰는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각 주별 분석에서 올해 5.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던 BC주는 내년에는 제자리 걸음을 하는 유일한 주로 나왔다. 알버타주, 마니토바주, 뉴브런즈윅주, 노바스코샤주, 온타리오주, 사스카추언주 등 6개 주는 상승할 것으로 봤다. 나머지 3개 주는 하락이 전망됐다.     표영태 기자식품물가 내년 내년 식품물가 식품비 지출 식품 지출액

2023-12-07

7월 식품물가 연간 상승률 감내하기 힘든 수준으로 높게 형성

 식품물가가 연간 상승률에서 전달보다 조금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높아지는 등 고물가에 의한 고통이 7월에도 이어졌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연간 상승률이 6월 2.8%에 비해 0.5% 포인트 오른 3.3%가 됐다.   서민에게 가장 피부로 와닿는 식품물가는 8.5%로 여전히 높았다. 그나마 6월의 9.1%보다 0.6% 포인트 내렸다는 사실에 만족해야 한다.    이렇게 식품물가가 조금 내린 이유는 여름철을 맞아 신선 과일 가격이 안정되고, 그보다 좀 덜하지만 제빵 제품 가격도 내렸기 때문이다. 신선 과일은 연간 상승률이 6월 10.4%나 폭등했지만, 이번에 4.1%로 크게 낮아졌다. 이는 2008년 2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폭 하락을 기록한 것이다. 주로 포도가격이 전달에 비해 40.9%, 그리고 오렌지가 1.8% 각각 내렸다.   제빵 제품은 6월에 12.9%나 올랐다가 이번에 9.8%로 다소 낮아졌지만, 작년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 하락에 가장 크게 기여한 품목은 에너지로 작년에 고공행진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6월에 14.6% 낮아졌고, 7월에도 8.2%나 낮아졌다.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펴면서 가장 큰 가계 부담이 되고 있는 모기지의 이자비용지수는 30.6%로 연간상승률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사실 모기지 비용을 빼면 소비자물가지수는 2.4%를 기록하게 된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렸는데, 유일하게 물가 관리가 안되게 만든 요소가 모기지 이자가 됐다.   각 주별로 보면 BC주는 전달에 비해 0.3%, 전년에 비해 3% 상승했다.       표영태 기자식품물가 상승률 식품물가 연간 연간 상승률 소비자물가 하락

2023-08-15

6월도 식품물가 중단없이 고공 고통행진

 전체 소비자물가는 꾸준하게 하락하며 2%대까지 떨어졌지만 시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높게 형성돼 서민 가구에서 물가 안정을 체감하기 어려워 보인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연간 상승률이 2.8%로 202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2%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서민 가계에 가장 중요한 식품물가는 9.1%를 보이며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각 식품별 상승률을 보면 육류가 6.9%, 빵제품이 12.9%, 유제품이 7.4%, 그리고 기타 가공식품이 10.2%를 각각 기록했다. 또 신선과일 가격이 가장 빠르게 상승하는 품목으로 5월 연간 상승률이 5.7%에서 6월에 10.4%로 2배 가깝게 뛰었다. 특히 과일중 포도는 전달에 비해서만 30%나 올랐다.   식품보다 더 서민 가계에 고통을 주는 것은 바로 모기지 이자로 연간 상승률이 무려 30.1%나 껑충 뛰었다. 지난 12일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시 0.25% 포인트 상승한 5%로 인상했기 때문에 모기지에 의한 소비자물가 상승 압박은 여전히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이번에 소비자물가가 2%대로 떨어지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바로 휘발유 가격이 전년에 비해 21.6%나 하락했기 대문이다. 이는 작년 6월 세계원유가가 급등하면서 기저효과를 보인 것이다. 월간으로 보면 1.9%가 올랐다.   표영태 기자식품물가 고통행진 고공 고통행진 식품별 상승률 연간 상승률

2023-07-18

BC항 파업 길어지면, 한인 식품물가 상승 우려도

 약 30개의 BC항 노조파업이 일어난지 일주일이 되어 가면서, 다시 한 번 코로나 초기 인력부족으로 제 때 화물 하역이 이루어지지 않아 물류비 폭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BC항 노조파업으로 현재 한국에서 들어오는 화물들이 배에서 하역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식품을 수입해 오는 기업들은 식품의 보관기간이 짧아 이번 파업이 장기화 되면 한인 슈퍼 등의 수입 식품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였다.   이삿짐이나 일반 화물 운송회사도 아예 배에서 화물을 내릴 수가 없어, 결국 파업이 진행되는 만큼 이삿짐이나 화물을 화주에게 배달 할 수 있는 시간이 지연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밴쿠버항을 비롯해 BC주의 모든 항구의 노조가 캐나다데이 연휴 시작일인 지난 1일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BC주 항구는 한국의 대 캐나다 수출 창구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번 파업은 한국의 수출기업에도 피해로 다가 올 수 밖에 없다.   7000명에 달하는 국제항만창고노조(International Longshore and Warehouse Union, ILWU)의 파업으로 매주 2억 5000만 달러의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무역업계의 추산이다.    노조원들은 파업 시위를 위해 길거리로 나섰고, 파업 노동자들은 밴쿠버항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한인회관 앞까지 나와 시위를 하고 있다.       표영태 기자식품물가 파업 한인 식품물가 bc항 노조파업 파업 시위

2023-07-07

먹고 살기 너무 힘들다 - 식품물가·모기지 이자 여전히 고공행진

 작년 사상 최고 기록을 했던 소비자물가 연간 상승률이 점차 둔화되며 3월 4%대까지 떨어졌지만,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식품물가는 여전히 높았다.   연방통계청이 18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에 따르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3%로 나왔다. 2021년 8월 4.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로 기록됐다.   하지만 식품물가는 9.7%로 여전히 높은 상태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월의 10.6%에 비해 다소 상승률이 완화됐다는 것인데 여전히 장바구니 물가가 인내하기에는 높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신선과일은 7.1%, 신선야채는 10.8%로 매일 식탁에 오르는 음식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3월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낮아진 이유는 바로 휘발유 가격(Gasoline prices)이 두 달 연속 떨어졌기 때문이다. 작년 3월에 비해 무려 13.8%나 내려갔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로 기록됐다. 하지만 작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유가가 급등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급등했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착시현상이다. 당시 BC주는 리터당 2달러를 넘나 들었다. 전국적으로도 휘발유가격이 한 달 기준으로 11.8%나 폭등했었다.     최근 석유수출기구(OPEC)가 감산을 발표하면서 다시 BC주 주유비가 2달러 대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월처럼 안정될 지는 미지수이다.   소비자물가지수에 최근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 비용 상승인데, 3월에도 상승률이 26.4%로 2월의 23.9%에 비해 여전히 높았다. 소비자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아 상승률에 크게 반영되고 있지 않지만, 의식주 중에 식과 주의 물가는 서민이 감당하기에 아직 힘든 수준이다.   BC주의 3월 연가소비자물가상승률은 4.7%로 마니토바 5.2%, 사스카추언주 4.9%에 이어 퀘벡주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온타리오주는 4.3%, 알버타주는 3.3%로 나왔다.   한편 월간소비자 물가 상승에 있어 여행이 36.7%나 올라 어디 놀러다니기 겁날 정도의 수치를 보였다.     표영태 기자식품물가 고공행진 기준금리 인상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 연간

2023-04-18

연간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 불구 식품물가 고공행진

 캐나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년 내 최고 기록을 세우며 작년 6월 정점을 찍은 후 점차 진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바구니 물가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21일 발표한 1월 연간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연간소비자물가지수는 5.9%로 작년 6월 8.1% 이후 2.2% 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식품물가지수는 10.4%나 상승해 여전히 소비자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식품물가 상승세는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식품물가를 올리고 있는 주역 중의 하나가 육류 가격으로 7.3%나 전년에 비해 상승했다. 이는 또 2004년 6월 이후 월간상승률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신선 또는 냉동 닭고기 값은 12월에 비해 9%나 급등해 1986년 9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 닭고기 가격 상승 원인은 계절적 수요 증가와 더불어 공급망 위축, 사육 비용 상승과 조류독감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제빵 가격은 15.5%, 유제품은 12.4%, 그리고 신선야채가 14.7% 등 그야말로 미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외식비도 8.2%나 올라 작년 12월 7.7%에 비해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그 이유는 패스트푸드와 테이크아웃 음식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주유비도 새해 들어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며 전달에 비해서 4.7%가 올랐다. 전체 교통비는 연간 기준으로 5.4%, 그 중에 주유비는 2.9%가 올랐다. 연간 상승세는 12월에 비해서는 다소 완화된 상태다.   주거비는 연간 상승률이 6.6%로 나왔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모기지 부담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모기지 이자 상승률은 21.2%로 1982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작년 12월에만 해도 18%였다.   건강 및 개인위생 소비자 물가도 연간 6.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기호식품도 4.7%나 올랐다.   내구재 중에 승용차 가격은 연간 상승률이 6.2%로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12월의 7.2% 상승률에 비해 다소 완화됐다.     각 주별로 보면 BC주는 연간물가상승률이 6.2%로 전국 평균보다는 높았고, 온타리오주는 5.6%, 퀘벡주는 6.2%, 그리고 알버타주는 5%로 가장 낮았다.   표영태 기자연간소비자물가 식품물가 기준금리 인상 식품물가 상승세 연간 상승세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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