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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신뢰가 사업을 성공시킨다

유명 작가이자 자기 계발 전문가로 잘 알려진 샌디린드세이는 사업가의 성공 덕목으로 신뢰성을 꼽는다. 신뢰성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라는 것이다. 그가 성공의 조건으로 제시하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사업가를 위한 다섯 가지 덕목을 소개한다.       첫째, 성공은 도전이다. 신뢰를 갖춘 사람은 새로운 도전에 열정적으로 나선다. 비록 모든 목표를 100%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목표를 현실화하려는 노력을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통해 진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새로운 목표를 즉각 달성할 수 있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러 사람은  자신의 가치와 신뢰성에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심리학자인  나타니엘  브랜든은 “본인에 대한 ‘명성’은 약속이나  의무를  수행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둘째, 매번 ‘완전’ 이라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 매사에 완전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칭찬할만 하지만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어떤 일이든 완성을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 완성만을 꾀하다 실패할 경우에는 오히려 본인에 대한 신뢰만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우선 처리하고 모르는 것은 깨우치면서  자신의 신뢰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도취에 빠지면 모든 사람이 싫어한다.     셋째, 주변의  긍정적인 사람과 함께 하라. 자신을 지지하고 지원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본인의 신뢰도를 높이고 가치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성공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도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본인만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으려는 태도는 삼가야 한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성공의  통로를  발견하기 전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동료 직원이나 이웃, 친구들에게 사려 깊고 품위 있게 행동하는 것은 자신의 신뢰도를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건강이 유지되어야 한다. 자신의 능력이나 재능뿐만 아니라 건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신뢰할만한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건강은 생명력이라 할 수 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이나 충고를 잘 따라야 한다. 전문 의사의 진단이나 생활습관에 대한 파악 없이 편안한 삶을 지탱할 수는 없다. 꾸준한 운동을 통화 외모 관리와 식습관 개선 등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는 것도 본인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다섯째, 자신의  업무를  스스로 만들어 간다(DIY). 자신을 친척이나 동료 등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누구나 어디서든 무엇을 시작할 수 있으며 성장할 수 있다. 오랜 시간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신뢰도는 계속해서 성장하는 것이다.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최후의 작품(DIY-Doing  It  Yourself)’인  것이다. 스스로 신뢰를 쌓은 사람들은 자신의 노하우를 개방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최후의 DIY를  완성한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명성은  삶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높은 신뢰도를 갖게 된 사람들은 더 성장할 수 있는 방법도 알게 된다. 김기천 / LA 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기고 신뢰 사업 성공 덕목 나타니엘 브랜든 식습관 개선

2024-01-26

[살며 생각하며] 핵인싸

카톡! 글이 왔다. 어, 이런 거 전혀 안 보내시던 분이 보내셨다. 열어보니, 건강하고 장수하는 사람들의 뜻밖의 공통점에 대한 글이다. 뜻밖? 식습관, 운동, 이런 거 아닌 뜻밖의 요인이 있다고? 아마도 어울려 사는 삶 이런 거 아닐까 하며 읽어보니, 역시, 친구였다. 친구가 없을수록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마음고생이 심하고 노화가 빨라져 일찍 죽는 사람들이 많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친구들이 많고, 그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스트레스가 줄고 더 건강한 삶을 누렸다는 것이다.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오저치고(오늘 저녁 치킨 고?), 일취월장(일요일에 취하면 월요일에 장난 아님),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등등 요즘 한국 신조어는 정말 기발하다. 그 중 좀 오래된 인싸, 아싸라는 말이 있다. 인싸는 인싸이더, 아싸는 아웃싸이더의 줄임말이다. 여러 사람과 잘 어울려 사는 사람이 인싸인데, 그 중 핵인싸는 핵폭탄급 인싸이더라는 뜻이다.     커뮤니티 제조가인 나의 취미는 사람들 연결하기다. 30여년 가르쳤던 한인 제자들 동창 모임이 그렇게 해서 지난달 만들어졌다. 그들 말대로 ‘판을 키우는 스타일’인 나는 이제 슬슬 한인 아닌 ESL 제자들과의 모임도 계획하고 있다. 또 지금은 여러 교회로 흩어졌지만, 남편이 개척해서 시무했던 교회를 함께 다녔던 분들의 모임도 생각 중이다. 이들이 서로를 그리워하고 아직도 기억하며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부터이다. 교회 동창회라니! 들어본 적도 없긴 하다. 하지만 보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좋은 일을 도모하며 서로 도우며 사는 게 왜 나쁘겠는가.   이러다 보니 나는 자연스럽게 인싸의 삶을 살아간다.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는, 교인이든, 학생이든, 내담자든, 관계를 최대한 이어가니 말이다. 요즘 다니는 교회의 소그룹 모임인 ‘아둘람’ 커뮤니티도 그렇다. 아둘람은 성경에서 다윗이 사울의 핍박을 피해 숨어지냈던 동굴 이름인데, ‘억울한 자, 환난을 겪은 자, 빚진 자’ 등이 와서 함께 지냈던 곳이다. 이처럼 우리 아둘람에도 여러 힘든 인생들이 모여, 이 커뮤니티에서의 사랑으로 동굴 밖 세상 살아갈 힘을 얻고 있다.   지난 삼 년 동안 만나게 된 30여명 영어 북클럽 회원들도, 이제 내게 중요한 커뮤니티이다. 매주 함께 책을 읽고 삶을 나누며 성숙을 향해가다 보니, 서로에게 정말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지난번‘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출간되었을 때, 자기 일들처럼 기뻐하면서 축하하고 도와주는 이들을 보며, 우리가 또 하나의 가족 같은 공동체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책 출간 이후 생기고 있는 독자들과의 교류는 또 하나의 만남의 써클이다.     여느 토요일이나 다름없이 오피스 나가는 날이었지만, 지난 토요일은 아침부터 마음이 설레었다. 곧 생일을 맞는 오랜 내담인 한 분의 작은 생일파티를 계획했기 때문이다. 가족도 친구도 없어 매년 생일을 홀로 보내는 그녀를 위해, 라이드 해주신 분과 동료 상담사까지 네 명이 작은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드렸다. 내 책과 스카프를 선물로 받아들고, 고맙단 말도, 기쁜 표정도 짓지 못하는 그녀가 떠나며 수줍게 묻는다. 내 생일이 언제냐고. 나 생파 해줄 거냐고 하니 소녀같이 웃는 그녀에게도 인생의 길벗들이 많이 생겨나서, 그녀가 행복한 인싸, 아니 핵인싸의 삶을 살게 되길 간절히 소망한 오후였다. 김선주 / NJ 케어플러스 심리치료사살며 생각하며 생일축하 노래 뜻밖 식습관 한인 제자들

2023-02-15

콜레스테롤 케어의 시작, 식습관은 어떻게 바꿔야 할까?

30세 이상의 성인 중 절반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콜레스테롤 케어는 우리 모두의 숙제가 되었다. 국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할만큼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나날이 증가하고, 그 원인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케어하기 위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생활 속 콜레스테롤 케어를 위해 우리는 어떤 식습관을 가져야할까? 포화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해산물은 콜레스테롤 케어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껍질 등에 주로 함유되어 있는 키틴이라는 성분은 체내 지방 축적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것에 도움을 준다. 또한 채소와 과일 속 식이섬유는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효과적이고,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여 포만감을 주는 동시에 콜레스테롤을 저하해준다.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일상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들이지만, 직장 생활 등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식이요법, 운동으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식품 섭취를 통해 몸 속으로 들어오는 콜레스테롤의 비율은 전체의 20% 정도만 차지할 뿐, 그 외 80%는 간에서 스스로 합성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몸에 부담을 주지 않고 매일 케어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된다.   일동에서 개발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인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 IDCC 4401 열처리배양건조물’(BBR 4401)은 장 내 콜레스테롤/담즙과 물리적 결합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체내 이동경로를 갖는다. BBR 4401은 혈중 LDL 콜레스테롤 감소로 총 콜레스테롤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혈중 LDL-콜레스테롤 100 mg/dL 이상 150 mg/dL 미만 성인남녀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 연구 결과에 따르면, BBR 4401 섭취군에서 체내 LDL 콜레스테롤이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     이처럼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콜레스테롤 케어를 위해 힘쓰며, 일상 생활과 병행이 어려울 때는 물리적 배출을 돕는 건강기능식품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다.    김진우 기자 ([email protected])콜레스테롤 식습관 콜레스테롤 케어 혈중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 개선

2023-01-11

[건강 칼럼] 서양 식습관 궤양성 장염 주의

서구화된 식사습관과 진단방법의 발달로 한국인의 질병 양상이 서양인과 비슷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인에서는 거의 보지 못했던 궤양성 장염(Ulcerative colitis)이나 크론씨 병(Crohn's disease) 같은 염증성 장 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도 드물지 않게 진단되고 있다.     미국에 이민 온 일본계 미국인을 보면 이민 1세 일본인과 비교했을 때 이민 2세, 3세로 내려갈수록 질병의 양상이 미국인과 유사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모든 것이 환경이 질병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말해주고 있다.   20대 초반의 대학 2학년생인 임 모 씨는 2개월 전부터 대변을 볼 때마다 붉은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화장지에 피가 묻어나와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변비 때문에 피가 나올 수 있다고 해서 안심하고 있었다.     하지만 피는 계속 나오고 2주 전부터는 설사와 함께 복통도 있었다.     학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있는 임 씨는학기 말 시험준비로 스트레스가 매우 심한 상태였고 식사도 제대로 못 했다. 임 씨는 힘들게 시험을 모두 마치고 의사를 찾아왔다.     임 씨는 LA에서 나고 자랐고 대학 진학을 위해서 동부로 진학을 했다. 처음 겪는 동부의 춥고 어두운 날씨 때문에 첫 한해는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었지만 잘 이겨내었고 지금은 잘 적응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고등학교 때 시험만 칠 때면 설사와 변비를 번갈아가면서 하는 '과민성 대장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의사에게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담배나 술은 전혀 마시지 않고 주말이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있다.   임 씨의 이학적 검진 상 특별한 이상이 없었고 직장 수지 검사상 혈변이 묻어나왔고 치질의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혈액검사는 정상이었고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임 씨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했는데 내시경 검사와 조직검사, 임상 증상을 종합해서 궤양성 장염을 진단받았다.   궤양성 장염은 크론씨 병과 함께 염증성 장 질환의 일종으로 주로 북유럽이나 영국계 미국인에서 많이 발견된다. 하지만 서구화된 식생활 변화와 육류 위주의 식사, 스트레스가 많은 사회환경 등으로 인해서 한국계 미국인이나 한국인에서도 궤양성 장염의 진단이 늘고 있다. 궤양성 장염의 원인은 유전과 환경 모두가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고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주로 15~30세에 가장 흔하지만, 중년 이후에도 발병할 수 있다. 아직 한국인에서는 염증성 장염이 상대적으로 드물기 때문에 세균성이나 바이러스성, 결핵성 장염, 허혈성 장염이나 방사선 치료 후에 오는 장염 등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과한 육류 섭취보다는 균형 잡힌 영양 식단으로 서구화된 식습관을 바꾸는 것도 장 질환 예방에 첫걸음이다. 또한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씨 질환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대장암 발병률이 10배 이상 높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서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게 바람직하다.   ▶문의: (213)383-9388 이영직 원장 / 이영직 내과건강 칼럼 식습관 궤양성 궤양성 장염 염증성 장염 서양 식습관

2023-01-03

[이 아침에] 잠꾸러기면 수명 단축?

에구, 졸려라. 난 왜 이리 시도 때도 없이 자꾸 졸릴까? 병든 병아리 모양 책상 앞에 앉기만 하면 꾸벅댄다. 어릴 적엔 엄마가 곁에서 감시함에도 소용없다. 공부 좀 하나하고 보면 영락없이 엎드려 자기 일쑤였단다.   그리고 반백 년이 훨씬 지난 요즘에도 똑같은 현상이다. 가끔 밤잠 설치는 친구들의 하소연을 들어도 도무지 이해를 못 한다. 왜 잠을 못 잔다는 건지. 난 이렇게 일찍 자도 늦게 자도 아침이면 힘들게 기상해야 하고, 요즘처럼 나이 들어 시간 맞춰 나갈 일 없으니 그냥 늘어지게 잔다. 그래서 건강하다느니 주름도 없다느니 검증 안 된 증거들을 나열하는 친구들 말에 덩달아 그런가 하며 걱정 없이 잘 자며 살고 있다.   오늘 아침이다. 동창 톡방에 올라온 ‘장수 식습관’ 이란 제목으로 일본 의사의 의견서를 한국인이 읽어 주는 것을 무심코 화장실 타임에 듣고 있었다. 뭐시라고?  6시간 이하로 잠자는 사람과 9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은 생명이 단축된다는 내용이다. 시간에 상관없이 잘 자는 사람은 건강하고 그만큼 생명도 길어진다고 진짜 근거 없는 믿음을 갖고 있던 터 아닌가? 갑자기 후다닥 정신이 번쩍 든다. 큰일 났네 큰일 났어. 나 우짠다요? 잠 많은 것이 뭔 자랑거린 줄 알고 평안으로 휘감아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은 채, 자고 또 자고 늦게 일어나고 내 세상이었는데. 생명을 단축하는 요인이라니. 그동안에 잤던 시간을 세어보니 몇 년의 생명이 단축되었을꼬? 감이 안 잡히면서 바위만 한 두려움이 내게 돌진해 온다.   어제 재정 설계사가 모든 연금 뭉뚱그려 매년 죽을 때까지 타 먹게 바꿔줬는데, 나 오래 살아야 그 돈 다 타 먹어야 하는데, 잠 많이 자서 매해 생명 단축이 시행되어 왔다면 이거 보통 낭패가 아니다. 일어나자. 잠이 안 깨서 비몽사몽이라도 일어나라. 걸어라. 얼른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식단 이야기만 했더라면 진짜 낭패일 뻔 했다. 그래. 그동안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친구들에게 은근히 어깨 으쓱거리던 거만함 살그머니 접어 감추자. 그들의 고통을 위로 하면서 억지로라도 동참해 보자. 눈 비비며 졸림 참아 내자.  앉아서 컴퓨터 작업하고, 동영상 보던 습관도 바꾸자. 앉으면 졸리니까. 글 쓰다가도 졸고, 드라마 보다가도 졸고, 하물며 열심히 먹는 시간에도 끄덕이며 졸던 습관을 확 바꿔야 내가 산다.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무조건 일어서라. 졸리면 벌떡 일어나서 움직인다. 몇 발 걸어 보니 잠은 후다닥 깬다. 외출한다고? 아무 데나 갈 곳을 만들어라. 누구든 편한 사람 불러내서 밥 한 끼 먹어라. 이게 나이 들어 생긴 것이라면 잠깐 슬퍼졌을 거다. 그런데 아니지 않은가. 난 어려서부터 이래왔던 걸 선명하게 기억한다. 문득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누가 잠꾸러기 속에서 안 나왔달 가봐 그렇게 잠이 많으냐”고 고개를 저으시던 한탄의 소리. 맞아, 엄마는 잠꾸러기였고, 환갑 겨우 지나자마자 긴 잠으로 빠지셨다. 다행히도 난 엄마와 식단이 다르다. 엄마는 육식 위주, 난 채식 위주. 그래서 난 엄마보다 훨 오래 살고 있지만, 이제부터는 잠을 줄여서 생명을 연장해 보리라. 박기제 / 수필가이 아침에 잠꾸러기면 수명 잠꾸러기면 수명 생명 단축 장수 식습관

2022-12-06

[이 아침에] 잠꾸러기면 수명 단축?

에구, 졸려라. 난 왜 이리 시도 때도 없이 자꾸 졸릴까? 병든 병아리 모양 책상 앞에 앉기만 하면 꾸벅댄다. 어릴 적엔 엄마가 곁에서 감시함에도 소용없다. 공부 좀 하나하고 보면 영락없이 엎드려 자기 일쑤였단다.   그리고 반백 년이 훨씬 지난 요즘에도 똑같은 현상이다. 가끔 밤잠 설치는 친구들의 하소연을 들어도 도무지 이해를 못 한다. 왜 잠을 못 잔다는 건지. 난 이렇게 일찍 자도 늦게 자도 아침이면 힘들게 기상해야 하고, 요즘처럼 나이 들어 시간 맞춰 나갈 일 없으니 그냥 늘어지게 잔다. 그래서 건강하다느니 주름도 없다느니 검증 안 된 증거들을 나열하는 친구들 말에 덩달아 그런가 하며 걱정 없이 잘 자며 살고 있다.   오늘 아침이다. 동창 톡방에 올라온 ‘장수 식습관’ 이란 제목으로 일본 의사의 의견서를 한국인이 읽어 주는 것을 무심코 화장실 타임에 듣고 있었다. 뭐시라고?  6시간 이하로 잠자는 사람과 9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은 생명이 단축된다는 내용이다. 시간에 상관없이 잘 자는 사람은 건강하고 그만큼 생명도 길어진다고 진짜 근거 없는 믿음을 갖고 있던 터 아닌가? 갑자기 후다닥 정신이 번쩍 든다. 큰일 났네 큰일 났어. 나 우짠다요? 잠 많은 것이 뭔 자랑거린 줄 알고 평안으로 휘감아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은 채, 자고 또 자고 늦게 일어나고 내 세상이었는데. 생명을 단축하는 요인이라니. 그동안에 잤던 시간을 세어보니 몇 년의 생명이 단축되었을꼬? 감이 안 잡히면서 바위만 한 두려움이 내게 돌진해 온다.   어제 재정 설계사가 모든 연금 뭉뚱그려 매년 죽을 때까지 타 먹게 바꿔줬는데, 나 오래 살아야 그 돈 다 타 먹어야 하는데, 잠 많이 자서 매해 생명 단축이 시행되어 왔다면 이거 보통 낭패가 아니다. 일어나자. 잠이 안 깨서 비몽사몽이라도 일어나라. 걸어라. 얼른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식단 이야기만 했더라면 진짜 낭패일 뻔 했다. 그래. 그동안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친구들에게 은근히 어깨 으쓱거리던 거만함 살그머니 접어 감추자. 그들의 고통을 위로 하면서 억지로라도 동참해 보자. 눈 비비며 졸림 참아 내자.  앉아서 컴퓨터 작업하고, 동영상 보던 습관도 바꾸자. 앉으면 졸리니까. 글 쓰다가도 졸고, 드라마 보다가도 졸고, 하물며 열심히 먹는 시간에도 끄덕이며 졸던 습관을 확 바꿔야 내가 산다.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무조건 일어서라. 졸리면 벌떡 일어나서 움직인다. 몇 발 걸어 보니 잠은 후다닥 깬다. 외출한다고? 아무 데나 갈 곳을 만들어라. 누구든 편한 사람 불러내서 밥 한 끼 먹어라. 이게 나이 들어 생긴 것이라면 잠깐 슬퍼졌을 거다. 그런데 아니지 않은가. 난 어려서부터 이래왔던 걸 선명하게 기억한다. 문득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누가 잠꾸러기 속에서 안 나왔달 가봐 그렇게 잠이 많으냐”고 고개를 저으시던 한탄의 소리. 맞아, 엄마는 잠꾸러기였고, 환갑 겨우 지나자마자 긴 잠으로 빠지셨다. 다행히도 난 엄마와 식단이 다르다. 엄마는 육식 위주, 난 채식 위주. 그래서 난 엄마보다 훨 오래 살고 있지만, 이제부터는 잠을 줄여서 생명을 연장해 보리라. 박기제 / 수필가이 아침에 잠꾸러기면 수명 잠꾸러기면 수명 생명 단축 장수 식습관

2022-12-05

'건강 식습관' 캠페인…한인가정상담소 3월 한달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가 3월 한 달 동안 건강한 식습관 캠페인을 펼친다.     3월은 ‘전국 영양의 달(National Nutrition Month)’로, 한인가정상담소는 연방 정부가 제공하는 푸드 프로그램 ‘CACFP’(Child and Adult Care Food Program)을 홍보 중이다.     특히 오는 13일~19일 CACFP 홍보 주간을 맞아 한인가정상담소는 SNS를 통해 어린이들과 함께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건강 레시피를 비디오로 제작해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인가정상담소 고나영 어린이 푸드 프로그램 매니저는 “어릴 때부터 아이들이 건강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는 것은 좋은 식습관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편식을 하는 아이들에겐 식재료를 직접 고르거나 같이 요리하는 체험 등이 식습관을 고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한인가정상담소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연방정부 지원 프로그램인 ‘어린이 푸드 프로그램’(Child Care Food Program·CCFP)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이를 관리 및 교육하는 일을 하고 있다. CCFP는 연방정부가 0세부터 12세의 아이들이 건강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데이케어 자격증이 있는 애프터스쿨 등의 식재료비를 환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 푸드 프로그램 운영 방법이나 자격, 지원금액 등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213-235-4846)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할 수 있다. 장수아 기자한인가정상담소 식습관 식습관 캠페인 건강 식습관 한인가정상담소 고나영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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