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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시카고 마라톤 9일 개최

미국 3대 마라톤 대회로 손꼽히는 시카고 마라톤이 9일 개최된다.   2022 시카고 마라톤에는 50개 주, 100여 개국에서 4만여 명의 마라토너가 참가한다. 100개에 달하는 단체의 자선행사 참가자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시카고 마라톤은 경사 없이 곧고 평평한 지형, 미시간호수와 시카고 도심을 배경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코스, 더위가 한풀 꺾인 10월에 열린다는 점 등이 매력으로 작용해 프로 선수들은 물론 전 세계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참가자들은 다운타운 그랜트파크의 콜럼버스 드라이브와 몬로 스트리트 교차점을 출발점으로 시카고 29개 지구를 돌며 26.2마일을 달려 그랜트파크로 되돌아오게 된다.   첫 출발은 오전 7시20분 남자 휠체어 부문 참가자들부터, 일반 참가자는 7시30분부터 3차례로 나눠 출발한다.   출발점과 결승점에는 선수들만 접근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은 9시30분 이후 게이트 1 (잭슨드라이브+미시간애비뉴)또는 게이트 4(아이다B웰스드라이브+미시간애비뉴)에서 보안검색을 거쳐 그랜트파트에 진입할 수 있다.   방송사 'NBC5 시카고'와 '텔레문도 시카고'가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각각 영어와 스페인어로 생중계한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 등을 통해서도 실시간 관전할 수 있다.   시카고 시당국은 대회로 인해 도로 곳곳이 폐쇄되기 때문에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대회 당일 전철과 버스를 추가 배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트라도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메트라 엘릭트릭, 밀워키 디스트릭 노스, 유니언 퍼시픽 노스웨스트, 유니언 퍼시픽 웨스트 4개 노선의 이른 아침 시카고행 열차와 오후 서버브행 열차를 증편할 예정이다.   마라톤 코스로 지정된 도로에 주차된 차들은 9일 오전 1시부터 모두 견인되고, 해당 도로는 오전 7시부터 운행이 통제된다.   운행 재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교통당국은 이 시간에 시카고 도심 인근을 남-북으로 지나가야 한다면 듀세이블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를 이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했다.     동-서로는 로워 웨커 드라이브를 통해 미시간호변이나 매그니피선트 마일 쇼핑가, 스트리터빌 또는 듀세이블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에 닿을 수 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마라톤 시카고 마라톤 시카고 도심 아침 시카고행

2022-10-07

[로컬 단신 브리핑] LA발-시카고행 암트랙, 트럭과 충돌 3명 사망 외

▶ LA발-시카고행 암트랙, 트럭과 충돌 3명 사망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시카고로 향하던 암트랙(Amtrak) 열차가 미주리주 농촌마을 철도 건널목에서 트럭과 충돌해 3명이 숨지고 최소 50명이 부상했다.   사고는 지난 27일 오후 1시45분경 미주리 중부 멘든에서 발생했다. 멘든은 미주리 주 중부에 위치한 콜럼비아서 약 80마일 북서쪽으로 떨어져있는 도시다.   시속 90마일로 달리고 있던 열차가 차단기 없는 철도 건널목에서 덤프트럭과 충돌하며 열차가 탈선•전복되고 트럭은 두동강이가 난 것으로 전했다. 트럭이 철로에 멈춰있던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열차는 기관차 2대와 객실 8칸으로 이뤄져 있으며 사고 당시 열차에는 승객 275명과 승무원 12명이 타고 있었다고 암트랙 측은 밝혔다.   사망자는 탑승객 2명과 트럭 운전자 1명으로 확인됐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도 5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구조당국은 사망자와 부상자 이송을 위해 사고 현장에 6대의 의료 지원 헬기를 보냈으며 20여 개 지자체에서 구조요원과 앰뷸런스 등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가 난 암트랙 '사우스웨스트 치프'(Southwest Chief) 4호는 지난 25일 오후 6시경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사고 직전 캔자스시티에 정차했다.   총 2265마일을 운행하는 대륙횡단 열차로, 종착역 시카고에 앞서 네이퍼빌 등에 정차할 예정이었다.   열차에는 시카고에서 열리는 'Future Business Leaders of America conference’에 참석하려던 캔자스주 플리정트 리지 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 뉴멕시코에서 위스콘신주 애플턴으로 훈련을 가던 보이스카웃 대원 16명과 지도 교사 등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옐프, 시카고 사무실 문 닫는다     더 많은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싶어한다는 이유로 지역정보서비스 '옐프'(Yelp)가 시카고 사무실 문을 닫는다.     옐프 최고경영자(CEO) 제레미 스토플맨은 최근 "내달 29일부로 시카고, 뉴욕, 그리고 워싱턴DC의 사무실 문을 닫는다"며 "애리조나 피닉스 사무실은 축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해당 지역 사무실들은 이미 재택근무가 도입된 상태여서 약 2%의 공간만 사용 중인 상태였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옐프는 작년 2월부터 재택근무를 허용하기 시작했다.   스토플맨은 "2021년 옐프는 기록적인 10억 달러 수익을 기록하며 재택근무가 가능한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옐프가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서 약 86%의 직원이 재택근무를 선호한다고 답했고, 약 87%는 재택근무가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만든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44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 옐프는 당분간 샌프란시스코, 런던, 토론토 등의 사무실을 열어둘 계획이다.             ▶일리노이 박람회 가금류 대회, 온라인으로 진행     조류 독감으로 인해 일리노이 주 박람회의 가금류 대회(Poultry Competition)가 온라인으로 열린다.     일리노이 주 농무부는 최근 "라이브 쇼로 예정되어 있던 가금류 대회가 온라인으로 대체된다"고 발표했다.     농무부는 "조류 독감이 계속되고 있어 박람회 참가자 및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박람회 측은 앞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행사 일부를 온라인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일리노이 주 가금류 대회 참여 접수 마감일은 내달 15일이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행 암트랙 시카고행 암트랙 암트랙 사우스웨스트 트럭 운전자

2022-06-28

김평식 신 미국유람 <29> 시카고 알 카포네

  ━   악명 높았던 마피아 두목의 삶과 죽음의 자취    1920~30년대 암흑가 제왕 살았던 집은 의외로 소박    쓸쓸히 서있는 묘비 보며 평범한 일상의 행복 생각    알 카포네(Al Capone, 1899~1947)는 옛날 시카고를 주름잡던 마피아 갱단의 두목 이름이다. 알 카포네의 행적을 찾기 위해 10월의 마지막 날 이른 아침 시카고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탈리아계의 성격 급하고 다혈질인 알 카포네는 젊어서부터 교도소를 밥 먹듯 드나들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비정의 주먹과 잔혹성 그리고 과시욕은 당시 그를 따를 경쟁자가 없을 정도였다. 못된 놈은 떡잎부터 안다고 14살 초등학생 때에 선생의 얼굴을 가격해 퇴학당하고 학업도 중도 하차했다. 그러나 19살에 이른 나이에 결혼하여 외아들을 두었는데 가족 사랑은 남달랐다는 후문이다.   부전자전이라는 말대로 알 카포네의 아버지도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거대 갱단의 두목이었다. 카포네는 1899년 뉴욕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16살에 처음으로 갱단에 가입했다가 리더 스타일인 그는 조직에 맞지 않아 1919년 뉴욕을 떠나 시카고로 갔다.    거기서 갱단의 거물 조니 토리오를 만나고 얼마 뒤 조니 토리오로부터 조직을 물려받은 그는 단시간에 시카고 전역을 장악하면서 정치권은 물론 법조계, 경찰까지 영향력을 넓혀갔다. 그 과정에서 라이벌 갱단의 습격을 받아 얼굴 한쪽 볼이 떨어져 나가는 흉터가 생기기도 해 스카페이스(Scar Face)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는 밀주, 매음, 도박 등으로 돈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쓸어 담아 1927년 한때 한 해 총수입이 1억 달러에 이르며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악당 갑부가 되었다.  알 카포네는  암흑가의 제왕으로 밤의 세계를 지배했지만 불경기가 닥쳤을 때는 동네 주민들에게 하루 3번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등 선행도 종종 베풀었다고도 한다. 악명 높은 의적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시카고대학 남서쪽 파크 매너 지구(7244 S Prairie Ave. Chicago IL 60619)에 있는 그의 집은 생각보다 허름했다. 1905년에 지어진, 100년도 더 된 2층짜리 평범한 빨간 벽돌집이었는데 알 카포네가 24세이던 1923년에 아내와 어머니 공동명의로 매입했다고 한다. 집 뒤쪽으로는 2개의 차고가 보였는데 차고에서 본채까지는 지하 비밀 통로가 있었다고도 한다.      알 카포네는 시카고에서 1931년 탈세 혐의로 기소되어 11년을 선고받고 샌프란시스코 알카트레즈 섬을 비롯해 플로리다 등 여러 교도소를 전전하다가 8년 만에 모범수로 풀려났다. 하지만 수감 전 걸렸던 매독의 후유증 등으로 고생하다 1947년 48세의 젊은 나이에 플로리다 저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죽을 당시 그의 재산은 무려 13억 달러로 추산되었는데 돈이 없어서 죽은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인생무상의 단면을 보는 듯하여 씁쓸해진다. 그가 비록 돈은 많아 억만장자였을지 모르지만 방탕한 사생활과 갱단끼리의 목숨 건 경쟁으로 인해 항상 불안하고 쫓기는 생활을 했을 것을 생각하면 역시 행복은 돈과는 무관하다는 것도 한 번 더 되새기게 된다.       알 카포네의  집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살피고 있는데 필자처럼 방랑벽 심한 또 한 사람을 만났다. 그는 나보다 한 수 위인 듯 알 카포네의 묘지까지 다녀왔다고 해서 귀가 번쩍 뜨였는데 바쁜 와중에도 동행해 준 아들에게 자세한 정보까지 주고 가니 이런 행운이 있으랴 싶다.    마침 아들도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묘지도 가 보시지요”라고 해서 “네가 바쁠 텐데"라며 형식적으로 한마디 내뱉긴 했으나 내심 어찌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그렇게 찾아간 알 카포네 묘가 있는 공원묘지는  지금까지 필자가 다녀본 공원묘지 중 가장 커 보였다. 214에이커의 넓이의 이곳엔 무려 22만6275기의 시신이 매장되어 있다고 했고 미국에서 비석이 제일 많기로도 유명한 곳이라 한다.    그 넓은 곳에서 찾아낸 알 카포네 묘지는 제법 큰 입석 비문으로 되어 있어 다른 묘지들이 대개 가족 장지로 되어 있고 비문도 거의 평석인 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알 카포네 무덤은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30여분 떨어진 교외지만 찾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가 비록 악명 높았던 희대의 범죄자였지만 그래도 한때 아인슈타인, 헨리 포드와 함께 젊은이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에 뽑히기도 했다니 사람의 심리는 알다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악당도 유명해지고 볼 일이다.    # 여행 메모 알 카포네가  살았던 시카고 집은 지금은 주인이 바뀌어 몇 년 전 매물로 나오기도 했는데 주소는 7244 S Prairie Ave, Chicago, IL 60619이다. 알 카포네 무덤은 마운트 카멜 공원묘지(Mount Carmel Cemetery)에 있는데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서쪽으로 차로 약 30여분 거리에 있다. 묘지 주소는 1400 S Wolf Rd., HIllside IL60162 이며 알 카포네 무덤은 섹션 35 구역에 있다.       김평식 여행등산전문가김평식 시카고 시카고대학 남서쪽 아침 시카고행 옛날 시카고

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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