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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재산세 인상 예산안 결국 ‘포기’

브랜든 존슨(사진) 시카고 시장이 연말 내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애초 제안했던 재산세 인상을 전면 철회했다. 당초 총 3억달러 인상에서 1억5000만달러, 6850만 달러로 대폭 줄였다가 이마저도 전액 포기하는, 없던 일이 됐다.     존슨은 대신 시장실 인력 감축, 경찰 인력 감축 등을 통해 약 6000만 달러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존슨은 이번 안을 포함 여러 차례 수정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통과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시카고 시의회가 오는 31일 이전까지 총액 173억 달러 규모의 2025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사상 최초의 시청 업무 폐쇄로 이어질 예정이다.     존슨은 15일 일부 시의원들에게 수정된 내년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이 수정안에서 가장 핵심 사항은 6850만달러로 책정된 재산세 인상안을 철회한 것이다. 대신 마이클 리스 병원 부지를 매입하기 위한 대출 상환금 4000만달러지급을 미루기로 했다. 아울러 시카고 연고 프로 스포츠팀들로부터 1000만달러의 경찰, 교통 통제 비용을 청구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시장실 인력 감축을 통해 100만달러를 절약하고 경찰 인력 감소를 통해 800만달러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의원들이 요구한 대대적인 인력 감축과 무급 휴가 시행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존슨과 전임자인 로리 라이트풋의 시장실 예산은 이전 시장들과 비교, 그 규모가 배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전체 재산세 6850만 달러 증액을 포함한 수정 예산안이 지난주 분과위원회를 가까스로 통과, 지난 13일 전체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었지만 과반수 득표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존슨은 표결을 미루고 수정안을 다시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번 수정안조차도 과반수 득표를 할 지 불투명하다. 일부 시의원들이 대대적인 예산 감축 요구를 거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의원들은 경찰 조직을 포함한 시청 인력의 대폭적인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재산세 존슨 재산세 인상안 시장실 예산 내년도 예산안

2024-12-16

시의회-시장실, 코로나 지원금 ‘충돌’

연방정부의 코로나19 팬데믹 지원금 잔액 사용처를 놓고 시카고 시의회와 시장실이 의견 충돌을 빚고 있다. 언제, 어디에, 얼마를 사용하느냐를 두고 의견 차가 불거진 것이다.     시카고 시의회 예산위원회은 주초 3억4500만달러의 팬데믹 지원금 잔액 사용처를 두고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시카고 시는 연방 정부로부터 총 19억달러의 팬데믹 지원금을 받았다. 미국회생법(ARPA)에 의거해 연방 정부가 주요 도시에 나눠준 지원금이다.     이 가운데 전임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13억달러를 시청 운영 자금으로 이미 지출했다. 나머지 5억7600만달러를 시청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커뮤니티에 돌아가야 한다. 이 중 2억달러 가량은 올해 말까지 지출을 해야 한다. 또 전체 지원금은 2026년까지 지출을 완료해야 연방 정부에 돌려주지 않을 수 있다.     이번 회의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지원금 중 89%는 예산 편성이 끝났으며 5월말 기준 82%는 지출까지 완료됐다.     시청은 예산 재평가를 통해 8000만달러를 특정 프로그램에 계속 지원할지 여부를 결정하고 신속하게 예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53개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지원금을 계속 받게 됐고 3150만달러를 기본소득제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응급구조대원과 정신과 치료대원을 경찰 지원뿐만 아니라 정신과 응급 상황에 출동하는 특별팀을 운영하는데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은 또 보건국 직원 보충에도 지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보건국은 팬데믹 시작 이후 수백개의 빈 자리가 발생하면서 직원들의 근로 환경이 급속하게 나빠진 상황이다.     이날 빌 콘웨이 시의원은 커뮤니티 지원도 좋지만 CTA 등에 지출해 궁극적으로는 시 예산 건전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팬데믹 지원금을 받았던 알콜 중독자 쉘터와 노숙자 쉘터는 운영 기관을 확보하지 못해 지원금이 중단됐다.   Nathan Park 기자시의회 시장실 지원금 잔액 전체 지원금 시장실 코로나

2024-06-06

[취재 수첩] 배스 시장의 타운방문이 남긴 것

4.29 폭동 32주년을 2주 앞둔 지난 15일 캐런 배스 시장이 한인회를 찾았다. 한인 언론들이 범죄 창궐, 홈리스 증가, 민생 관련 서비스 축소에 대한 불만을 보도해 온 탓에 시장은 신임 도미니크 최 LAPD국장과 에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까지 대동했다.     정작 시장은 세 차례 정도 원론적인 발언을 하는데 그쳤지만 최 국장과 폰세 서장의 설명은 그간 범죄 기록 수치를 바탕으로 꽤나 자세하게 이어졌다.     자리에 참석한 한인들은 “언론에 공개된 행사라 더 심한 이야기는 참아야 했다”고 하면서도 “시장과 국장이 우리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시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배스 시장은 한인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 일단 첫 단추는 좋았다.   시장실은 최근 7~8개월 동안 한인사회에 공을 들여왔다. 한국어 홍보담당도 채용하고, 시청 내 공무원들을 감찰할 윤리 담당관직에도 한인 변호사를 들였다. 공석이 된 경찰국장 자리에는 보란 듯이 최 국장을 앉혔다. 이어 존 이 시의원을 지난 예선에서 공식 지지했다. 이 의원 자리를 노리고 민주당 출신들이 똘똘 뭉쳤는데 무소속인 이 의원 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최 국장은 취임하면서 “나는 소수계여서 선발된 것이 아니며, 모든 시민의 경찰국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경찰국 안팎으로 시장의 결정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 국장 임명이 갖는 상징성은 적지 않다. 항상 ‘첫 한인’의 수식은 위상을 다르게 하기 때문이다.     배스 시장은 ‘코리안’에 대한 설명을 내놓을 때 즐겨찾는 한식과 자신의 한국인 며느리를 내세운다. 듣기 좋은 이야기다.     하지만 지금 한인들이 그에게 후한 점수를 주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2년 전 선거에서 한인들은 다른 후보를 선호했다. 한인단체들도 그를 크게 환영하지 않았다. 지난 2월 한 대학에서 조사했더니 한인들 4명 중 1명 이상은 그에게 낙제점을 줬다.       15일 한인회 행사가 끝난 후 한 시장실 관계자는 ‘더 잘해보려고 한다’는 말을 기자들에게 남겼다.     좋은 한인 인재들을 중용하는 것은 분명 좋은 시작이다. 배스 시장은 더 나아가 묵묵히 일하며 자리를 지키는 한인들을 위해 더 귀를 열고 마음을 열기 바란다. 한인사회의 문을 여는 열쇠는 바로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속도 한인회 행사 시장실 관계자 경찰국장 자리

2024-04-21

낙서·노숙자 문제서 범죄 대책까지…질문 쇄도

“관내 길거리 좌판 허용으로 소매점들이 적잖은 피해를 받고 있는데 실사를 통해 개선점을 찾을 용의는 없나요?”   본지가 창간 50주년을 맞아 시정부와 소통 강화를 위해 마련한 ‘LA시장에게 묻다’ 프로젝트에 각종 민원성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한인들이 직접 시장에게 질문하고자 하는 내용을 취합해 인터뷰를 진행하게될 이번 이벤트에 본지 사이트(www.koreadaily.com)와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 각종 질문이 쇄도하고 있는 것이다.     질문에는 아직도 진행 중인 홈리스 구제, 성매매와 낙서 등 각종 범죄 단속, 교통 문제, 경기 활성화 등이 주류를 이뤘다.   라이언 임씨는 “길거리 음식판매를 허용해 저소득층의 민생을 챙기는 것은 십분 이해하지만 좌판이 확산되면서 일부 소매업소, 요식업소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또 몰 입구 교통이 혼잡해져 사고가 발생한다면 누구 책임인가”라며 “시장실이 이 문제를 시의회와 다시 논의해 세부 제한 규정을 만들 용의는 없는지 묻고 싶다”고 알려왔다.     팬데믹 이후 지연되고 있는 시정부 서비스 복구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     엔젤 송씨는 “길거리 전등이 잘 켜지지 않아 무서워 해당 부서에 고장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1년 동안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민원이 이렇게 적체되고 있는데 시장실에서 어떤 보고를 받고 있나요?”라고 질문해왔다.     일부 한인 시니어들은 이메일이 어렵다며 전화 연락을 통해 “시니어들의 버스 서비스, 각종 은퇴자 서비스의 확대는 물론 한인들이 관련 시설을 더 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본지에 부탁하기도 했다.     경직된 경기에 대한 대책 마련을 문의하는 한인들이 많았다.     익명의 한 한인 독자는 “고용주들이 최저임금 상승에 맞춰 일부 직원을 해고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으며 인센티브와 보너스 등도 없애는 방식으로 실질 임금 상승효과가 상쇄되고 있는데 시정부 차원의 대책은 없냐”는 질문을 보내왔다.     홈리스에 대해서는 충분히 돈과 시간을 쏟았다면 그 동안 실적을 냉정히 평가하고 세금 투입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익명의 한 독자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길거리에 나선 불가피한 홈리스와 약물과 방탕으로 삶을 포기하고 자유롭게 지내려는 중독자들은 구분해서 지원하고 대처해야 하지 않는가”라며 “현실적으로 재활의지가 있는 시민은 보호하고 그렇지 않거나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 굳이 끝까지 세금을 써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전했다.     독자 에릭 김씨는 “아직 받지 못한 렌트비를 받게 해줄 방법을 찾아 달라”며 “페이먼트를 해야 하는 건물주 입장에서 시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혜택의 폭을 넓히고 조건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전해왔다.     시장에게 직접 전하는 이번 질문은 26일까지 취합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민원성 시장실 각종 민원성 시정부 서비스 소통 강화

2024-04-10

노인아파트 절도·자바 활성화…뭐든 묻는다

노인아파트에서 절도범들이 설치는데 종종 현장 점검은 하고 있나요?”   “펜타닐 중독이 심한데 지역 주민과 업주들의 고충은 얼마나 자주 듣나요?”   본지가 창간 50주년 기념으로 LA 시장실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LA 시장에게 묻다’에 일상과 경제활동에 관련된 한인들의 질문이 속속 접수되고 있다.     시장실에 직접 전달하게될 질문 코너(https://news.koreadaily.com/2024/03/31/notice/notice/20240331183230045.html)에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평소에 풀지 못한 궁금증이 줄을 잇고 있다.     션 김(39·직장인)씨는 “평소 시내 대중 교통에 대한 장기적 계획과 개선책을 묻고 싶었다”며 “특히 3년 전 LA에 이주해온 뒤로 평범한 시민들이 대중 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거나 안하는 이유에 대해 시장에 질문해보고 싶다”고 알려왔다.     이민 생활 1년차라고 소개한 이윤경(25)씨는 “한인타운이 잰트리피케이션(고급화)이 심화되면서 대형업소와 체인점만 살아남고 있는데 시 차원에서 소형 영세업소들도 살아남게 도울 수는 없는지 묻고 싶다”며 “경제 논리로만 보면 쇠퇴가 맞겠지만 아쉬운 측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시니어 시설을 이용한다는 강순형(70)씨는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한인타운 시니어 복지 시설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를 한번쯤 묻고 싶었다”며 “이 부분은 시장실과 한인타운이 함께 해결할 부분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전해왔다.     최근에 다운타운 자바에서 비즈니스를 접었다는 유 모씨는 “자바가 가진 잠재력을 시장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더 활성화할 수 있는 노력과 기회는 있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질문해왔다.     민생과 안전, 도시 미래까지 한인들이 가진 의문과 문제제기는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실도 이번 기회를 한인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은 한인 공보담당은 “소통과 믿음의 폭을 넓히는 것은 대화가 그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이번 인터뷰에 많은 분들이 날카로운 질문으로 참가해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장실은 질문 내용에 대해 꼼꼼히 답변을 준비해 한인들의 궁금증을 적극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본지는 26일까지 취합되는 질문들을 한인사회 발전과 소통강화를 기준으로 선별해 직접 캐런 배스 시장과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질문은 본지 웹사이트(www.koreadaily.com)에서 작성하거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면 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시장 한인타운 시니어 la 시장실 한인사회 발전

2024-04-01

한인 공보담당 뽑는데 배스 시장 1년 걸렸다

캐런 배스 시장이 취임 1년 만에 한인 공보담당 비서관을 채용했다. 시장실은 한인 사회를 상대로 시정 활동을 홍보할 한국어 공보담당(Deputy Director of Korean Language Communications)에 시의회 12지구 지역구 보좌관으로 일해온 김지은(사진)씨를 채용했다고 3일 밝혔다.   본지는 LA한인사회 규모에 걸맞게 대민과 대언론 소통 업무를 담당할 한인 직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시장 취임 초기부터 여러차례 해왔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에는 한인 언론과 소통 역할을 한인 여고생 인턴에게 맡겨 논란이 일기도 했다. 〈본지 2023년 8월15일 A-1면〉   이 기사가 보도된 후 시장실은 한국어 공보담당을 채용하기 위해 정치권과 당 주변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구인 작업을 진행했으며 결국 4개월 만에 김씨를 채용했다.   공보팀 측은 김 담당이 시의회 의원 사무실 근무 경력과 한인 언론사 경력을 갖고 있어 해당 업무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담당은 중앙대학교에서 언론학과 중국어를 전공한 뒤 2010년에 도미해 LA 한국일보, KBS 아메리카에서 일했으며 이후 LA시의회 12지구에서 지역 사무실 보좌관으로 일해왔다.   김 담당은 “한국어 담당을 채용했다는 것 자체가 시장실이 한인사회와 더 가까이 소통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장님과 시장실이 한인사회와 더 거리를 좁히고 자주 만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재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시장이 이끄는 시장실 공보팀에는 총 11명이 합류했으며 이중 외국어 공보 업무는 스패니시와 한국어 담당이 맡아 진행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공보담당 시장실 한국어 공보담당 배스 시장실 보좌관 한국어

2024-01-03

백악관에 불법체류자 지원금 50억달러 요청

 덴버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5개 도시 시장단이 최근 1년여 사이 미국에 대거 유입된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와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이유로 연방정부에 5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트리뷴, 워싱턴 타임즈 등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마이크 존스턴 덴버 시장(48)과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47)은 지난 2일 오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불법 이주민·망명 희망자 구제 대책과 연방 차원의 추가 지원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제프 자이언츠 대통령 비서실장, 탐 페레즈 백악관 선임고문 등이 배석했다. 애초 이날 회동에는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63, 민주)도 함께 할 계획이었으나, 애덤스 시장은 측근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문제로 불참했다. 존스턴 시장과 존슨 시장의 백악관 방문은 이들이 애덤스 시장·캐런 배스 로스앤젤레스 시장·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과 함께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급속도로 늘고 있는 불법 이주민·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연방 자금을 확보하고 빠른 시일 내에 만나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시카고 시장실은 "존슨 시장은 이전에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지만, 작년 8월부터 14개월간 남부 국경 도시에서 시카고로 2만여 명의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가 이송된 이후 대통령과 직접 만나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시는 '성역도시'(Santuary City/불체자 보호도시)를 자처하며 대거 수용한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와 수적으로 1.5배 이상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소 50억 달러 지원 요청에 아무런 약속을 하지 않았으나 존슨 시장은 "매우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대화였다"는 자평을 했다고 시장실 대변인은 전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에 불법입국자 보호소 설치 및 지원 서비스 등을 위해 14억 달러 규모의 구제 패키지 승인을 요구하고 있으나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 주 정치인들은 '훨씬 더 큰 규모의 기금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존슨 시장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러 가기 전날 "처음부터 '연방정부가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해왔다. 시카고는 불법 이주민·망명 희망자 문제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과 존슨·존스턴 시장이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당국은 취업 허가서 발급에 속도를 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혜 기자불법체류자 백악관 시카고 시장실 추가 지원금 백악관 선임고문

2023-11-10

HL디앤아이한라㈜ 후원 은파호수공원 나눔걷기대회 성료

      HL디앤아이한라㈜ 후원한 ‘은파호수공원 나눔 걷기대회’가 4월 1일 전라북도 군산시 나운동 은파호수공원에서 열렸다.   '은파호수공원 나눔 걷기대회”는 HL디앤아이한라㈜가 4월 중 분양할 예정인 아파트 ‘군산 한라비발디 더프라임’의 사전행사로 진행됐다.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주어진 미션 성공자 3000명을 달성하여 목표한 기부금 3000만 원 적립도 성공했다. 이 기부금은 4일 군산시청 시장실에서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 및  나눔디앤씨 김영옥 대표가 강임준 군산시장에게 전달한다.   HL디앤아이한라㈜는 군산시 일원에서 아파트 ‘군산 한라비발디 더프라임’을 4월 중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총 633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군산 한라비발디 더프라임’은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257만㎡ 규모의 은파호수공원과 은파근린공원, 지곡공원 등이 반경 1km 안에 위치해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 또 사업지 바로 옆에 군산초, 동산중 등이 위치해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지곡동 일대는 수송지구와 인접하여 중심 상권 및 생활 인프라 이용도 편리하다. 새만금북로 진출입로에 위치하여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가로망 도로 계획을 통한 신시가지 조성 등 다양한 개발호재 등을 갖춰 군산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발전한 가능성이 높아 기대를 모은다.     ‘군산 한라비발디 더프라임’은 전 세대가 군산지역에서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이상의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대부분의 아파트 실내는 맞통풍이 가능하고 채광과 환기가 우수한 4-Bay 판상형 위주로 설계됐다. 일부 세대에서는 ‘은파호수공원’ 조망도 가능하다.     현관수납장, 팬트리 설계 등이 적용돼 수납공간도 넉넉하다. 채광에 유리한 남동향 위주의 단지배치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또 근린생활시설과 주차공간을 분리하고,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해 단지 지상을 차가 없는 공원처럼 쾌적하게 꾸밀 예정이다.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멀티체육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도 설치된다. 단지 주변에 생활편의시설도 밀집돼 있다. 군산의료원, 롯데마트, CGV, 군산예술의전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반경 1.5km 이내에 자리하고 있고, 인접한 수송지구 중심 상권 및 생활 인프라를 이용하기에도 좋다.    ‘군산 한라비발디 더프라임’이 들어서는 일대는 다양한 광역교통 인프라 개선과 개발호재로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새만금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동서도로에 이어 지난해 말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개통으로 국도 21호선과 새만금 동서도로가 연결됐다. 오는 7월 완공 예정이다. 내년에는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준공도 예정되어 있다. 단지에서 차량으로 4분 거리의 북로를 통하여 산업단지나 새만금, 익산,전주 등지로 이동하기가 빠르고 편리해진다. 2025년에는 크루즈선 입항이 가능한 새만금신항도 준공예정이고, 2028년 새만금신공항이 만들어지면 서해안과 동부권 시군과의 연결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 내 주요 업무지역으로 출퇴근하기에도 편리하다. 반경 약 16km 거리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군산공장 등 210개(2022년 1분기 기준)의 기업들이 입주해있는 군산국가산업단지와 629개 기업이 입주한 군산2국가산업단지가 있다. 또 반경 약 9km 거리에는 CJ제일제당 군산공장 등 67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군산일반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새만금산단 6공구에는 10여 개의 자동차 배터리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총 1조 2189억 투자 및 1225명 고용도 계획돼 있다.   분양관계자는 “군산 한라비발디 더프라임’은 뛰어난 교통망과 편리한 직주근접의위치, 합리적인 분양가, 남향 위주 배치로 뛰어난 조망과 상품성을 갖췄으며, 은파호수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실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산 한라비발디 더프라임’은 (유)나눔디앤씨가 코리아신탁에 위탁하고 시공은 HL 디앤아이한라(주)가 맡는다. 견본주택은 전라북도 군산시에 4월 중 오픈 예정이다.    김진우 기자 ([email protected])은파호수공원 나눔걷기대회 군산 한라비발디 군산시청 시장실 강임준 군산시장

2023-04-02

임금협상 중재, 배스 시장 나섰다

LA통합교육구(LAUSD) 소속 서비스 직원 및 보조 교사들이 파업을 벌이는 가운데, 캐런 배스 LA시장이 LAUSD와 노조와의 임금 협상 중재자로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배스 시장실은 22일 “42만 명의 학생들이 교사가 없어 수업을 듣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임금 협상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금인상 폭을 두고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LAUSD와 노조 측은 배스 시장의 개입으로 타협점을 빨리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파업을 주도한 서비스노동자 국제연합 지부인 SEIU(Local 99)의 맥스 아리아스 국장은 이날 “배스 시장이 현재 교착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찾아줄 것”이라며 환영 메시지를 냈다.     교육구도 “시장을 통해 빨리 합의하길 희망한다”며 “직원들의 노고를 기리고, 불평등을 시정하며, 재정적 안정을 유지하고, 학생들을 교실로 돌아오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LAUSD 소속 학교 관리인, 버스운전자, 식당 근로자 및 보조 교사들을 대표하는 SEIU는 1년 전부터 LAUSD와 임금 협상을 해왔으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지난 21일부터 사흘 예정으로 파업을 진행 중이다.     SEIU는 30% 연봉 인상 외에도 저임금 직종 종사자의 시간당 임금을 2달러씩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LAUSD는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최고 23%까지 올리는 외에 보너스 3% 별도 지급안과 건강보험 헤택 확대안을 제시한 상태다.     LAUSD는 앞서 서비스 직원들의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LA교사노조(UTLA)가 파업 기간 수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교사 부족과 학생들의 안전을 이유로 파업 기간 학교 문을 닫았다. LAUSD는 내일(24일)부터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LA 한인타운 교육구를 담당하고 있는 변지애 교육장은 “모든 학교가 24일부터 정상적으로 문을 열고 수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파업에 대해 제이슨 송 교육학 박사는 “서비스 종사자들의 임금 인상도 중요하지만, 파업은 학생들을 볼모로 잡는 것이라 안타깝다”며 “파업이 끝나 정상수업이 진행돼도 잃어버린 수업을 되찾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임금협상 중재자 배스 시장실 캐런 배스 가운데 캐런

2023-03-22

시카고 시, 첫 계관시인 공모

시카고가 시를 대표하는 '공식 시인'(offical poet)을 선발한다.    시카고 시장실은 시카고 공립도서관, 문화이벤트국, 시카고에 본부를 둔 '시(詩) 재단'(Poetry Foundation) 등과 함께 지난 4일 제1대 계관시인(poet lautreate) 후보 공고를 내고 "시카고를 대표할 공식 시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활동 기간은 2년으로 5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고 시카고 시를 빛낼 새로운 시 창작 및 청소년, 학생들을 위한 공공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다. 또 문학 및 창작 커뮤니티 홍보대사 역할도 하게 된다.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시카고 계관시인 선발 계획에 대해 "시카고 시와 문학, 창작 커뮤니티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한편 시카고 시 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후보 추천서는 오는 18일까지 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제출해야 한다. 후보자는 기성 문단을 통해 최소 4편의 작품을 발표했어야 한다. 본인 추천도 가능하다.     당국은 접수된 후보자들을 심사한 후 최종 후보를 추려 정식 지원서를 내도록 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되면 올 봄 임명식을 갖고, '전미 시의 달'(National Poetry Month)인 오는 4월 '시카고 공립 도서관'의 연례 시 페스티벌에서 시카고 계관시인으로서의 첫 작품을 발표하게 된다. Kevin Rho 기자계관시인 시카고 시카고 계관시인 시카고 공립도서관 시카고 시장실

2023-01-06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보수성향 연방대법관에 'F워드' 논란

'미국 대도시 최초의 동성애 흑인 여성 시장' 타이틀을 달고 있는 로리 라이트풋(59•민주) 시카고 시장이 동성결혼 합법화 재검토를 주장한 연방대법원의 클래런스 토머스(74) 대법관에게 'F워드'를 날려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시카고 언론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 주말 시카고 그랜트파크서 열린 성소수자 페스티벌 무대에 서서 연방대법원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반감을 표하며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라이트풋 시장은 "토머스 대법관의 의견서를 읽으면"이라고 말한 후 한 청중이 무언가 외치는 소리를 듣고 "맞아요. Fxxx 토머스 클래런스"라고 소리쳤다.   강성 보수 성향의 토머스 대법관은 연방대법원이 임신 6개월 이전의 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례'(1973)를 폐기할 때 보충의견을 통해 동성결혼 및 피임 관련 판례도 재검토할 의무가 있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이와 관련 라이트풋 시장은 "토머스 대법관은 우리(성소수자)가 결혼할 권리, 자녀 가질 권리, 살 권리를 빼앗겨도 가만히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공격적 발언을 거침없이 이어갔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청중의 일부는 라이트풋 시장이 공개 석상에서 금기어를 사용한 데 대해 충격을 받은 듯 보였으나 일부는 재미있어 하며 이를 반복해 따라 했다"고 전했다.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소셜미디어에 급속히 퍼지며 이틀만에 100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   시카고 시장실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단 라이트풋 시장은 소셜미디어에 문제의 발언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서 있는 청중의 사진을 올리고 "발언에 대해 후회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 열리는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 7명 가운데 6명은 일제히 라이트풋 시장의 발언을 경솔하다고 비난했다.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교육감은 시카고시의 첫 동성애자 시장인 라이트풋이 개인적으로 토머스 대법관의 의견에 대해 아무리 화가 났다 하더라도 시카고 주민을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품위를 지켰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중 심리를 부추기지 않고도 비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라이트풋 시장의 행동은 부끄럽고 당황스럽다"며 "누군가의 외침을 따라 한 것이라 하더라도 위험하고 전적으로 부적절하다. 자칫하다가는 폭력 선동 행위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캠 버크너 주하원의원도 "용납돼서는 안될 일이다. 청소년들이 보고 무얼 배우겠나"라고 개탄했다.   또 다른 시장 후보 레이 로페즈 시의원은 "라이트풋 시장이 표를 얻는 방법을 제대로 못찾아 헤매고 있거나 공직에 대한 존중감이 전혀 없는 것, 둘 중 하나 같다"면서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막말을 쏟아내는 것이 라이트풋 시장의 특성이다. 나쁜 리더십"이라고 꼬집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연방대법관 보수성향 시카고 시장실 시카고 선타임스 시카고 교육감

2022-06-29

덴버 부시장에 브렌던 핸론 덴버 CFO

 덴버시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브렌던 핸론이 마이클 핸콕 덴버 시장 재임 기간 중 두 번째로 덴버 부시장에 지명됐다. 덴버 시장실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핸론의 지명 사실을 발표했다. 핸론 부시장의 임기는 올해 1월 1일부터 시작됐으며 올해 말까지 1년 동안 계속된다. 덴버시 헌장에 명시돼 있듯이, 시장은 내각의 구성원을 부시장으로 지명해야 한다. 부시장은 시장이 어떤 이유로든 시장직을 수행할 수 없을 경우 시장직을 수행할 책임이 있다. 덴버시 예산국장을 역임한 핸론은 지난 2016년 시의 CFO로 임명됐으며 2018년에도 행콕 시장의 지명으로 부시장을 맡은 바 있다. 덴버 시장실은 보도자료에서, 핸론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재정적인 영향을 관리하고 AAA 채권 등급을 유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핸론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최고재무책임자로서 시의 모든 지역과 지역사회 파트너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나는 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부시장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임 제한으로 내년 봄 시장 임기를 끝내는 행콕 덴버 시장은 재임동안 덴버 공원&레크리에이션국의 해피 헤인즈 국장과 이번 달 이임 예정인 덴버 공공 안전 국장 머피 로빈슨을 부시장으로 지명했었다.                    김경진 기자덴버 부시장 덴버 부시장 덴버 시장실 덴버시 예산국장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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