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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전철역 승강장에 철제 장벽 설치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뉴욕 전철의 고질적인 문제인 선로 밀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플랫폼 승강장에 철제 장벽 설치를 추진한다.     조아나 플로레스 MTA 대변인은 “자재 납품 시기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올해 매달 1~2개 전철역에 허리 높이의 철제 장벽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제 장벽 설치가 최근 맨해튼 18스트리트 전철 플랫폼에서 한 남성이 열차를 기다리던 다른 남성을 선로로 밀치는 사건 등 ‘떠미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선로 밀침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며 ‘스크린도어 등 첨단 기술 도입은 불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지적도 나오지만, MTA는 “대부분의 뉴욕 전철은 열차와 플랫폼 사이 간격이 좁거나, 스크린도어의 무게를 버티기 어려운 곳이 많아서 첨단 기술 도입은 실현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MTA의 의뢰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뉴욕시 전철역의 3분의 1도 안 되는 128개 역에 첨단 기술 장벽을 설치하려면 7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보다 효과는 미미할지라도 설치가 쉬운 철제 장벽은 현재 맨해튼, 브루클린, 퀸즈 전철역 14개에 설치된 상태다.     이를 두고 일부 승객들은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며 비난하기도 했지만, 샘 슈워츠 시 교통국장은 “이 방법이 승객을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방법”이라며 “한국의 지하철도 스크린도어 설치 결정 전에 이러한 장벽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전철역 승강장 전철역 승강장 철제 장벽 뉴욕시 전철역

2025-01-05

스쿨버스 정차 규정 위반하면 벌금 1천불

조지아 주에서 스쿨버스 관련 정차 규정을 위반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지난 24일 스쿨버스 개정법안(HB 409)에 서명했다. 개정된 법규정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이 법은 지난 2월 헨리 카운티 맥도너에서 스쿨버스에 탑승하던 와중, 정차 신호를 무시하고 주행한 차량에 치여 숨진 애디 피어스(8)의 이름을 따 '애디 법'(Addy's Law)으로 명명됐다.   이 법은 스쿨버스 관련 정차 규정을 위반할 경우 범칙금을 최소 4배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스쿨버스를 불법으로 추월하거나 학생이 승하차 중인 스쿨버스 주변에서 정지하지 않으면 최소 1000달러의 벌금을 내거나 최장 12개월 징역형에 처해진다.   이러한 벌금 액수는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유타주의 스쿨버스법과 동일한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엄격한 처벌을 받게 된다.     지역매체 11얼라이브는 "인접한 앨라배마와 플로리다주가 각각 150달러, 2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 법"이라고 분석했다.     또 타주와 달리, 현장에서 경찰 단속에 걸리지 않더라도 스쿨버스 후면에 부착된 카메라 영상을 통해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강력한 처벌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개정 법은 제한속도 시속 40마일 이상의 도로에는 스쿨버스 승강장을 두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조지아 스쿨버스 운행 경로는 교통 안전보다 학생 주거지 중심으로 짜여져 있어 4차선 고속도로 등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도 승강장을 두고 있다.     다만 이 조항은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으로 각 교육구가 스쿨버스 운행 노선을 정할 때 자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스쿨버스 정차 스쿨버스 승강장 스쿨버스 후면 스쿨버스 개정안

2024-04-29

한국 여행객, 뉴욕 지하철서 괴롭힘 당해

지난달 뉴욕 지하철에서 10대 흑인 여성들에게 공격을 당한 한인 가족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 여행객이 흑인 소년에게 괴롭힘을 당한 일이 발생했다.   뉴욕 여행 중이었다는 피해 여성은 지난달 뉴욕에서 지하철을 탔다가 어린 흑인 소년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SNS 계정에 밝혔다.   여성이 공개한 영상에는 사건의 말미로 보이는 상황에서 소년이 모자와 가방을 챙겨 들고는 여성에게 뭔가 말한 뒤 지하철 문이 열리자 급하게 뛰어나갔다.   피해 여성은 “핸드폰 뺏었다가 주고 얼굴에 모자 던지고 또 던지고….”라며 “욕하니까 까르르 웃고, ‘여행 중이라 좋은 기억으로 가고 싶다’고 말하니까 '트래블링, 트래블링'이라며 말꼬리를 잡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타지에서 저런 어린 친구에게 지하철에서 조롱을 당하다니”라며 “진짜 기분이 안 좋았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피해 여성은 당시 옆자리에 앉은 뉴욕 남성이 “이렇게 심한 괴롭힘은 처음 본다”고 전했다며 하소연했다.     그러나 영상이 공개된 후 일부 네티즌은 소년이 마지막 한 말은 ‘Sorry’라고 사과한 것이 아니라 중국 욕인 ‘Shabi(샤비)’라고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샤비는 중국에서 자주 쓰이는 욕설로 모자라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해당 영상은 11일 오후 4시 기준 69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사람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같이 탄 사람들은 아무도 안 말렸냐’고 비난하기도 하고 ‘피부색에 차별을 두고 싶지 않은데 이런 영상들을 보면 정말…. (화가 난다)’, ‘백인한테는 (저렇게) 못하면서 꼭 아시안들한테만 저런다’고 분노를 표했다.   뉴욕 지하철에서 한인들의 괴롭힘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한편 지난달 초에는 네바다주에 사는 한인 가족이 여름방학을 맞아 뉴욕에 놀러 갔다가 지하철에서 10대 흑인 여성들에게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본지 8월 10일 A-2면〉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승객이 급감했던 지하철에 인파가 다시 몰리면서 범죄도 급증했다. 지난해 맨해튼 타임스퀘어 지하철역 승강장에서는 흑인 남성이 40세 아시안 여성을 선로로 밀어 숨지게 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뉴욕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 지하철에서의 범죄는 30% 증가했고, 역사와 열차 내에서의 체포 건수는 47% 늘었다. 이로 인해 경찰국은 최근 경관 1200여명을 추가로 지역 지하철 곳곳에 배치했다.   장수아 [email protected]지하철 뉴욕 뉴욕 지하철 지하철역 승강장 뉴욕 경찰국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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