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A, 전철역 승강장에 철제 장벽 설치
플랫폼 밀침 사고 방지 위해
매달 1~2개 전철역에 설치
조아나 플로레스 MTA 대변인은 “자재 납품 시기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올해 매달 1~2개 전철역에 허리 높이의 철제 장벽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제 장벽 설치가 최근 맨해튼 18스트리트 전철 플랫폼에서 한 남성이 열차를 기다리던 다른 남성을 선로로 밀치는 사건 등 ‘떠미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선로 밀침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며 ‘스크린도어 등 첨단 기술 도입은 불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지적도 나오지만, MTA는 “대부분의 뉴욕 전철은 열차와 플랫폼 사이 간격이 좁거나, 스크린도어의 무게를 버티기 어려운 곳이 많아서 첨단 기술 도입은 실현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MTA의 의뢰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뉴욕시 전철역의 3분의 1도 안 되는 128개 역에 첨단 기술 장벽을 설치하려면 7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보다 효과는 미미할지라도 설치가 쉬운 철제 장벽은 현재 맨해튼, 브루클린, 퀸즈 전철역 14개에 설치된 상태다.
이를 두고 일부 승객들은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며 비난하기도 했지만, 샘 슈워츠 시 교통국장은 “이 방법이 승객을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방법”이라며 “한국의 지하철도 스크린도어 설치 결정 전에 이러한 장벽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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