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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 '스릴 라이드' 건설 논란

타임스퀘어 중심부에 260피트 높이에서 떨어지는 놀이기구 '스릴 라이드' 설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시 빌딩국은 타임스퀘어 중심부에 '스릴 라이드'를 포함한 51층 높이의 타워를 건설하려는 개발업체인 ‘엑스텔 디벨롭먼트(Extell Development)’의 계획을 승인했다. 이 타워에는 수백 개의 호텔 객실과 레스토랑, 바, 회의실, 전망대도 들어설 예정이다. '스릴 라이드'와 타워는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스릴 라이드'는 웨스트 46스트리트의 8애비뉴를 내려다보는 지상 40층 높이에서 낙하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놀이기구다.     톰 해리스 타임스퀘어 얼라이언스 회장은 FOX5와의 인터뷰에서 "뉴욕 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타워가 뉴욕시에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놀이기구 설치가 뉴욕시 조닝 규정(zoning law)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올리브 프로이트 환경건전화개발위원회(Committee for Environmentally Sound Development) 회장은 "코니아일랜드는 놀이공원이지만, 미드타운은 아니다"라며 지적했다.  엑스텔 디벨롭먼트 측은 "조닝을 위반하지 않는다"며 반박했으나, 도시 계획가인 조지 제인스는 "놀이기구는 코니아일랜드 같이 어트랙션 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만 설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앤드류 루단스키 빌딩국 대변인은 "타워 건설을 통해 뉴욕시 엔터테인먼트 중심인 타임스퀘어의 특성을 보존하고 향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타임스퀘어 라이드 타임스퀘어 스릴 스릴 라이드 타임스퀘어 중심부

2023-06-23

짜릿한 스릴·아름다운 자연 동시 체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인적 드문 사막에서는 짜릿한 스릴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사막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하고도 거리두기에 알맞은 프로그램들도 많다.   ▶듄 배싱 사막 사파리   두바이 여행의 꽃이라 불리는 ‘사막 사파리’는 붉은빛이 도는 모래언덕을 사륜구동차를 타고 거침없이 달리는 ‘듄 배싱’(Dune Basing)으로 시작된다. 이때 사용되는 사륜구동 차량은 도요타 랜드크루저가 대부분으로,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타이어 바람을 조금 뺀다. 출발과 함께 뒤집어질 듯 모래언덕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차 안에서 함성을 지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더 스릴 넘치는 모험을 원할 경우 운전자에게 원하는 속도를 요청할 수 있다.     듄 배싱을 마친 뒤에는 베두인 캠프로 이동해 저녁 식사와 베두인족의 다양한 생활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아라비아반도 내륙과 아프리카까지 사막에서 유목 생활을 하는 아랍인들을 베두인이라고 한다. 베두인 캠프에서는 길들인 독수리를 다루는 ‘팰컨 쇼’를 관람하고, 피부에 천연 도료인 헤나로 아랍 전통 문양을 새기는 타투도 해볼 수 있다. 원한다면 베두인 전통 의상 체험도 가능하다. 식사 시간에는 이집트의 신비로운 전통춤 ‘탄누라’, 아랍 전통춤 ‘밸리댄스’ 등이 여흥을 돋운다. 식사는 양고기 바비큐 등 베두인들의 전통 메뉴로 구성됐다. 조금 더 깊이 사막을 느끼고 싶다면 베두인 캠프에서 1박을 해보자.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을 가득 메운 은하수 아래 모닥불이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일출 벌룬 투어     사막 벌룬 투어는 모래 언덕 위로 떠오르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아침 해를 감상할 수 있는 액티비티다. 승객들은 열기구를 타고 하늘로 올라 모래 언덕 위로 붉은 아라비아 태양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약 4000피트 상공에 오르면 자연이 선사하는 경이로운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아름다운 하늘 위의 풍경을 충분히 즐긴 뒤에는 고도를 낮춰 열기구 아래로 오릭스, 가젤, 낙타 등의 생활하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다. 일출을 맞이한 뒤에는 클래식 사륜구동 랜드로버를 타고 베두인 캠프로 이동해 아침 식사를 하고 돌아오게 된다. 조식은 서양식, 중동식, 아시아식 등으로 다양하게 제공된다.   ▶옥색 물빛…하타   두바이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130km 떨어져 있는 하타(Hatta) 지역은 험준한 산봉우리와 상쾌한 공기가 매력적인 지역이다. 최근 색다른 모험과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새로운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하타는 인구 1만2000명의 작은 지역으로, 1990년대 전기와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세워진 하타 댐(Hatta Dam) 개발로 발달했다. 이곳은 과거 유서 깊은 요새와 소규모 사막 농장이 있던 지역으로만 알려져 있었지만, 현재는 산악자전거와 카약 등 다양한 어드벤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탁 트인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바위산이란 뜻의 하자르산맥을 만날 수 있다. 사막에서만 볼 수 있는 붉은 색과 회색빛의 암석, 마치 스위스를 떠올릴 만큼 옥색 빛을 띤 호수가 보이는, 더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하타를 즐길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이 옥빛 물 위에서 즐기는 카약 체험이다. 활동적이고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캠핑 장비를 챙겨 1박을 하는 것도 좋다. 자전거를 타거나 하이킹 코스를 걸으며 그림 같은 풍광을 감상하는 사람들도 많다. 또 하타 헤리티지 빌리지에서 과거 두바이의 생활상을 엿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막보존보호구역   두바이의 사막은 대부분 열린 사막(Open Desert)과 사유지인 닫힌 사막(Closed Desert)으로 나뉘어 있다. 또 허용된 사람들만 출입할 수 있는 사막보존보호구역도 있다. 시내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두바이 사막보존보호구역(Dubai Desert Conservation Reserve, DDCR)이 대표적인 곳이다. 225km² 규모의 DDCR는 환경이 잘 보존돼 있어, 아라비아 오릭스, 사막 가젤, 여우, 도마뱀 등 다양한 토종 야생동물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DDCR에서는 사막 생태를 밀접하게 관찰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추가 정보   -DDCR에서 운영하는 사파리는 보통 오후 3∼4시 출발해 9시쯤 시내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두바이 시내의 모든 지역에서 픽업이 가능하다. 가격은 다양한데 너무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면 음료나 식사 등 기타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벌룬 투어 상품은 투어와 랜드로버 라이드, 조식이 포함돼 있다. 전체 소요 시간은 벌룬 투어(1시간)를 포함해 4∼6시간 정도다. 투어 시작 시각은 그날의 일출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투어 전날 픽업 장소와 픽업 시간을 확인하는 메일이 발송된다.     -하타의 경우 아웃도어 시설 인근에 푸드 트럭과 로컬 다이닝, 카페가 있어 두바이 도심과는 또 다른 지역 음식을 즐길 수 있다.스릴 자연 아랍 전통춤 사막 벌룬 사막 사파리

2022-09-29

[이 아침에] 파도타기

고국의 광복 8월을 맞이하며 지나온 많은 이야기를 손자에게 하고픈 여름밤이다.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고 고요 속 긴 역사의 자부심을 이어온 할아버지의 나라에 대해서다. 이국땅에서 태어나 겪어보지 않은 3세대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손자는 어릴 적 파도타기를 좋아했다. 몰려오는 파도를 리듬 타듯 올라타며 물살에 묻히면서도 보드에 엎드렸다. 밀려오는 푸른 등줄기에서 아찔한 속도를 즐겼다.     파도는 대양에서 중력, 바람, 밀물과 썰물의 영향에 의해 하얀 포말을 그리며 동에서 서로, 서에서 동으로 밀 당긴다. 서퍼(surfer)는 파도의 파동, 바람의 방향에 따라 앞을 향해 나가거나 이동한다. 널(board)을 이용하여 파도 위에 올라야 한다. 무서워하지 않고 두려움을 떨쳐버린 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는 손자의 모습은 긴장하는 기색이 없다. 꼬마는 일찍이 모험의 매력을 알았을까. 새로운 곳을 향하기 위해 먼저 두려움을 이겨내야 하는 것을 자연스레 깨달았을 것이다.     이제 고등학생이 된 손자는 방학 동안 태평양 한가운데 마우이섬 Hokiokio에서 도전해본다. 첫 단계로 균형을 잡고 서야 하는데 양팔과 다리를 벌려야 밸런스를 잡기 쉽다고 한다. 이때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고 눈은 파도를 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려면 앞으로 다가오는 상대를 직시해야 한다고 할까. 적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생의 깊이에서 오는 강한 고통을 감수해야 옳고 풍성한 삶을 이룰 수 있다. 의를 행하기 위해 나아가는 세상 속으로의 도전을 통한 극복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넓은 바다는 역동적인 한 모멘트로 감정을 가진 생명체인 듯싶다. 달라지는 날씨에 의해 하늘과 바다는 한마음 되어 서로를 전한다. 찬란한 햇빛을 반사해 환희로 가득 차다가도 갑자기 어두워져 검정빛으로 분노하며 비를 쏟아내기도 한다. 마치 인생의 항해처럼. 서퍼는 이런 변화무쌍한 날씨를 뱃머리에서 부딪혀 맞아내는 것이다.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선택해 여러 상황과 마주하며 가는 것이다. 우리 삶은 창의적인 타기(ride)를 통해 숭고하고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   거친 파도가 몰려온다. 높은 산 같은 물이 밀려올 때도 있다. 집채보다 더 큰 파도가 벽처럼 덮친다면. 쓰나미를 다룬 영상을 보며 공포에 싸인 적이 있다. 위기를 맞는 순간에 오싹한 스릴, 소름 끼치는 공포를 이겨내는 노력과 작업이 필요하다. 오히려 더 큰 속도에 도전해보자.     구름 속에서 얼굴 내민 달빛이 백사장을 고요하게 비추고 있다. 뜨겁게 타오르던 대지의 열기가 바닷바람에 식어가며 파도도 숨을 고르는 시간이다. 적막 속에서 밀려오는 파도는 모래사장에 흡수되는 듯하지만 되돌아 넓은 세계로 나간다. 역사의 흐름과 진리는 그렇게 반복해 왔다.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에 맞추어 할머니는 읊조린다.   타 문화 속의 소수민족으로서 새로이 창조된 고유하고 풍부한 숨결을 숨 쉬며 자라나거라. 파도를 올라타는 기상으로. 이희숙 / 수필가이 아침에 파도타기 스릴 소름 한가운데 마우이섬 파동 바람

2022-08-15

[이 아침에] 파도타기

고국의 광복 8월을 맞이하며 지나온 많은 이야기를 손자에게 하고픈 여름밤이다.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고 고요 속 긴 역사의 자부심을 이어온 할아버지의 나라에 대해서다. 이국땅에서 태어나 겪어보지 않은 3세대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손자는 어릴 적 파도타기를 좋아했다. 몰려오는 파도를 리듬 타듯 올라타며 물살에 묻히면서도 보드에 엎드렸다. 밀려오는 푸른 등줄기에서 아찔한 속도를 즐겼다. 햇살에 번뜩이는 물빛과 어우러져 피부가 까맣게 그을리면서 꼬마는 반복해 도전하며 한 낮을 만끽했다.   파도는 대양에서 중력, 바람, 밀물과 썰물의 영향에 의해 하얀 포말을 그리며 동에서 서로, 서에서 동으로 밀 당긴다. 밀려오는 힘찬 물살이 파도를 마구 일구어낸다. 육지에 다가와 바위에 부딪히며 하얀 거품을 뿜어내기도 한다. 서퍼(surfer)는 파도의 파동, 바람의 방향에 따라 앞을 향해 나가거나 이동한다. 널(board)을 이용하여 파도 위에 올라야 한다. 무서워하지 않고 두려움을 떨쳐버린 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는 손자의 모습은 긴장하는 기색이 없다. 꼬마는 일찍이 모험의 매력을 알았을까. 새로운 곳을 향하기 위해 먼저 두려움을 이겨내야 하는 것을 자연스레 깨달았을 것이다.     이제 고등학생이 된 손자는 방학 동안 태평양 한가운데 마우이섬 Hokiokio에서 도전해본다. 첫 단계로 균형을 잡고 서야 하는데 양팔과 다리를 벌려야 밸런스를 잡기 쉽다고 한다. 이때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고 눈은 파도를 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려면 앞으로 다가오는 상대를 직시해야 한다고 할까. 적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생의 깊이에서 오는 강한 고통을 감수해야 옳고 풍성한 삶을 이룰 수 있다. 의를 행하기 위해 나아가는 세상 속으로의 도전을 통한 극복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넓은 바다는 역동적인 한 모멘트로 감정을 가진 생명체인 듯싶다. 달라지는 날씨에 의해 하늘과 바다는 한마음 되어 서로를 전한다. 찬란한 햇빛을 반사해 환희로 가득 차다가도 갑자기 어두워져 검정빛으로 분노하며 비를 쏟아내기도 한다. 마치 인생의 항해처럼. 서퍼는 이런 변화무쌍한 날씨를 뱃머리에서 부딪혀 맞아내는 것이다.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선택해 여러 상황과 마주하며 가는 것이다. 우리 삶은 창의적인 타기(ride)를 통해 숭고하고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    거친 파도가 몰려온다. 높은 산 같은 물이 밀려올 때도 있다. 집채보다 더 큰 파도가 벽처럼 덮친다면. 쓰나미를 다룬 영상을 보며 공포에 싸인 적이 있다. 위기를 맞는 순간에 오싹한 스릴, 소름 끼치는 공포를 이겨내는 노력과 작업이 필요하다. 오히려 더 큰 속도에 도전해보자. 밀려오는 파도의 힘을 이용해서 더 힘차게 전진하여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름 속에서 얼굴 내민 달빛이 백사장을 고요하게 비추고 있다. 뜨겁게 타오르던 대지의 열기가 바닷바람에 식어가며 파도도 숨을 고르는 시간이다. 적막 속에서 밀려오는 파도는 모래사장에 흡수되는 듯하지만 되돌아 넓은 세계로 나간다. 역사의 흐름과 진리는 그렇게 반복해 왔다.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에 맞추어 할머니는 읊조린다.    타 문화 속의 소수민족으로서 새로이 창조된 고유하고 풍부한 숨결을 숨 쉬며 자라나거라. 파도를 올라타는 기상으로.  이희숙 / 수필가이 아침에 파도타기 스릴 소름 한가운데 마우이섬 파동 바람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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