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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계발’과 ‘개발’

어떤 능력을 끌어올리는 일을 나타낼 때 ‘계발’과 ‘개발’이라는 표현을 흔히 사용한다. 그러나 ‘계발’과 ‘개발’은 비슷한 의미를 지닌 단어여서 정확하게 구분해 쓰기가 쉽지 않다.   ‘계발(啓發)’은 “상상력 계발” “소질 계발” 등에서와 같이 슬기나 재능, 사상 등을 일깨워 주는 것을 의미한다. ‘개발(開發)’은 “수자원 개발” “신제품 개발” 등에서처럼 토지·천연자원 등을 유용하게 만들거나 새로운 물건 또는 생각을 내어놓는 일을 나타낼 때 쓴다.   ‘계발’과 ‘개발’ 모두 상태를 개선해 나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계발’이 잠재된 능력을 이끌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개발’은 이보다 의미의 폭이 넓다. 자원이나 제품 등에만 ‘개발’이 쓰이는 것이 아니라 능력이나 재능 등을 발전시키는 데도 ‘개발’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개발’이 잠재된 능력 없이도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만으로 쓸 수 있다면, ‘계발’은 잠재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사용할 수 있다. 능력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능력을 ‘개발’하겠다고 말할 수는 있어도 ‘계발’하겠다고 표현하는 게 어색한 이유는 이러한 의미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잠재력 향상을 내포하면 ‘계발’, 단순히 상황이나 물리적 기능을 개선시킬 때는 ‘개발’을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우리말 바루기 계발 개발 신제품 개발 수자원 개발 상상력 계발

2024-01-28

온타리오주, 대기 수자원 오염 악화

 온타리오주의 환경 관련 정책이 목표를 잃고 표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온타리오주 감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온타리오주의 공기와 수질 등이 지난 수십년에 걸쳐 개선되어 왔으나 포드 정부가 들어선 이후 환경정책이 방향성을 잃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라며 “주정부가 환경오염에 방지를 위한 중심축이 될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모두 주민들이 참여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정부의 환경 정책 결정 과정 및 프로젝트가 투명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라며 “현재 주정부가 환경 정책 관련 정보를 주민들이 알기 쉽게 공개하지 않아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의 대기질은 지난 2005년부터 2014년 사이 시행된 화력발전소 퇴출 조치와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공기 청정도 수준이 낮은 상황으로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유발하고 있으며 특히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매년 6,500여명에 달하고 4천명 이상의 주민이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다고 밝혔다.   환경 오염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보고서는 “온주 쓰레기 매립장이 앞으로 13년 뒤 수용력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며 “인구 증가와 일회용 용기 사용이 늘어난 것이 주 요인들이다”라며 “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폭우와 폭설 등으로 인한 재난 발생 건수가 2000년 이후 3배나 급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온주 환경부는 “온주 정부는 지금까지 16만 헥타르에 달하는 토지를 보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며 “보호대상  녹지와 습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홍 기자온타리오 수자원 온타리오주의 대기질 온타리오주의 환경 온타리오주의 공기

2023-05-19

[우리말 바루기] ‘계발’과 ‘개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자기 계발이 각광받고 있다. 앱을 통해 영어 등 어학 공부를 하거나 온라인 재테크 강좌를 듣는 등의 방법으로 자기 계발에 몰두하는 이가 많다고 한다.   어떤 능력을 끌어올리는 일을 나타낼 때 ‘계발’과 ‘개발’이라는 표현을 흔히 사용한다. 그러나 ‘계발’과 ‘개발’은 비슷한 의미를 지닌 단어여서 정확하게 구분해 쓰기가 쉽지 않다.   ‘계발(啓發)’은 “상상력 계발” “소질 계발” 등에서와 같이 슬기나 재능, 사상 등을 일깨워 주는 것을 의미한다. ‘개발(開發)’은 “수자원 개발” “신제품 개발” 등에서처럼 토지·천연자원 등을 유용하게 만들거나 새로운 물건 또는 생각을 내어놓는 일을 나타낼 때 쓴다.   ‘계발’과 ‘개발’ 모두 상태를 개선해 나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계발’이 잠재된 능력을 이끌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개발’은 이보다 의미의 폭이 넓다. 자원이나 제품 등에만 ‘개발’이 쓰이는 것이 아니라 능력이나 재능 등을 발전시키는 데도 ‘개발’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개발’이 잠재된 능력 없이도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만으로 쓸 수 있다면, ‘계발’은 잠재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사용할 수 있다. 능력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능력을 ‘개발’하겠다고 말할 수는 있어도 ‘계발’하겠다고 표현하는 게 어색한 이유는 이러한 의미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잠재력 향상을 내포하면 ‘계발’, 단순히 상황이나 물리적 기능을 개선시킬 때는 ‘개발’을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말 바루기 계발 개발 신제품 개발 수자원 개발 상상력 계발

2022-12-11

[특별 기고] ‘물 절약’으로 미래 수자원 확보하자

기후가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높은 기온, 장기화하고 심각해지는 가뭄, 산불 증가, 그리고 위험한 홍수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캘리포니아주뿐만 아니라 미 서부지역 전체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후변화에 따라 고온건조해지는 미래에 대비해야 합니다. 주 정부는 추가 조치가 없는 한 기상이변으로 인해 가주의 수자원은 2040년까지 10%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가주는 물 사용량 축소, 수자원 저장소 확충, 수자원 공급 증가 등을 위해 유례없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 우리는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가주는 주 내 수자원 확보를 위한 철저한 계획을 수립하고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수자원 공급 전략, 고온다습한 미래 대비(California’s Water Supply Strategy, Adapting to a Hotter, Drier Future)’라는 포괄적 수자원 보전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저희 주 정부가 지난 8월 수립한 이 계획은 현재 수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줄어드는 수자원을 대신해 새로운 자원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계획은 가주 수자원의 미래를 생각하여 진취적이고 과학에 기반을 둔 수단들을 채택하고 있으며, 미래 세대를 위하여 주 전역에서 수자원을 저장, 활용, 배급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 기후변화의 추세를 고려하여 우리는 좀 더 스마트하고 신속한 방식을 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과거 가뭄이 닥쳤을 때 물 절약 요청에 적극적으로 호응했습니다. 주 정부는 내년까지 건조한 날씨가 4년째 이어질 것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수자원 절약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주택 소유주에게 있어 물 사용 및 낭비의 대부분은 정원에서 발생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가정 내 물 사용량의 75%가 스프링클러와 야외 물주기에 사용됩니다.   그러나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물을 대폭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정원에 뿌리는 물의 양을 줄이고, 집 안팎에서 새는 물만 방지해도 매년 수천 갤런의 물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대대적인 정원 보수를 원하는 주민이라면 적은 양의 물로도 가꿀 수 있는 자생식물 또는 타일, 대리석, 나무껍질 등 단단한 재질로 된 조경재료를 사용해 보십시오. 이렇게 야외 생활공간을 조성하면 잡초를 제거하거나, 잔디를 깎거나, 물을 줄 필요가 없게 됩니다.   주 정부는 지역 수자원 공급기관 및 파트너들과 손잡고 주민들을 돕기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 지역 수자원 공급기관에 연락해 정원 공사비용 보조금을 신청하십시오. 잔디를 대체해 수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다른 재료로 정원을 가꾸면 가족과 애완동물들도 기뻐할 것입니다.   우리 함께 노력하면 수자원을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최근 확정된 주 예산안에 따르면, 앞으로 4년간 단기적 가뭄 직접 지원 및 장기적 수자원 복구를 위해 36억 달러가 투자됩니다. 2021년 배정된 주 예산까지 합치면 가뭄 대처 및 수자원 복구에 총 87억 달러가 사용됩니다. 이 중에는 잔디 대체 및 수자원 절약 전략 수립 예산 1억7500만 달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물 절약을 일상화하면 우리의 삶은 이에 적응하고 발전할 것입니다. 우리 각자가 서로 제 역할을 하면, 다음 세대에 풍부한 수자원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물 절약을 통해 가주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개빈 뉴섬 / 캘리포니아 주지사특별 기고 수자원 절약 수자원 절약 수자원 확보 캘리포니아주 수자원

2022-10-10

극심한 가뭄 불구 물 사용량 급증

캘리포니아주가 사상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지만 물 사용량은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수자원 당국은 물 사용량을 15% 줄이는 자발적 절수령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AP통신은 가주 수자원 당국을 인용해 지난 3월 물 사용량이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달이었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3월은 가장 가물었던 시기로 기록됐지만, 물 사용량은 1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름 개빈 뉴섬 지사가 물 사용량을 15% 줄이자는 자발적 절수령도 호응을 얻지 못한 셈이다. 뉴섬 지사는 가뭄이 심해지자 자발적 절수령, 잔디 물주기 제한, 절수형 생활가전 사용을 당부하고 있다.   올해 들어 가주는 겨울철 강우량과 적설량이 적어 가용 수자원은 바닥인 상황이다. 지난 1~3월 가주는 우기임에도 비나 눈을 보기 힘들었다. 4월 1일 기준 시에라 네바다 산맥 적설량을 나타내는 스노우팩은 예년과 비교해 27%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물 사용량은 2020년과 비교해 눈에 띄게 늘었다. 수자원 당국은 공급은 부족한 상황에서 물 사용량만 늘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뉴섬 지사의 자발적 절수 당부도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주 전체 물 사용량은 3.7% 줄어드는 데 그쳤다. 그동안 뉴섬 지사는 2600달러 예산을 절수 프로그램에 배정했고, 지난 1월에는 1억9000만 달러 추가예산을 제안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LA시 등 지방정부도 자체 절수령을 강제하기 시작했다. LA시는 6월 1일부터 야외 물사용을 현재 주 3회에서 주 2회로 제한해 시 전체 물 사용량을 35% 줄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극심한 가뭄으로 가주 전역 호수나 저수지는 바닥을 내보이는 수준이다. 가주 대형 저수지인 섀스타 호수 수량은 1977년 기록 측정 이후 가장 낮은 총 수용량의 40%, 오러빌 호수 수량은 총 수용량의 55%까지 내려갔다.   겨울철 스키장소로 유명한 빅베어 지역 호수도 전체 수용량 기준 15피트 이하로 수위가 떨어졌다. 빅베어 수도국 측은 지난 10년 동안 전체 수용량에 도달한 적이 없다며 가뭄의 심각성을 전했다.   CNN은 “기후변화로 초래된 서부의 물 부족 위기가 이제 남서부 주민 수백만 명에게 잠재적인 에너지 부족 위기를 촉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재 기자사용량 극심 사용량 급증 가뭄 불구 수자원 당국

2022-05-11

[기고] 기후위기 대처에 적극 나서자

전국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캔자스주 앤도버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건물 100채가 무너져내렸다. 이 토네이도로 대학생 3명이 사망하고 주택과 상가 2만여채에 전기가 끊겼다. 국립해양대기국(NOAA) 폭풍예측센터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캔자스주와 네브래스카주에서 모두 14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했고, 70여건의 강풍 피해와 50여건의 우박 피해가 보고됐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2월에는 켄터키주 등 5개주에 토네이도가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테네시주에서는 현지 한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마틴 한인회관이 반파돼 철거해야 할 상황이 벌어졌다.     토네이도가 미국 연례행사라고는 하지만, 미국은 최근 몇년간 이상기후로 고통을 받고 있다.     중부, 남부가 토네이도로 피해를 받는다면 서부 캘리포니아 일대는 최악의 가뭄과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심각한 수준의 더위와 가뭄으로 인해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의 눈이 녹고 있고, 이에 따라 주민들이 이용할 수자원이 줄고 있다.     조사단체 ‘퍼시픽 연구소(Pacific Institute)’의 헤더 쿨리 연구소장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전체의 95%가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다. 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라는 연구 보고서도 나오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서부지역 수자원 상황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캘리포니아주 수자원위원회(California State Water Resources Control Board)의 카리나 헤레라 환경과학자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지난해부터 가뭄과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물 사용량의 15%를 자발적으로 줄일 것을 당부했다. 물 사정이 더 악화될 경우 강제 절수령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자원위원회의 션 드 구즈먼 매니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수자원의 30%를 공급하는 고산지대 눈은 평소대로라면 봄과 여름에 천천히 녹으면서 수자원을 공급하게 돼 있다. 그러나 최근 이상기후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눈이 바로 녹아버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지구 평균기온 상승으로 공기 중으로 증발되는 비의 양이 많아지고 있다. 물이 증발하면서 이전과 같은 수준의 강우량을 보여도 물 부족 사태는 더 심화될 수밖에 없다.     UC머세드 공대의 조슈 메들린-아주아라 교수에 따르면 이번 기후변화는 최근 몇년간 추세와 다르다고 지적한다. 그동안 특정 지역에만 국한됐던 가뭄이, 지난해부터는 농업지대까지 확산된 것이다. 건조한 대기와 토양으로 인해 작물 재배에 필요한 수자원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해 농업 분야에서만 11억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기후변화가 조작된 것이며, 환경보호 대신 미국 내 자원을 빨리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기후변화는 남의 일이 아니고 이미 우리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장 가뭄이 계속되면 식탁에 오르는 농산품의 가격이 오르게 된다. 토네이도와 허리케인이 우리 안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이다. 무엇보다 풍부한 수자원이 기후변화로 인해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UN환경프로그램 국장을 역임한 라젠드라 센디 박사는 “수도꼭지를 열면 나오는 깨끗한 물에 감사해야 한다. 전세계에는 수도꼭지조차 없는 나라가 수두룩하다”고 지적한다. 기후변화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기후위기 캘리포니아주 수자원위원회 서부지역 수자원 캘리포니아주 전체

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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