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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274> 어드레스 때 왼쪽 손등을 주의해야

골프의 각종 이론과 예상을 염두에 두고 실제 행동이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분석할 필요는 누구나 느끼며 결과까지 판단을 서슴지 않는 것이 골퍼의 속성이다.   스윙이란 본인이 결정하고 선택한 궤도로 움직여준다. 그리고 자신이 행동하기 편한 쪽으로 이행하는 것이 스윙이다.   원칙의 스윙메커니즘이 어렵다 하여 교묘한 스윙법을 자신에 접목, 통상적인 스윙으로 개발해 이용하는 것까지는 상관없다.   그러나 그 스윙이 흐트러지면 교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단점이다. 복제한 불량품이 장기간 이용할 수 없고 기능 또한 떨어진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스윙의 목적은 볼을 정확히, 멀리 치기 위한 일련의 동작으로 역기능이 발생되면 스윙 목적과는 반대현상이 생겨난다.   장타를 추구했으나 단타로 바뀌고, 정확해야 할 볼은 숲속이나 심지어 OB(out of bounds)도 감수해야 한다.   탑 스윙에 올라가면 IQ(지능) 200도 20으로 변해 버린다는 속설과 같이 자신의 행동을 일시적으로 잃어버린다.   한마디로 ‘대책 없이’ 올라갔다 대책 없이 내려온다는 것으로 탑 스윙이란 다운스윙 궤도를 만들어주는 스윙의 ‘젖줄’이다.   탑 스윙에는 플랫(flat)과 업라이트(upright)형태의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체형이 비만형이라면 신장과는 상관없이 플랫 스윙이 유리하다. 비만형은 팔과 가슴, 어깨가 두터워 백스윙 중 정상궤도를 찾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 업 라이트 스윙을 시도하면 어깨 돌림도 충분치 못하지만 백 스윙 반경이 작아 손으로만 볼을 쳐 방향은 좌충우돌, 비거리 역시 짧아진다.   따라서 단신의 체형이나 비만형은 어드레스부터 백 스윙궤도를 플랫(평면)하게 진입해야 궤도를 확장할 수 있고 일반적인 몸매를 갖고 있다면 업라이트 즉 수직형에 가까워야 한다.   백스윙 시 주의할 것은 플랫(평면)에 가까워, 자칫 왼쪽 어깨가 위로 들리며 지나친 평면궤도가 생겨나 정상적인 다운스윙궤도를 이끌어 낼 수 없다.   지나친 평면스윙궤도라면 백스윙부터 탑 스윙에 이르기까지 왼손 등의 변화가 없어야 한다.   백스윙 시 자신의 머리가 위로 들리면 왼쪽 어깨도 심하게 평면으로 들려 야구스윙과 같은 형태로 바뀌고 만다. 즉 지나친 플랫 스윙으로 변한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어드레스에서 왼손 등이 위로(하늘) 향한다면 지나친 플랫 스윙은 감수해야 하고 이에 따른 구질도 포기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따라서 준비자세인 어드레스에서 왼쪽 손등이 목표를 향하면 업라이트(수직형) 백스윙이 용이하고, 왼쪽 손등이 하늘을 향하면 플랫 스윙(평면)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이같이 그립 형태에 따라 백 스윙궤도가 바뀌고 다운스윙이 결정되므로 매번의 샷에서 그립을 확인하는 것이 그날의 즐거운 골프를 어느 정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어드레스 손등 다운스윙 궤도 플랫 스윙 라이트 스윙

2024-01-04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혈관미남

남자 스타를 수식하는 말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꽃처럼 예쁜 ‘꽃미남’, 조명을 쓰지 않아도 자체 발광하는 ‘피부미남’, 외모는 물론 마음씨까지 좋은 ‘훈남’. 그리고 요즘 뜨는 말로는 ‘혈관미남’이 있다.     ‘아내가 예쁘면 처갓집 울타리까지 예쁘다’는 속담이 있다. 한 가지가 좋으면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이 다 좋아 보인다는 말인데, 얼마나 좋고 예쁘면 눈에 보이지도 않는 모세혈관까지 예쁘게 보일까.   그런데 ‘혈관미남’은 진짜 몸속 혈관이 예쁜 건강한 남자 스타에게 하는 말이다.   아마도 첫 시작은 BTS의 정국이 아니었을까. 2019년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BTS 막내 정국의 사진인데 “나 현직 간호사인데, 저 정도면 1m 떨어져서 던져도 주사 꽂힐 듯”이라는 내용과 함께 “뜻밖의 혈관미남”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해당 게시글은 당시 조회수 47만을 넘겼는데, 네티즌들의 해석인즉슨 ‘체지방이 적은 근육질 몸매라 팔뚝과 손등에 선명하게 핏줄이 돋아났다’는 것. 즉, 정국의 건강함에 대한 찬사였다. 요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차서원 역시 51번째 헌혈을 하고 훈장까지 받은 ‘혈관미남’으로 통한다.   실제로 우리 몸속 혈관은 모양이 찌글찌글하지 않고 반듯해야 건강하다. 어느 지역 보건소에선 국내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혈관미인대회’를 열기도 한다.   여자들이 종종 남자가 멋있을 때를 ‘뒤돌아보며 차 후진시킬 때’라고 꼽는 이유도 셔츠를 걷어 올린 팔뚝 위로 잔근육이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건강해야 아름답다는 말은 만고의 진리다. 서정민 / 중앙SUNDAY 문화선임기자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혈관미남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남자 스타 팔뚝과 손등

2022-09-14

[이 아침에] 주름진 손에 남은 세월

친구가 한국을 다녀오면서 전복 껍데기 안쪽의 화려한 무늬로 만든 반지를 선물로 가지고 왔다. 내 검지 손가락에 끼워주면서 외출 때 예쁘게 멋을 내 보라고 한다.     반지 낀 손을 내려다보는데 눈살이 갑자기 찌푸려진다. 내 손이 곱지 않은 걸 알면서도 손등 주름에 왜 마음이 불편한지 모르겠다.   시집 와서 50년 넘게 김치를 담그고 매일 밥을 해 먹었으니 손등의 살갗인들 당해 냈겠는가. 이게 보기 싫다고 짜증이 날 일인가.     마음을 바르게 고쳐 먹어야지. 그간 손은 지쳐있는 내 마음도 쓰다듬고 힘들 때 일으켜 세워주지 않았던가.     그렇다. 서로 첫눈에 반해 결혼하고 먹여 살리느라 애쓰며 지내 온 세월. 힘없고 귀 어둡고 눈이 잘 안 보이고 다리가 흔들리고 인지력은 떨어지며 남은 건 주름뿐이다.     꽃송이처럼 화려할 때는 좋아하고 힘이 있을 때만 좋아하면 되겠는가. 시들면 외면하고 힘이 사라지면 등을 돌리면 되겠는가. 얼마나 고마운 관계인가, 부부라는 것이.     인생은 맞추어 가며 살아야 행복해진다. 골치 아프고 속상하고 마음 상하는 일들은 과감히 잊어버려야 한다. 삶에서 부딪히거나 다툴 일이 생기면 굳이 자존심 내세우며 다투지 말고 먼저 피하는 것이 지혜다. 매일 맞이하는 날을 새롭고 행복한 날들로 만들어 가는 것이 옳다.     삶이 물안개처럼 우리를 감싼다. 삶에 대한 만족은 기본적으로 주관적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 삶과 현재의 삶이 무엇이 다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무엇을 만족하는가가 중요하다.     살아가면서 어떤 동행을 만나느냐에 따라 삶이 바뀔 수 있다. 존재가 귀하게 여겨져 사랑으로 대하게 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렇게 깊고 넓게 열린 자세로 마주하면 삶이 만족스럽지 않을 이유가 없다.   못 된 내 마음이 손에게 사과한다. 여기까지 같이 와 준 너.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고, 더러운 빨래 빨아주고, 주름진 옷 다림질해 주며, 떨어진 양말 꿰매 준 너, 손아, 고맙다.   두 개의 다른 프레임 위의 캔버스. 둘 다 아름답고 더럽혀지지 않기를 원한다. 서로 세상을 떠나는 과정에서 발견되기 원하는 것은 한쪽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다른 한쪽 눈에는 반짝임의 의미가 있길 바란다. 어떤 그림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자연의 색상같이, 그 어떤 향수와도 견줄 수 없는 꽃의 향기처럼.   반쯤 내민 포니테일 팜의 초록 얼굴이 대문을 열고 보니 꽃봉오리를 펼치려 분홍색으로 물들어간다. 언젠가는 마주할 힘든 시간을 눈앞에 그리며 나도 잘해야지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스린다.   엄영아 / 수필가이 아침에 세월 손등 주름 전복 껍데기 검지 손가락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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