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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버드·엘모…털북숭이 친구들이 몰려 온다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 테마파크가 샌디에이고 지역에 문을 연다.   시월드 파크&엔터테인먼트와 세서미 워크숍은 완전히 새로운 테마파크인 ‘세서미 플레이스 샌디에이고(Sesame Place SanDiego, 이하 SPSD)’가 오는 26일 출라비스타(2052 Entertainment Circle)에서 그랜드 오프닝 한다고 밝혔다.   SPSD는 서부 지역 첫 번째 세서미 플레이스로 동부에는 펜실베니아주 벅스 카운티의 미들타운 타운십에서 워터파크로 지난 1980년 개장했다. 규모도 동부보다 3에이커가 큰 17에이커를 자랑하는 SPSD는 다양한 놀이기구와 파도 풀, 퍼레이드 등 흥미진진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연중무휴로 제공한다.         ▶파티 퍼레이드   빅 버드, 쿠키 몬스터, 엘모, 버트, 그로버 등 세서미 스트리트에 출연하는 털북숭이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거리 행진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친숙하고 신나는 세서미 스트리트 테마 음악에 맞춰 춤과 각종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행진하는 캐릭터들을 보게 되면 함께 동참하고 싶어질 정도다. 각종 수상 기록을 보유한 퍼레이드는 세서미 스트리트 무대를 완벽하게 재현한 루트를 따라 진행된다.   ▶인터렉티브 플레이   TV 프로그램을 통해 친숙한 세서미 스트리트의 상징 중 하나인 ‘123 Stoop’ 아파트 계단과 세서미 거리에서 방문객들은 다양한 인터렉티브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다. 인기 캐릭터 엘모의 침실과 창문을 테마로 구성된 ‘엘모의 창문(Elmo’s Window)’에서 엘모와 털북숭이 친구들과 함께 게임, 춤, 싱어롱 등을 즐길 수 있다. ‘바이크샵 트라이시클 챌린지(Bike Shop Tricycle Challenge)’는 어린이들이 가상 자전거를 타고 제한 시간 내에 목표물을 수집하는 모션 센싱 디지털 게임이며 ‘세서미 스트리트 아파트 인터컴(Sesame Street Apartment Intercom)’은 아파트 번호를 누르면 그로버, 로시타, 애비캐더비 등 인기 캐릭터의 재미난 반응을 체험할 수 있다. 세서미 스트리트 거리 중앙에는 연령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서니 데이 회전목마(Sunny Day Carousel)’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빅버드의 환영과 함께 세서미 스트리트의 캐릭터들과 목마가 신나는 음악에 맞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 자폐 어린이들을 위해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공인 자폐 센터(Certified Autism Center)도 마련된다.   ▶라이드 & 슬라이드   세서미 스트리트 테마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놀이기구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쿠키 몬스터 테마의 높은 타워까지 올라가는 ‘쿠키 크라임(Cookie Climb)’을 비롯해 우주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 상승, 하강하며 날아다니는 ‘엘모의 록킹 로키츠(Rockin’ Rockets)’ 급강하와 회전 등 가족 친화적인 롤러코스터 ‘수퍼 그로버의 박스카 더비(Super Grover’s Box Car Derby)’ 등이 마련된다. 또한 ‘버트의 톱시 터비 터널(Bert’s Topsy Turvy Tunnels)’ ‘스너피의 스파게티 슬라이드(Snuffy’s Spaghetti Slides)’ ‘오스카의 로튼 래프트(Oscar’s Rotten Rafts)’ 등 온종일 온수 풀장과 워터 슬라이드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모래 해변에 50만 갤런의 물이 파도를 만들어내는 인공 수영장 ‘빅 버드의 비치(Big Bird’s Beach)’ 튜브 안에서 소용돌이 치는 물과 폭포를 헤치며 내려가는 ‘빅 버드의 램블링 리버(Big Bird’s Rambling River)’도 추천된다. 대형 양동이에서 500갤런의 물이 쏟아져 내리는 ‘카운트의 스플래시 캐슬(Count’s Splash Castle)’ 물놀이 코너는 어린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시즌 회원권 및 입장료   2022 시즌 패스 가격은 1인당 129달러로 캐릭터와 만나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으며 회원들만을 위한 한정판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다. 개장일인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무제한 방문할 수 있으며 무료 주차, 무료 게스트 티켓, 음료 및 기념품 할인 특전이 주어진다. 또한 핼로윈과 크리스마스 특별 이벤트에도 참가할 수 있다. 시월드 시즌 패스도 최저 84달러에 추가할 수 있다. 일일 티켓은 요일에 따라 49.99달러 또는 59.99달러며 23개월 이하 유아는 무료다.     티켓 등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sesameplace.com/san-diego)에서 찾을 수 있다.   박낙희 기자레저 여행 Week& NAKI 세서미 스트리트 세서미 플레이스 세서미 플레이스 샌디에이고 박낙희

2022-03-10

[칼럼 20/20] 세서미 스트리트와 인종 편견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 첫 아시아계 인형 캐릭터 ‘지영’이 등장한다. 방영 52년 만이다. 새 인형 발표를 보며 두 가지에 놀랐다. 첫째는 아시아계 캐릭터가 처음 나온다는 사실이다. 기존 여러 캐릭터 중에 당연히 아시아계가 포함된 것으로 알았다. 둘째는 최초 아시안이 바로 한국인이라는 점이다.     인종차별이 심했던 1960년대 말에 시작했지만 흑인과 라티노 등 다양한 캐릭터를 등장시켰던 프로다. 21세기가 되도록 아시안이 없었다는 사실이 이해하기 어렵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인종적 편견을 반대해 왔다. 1970년대 방영 초기 어린이 프로에 ‘과감하게’ 소수계를 등장시켜 논란 끝에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는 방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아시안의 뒤늦은 등장보다 더 의외인 것은 지영이 한국인이라는 점이다. 캐릭터 만들기에 참여한 한인 인형술사 캐서린 김씨는 지영이 아시아계의 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고 한다. 또한 ‘일반적인 한국인(generally Korean)’이 아닌 미국에서 태어난 ‘코리안 아메리칸(Korean American)’의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시안이 아닌 코리안 ‘특정’은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 방영 예정인 에피소드에는 ‘떡볶이(tteokbokki)’ ‘할머니(halmoni)’ ‘불고기(bulgogi) 등 익숙한 한국어가 자주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캐릭터 국적을 그다지 강조하지 않는 프로에서 특정 국가를 지정해 구분한 것이 한편으로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1969년 11월 10일 공영방송 PBS의 첫 전파를 탔다. 어린이 프로가 전무했던 시대에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알파벳과 숫자를 지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후 140여개국에 방영됐고 189번의 에미상과 11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어린이 프로에 지영이 등장한 것은 지난해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 증가가 배경이 됐다고 한다. 세서미 워크숍의 케이 윌슨 스톨링스 부회장은 인종 증오범죄를 겪으면서 아시안 캐릭터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그 결과 지영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프로에 새 캐릭터를 등장시킨 이유가 될 만큼 인종혐오 범죄는 심각하다. 지난해 LA카운티 인종혐오 범죄가 전년에 비해 20%나 늘었다. 인간관계위원회 보고서에서 2020년 카운티 증오범죄가 총 635건에 달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계 출신 주민 대상의 증오범죄는 전년 대비 2020년에는 4배 이상 폭증했다.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AALDEF)이 2726명의 아시안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17%가 지난해 인종혐오 공격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11월 초 선거가 실시된 동부 5개주 출구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지영은 다수가 침묵하는 상황에서 행동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업스탠더(upstander)’ 역할을 하게 된다. 지영이 어린이들에게 업스탠더가 되는 방법을 어떤 식으로 제시할지 궁금하다. 부당한 차별과 정당하지 못한 편견에 맞서야 하는 일곱 살 소녀의 모습이 기대와 우려로 다가온다.     지구촌 어린이 모두가 세서미 스트리트를 통해 인종과 피부색, 언어와 출신의 차별이 없는 평등과 화합의 정신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이런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살아 갈 미래가 인종 편견과 증오가 없는 세상이기를 희망해 본다.  김완신 / 논설실장칼럼 20/20 스트리트 세서미 세서미 스트리트 인종 증오범죄 인종적 편견

2021-11-18

세서미 스트리트에 한인 ‘지영’이 나온다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1969년 첫 방송 이후 처음으로 아시안 인형 캐릭터가 데뷔했다. 한인인 7살 ‘지영’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AP 통신은 14일 세서미 스트리트의 새 주민이 된 지영을 단독 인터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영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름(한자)의 뜻에 대해 “한국에선 전통적으로 이름의 두 글자가 각자 (독립적인) 다른 의미를 가진다. ‘지’는 보통 똑똑하거나 현명하다는 뜻이고, ‘영’은 용감하거나 힘이 세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지영은 전자기타 연주와 스케이트보드 타기가 취미라고 덧붙였다.   지영은 올해 추수감사절(11월 25일) HBO 맥스에서 방영되는 세서미 스트리트 스페셜 에피소드에서 처음으로 시청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세서미 스트리트 제작에 관여하는 비영리 기구 ‘세서미 워크숍을 위한 창조와 생산’의 케이 윌슨 스털링스 부회장은 유색인종에 대한 경찰 폭력의 실상을 보여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아시안에 대한 증오 범죄가 지영을 창조하게 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스털링스 부회장은 “아시안·태평양계 출신 경험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순간부터 당연히 아시안 캐릭터를 창조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영의 연기자인 동시에 지영이란 캐릭터를 창조하는 데 직접 참여한 한인 인형술사 캐슬린 김(41)은 중요한 건 지영이 ‘범아시안’으로 지칭돼선 안 된다는 점이었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아시안은 (출신에 무관하게) ‘아시아인’이란 단일체로 뭉뚱그려지는 경험을 한다. 그래서 통칭으로 ‘한국계’가 아니라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구체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지영이 쇼를 시청하는 어린이들에게 훌륭한 ‘업스탠더(upstander)'가 되는 방법을 가르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스탠더는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만들어진 단어로, 다수가 침묵할 때 앞장서 행동하는 사람을 뜻한다. 스털링 부회장은 “피부색과 언어, 출신 등에 바탕을 둔 부정적 행동이나 말, 명백한 잘못 등을 지적하는 것이야말로 업스탠더가 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모든 어린이에게 평등한 교육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배우와 캐릭터들을 등장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스트리트 세서미 스트리트 한국인 캐릭터

2021-11-15

세서미 스트리트 첫 아시안 캐릭터는 '지영' 7살 한국계

  미국의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1969년 첫 방송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계 인형 캐릭터가 데뷔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7살 '지영'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AP 통신은 14일 세서미 스트리트의 새 주민이 된 지영을 단독 인터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영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름(한자)에 담긴 뜻을 설명했다.   "한국에선 전통적으로 이름의 두 글자가 각자 (독립적인) 다른 의미를 가져요. '지'는 보통 똑똑하거나 현명하다는 뜻이고, '영'은 용감하거나 힘이 세다는 뜻이죠."   지영은 전자기타 연주와 스케이트보드 타기가 취미라고 덧붙였다.   지영은 올해 추수감사절(11월 25일) HBO 맥스에서 방영되는 세서미 스트리트 스페셜 에피소드에서 처음으로 시청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세서미 스트리트 제작에 관여하는 비영리 기구 '세서미 워크숍을 위한 창조와 생산'의 케이 윌슨 스털링스 부회장은 유색인종에 대한 경찰 폭력의 실상을 보여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지영을 창조하게 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계와 태평양 출신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순간부터 당연히 아시아계 캐릭터를 창조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영의 연기자인 동시에 지영이란 캐릭터를 창조하는 데 직접 참여한 한국계 인형술사 캐슬린 김(41)은 중요한 건 지영이 '범 아시아계'로 지칭돼선 안 된다는 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계 미국인은 (출신에 무관하게) '아시아인'이란 단일체로 뭉뚱그려지는 경험을 한다. 그래서 통칭으로 '한국계'가 아니라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구체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지영은 미국 출생이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지영이 쇼를 시청하는 어린이들에게 훌륭한 '업스탠더'(upstander)가 되는 방법을 가르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스탠더는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만들어진 단어로, 다수가 침묵할 때 앞장서 행동하는 사람을 뜻한다. 스털링 부회장은 "피부색과 언어, 출신 등에 바탕을 둔 부정적 행동이나 말, 명백한 잘못 등을 지적하는 것이야말로 업스탠더가 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모든 어린이에게 평등한 교육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배우와 캐릭터들을 등장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스트리트 아시안 세서미 스트리트 한국계 지영 아시안 캐릭터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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