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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성 모델, 칸예 웨스트 성학대 혐의 소송

한인 모델이 유명 래퍼 칸예 웨스트를 성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USA투데이는 연방 법원 뉴욕 남부 지법에 제출된 소장을 인용,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에 출연했던 모델 출신 한인 배우 제니퍼 안씨가 칸예 웨스트와 유니버셜 뮤직그룹을 상대로 성학대 소송을 제기했다고 지난 25일 보도했다.   소장에서 안씨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등에서 칸예 웨스트가 그녀의 몸을 만지며 수치심을 주고, 목까지 졸랐다고 주장했다.   USA투데이와 연예 전문 매체 TMZ 등에 따르면 웨스트는 지난 2010년 피처링으로 참여한 라 루(La Roux)의 ‘인 포 더 킬(In for the Kill)’ 촬영장에서 안씨를 성적으로 학대하고 목을 졸랐다고 한다. 당시 촬영은 2010년 9월 뉴욕의 첼시 호텔에서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타이라 뱅크스의 모델 경연 쇼 시즌 13 최종 후보였던 안씨는 다른 여성 배우 및 모델과 함께 뮤직비디오 촬영에 나섰다. 웨스트는 모델들을 촬영장에서 줄을 서게 한 뒤, 안씨를 포함한 두 명의 모델을 가리키며 “아시아계 여자를 달라(Give me the Asian girl)”고 지시했다.   이후 웨스트는 한 손으로 안씨의 목을 잡고 졸랐다. 다른 한 손으로는 안씨의 목에 손가락 여러 개를 집어넣어 흔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웨스트는 “이게 예술이다. 나는 피카소”라고 소리를 질렀다.   TMZ에 따르면 당시 안씨는 노출이 심한 란제리를 입고 있었고, 웨스트는 안씨에게 “그래서 내가 널 선택했다”고 말했다.   안씨 측 변호인은 칸예의 행태가 강압적 성향의 특정 성관계를 모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당시 의뢰인이 숨쉬기 어려웠고 얼굴 화장이 다 번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씨는 소장에서 “웨스트는 촬영장 카메라가 이런 장면을 촬영하도록 지시했고, 사람들이 도와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봤지만 혼자라고 느꼈다”며 혼란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당시 사건으로 극도의 수치심, 정서적 괴로움, 신체적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씨는 웨스트 같은 유명 음악가가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장악하도록 방치한 유니버셜 뮤직그룹 측에도 책임을 물었다. 안씨는 당시 유니버셜 뮤직 측이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안씨는 성명을 통해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수년 동안 성적 학대에 시달려 왔지만 목소리를 낼 수단이 없었다. 이런 공간은 여성에게 위험하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문제의 뮤직비디오 촬영 장면은 ‘인 포 더 킬’ 최종 편집에 포함되지 않았다. USA투데이는 웨스트의 변호사, 유니버셜 뮤직그룹, 라 루의 담당자에게 연락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칸예 웨스트는 지난 8월 한국에서 리스닝 파티를 진행했으며, 이때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시간 넘게 즉흥적인 라이브 파티를 벌여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웨스트 성학대 한인 모델 성학대 혐의 성학대 소송

2024-11-26

부친 아동 성학대 은폐 혐의 힐송처치 설립자 휴스턴 목사 사임

세계적인 교회 ‘힐송처치’를 설립한 브라이언 휴스턴(67) 목사가 사임을 발표했다.   휴스턴 목사는 부친(프랭크 휴스턴)의 아동 성학대 행위를 은폐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호주에서 기소됐었다.   AP통신은 31일 “힐송처치를 설립한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가 1970년대 자신의 아버지가 한 남자 아이를 상대로 벌인 성적 학대 사건을 두고 이를 은폐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변론에 전념하기 위해서 사임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휴스턴 목사는 제기된 혐의와 관련, “그동안 이 문제를 매우 투명하게 처리해왔다. 나는 결백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힐송처치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휴스턴 목사의 명예가 회복되길 바라고 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모든 법정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번 기소와 관련해 더 이상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힐송처치는 현재 미국을 포함, 전세계에서 매주 평균 출석 인원이 15만 명 이상에 이르는 대형 교회다. 휴스턴 목사의 사임으로 인해 힐송처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힐송교회를 이끌고 있는 루신다 둘리 목사를 후임자로 결정했다.   한편, 휴스턴 목사의 부친은 지난 2004년에 숨졌다. 호주의 왕립아동성학대대책위원회는 부친인 프랭크 휴스턴의 생전에 심문을 진행했었다. 이 과정에서 위원회 측은 프랭크 휴스턴이 아동 성적 학대를 인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성학대 설립자 휴스턴 목사 설립자 휴스턴 아동 성학대

2022-01-31

아동 성학대 파문 참회하며 무릎 꿇은 프랑스 가톨릭 주교들

아동 성학대 파문 참회하며 무릎 꿇은 프랑스 가톨릭 주교들 "성범죄 발생 체계적으로 허용…피해자에 배상할 의무 있어"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가톨릭이 지난 70년 동안 광범위하게 벌어진 아동 성(性) 학대 파문에 "제도적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프랑스 주교회의는 6일(현지시간) 루르드 성지에서 개최한 연례회의에서 성 학대 피해자들에게 참회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주교회의는 이날 루르드 성지 성당 앞에 눈물을 흘리는 아이의 얼굴 조각을 촬영한 사진을 걸어놓고 지난 과오와 피해자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성모 발현지로 유명한 루르드에 모인 주교 120명은 사죄의 뜻으로 아동 성학대 피해자 중 한 명이 만든 작품을 바라보며 다 함께 무릎을 꿇었다. 프랑스 주교회의 대변인은 루르드 성지에 피해자가 만든 작품을 걸어놓음으로써 "폭력, 공격을 기억하는 최초의 시각적인 증거로 남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에릭 드 물랭 보포르 프랑스 가톨릭 주교회의 의장은 전날 가톨릭 내 아동 성 학대 범죄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체계적인 측면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가톨릭 내 절차와 정신, 관행이 이러한 이들이 벌어지도록 허락해왔으며, 이런 일들이 보고되거나 처벌받는 것을 막아왔다"며 "정의를 구현하고 배상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가톨릭 성 학대 독립조사위원회(CIASE)는 지난달 5일 프랑스 가톨릭교회에서 지난 70년간 21만6천 건에 달하는 아동 성 학대가 벌어졌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교회가 운영하거나 교회와 연계된 기관에서 발생한 학대까지 합치면 피해 아동이 33만명에 달하며, 가톨릭 당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체계적인 방법"으로 이를 은폐했다고 위원회는 폭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성학대 프랑스 프랑스 가톨릭교회 프랑스 주교회의 아동 성학대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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