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가격·보험·금리…새차 구입 삼중고 겹쳤다

‘마이 카’ 장만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부담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차 보험료도 뛴 데다가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차 융자 이자율도 치솟아 소비자들이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   자동차 전문매체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이 4만8681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422달러(0.9%), 전년 동기보다는 2250달러(4.4%)가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은 전체 거래량 가운데 고가의 럭셔리카 판매량이 지난달 18.2%를 차지하며 17.8%를 나타냈던 전달보다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2019년 16.1%보다는 2.1%p 늘어났다.   럭셔리카 평균 거래 가격은 6만7050달러로 전달보다 405달러가 오르며 역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일반차 평균 거래 가격도 4만4584달러로 전달보다 330달러가 뛰며 종전 8월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소비자들은 MSRP보다 평균 410달러를 더 지불했다.     브랜드 가운데서는 기아와 혼다가 소비자 권장가격(MSRP)에 6~8% 추가된 가격대를 형성해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었으며 뷰익은 MSRP보다 2% 저렴한 가격에 거래돼 가장 할인률이 높았다.   전기차는 평균 거래 가격이 6만5041달러로 전달보다 1172달러(2%), 전년 동기보다는 9%가 올랐다.     가격은 오르지만 업체들이 제공하는 캐시백 등 인센티브가 크게 줄었다. 2019년 11월 평균 거래가격의 10.6%를 차지했던 인센티브는 지난해 4.1%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는 2.2%에 그쳤다. 세그먼트별로는 럭셔리카가 4.8%로 인센티브가 가장 컸으며 미니밴, 럭셔리 SUV 등은 1% 미만의 인센티브로 가장 적었다.   신차 가격이 오르다 보니 보험료도 덩달아 뛰고 있다. 연방노동통계청의 소비자가격지수에 따르면 차 보험료는 지난 10월 기준으로 올해 초보다 11.6%가 인상됐다. 전년 동기보다는 12.9%가 올랐다.   연간 가주 자동차 보험료는 평균 2190달러로 전국 평균 1771달러보다 23.7%가, LA시는 연평균 2941달러로 가주 평균보다 34.3%가 각각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정보사이트 뱅크레이트의 케이트 데벤터 보험분석가는 “같은 보험 커버리지라도 보험사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다를 수 있어 가능한 많은 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유리하다. 경우에 따라 수백 달러 이상 절약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유지에 따라 차 융자 이자율도 널뛰고 있다. 크레딧정보업체 익스피리언에 따르면 2021년 10월 4.2%였던 신차 평균 이자율이 지난 10월 6.3%로 뛴 데 이어 12월 현재 7.2%대를 나타내고 있다.     2021년 7.4%로 2010년 2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중고차 평균 이자율 역시 지난 10월 9.6%에 이어 12월 현재 9.8%대를 보이고 있다.     LA 지역 한인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중고차는 물량이 좀 풀리고 있지만, 신차는 여전히 수요가 많아 인기 차종의 경우 예약에 웃돈을 주지 않고는 구매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일부 하이브리드 모델은 프리미엄이 8000달러까지 붙는다. 융자 역시 크레딧점수가 730점이 넘지 않으면 프로모션 이자율을 적용받지 못해 부담이 커진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당분간 현재 보유한 차를 계속 유지하던가 리스 차를 바이아웃 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삼중고 자동차 보험료 금리 인상 융자 이자율 신차 자동차 Auto News NAKI

2022-12-20

한인 의류·봉제 업계 '규제 삼중고'

LA의 한인 패션업계가 고강도 정부 규제에 직면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정부부터 시 의회까지 각종 규정을 앞세우며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한인 의류 및 봉제업계에 따르면 최근 연방 노동부의 임금.시간과(Wage & Hour Division) 조사관들이 노동법 단속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속반은 올해 초 발효된 봉제 근로자 보호법인 SB 62에 따라 봉제업계의 최저임금 지급 및 오버타임 준수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한 봉제업체 대표는 “불시에 방문해 라이센스와 대조하며 직원이 있는지, 최저임금과 근무시간 관리는 제대로 하는지 점검한다”며 “지난해부터 SB 62에 대비한다고는 했지만 영세한 공장들은 걸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노동부는 자체 조사를 통해 LA의 봉제업체 중 85%가 연방 노동법을 위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좋지 못한 과거 전력도 있는데 주 차원에서 최저임금 지급을 의무화한 SB 62까지 발효하자 더욱 단속의 고삐를 죄겠다는 각오다.   실제 이미 지난해 노동부는 웨스트코비나의 한 봉제공장에서 오버타임 규정 위반을 적발해 10명의 직원에게 약 6000달러 체불 임금을 주고 3500달러의 벌금을 내라고 명령한 바 있다. 거액이 아니라도 단속 인력을 투입해 발본색원하겠다는 의미로 지난 2월에는 단속 조사관 100명을 보충할 계획도 밝혔다.   한인봉제협회는 “높은 인건비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올해 들어서 지금까지 회원사 수백개, 전체의 3분의 1가량이 폐업하거나 타주 또는 멕시코로 이전했다”며 “법 위반에 대해 연대책임까지 묻겠다는 SB 62 때문에 일감도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봉제업체 관계자는 “직원 수를 줄여서 인건비 지출 규모를 겨우 맞춰놨는데 7월 1일부터 최저임금이 또 오른다니 산 넘어 산”이라고 말했다. 현재 LA 시의 시간당 15달러인 최저임금은 오는 7월부터 16.04달러로 인상된다.   이와 함께 가주 노동청의 의류 판매업체에 대한 봉제 라이선스 단속도 늘고 있다. 해외나 타주에서 만들어온 제품을 팔면 예외지만 가주 내에서 기획, 생산된 제품을 판매한다면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는 유권해석 때문이다.   의류생산 디지털 플랫폼 ‘가멘트(GARMNTT)’ 개발사인 ‘올윈원’의 정유석 대표는 “봉제 라이선스 시험의 절반은 임금과 근로자 관련 내용으로 가주의 관련 규정은 무척 까다롭다”며 “본인은 판매만 한다고 생각해도 지급하는 대금에 의류를 생산하는 봉제 근로자의 몫도 있기 때문에 가주에서 생산되는 것을 판다면 봉제 라이선스가 필수”라고 말했다.   봉제협회도 최근 온라인 또는 소수의 직원을 두고 직접 판매하는 경우 별도의 해당 비즈니스나 업소에도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는 점을 회원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이와 별개로 가주 노동청(DIR)은 지난해 말 직원이 없다고 거짓 신고하고 종업원상해보험(워컴) 가입 증명 등을 제출하지 않은 LA의 한 봉제업체에 대해 봉제 라이선스를 취소하기도 했다.   한편 LA 시 의회는 지난 2월 원단 및 의류 폐기 관련 규제안을 만들라고 시 정부에 전달했고 관련 세칙이 현재 만들어지고 있다. 핵심은 관련 폐기물은 주 정부 등이 운영하는 전문 업체를 통해서만 비용을 내고 버릴 수 있다는 것으로 원단업체, 생산업체는 물론, 소매와 도매, 창고와 제삼자 유통센터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파다하다.   정유석 대표는 “사업 환경, 특히 봉제업계가 너무 나빠졌다”며 “자바시장의 의류업체가 인근 봉제공장에 주문해서 가주에서 생산해 ‘로스’나 ‘TJ 맥스’ 등에 납품하는 소위 ‘컴퍼니 오더’의 순환고리가 끊어졌다”고 평가했다. 류정일 기자삼중고 규제 봉제업체 대표 봉제업체 관계자 봉제 라이선스

2022-05-12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삼중고'

올해 블랙프라이데이(26일)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암울했던 지난해의 기억을 극복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 쇼핑 대목을 앞두고 기록적인 매출이 기대되고 있지만 쇼핑객과 판매자는 긴 줄과 적은 재고, 낮은 할인율과 맞서야 한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18일 보도했다.     전국소매연맹(NRF)은 연말연시까지 이어지는 쇼핑 시즌에 점포 및 온라인 매출액이 8.5%에서 10.5%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로컬 상점들은 미리 주문해둔 상품을 받지 못하고 언제 받을지조차 불투명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보통 소매점은 최소 9개월에서 1년 전 상품을 미리 주문, 8~9월께 재고를 모두 확보하는데 최근 물류대란으로 인해 20~40%는 물건을 받지 못하고 여전히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관리소프트웨어 업체 앱토스의 니키 베어드 부회장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고가 확실히 적다"고 말했다.   부족한 재고에 더해 인력난도 심각하다. 경직된 고용 시장은 소매업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일부 상점은 수백 달러의 보너스를 제공하고, 시간당 급여는 연방 최저 임금인 7.25달러부터 15달러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컴버랜드 몰에서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한 매니저는 "필요한 전체 직원의 3분의 1만 근무하고 있다"면서 "직원을 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반면 소비자들은 올해 들어 오프라인 쇼핑에 과감히 나서고 있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2분기 온라인 판매 비율은 전체 소매 판매의 13.3%를 차지, 전년 최고치보다 하락했다.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판매가 많다는 의미다.   피해는 결국 소비자 몫이다. 상품 할인율이 예년 같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베어드 부회장은 "판매 수요는 높은데 물건이 없기 때문에, 각 소매업체는 계획했던 가격 프로모션을 축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니콜라이 오사드치 에모리대 교수는 쇼핑객들에게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은나 기자삼중고 쇼핑 쇼핑 시즌 오프라인 쇼핑 쇼핑 대목

2021-11-1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