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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삼중고'

줄은 길고, 상품·직원은 없고
"물류대란에 할인율 높지않아"

올해 블랙프라이데이(26일)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암울했던 지난해의 기억을 극복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 쇼핑 대목을 앞두고 기록적인 매출이 기대되고 있지만 쇼핑객과 판매자는 긴 줄과 적은 재고, 낮은 할인율과 맞서야 한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18일 보도했다.  
 
전국소매연맹(NRF)은 연말연시까지 이어지는 쇼핑 시즌에 점포 및 온라인 매출액이 8.5%에서 10.5%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로컬 상점들은 미리 주문해둔 상품을 받지 못하고 언제 받을지조차 불투명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보통 소매점은 최소 9개월에서 1년 전 상품을 미리 주문, 8~9월께 재고를 모두 확보하는데 최근 물류대란으로 인해 20~40%는 물건을 받지 못하고 여전히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관리소프트웨어 업체 앱토스의 니키 베어드 부회장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고가 확실히 적다"고 말했다.
 
부족한 재고에 더해 인력난도 심각하다. 경직된 고용 시장은 소매업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일부 상점은 수백 달러의 보너스를 제공하고, 시간당 급여는 연방 최저 임금인 7.25달러부터 15달러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컴버랜드 몰에서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한 매니저는 "필요한 전체 직원의 3분의 1만 근무하고 있다"면서 "직원을 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반면 소비자들은 올해 들어 오프라인 쇼핑에 과감히 나서고 있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2분기 온라인 판매 비율은 전체 소매 판매의 13.3%를 차지, 전년 최고치보다 하락했다.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판매가 많다는 의미다.
 
피해는 결국 소비자 몫이다. 상품 할인율이 예년 같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베어드 부회장은 "판매 수요는 높은데 물건이 없기 때문에, 각 소매업체는 계획했던 가격 프로모션을 축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니콜라이 오사드치 에모리대 교수는 쇼핑객들에게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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