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10배는 더 팔린다…식당·마켓 초복 마케팅

내일(11일) 초복을 맞아서 한인식당과 마켓들이 복날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번 주에도 무더위가 예보돼 한인식당은 삼계탕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인마켓들도 보양식 관련 제품과 식재료 판매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내 삼계탕을 판매하는 식당들의 일일 판매량은 40~50그릇이지만 초복 당일에는 이보다 10배 이상 많은 300~500그릇 정도 판매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삼계탕 가격은 올해 1~2달러씩 올라 한 그릇당 19~23달러 수준이다. 복날 수요가 급증하는 전복 삼계탕은 26~32달러 선이다. 물가상승 영향으로 주재료인 닭 가격이 2배 가까이 상승했고 부재료도 5~10% 인상되고 이달 들어 LA시 최저시급도 오른 탓이다.     LA 한인타운에서 삼계탕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은 죽향, 부일 삼계탕, 명동칼국수, 전원닭 등이다.     삼계탕 종류도 삼계탕, 들깨삼계탕, 황기삼계탕, 전복 삼계탕, 누릉지 삼계탕, 인삼삼계탕 등 추가 재료에 따라 다양하다.     죽향은 지난달 첫선을 보인 신메뉴 누릉지 삼계탕, 초복 특선 잣삼계탕 외 죽향삼계탕, 들깨, 황기, 산삼전복 삼계탕 등 총 8종류를 선보인다. 가격은 22~38달러.     김용식 죽향 대표는 “닭국물이 밴 찹쌀 누릉지는 쫀득하면서도 고소해 누릉지 삼계탕이 한국에서 인기”라며 “6가지 한약 재료를 넣어 잡내와 건강을 모두 잡은 진한 국물맛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미식가들 사이 담백하고 진한 옛날 맛 삼계탕으로 알려진 명동칼국수는 삼계탕과 영계백숙 외 초복 특선 메뉴로 전복삼계탕을 준비했다.     김명훈 대표는 “한 번에 10~20마리를 삶는 것이 담백하고 진한 국물맛의 비결”이라며 “살아있는 싱싱한 전복을 넣은 삼계탕은 최고 보양식으로 100그릇만 한정 판매할 예정”이라고 했다.     부일삼계탕은 4년근 금산인삼과 황기를 넣은 영양 삼계탕을 비롯해 전복삼계탕, 황기탕 등 다양한 메뉴로 초복 손님을 맞이한다.     조엘 박 대표는 “닭 등 식재료 가격이 다 올랐지만, 삼계탕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며 “입소문을 타면서 타인종 고객이 60% 이상 차지한다”고 말했다.     팬데믹동안 문을 닫았던 전원식당이 7개월 전 3가 닭곰탕 자리에 투고 전문점 전원닭을 개장했다.     전용원 대표는 “한국에서 공수한 약재를 넣은 한방 삼계탕이 인기”라며 “전달 대비 삼계탕 판매가 2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삼계탕 투고 주문은 하루 전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인 마켓들도 초복을 앞두고 지난 주말부터 보양식 특별 세일을 하고 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부터 삼계탕 재료까지 다양하다.   가장 수요가 많은 하림 즉석 삼계탕은 7.99~8.99달러, 삼계탕 한약재료는 2.99달러, 찹쌀(15파운드) 15.99달러 등 대폭 세일 중이다.     마켓 업계 관계자는 “삼계탕 식재료 물량을 확대하고 초복 특집 섹션 마련 등 대대적인 보양식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외식 가격이 오르면서 집밥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주문량을 전년보다 늘렸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보양식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시온마켓측 존 윤 점장은 “초복을 앞두고 판매에 속도가 붙으면서 지난주부터 즉석 삼계탕 판매가 하루에 150~200개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동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온마켓은 초복 특별 이벤트로 내일(11일) 하루 동안 하림 즉석 삼계탕 4팩을 사면 뚝배기 한 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한남체인은 초복 나기 보양식 특선으로 타이슨 약병아리(18온스) 3.49달러, 수라상 모란각 냉면 7.99달러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마켓에서도 약병아리(20온스) 4.49달러, 생닭 파운드당 2.99달러, CJ 비비고 즉석 삼계탕 7.99달러에 세일한다. H마트는 하림 즉석 삼계탕 8.99달러에 세일하고 2개 사면 한 개를 무료 증정하는 초복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마케팅 마켓 삼계탕 판매가 누릉지 삼계탕 삼계탕과 영계백숙

2023-07-09

[건강 칼럼] 삼계탕과 냉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계절 음식으로 가장 즐겨 먹는 것이 아마 냉면과 삼계탕일 듯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두 가지 음식 모두가 여름철 음식으로 알고 한 여름에 시원한 냉면을 먹으로 가곤 하는데, 사실은 삼계탕이 여름철 음식이고, 냉면은 겨울철 음식이다.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고 힘들 때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것이 삼계탕인데, 인삼의 삼과 닭의 한자인 계자를 조합해서 만든 이름과 같이 닭을 끓일 때 인삼을 넣어 함께 먹던 음식이다.     인삼은 성질이 따뜻하고 기운을 크게 보충해주기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기운이 없을 때 최우선으로 사용하던 한약재다.     한의학에서는 음식들을 차고 따뜻한 성질로 구분하여 체질에 맞도록 음식을 가려 먹도록 추천하고 있는데, 돼지고기는 찬 성질의 육류인데 반해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의 육류로 여긴다. 뜨거운 체질의 사람이면 찬 성질의 돼지고기를 먹을 때 속이 더 편하고, 항상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속이 찬 사람들은 닭고기를 먹을 때 속이 더 편하다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에서 나타나는 변화가 지구상의 동굴과 매우 흡사할 것으로 여긴다. 즉 여름엔 외부는 덥지만 동굴 속은 시원하고, 겨울에는 외부는 추운 데 동굴 속은 상대적으로 따뜻하다. 이와 같이 인체의 뱃속도 여름에는 차고 겨울에는 뜨거워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름에는 계절상 뱃속이 차가 워서 배탈 설사가 날 가능성이 높으니 찬 음식을 조심하라고 하고, 겨울에는 속에 열이 많이 쌓일 것을 염려하여 찬 음식으로 그 열을 식히라고 한다.   그래서 여름에는 찬 뱃속을 따뜻하게 하는 삼계탕을 먹고, 반대로 겨울에는 뜨거워진 속을 식혀주기 위해서 냉면이나 막국수를 먹는 것이다. 냉면이나 막국수의 주 재료는 메밀인데, 메밀은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어 건강에 좋은 슈퍼 푸드로 알려져 있다.   메밀에는 다이어트, 동맥경화, 고혈압 예방, 당뇨병 완화, 간 기능 회복, 노화 예방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 많으며, 변비 개선과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성분도 있다. 메밀은 성질이 서늘해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나 가슴이 답답하고 변이 딱딱한 사람에게 좋다.     우리 선조들은 이러한 지혜로 겨울에도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메밀국수를 말아 먹는 막국수나 냉면을 즐겨 먹었다. 하지만 겨울에 속이 뜨거워지더라도 워낙 차게 태어난 사람은 찬 성질의 메일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까지 먹으면 너무 찰까 두려워 각자 체질에 맞게 음식의 찬 정도를 맞추라고 뜨거운 성질의 겨자를 넣어 먹도록 했다. 이승덕 총장 / 동국 대학교 로스엔젤레스건강 칼럼 삼계탕과 냉면 삼계탕과 냉면 여름철 음식 계절 음식

2021-12-0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