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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호모 사피엔스

사람이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에는 다양한 이론이 있는데 절대자에 의해서 창조되었다는 창조론도 그 중 하나다. 이 글에서는 창조론과 진화론 같은 포괄적인 논쟁을 떠나 그동안 우리가 이룬 분자생물학, 유전학, 진화인류학 등을 통해서 밝혀진 인류의 기원과 조상에 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사람의 먼 조상을 알기란 쉽지 않은 일이어서 현재 발견된 화석이나 뼈 등 잔존물과 과학을 바탕으로 추측할 따름이다. 아직 무엇인지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은 어떤 유인원 조상으로부터 돌연변이에 의해 분리된 가장 첫 번째가 오랑우탄이고 그 다음은 고릴라, 침팬지, 그리고 700만 년 전에 비로소 사람이 갈라져 나왔다고 한다. 어쨌든 그런 계통으로 내려오다가 약 400만 년 전에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같은 유인원과 사람의 중간쯤 되는 인류의 조상이 살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론이다.     하지만 기후 변화 등 주변 환경 때문에 멸절하고, 운 좋게 생존한 것들도 또 멸절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지구가 겪는 자연적인 기후 변화 말고도 소행성 충돌이나 화산 폭발 등도 결과적으로 기후에 영향을 주었다.   인간은 같은 크기의 다른 동물에 비해 잘 뛰지도 못하고 날카로운 이빨이나 발톱도 없어서 생존에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주 멸종되었지만, 인류가 다른 유인원류와 크게 다른 점은 우선 두 발로 서서 걷는 것과 불을 사용하며, 말로 서로 소통한다는 것 등인데 먹을 것을 익혀 먹기 시작한 이후로 영양 상태가 좋아져서 특히 뇌(지능)가 발달했다.   만원 버스에 승객을 더 태우려면 타고 있던 사람 중 일부가 내려서 빈자리가 나야 한다. 마찬가지로 생태계에도 멸종이 있어야 새로운 종이 끼어들 수 있다. 공룡이 지구를 지배하다가 멸종된 후에 척추동물이 세상을 차지하게 되었고 급기야 인간이 출현했다.   인류의 조상은 아프리카에서 시작했다는 것이 거의 정설이 되었다. 물론 다른 견해도 있지만, 현생 인류(호모 사피엔스)는 약 4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출현하여 전 세계로 퍼졌다. 그전에도 수많은 고인류가 있기는 했지만 지금 우리 인류의 직계 조상은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호모 사피엔스인데 라틴어로 '슬기로운 사람'이란 뜻이다.   우리의 직접 조상인 현생 인류는 지금으로부터 약 5만 년 전쯤 아프리카에서 유럽 쪽으로 이주했는데 당시 그곳에는 이미 네안데르탈인이 터 잡고 살고 있었다. 그 두 인류는 긴 세월을 함께 살면서 자연스럽게 혼혈이 이루어졌다. 그러다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네안데르탈인 역시 멸절하고 말았으며 결과적으로 인류는 근연종, 아종 모두 멸종하고 유일한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만 남았다.   현재 지구상에는 약 80억이나 되는 사람이 바글거리며 살고 있는데 의학이 발달하고 먹거리가 좋아진 결과 지난 반세기 동안 인구가 딱 두 배로 증가했다. 앞으로는 당연히 물과 식량 등 지구상 자원이 부족할 것이고 다른 여러 이유로도 우리는 지구 바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이주 1순위는 화성인데 지구와는 중력부터 다르다. 미래 어느 날 화성으로 이주해서 살게 될 날이 올 것이고, 그렇게 몇 세대가 지나면서 거리상 왕래가 힘든 화성에 사는 인류는 나름 그곳 환경에 맞게 진화하게 된다. 중력이 작아서 뼈와 근육이 약해진 새로운 인류, 그러니까 우리와는 신체 구조나 생김새가 조금 다른 모습으로 변할 것이다. (작가)     박종진사피엔스 박종진 호모 사피엔스 과학 이야기 유인원 조상

2025-02-21

[문화산책] ‘포노 사피엔스’ 낙오자의 변명

바야흐로 ‘포노 사피엔스’ 시대다. 이런 시대 흐름의 낙오자인 나는 이 ‘포노 사피엔스’라는 낱말이 두렵다. 그렇다고 적응하려고 발버둥 치고 싶은 생각도 별로 없고, 그럴 능력도 없다. 불편하더라도 그냥 허름한 아날로그 꼰대로 여생을 보내는 편이 행복할 것 같다.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란 단어는 스마트폰과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지혜가 있는 인간)를 합성한 신조어로,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015년 특집 기사에서 처음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니까,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며 스마트폰을 자기 몸의 일부처럼 여기는 사람들, 즉 ‘스마트폰을 24시간 손에서 놓지 않는 신인류’를 일컫는 것이다. 스마트폰 없는 삶은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니, 전 인류가 ‘포노 사피엔스’인 셈이다.   스마트폰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르게 팔린 기계’로 매우 빠른 속도로 세상과 우리 일상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농업 혁명에 5000년, 산업 혁명에 200년, 디지털 혁명엔 30년이 걸렸지만, 스마트폰 혁명엔 채 10년도 걸리지 않았다.   거칠게 말하자면, 인간이 기계의 노예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스마트폰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도 없다. 기계의 편리함에 길들었을 뿐, 그 편리함이 중단됐을 때의 혼란에 대비할 방책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 그래서,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끼는 ‘노모포비아’를 걱정하고,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 심신을 치유하자는 ‘디지털 디톡스’ 운동도 벌어지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위험성과 폐해를 아무리 절박하게 외쳐봐도, 이미 시작된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막을 수 없다. 머지않아 스마트폰에 인공지능(AI)이 장착될 전망이라니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이다. ‘포노 사피엔스’로 인해 인류가 어떤 위기와 기회를 맞고, 어떻게 변할 것인지 짐작조차 어려운 형편이다.   그런데도 ‘호모 사피엔스’들은 끊임없이 더 편리하고, 더 작고 가볍고, 더 달콤한 기계에 목을 맨다. 그러는 동안 인간 자체가 변해간다. 간단한 일이 아니다. 사람이 바뀌는 일이 그렇게 간단할 리 없다. 특히, 창조적 상상력과 개성을 목숨처럼 여기는 예술가들에게는.   세계적 철학자로 명성을 얻고 있는 한병철 박사는 최근 저서 ‘서사의 위기’에서 단순한 정보와 이야기(서사)를 주제로 이 문제를 날카롭게 파고든다. “자기만의 이야기를 잃은 사회, 내 생각, 느낌, 감정을 말하지 못하고, 입력한 정보를 앵무새처럼 내뱉는 사회의 끝은 서사 없는 ‘텅 빈 삶’이다”라고 진단한다. 한병철은 “우리가 억압도, 저항도 없는 스마트한 지배체계에서 자기 삶을 SNS에 게시하며 정보화하도록 조종당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플랫폼에서 얻는 정보로 인해 빠르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이슈만 쫓느라 정작 자기의 생각으로부터 멀어져 버린 ‘중독 사회’라는 고발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서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야기의 회복, 상대방의 말을 사려 깊게 들어주는 경청과 인내심, 이야기가 갖는 치유의 힘 등을 제시한다. 서사 없는 삶에 행복은 없다고 그는 강조한다.   이야기와 감동을 만들어내는 것은 예술이다. 달리 말하면, ‘포노 사피엔스’ 시대에 인간성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는 창조적 예술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보 검색만으로는 자기 사랑, 자신만의 이야기, 사람 냄새, 삶의 의미와 방향 제시, 깊은 사유, 소통과 배려, 치유, 꿈, 더불어 사는 삶 같은 근본적 가치를 지켜낼 수 없다. ‘아날로그 꼰대’를 낙오자로 낙인찍기 전에 잠시 ‘사색’하기 바란다.   “검색보다 필요한 것은 사색이다”라는 말이 나온 지 벌써 오래되었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사피엔스 낙오자 스마트폰 혁명 호모 사피엔스 스마트폰 중독

2024-02-15

[경제 읽기] ‘호모 사피엔스’의 믿음과 인플레이션

요즘 팬데믹의 공포는 많이 누그러진 대신 인플레이션이 시대적 화두이자 공포가 됐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Headline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9.1%로 1981년 11월(9.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Core CPI) 항목 내에서도 의류 등 상품 가격, 임대료 등 서비스 가격의 상승폭이 모두 확대됐다.   인플레이션이 확산 및 지속되면서 물가안정이 책무인 중앙은행들이 적극적 정책대응에 나선 가운데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연준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정책금리를 75b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는 등 긴축을 강화하고 있다.  이웃 캐나다는 미국보다는 물가상승률이 낮음(6월 8.1%)에도 캐나다 중앙은행은 7월 정책회의에서 시장예상(75bp)을 뛰어 넘어 100bp나 금리를 인상하는 울트라 스텝을 단행했다. 한편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강화되면서 미국 GDP 상승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Recession)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등 정책대응을 둘러싼 각종 논의 및 시장반응을 보고 있자면 경제의 변화는 금리, 물가상승률, GDP 등 경제지표들 간의 교과서적 인과관계로만 설명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저금리가 지속되면 인플레이션이 오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소비가 둔화되면서 물가가 잡히고 성장(GDP)도 일정 부분 둔화될 것이다. 여기까지는 대중들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인과관계이다.     그러나 대중들은 무미건조한 인과관계 이외에도 양념이 추가된 그럴듯한 이야기(행동경제학자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는 이를 ‘내러티브’라고 정의)를 만들어내고 이를 믿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가령 CPI 상승률이 전월보다 높게 나와도 예상치보다 낮으면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해 진정되고 있다는 내러티브가 탄생하기도 하고,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 인상을 단행했으나 경기침체를 우려하여 다음에는 100bp까지는 인상하지 않을 거라는 내러티브가 주식시장의 안도 랠리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대중들 사이에 퍼진 내러티브(믿음)가 경제를 움직이는 것이다.   설득력 있는 내러티브를 만들어 내거나 그러한 내러티브가 제시하는 믿음에 기대려는 행태는 대중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정책당국도 대중의 믿음(기대)에 촉각을 세우고 그 방향이 정책목표에 어긋날 것 같으면 이를 수정하기 위한 정책수단을 강구하고 각종 매체를 빌려 바람직한 믿음을 설파하려고 애를 쓴다. 연준이 자이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인플레이션 지속 기대가 대중의 마음속에 자리잡는(entrenched) 것을 경계하기 때문이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현생 인류(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 등을 제치고 먹이사슬의 정점에 오른 성공의 비결이 정교한 언어 및 이를 바탕으로 한 개념, 이데올로기 등 상징체계에 있다고 했다. 법인격을 갖춘 주식회사, 신용화폐 등이 상징체계의 대표적 예다.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들도 상상으로 만들어내고 모두의 동의(믿음) 하에 그 질서를 따른다. 대중들이 경제에 대해 믿음을 형성하고 정책당국자들이 목표로 하는 믿음을 설파하려고 애쓰는 것은 상징체계 속에서 진화한 인류의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다.     다만 지금과 같이 불확실성이 큰 때일수록 대중들은 가급적 객관적인 인과관계에 기초한 믿음에 더 기대야 할 것이고, 정책당국도 대중의 기대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현재 믿고 기대하는 내용대로 미래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이른바 자기실현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의 힘은 경제현상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박주하 / 한국은행 뉴욕사무소 차장경제 읽기 인플레이션 사피엔스 호모 사피엔스 인플레이션 지속 대신 인플레이션

2022-08-03

[한국은행 칼럼] ‘호모 사피엔스’의 믿음과 인플레이션

요즘 팬데믹의 공포는 많이 누그러진 대신 인플레이션이 시대적 화두이자 공포가 됐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Headline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9.1%로 1981년 11월(9.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Core CPI) 항목 내에서도 의류 등 상품 가격, 임대료 등 서비스 가격의 상승폭이 모두 확대됐다.   인플레이션이 확산 및 지속되면서 물가안정이 책무인 중앙은행들이 적극적 정책대응에 나선 가운데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연준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정책금리를 75b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는 등 긴축을 강화하고 있다.     이웃 캐나다는 미국보다는 물가상승률이 낮음(6월 8.1%)에도 캐나다 중앙은행은 7월 정책회의에서 시장예상(75bp)을 뛰어 넘어 100bp나 인상하는 울트라 스텝을 단행했다. 한편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강화되면서 미국 GDP 상승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Recession)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등 정책대응을 둘러싼 각종 논의 및 시장반응을 보고 있자면 경제의 변화는 금리, 물가상승률, GDP 등 경제지표들 간의 교과서적 인과관계로만 설명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저금리가 지속되면 인플레이션이 오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소비가 둔화되면서 물가가 잡히고 성장(GDP)도 일정 부분 둔화될 것이다. 여기까지는 대중들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인과관계이다.     그러나 대중들은 무미건조한 인과관계 이외에도 양념이 추가된 그럴듯한 이야기(행동경제학자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는 이를 ‘내러티브’라고 정의)를 만들어내고 이를 믿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가령 CPI 상승률이 전월보다 높게 나와도 예상치보다 낮으면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해 진정되고 있다는 내러티브가 탄생하기도 하고,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 인상을 단행했으나 경기침체를 우려하여 다음에는 100bp까지는 인상하지 않을 거라는 내러티브가 주식시장의 안도 랠리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대중들 사이에 퍼진 내러티브(믿음)가 경제를 움직이는 것이다.   설득력 있는 내러티브를 만들어 내거나 그러한 내러티브가 제시하는 믿음에 기대려는 행태는 대중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정책당국도 대중의 믿음(기대)에 촉각을 세우고 그 방향이 정책목표에 어긋날 것 같으면 이를 수정하기 위한 정책수단을 강구하고 각종 매체를 빌려 바람직한 믿음을 설파하려고 애를 쓴다. 연준이 자이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인플레이션 지속 기대가 대중의 마음속에 자리잡는(entrenched) 것을 경계하기 때문이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현생 인류(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 등을 제치고 먹이사슬의 정점에 오른 성공의 비결이 정교한 언어 및 이를 바탕으로 한 개념, 이데올로기 등 상징체계에 있다고 했다. 법인격을 갖춘 주식회사, 신용화폐 등이 상징체계의 대표적 예다.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들도 상상으로 만들어내고 모두의 동의(믿음) 하에 그 질서를 따른다. 대중들이 경제에 대해 믿음을 형성하고 정책당국자들이 목표로 하는 믿음을 설파하려고 애쓰는 것은 상징체계 속에서 진화한 인류의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다.     다만 지금과 같이 불확실성이 큰 때일수록 대중들은 가급적 객관적인 인과관계에 기초한 믿음에 더 기대야 할 것이고, 정책당국도 대중의 기대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현재 믿고 기대하는 내용대로 미래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이른바 자기실현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의 힘은 경제현상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박주하 / 뉴욕사무소 차장한국은행 칼럼 인플레이션 사피엔스 호모 사피엔스 인플레이션 지속 대신 인플레이션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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