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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대, ‘미국 최고의 대학’ 톱 10 등극

 텍사스의 사립 명문 라이스대학이 포브스 선정 ‘미국 최고의 대학’(America’s Top Colleges) 순위에서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 포브스는 재학생에게 제공되는 학비 보조와 학자금 융자 등에 따른 평균 부채, 대학 졸업 10년 후 중간연봉, 졸업률, 대학 재정상태 등 총 14가지의 지표를 기준으로 최근 미전국 500개 공·사립 대학의 랭킹을 선정, 발표했다. 휴스턴 소재 라이스대학은 올해 처음으로 전국 9위를 기록해 작년의 22위에서 무려 13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라이스대학은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뉴아이비리그 톱 10 사립대학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학부와 대학원에 총 8천여명이 재학하고 있는 라이스대학은 2022~23 학년도 기준 연간 학비가 7만4,110달러에 달하지만 평균 학비 보조금이 5만1,955달러에 달해 학생당 평균 부채가 1만818달러로 그리 높지 않았다. 합격률은 9%였으며 합격생들의 SAT 점수는 1490~1570점, ACT 점수는 34~36점이었다. 졸업생들의 10년후 중간연봉은 15만2,110달러였다.   올해 전국 랭킹 1위의 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프린스턴대학이 차지했다. 이어 스탠포드, MIT, 예일, UC버클리, 컬럼비아, 유펜, 하버드, 라이스, 코넬대학의 순으로 톱 10에 들었다. 11~20위 대학은 노스웨스턴, 존스 합킨스, UCLA, 시카고, 밴더빌트, 다트머스, 윌리암스, 브라운, 클레몬트 맥케나, 듀크의 순이었다. 500개 대학 랭킹에 든 텍사스 주내 대학은 총 23개 였는데, 라이스대학에 이어 전국 순위가 높은 대학은 공립대학인 텍사스대(오스틴)로 46위를 기록했다. 이어 텍사스 A&M대학이 70위, 트리니티대학이 95위, 서던 메소디스트대(SMU)이 99위로 톱 100에 속한 대학은 모두 5개였다. 포브스 선정 미국 최고의 대학 랭킹 500에 속한 텍사스 주내 대학들은 다음과 같다. ▲전국 9위 라이스대학(Rice University/사립) ▲46위 텍사스대 오스틴(University of Texas, Austin/공립) ▲70위 텍사스 A&M대(Texas A&M University/공립) ▲95위 트리니티대(Trinity University/사립) ▲99위 서던 메소디스트대(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사립) ▲115위 휴스턴대(University of Houston/사립) ▲126위 텍사스대 달라스(University of Texas, Dallas/공립) ▲152위 베일러대(Baylor University/사립) ▲205위 텍사스 공대(Texas Tech University/공립) ▲209위 노스 텍사스대(University of North Texas/공립) ▲220위 텍사스 크리스찬대(Texas Christian University/사립) ▲253위 텍사스대 알링턴(University of Texas, Arlington/공립) ▲272위 텍사스대 샌 안토니오(University of Texas at San Antonio/공립) ▲280위 텍사스대 엘파소(University of Texas, El Paso/공립) ▲284위 사우스웨스턴대(Southwestern University/사립) ▲298위 텍사스 스테이트대(Texas State University/공립) ▲328위 애빌린 크리스찬대(Abilene Christian University/사립) ▲384위 텍사스 여자대학(Texas Woman's University/공립)  ▲421위 샘 휴스턴 스테이트대(Sam Houston State University/공립) ▲428 달라스대(University of Dallas/사립) ▲437위 세인트 에드워즈대(St. Edward’s University/사립) ▲442위 세인트 토마스대(University of St. Thomas/사립) ▲462위 오스틴 칼리지(Austin College/사립) ▲500위 휴스턴대 클리어 레이크(University of Houston, Clear Lake/공립).   손혜성 기자미국 라이스대 사립 대학 대학 랭킹 사립 명문

2024-09-09

BC주 유학생 상한제… 초비상 걸린 학교들

 최근 연방정부가 국제 유학생 비자 발급수를 제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BC주에도 유학생 유입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학들은 그 여파가 사립과 공립으로 나뉘어 초비상이 걸렸다.       BC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사립 대학교들은 올해 새로운 국제 학생의 비율을 대폭 줄여야 하지만 공립 고등교육 기관은 이러한 감소의 영향으로부터 보호받을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은 연방 정부가 학생 비자에 대한 상한선을 제한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마크 밀러 연방 이민부 장관은 국제 학생 수의 증가로 인해 주택, 건강 관리, 그 외 여러 서비스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캐나다에는 90만 명 이상의 국제 학생이 비자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이는 10년 전에 비해 세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BC주의 공립 고등교육 기관은 현재 외국 학생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립 기관들은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학생 수를 급격히 늘린 곳들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밴쿠버 한인사회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많은 한국 학생들이 BC주의 다양한 대학에 유학을 오고 있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공립 대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 반면에 사립 대학의 경우 국제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입학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또한 밴쿠버에 있는 한인학생과 가족들에게는 대학교 선택에 있어서 보다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특히 학비와 학교의 재정 상태, 교육의 질 등을 고려할 때 공립 대학과 사립 대학 간의 차이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번 조치로 유학생에 의존했던 학교들은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유학생이 가장 많이 다니는 BC주나 온타리오주 같은 경우는 대학들의 피해가 훨씬 클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현지 학생들보다 높은 학비를 지불하며, 많은 기관들이 이러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BC주의 일부 공립 대학들은 이미 국제 학생 감소를 예상하고 예산 삭감을 발표했다.     표영태 기자유학생 상한제 국제 유학생 공립 대학교 사립 대학교들

2024-03-07

[아메리카 편지] 고등교육:미국

미국은 하버드·스탠퍼드·MIT 등 15개의 대학이 세계 랭킹 20위권에 속한다. 하지만 그러한 미국이 고등 교육을 운영하는 태도 중 이해되기 힘든 면도 많다. 무엇보다도 미국의 대학 교육은 엘리트주의의 성역이다. 사립 대학의 평균 등록금이 개인 평균 연봉과 같다. 다시 말하자면 대다수의 국민에게 대학에 간다는 것은 소를 팔아도 모자라는 일이다. 4년의 등록금과 생활비를 합하면 집을 사고도 남을 정도다. 미국의 학자금 대출 빚이 현재 총금액 2조 달러로 미국의 모든 신용 카드빚의 2배나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자녀들이 대학에 가는 확률은 무엇보다도 가계 소득과 일정한 비례관계를 유지한다. 즉, 부모가 돈을 많이 벌면 벌수록 자녀의 능력과 관계없이 대학에 갈 확률이 커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빈부 격차와 계급 투쟁 및 그에 따르는 인종 차별 문제도 악순환의 바퀴를 벗어나지 못한다.     반면에 미국 대학교수의 평균 연봉은 업계에 진출한 학사졸업 초봉만도 못하다. 그래서 그 오랜 시간의 박사과정을 밟고 학계에 남아 교수직을 택한다는 것은 그만큼 하는 일에 열정과 헌신의 정신을 갖지 않고서는 힘든 일이다. 학자나 교수를 대하는 일반인들의 태도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와는 상반된다. 즉, 존경심보다는 고작해야 호기심 정도로 그친다. “직접 실천하지 못하는 자들이 가르친다(Those who can‘t do, teach)”라는 버나드 쇼의 평어가 반(反)주지주의적 흐름을 요약한다.     그들의 영웅은 대학을 낙제하고 자신의 창조력과 지능으로 성공한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이고, 열심히 공부해서 학계에서 명성을 떨치는 대학교수들은 좁은 견해를 가진 괴짜에 불과하다. 이런 나라가 전 세계 고등 교육을 독점하고 있다는 것은 현대 사회의 아이러니가 아닐까. 김승중 / 고고학자·토론토대 교수아메리카 편지 미국 고등교육 대학 교육 사립 대학 고등 교육

2023-07-14

지원 많은 사립이 주립보다 부담 적을 수도

아이비 리그에 속한 대학들의 연간 학비가 9만달러에 달한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우리 아이는 비싸서 거기 안 보낸다는 얘기가 절로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대학이 바보들인가. 9만달러를 낼 만한 학생들을 뽑아서 그만큼 받는 것이다. 학비가 비싸다고 느껴진다면 오히려  행복한 것일 수 있다. 지금 가정 재정이 그만큼을 낼 수 있는 능력이 된다는 것을 연방 정부와 대학 측이 일깨워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FAFSA를 잘못한 결과다. 현재 입학 허가서를 받아놓고 어디로 진학해야 할 지 고민하게 하는 학비를 함께 생각해봤다.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코넬은 최근 등록금을 인상하여 연 9만 달러에 도달했다고 알려졌다. 수업료, 기숙사 비용을 합쳐서 8만7000달러가 된다는 것이다.  〈표 참조〉   반면 주립대학들의 학비는 그렇게 많이 상승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 많이 비싸졌다. 하지만 주립 대학의 학비는 '정가'(표시 금액) 만큼 비싸지 않으며 오히려 저렴한 학비로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는 대학이 있다. 한 통계에 의하면, 대학 학비가 20년 전과 비교하여 많이 인상됐다. 2000년대 후반 불어닥쳤던 불황과 관련이 있다. 아직도 정부가 교육에 대해서 집행하는 지출이 예전과 달리 아주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예산 관련 최근 논문에 따르면, 공립 대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2007~2008학년도 서브프라임 이후로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칼리지보드의 추세 분석에 따르면 대학 학비의 연 평균 상승률은 8%로 집계됐다. 또한 주립대학들의 학비는 10여 년간 65%나 올랐다. 사립대학보다도 많이 오른 것이다. 그래서 주립이 사립에 비해서 싸다는 통념이 깨지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주립이 사립에 비해 학비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여지가 아직도 많으며 이는 학생들에게 학비 지원의 폭이 크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대학 학비가 높아질수록 합격자들의 대학 선택기준이 숫자에 결정될 수 밖에 없다. 2017년 조사에 따르면 재정적인 문제로 학생들 40%가 자신이 선택한 첫번째 희망대학을 포기했다. 그러나 교육 전문가들은 대학 학비가 재정 보조 및 보조금을 지불한 후 들어가는 실제 금액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합격자들은 더 알아보고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학 등록금은 얼마 학비(tuition)와 수수료(fees)는 대학마다 다르다. 2021~2022학년도 수업료 및 수수료의 평균은 사립 대학에서 3만9400달러, 주립 대학에서 거주민 학비는 1만940달러, 타주 학생 학비는 2만8240달러였다. 주립 대학의 평균 학비와 수수료는 사립에 비해서 평균 표시 가격의 3 분의 1이다. 물론 여기에 기숙사 비용이 추가된다. 사립 평균은 1만4030달러, 공립 평균은 1만2310달러다. 사립의 총 학비는 5만3430달러다. 주립은 대략 2만3250~4만550달러에 달한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실제 순학비는 사립은 3만2800달러, 주립은 1만9250달러가 된다. 하지만 이것은 평균이다. 대학 등록금이 어떤 식으로 계산되는지 알기 위해서 살펴본 평균일 뿐이다. 실제 가고 싶은 사립 대학들은 9만달러에 육박한다. 2023 통계에 따르면 2년제 대학의 학비는 거주자 학생의 경우 평균 연4973달러, 비거주 학생은 8692달러다.     ▶실제 수업료는 어떻게 되나  '실제 학비(Cost Of Attendance)'는 항상 명확하지 않다. 왜냐하면 재정 보조 및 제도 보조금이 학비 청구서에 포함되면서 많은 가정이 표시 액수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워크 스터디, 연방 정부 보조금 등이 포함돼 너무 복잡해져서 정확한 금액을 모를 수도 있다. 특히 합격 통지서와 함께 온 학비 통보액수는 학교마다 다르므로 큰 표를 그려놓고 일일이 맞춰보면서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대개의 경우, 순학비는 가족이 지불할 수 있는 최종 금액이며, 종종 표시금액 보다 훨씬 낮다.     일반적으로는 모든 가정이 다양한 옵션에 관련된 비용을 최대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진학을 고려 중인 각 대학의 웹사이트에 있는 네트 금액 계산기(Tuition Calculator)를 이용해보라고 조언한다. 네트 금액은 장학금 및 보조금을 제외한 후 그 해 대학에 등록하기 위해 지불하는 액수다.     ▶가장 저렴한 대학은 어디  주립대학에 해당 주 거주 학생으로 다니는 것이 가장 저렴한 선택일 수 있다. 실제 주립대학에 다니는 모든 학생이 장학금을 받고 다니고 있는 셈이다. 납세자가 제공한 교육세 덕분이다. 그래서 거주학생과 타주학생의 학비가 다른 것이다. 가주의 경우, 학비(tuition)가 무려 3만3000달러나 차이가 난다. 하지만 일부 인구와 대학이 많지 않은 작은 주에서는 학비 상호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를 들어, 미네소타는 위스콘신,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아이오와주와 캐나다 매니토바주에 있는 여러 인접 주정부와 비거주 수업료를 할인해주는 협약을 서로 맺고 있다. 또 50개주의 주립대학 학비는 다양하다. 플로리다주에 이어 와이오밍에 있는 주립 학교는 4년제 공립 대학에 평균적으로 가장 적은 금액을 받는다. 펜실베이니아, 버몬트 및 뉴햄프셔는 거주내 학생에게도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수업료 및 수수료를 받는다. 어떤 경우 명문 주립대학의 학비와 수업료는 같은 주의 다른 대학에 비해 훨씬 높다. 예를 들어, 2023~2024년의 UCLA의 학비가 1만4478달러다. 이는 캘스테이트LA의 6814달러에 비해 2배가 넘는다. 여기에 기숙사비를 얹으면 UCLA가 훨씬 더 비싸다. 한편 교육 전문가들은 주립 대학에 비해서 사립대학들이 학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수업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립대학 진학을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소득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사립대학은 나중에 갚을 필요가 없는 그랜트, 장학금 등의 명목으로 학비를 지원해 준다. 이런 관행은 1970년대에 시작돼 1990년대엔 학생 유치 방법으로 보편화됐다. 사립대학은 2021~2022년에 신입생 수업료를 대략 54.5% 할인했고 4년 평균으로는 49%를 할인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주의할 점은 기숙사비(room and board)는 면제해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장 비싼 대학은 어디   미국에서 가장 학비가 비싼 대학은 프랭클린&마샬칼리지로 6만5652달러에 달해 최고가다. 이어서 컬럼비아(6만5524달러), 리드칼리지, 바사칼리지, 터프츠(6만3804달러), USC(6만3468달러), 보스턴칼리지(6만2950달러), 헤이버퍼드, 브라운,  하비머드가 학비가 비싼 대학이다. 이들을 이어서 노스웨스턴, 시카고대, 웰즐리, 오버린, 새라로렌스, 다트머스, 로체스터, 존스홉킨스, 클레어먼트매케나, 바드칼리지다. 하지만 표시 액수로 5만달러 이상을 청구하지만 많은 학생이 이보다 적은 금액을 지불한다. 왜냐하면 높은 학비를 가진 학교는 또한 관대한 재정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라운, 하버드, 스탠퍼드 등은 재정 지원 패키지에 장학금이나 그랜트를 주지 학비 융자를 추가하지 않는다.   그러면 졸업 후에 빚은 얼마나 지고 사회로 진출하는 지가 관심사항이 될 수 있다. US뉴스의 통계에 따르면, 프린스턴 졸업생이 1만450달러로 가장 낮았고 이어서 브리햄영(1만1500달러), 라이스(1만2000달러), 스탠퍼드(1만2000달러), SUNY, CUNY, 하버드(1만2665달러), 존스홉킨스(1만2750달러), 브라운(1만3000달러), 예일(1만3142달러), UC데이비스(1만3199달러), MIT(1만3418달러), 듀크(1만3500달러), UC버클리(1만3500달러), 코넬(1만4500달러), UC샌타바버러(1만4500달러), 시카고대(1만4601달러) 등이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단순히 표시 액수에 주의하지 말고 순학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부 학교는 비용이 많이 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평균적으로 비용이 적게 든다.   의외의 사실은 가장 높은 순학비를 보여주고 있는 대학 상당수가 예술 학교들이다. 남가주 건축대학(Southern California Institute of Architecture)과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Art Institute of Chicago)의 학비는 일반적인 리버럴 아츠 칼리지보다 순학비보다 훨씬 높다. 오버린(Oberlin College)과 새라로렌스(Sarah Lawrence College)도 마찬가지다.   장병희 기자지원 사립 반면 주립대학들 대학 학비 주립 대학

2023-04-09

학비·학생 수·전공선택 잘 살펴서 사립대냐 공립대냐 결정해야 좋아

사립 대학과 공립 대학을 둘러싼 사회적 통념은 여전히 존재한다.     예를 들어 사립 대학은 학비가 비싸다, 공립 대학은 강의실에 수백명의 학생이 들어차 있다 등등. 이것들은 대체로 맞지만, 성급하게 일반화하면 곤란한 것도 있다. 어떤 종류의 대학이 나에게 가장 잘 맞을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첫째, 비용을 한번 들여다보자.     인스테이트 공립 대학에 진학한다면 학비 규모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2020-21년 학사연도 현재 공립 대학에 재학중인 인스테이트 학생이 연간 학비(tuition)와 각종 수수료로 지불하는 평균 액수는 1만560달러였다. 반면 공립 대학에 재학중인 타주 학생이 부담하는 비용은 3만7650달러였다. 이 액수는 숙식비(room&board)를 제외한 것이다.     그러나 대학이 공지한 ‘스티커 프라이스(sticker price)’가 항상 학생이 부담하는 액수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의 가정형편에 따라 제공하는 재정보조(financial aid), 또는 성적이나 특정분야의 재능에 따라 지급하는 메리트 장학금 덕분에 일부 학생의 경우 사립 대학에 다니는데 드는 비용이 공립 대학보다 적을 때도 있다. 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해 필요한 경비를 계산할 때는 단순한 학비를 넘어 숙식비, 각종 수수료까지 고려해야 한다.     둘째, 수업의 규모다. 평균적으로 공립 대학들은 캠퍼스 규모가 크고 학생 수가 많다.     US뉴스&월드 리포트가 발표한 가장 학부생이 많은 대학 리스트를 보면 90%가 공립 대학이다.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같은 대학은 재학생 수가 주변 타운의 인구보다 많다. 2019년 가을학기 현재 이 대학의 학생 수는 거의 6만명에 달했다.     이처럼 사이즈가 큰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길을 잃은 느낌을 얻기가 쉬울 것이다.     반대로 모든 사립 대학의 규모가 작은 것도 아니다. 유타주의 브리검 영 대학(Brigham Young University)은 가장 학생 수가 많은 사립 대학 중 하나로, 2021년 가을학기 등록한 학부생이 3만 3000명이 넘었다. 같은  사립 대학인 뉴욕 대학(NYU)은 재학생 수가 약 2만7000명이다.     이에 비해 소규모 리버럴 아츠 칼리지(LAC)들은 등록 학부생 수가 보통 1000명에서 3000명 사이로 규모가 매우 작다.     모든 공립 대학이 규모가 큰 것은 아니다. 세인트 메리 칼리지 오브 메릴랜드(St. Mary's College of Maryland)는 공립 대학이지만 2021년 가을학기 현재 학생 수가 1500명 미만이었다. 이런 예외도 있기 때문에 대학을 선택할 때는 여러 대학을 충분히 리서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학의 교육 스타일이 내가 추구하는 러닝 스타일과 잘 맞는지 살펴봐야 한다.     규모가 큰 공립 대학에 진학한다면 첫 2년 정도는 큰 강의실에서 많은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듣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학생에 따라 이것이 반드시 나쁘다고 할 수만은 없다. 그러나 만약 내가 일대일 관심을 받는 환경에서 배우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면 학생 수가 적고 개인에게 더 초점을 맞추는 대학이 적합할 것이다. 규모가 작은 대학의 경우 학업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교수들이 맞춤형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셋째는 전공이다.     내가 어떤 전공을 어느 정도의 확신을 가지고 원하는지에 따라 대학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특정 분야의 전공을 확실하게 정했고, 그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전문가가 있는 작은 대학이라면 나는 이 대학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무엇을 전공할지 모른다면 전공 선택의 폭이 넓은 공립 대학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가 되고 싶기는 하지만 세부적인 전공을 결정하지 못했다면 엔지니어닝 프로그램이 없는 인문학 위주의 LAC를 선택하면 안되고, 반대로 엔지니어링 프로그램 위주의 테크 스쿨을 선택해서도 안 될 것이다.     대학에 가서 전공을 정할 때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전공선택 사립대 공립 대학들 사립 대학 뉴욕 대학

2023-01-29

명문대 신입생 선발 다양성 중시…톱 사립고교가 꼭 유리한 것 아냐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지역을 막론하고 톱 사립 고등학교에 다니면 대학 입시에 유리한지 궁금해한다.     명성이 높고 학생 선발 기준이 엄청 까다로운 사립 고등학교가 정말 미국의 톱 사립대학들에 인재를 줄기차게 공급할까? 아니면 차라리 아카데믹 프로그램 수준이 유명 사립고교보다는 낮은 로컬 공립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다른 학생들보다 다방면에서 더 돋보이는 것이 나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순히 톱 사립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것만으로는 대학 입시에 거의 가중치가 없다는 것이다. 톱 사립 고교에 다닌다고 해도, 여전히 공립 고교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내가 재학 중인 학교의 다른 학생들보다 뛰어나야 한다.     일부 톱 사립 고교들은 아카데믹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내가 그중 한 학교에 가서도 유난히 돋보이는 학업적 성취를 이룬다면, 나의 학업 능력에 대해 탄탄한 증거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이 증거는 굳이 톱 사립 고등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여러 가지 다른 방법으로 보여줄 수 있다. 단지 이미 아카데믹으로 명성이 자자한 일부 톱 사립 고교만큼 직설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을 뿐이다.     톱 사립 고교에 재학하는 것은 때론 대학 입시과정을 심지어 더 경쟁적으로 만들 가능성도 있다. 내가 소속된 학년 학생 중 다수가 같은 톱 사립대학에 지원한다면 이들 학생 중에서 내가 더 돋보여야만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입학위원회는 종종 신입생의 다양한 백그라운드에 무게를 둔다. 그러므로 어떤 특정 대학에 톱 사립 고등학교 학생들이 너무 많이 지원한다면, 대학은 비슷한 조건을 가진 톱 사립 고교 출신의 학생들을 뽑을 때 좀 더 신중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아카데믹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지 않은 고등학교에  다닌다면, 대학에 지원할 때 어떻게 해야 돋보일 수 있을까?     학교의 아카데믹 환경이 크게 도전적이지 않다고 해서 내가 난이도 높은 수업을 들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확실한 것은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가장 수준 높은 수업을 수강해야 한다는 점이다. 재학 중인 학교가 제공하는 가장 도전적인 수업들을 듣고, 학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라. 거의 완벽한 GPA를 획득하고, 발레딕토리안(수석졸업생)이 된다면,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가 어떻든 간에 나는 학업적으로 성공했다는 점에서 대학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또한 높은 표준 시험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라. 대부분 대학이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정했지만, 1550점 이상의 SAT 점수나 34점 이상의 ACT 점수는 경쟁자들과 차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MIT의 경우 2023년 가을학기 입시부터 표준 시험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했다.   첫 번째, 시험을 일찍 치러 점수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추후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주위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고득점을 위한 전략을 짠다. 표준 시험 준비 클래스에 등록하거나 개인 튜터를 구하거나, 온라인에서 고득점 전략에 대한 글을 읽거나, ‘칸 아카데미’와 같은 무료 온라인 리소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들 방법을 혼합해서라도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학업 능력을 증명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은 고등학교 밖의 수업을 듣는 것이다.     학교에 AP 수업이 없다면 몇 가지 AP 시험을 독학이나 외부 수업으로 준비할 수 있다. 학교 수업도 소화하기 바쁜데 이것까지 하려면 벅찰 수도 있겠으나 일부 AP 시험은 독학하기에 좋은 것들도 있다. 1~2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충분히 괜찮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사립 고등학교의 학비를 감당할 상황이 아니라면 다른 옵션이 있을까?     사립 학교에 가고 싶은데 가정의 재정이 걸림돌이 된다면, 사립 학교를 완전히 배제하기 전에 모든 가능한 옵션을 탐색해 볼 것을 권한다. 관심을 둔 학교의 재정 보조나 스칼라십 프로그램에 대해 리서치하고, 그 학교가 주는 스칼라십이 아니더라도 외부 기관이 지원하는 스칼라십이 있는지 알아보라.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스칼라십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사립고교 명문대 사립 고교들 사립 고등학교 유명 사립고교

2022-06-19

"먼저 간 친구 생각하며 최선"…종합우승 리라 초등

“4년 전 유명을 달리한 친구를 떠올리며 경기에 임했습니다.”     지난 19일 열린 역사와 전통의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챔피언십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리라 초등학교 선수단이 밝힌 우승 소감이다.      멤버는 신상길, 김일량, 김종한, 박도겸 선수. 이날 성적은 합계 235타(최고 성적 3인 합산)로 237타를 기록한 중앙대부속 고등학교를 2타 차로 제쳤다.       팀 캡틴 김종한씨는 “2015년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이라며 “팀원들 실력이 평준화 되어 있어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연습했는데 우승을 차지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라 초등학교 골프팀은 아픔이 있다. 4년 전 간판선수를 잃었기 때문이다. 김종한 캡틴은 “우리 동문 중 골프를 가장 잘 친 선수(고 손정우)가 있었는데 3년 전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7년 전 우승을 이끌었던 동문이었다. 이후 동창회 골프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팀원들은 다 같이 그 친구를 떠올리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고 손정우씨는 리라 초등학교 동문회장도 역임했다고 한다.     리라 초등학교는 한국 빙상계의 명문 학교다.  한국 빙상계의 간판선수들이 대부분 리라 출신이다. 김 캡틴은 “후배 중 LPGA의 골프 여왕 출신 박지은 선수도 있다”고 자랑했다.   리라 초등학교는 학교법인 리라학원이 1965년 설립한 사립 초등학교로 노란 교복이 상징이다.     학교 교훈은 ‘성실하고 명랑한 어린이’다. 원용석 기자골프 종합우승 초등학교 선수단 초등학교 동문회장 사립 초등학교

2022-05-20

뉴저지 NJAT 사립고교 학교소개 간담회

“지난 10년을 하루같이 우리 2세들의 미래를 위해서 힘쓰고 애써서 인재를 키워온 NJAT에서 처음으로 한인사회에 학교를 소개하고 알리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전 세계의 지도자를 만드는 이 귀한 교육사역에 함께 동참해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소원합니다.”   미 동부에서 최초로 한인이 설립·운영하는 사립 고등학교 NJAT(New Jersey Academy of Technology)가 학교 소개 간담회를 개최한다.   NJAT는 지난 2012년에 설립되어 10년간 한인사회와 대한민국의 한인 2세들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중남미·중앙아시아의 우수한 학생들을 미국 우수한 대학에 진학시키고 그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성장해 온 정식 인가를 받은 사립 고등학교다.   30년 목회 후 새롭게 교육 세계에 발을 디딘 뒤 NJAT를 세우고 운영하고 있는 유병우 교장은 “저희 학교는 뉴저지주 교육청과 연방 이민국의 허가를 갖고 있으면서 50개주 주립대학 이상에 학생들을 진학시킨 우수한 사립 고등학교”라고 소개했다. 정식 인가를 받은 NJAT의 스쿨 코드(SCHOOL CODE )는1686-18M, 교육청 등록 코드(SEVIS SCHOOL CODE)는 NEW214F52459000, I-20 발급 칼리지보드 코드(COLLEGE BOARD CODE)는 311306.    NJAT는 한인이 설립한 미 동부 유일 사립 고등학교로서 그 설립 과정과 교육 내용, 미래 비전 등을 한인사회와 나누기 위해 오는 20일(일) 오후 5시에 뉴저지주 포트리에 있는 더블트리호텔 그랜드홀에서 ‘Better Together’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한인사회가 함께 하면 아름답습니다’를 부제로 한 이날 간담회 행사에는 뉴욕과 뉴저지 일원의 정치·종교·경제·문화·교육·언론계 지도자 100명이 초청될 예정이다.   유 교장은 “특별히 이번 2022-2023학년도부터는 새로운 학과제를 도입해 전문 학과장과 담임제로 운영해 학생들에게 우수한 대학에 진학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등학교지만 특별히 학과별로 입학해 전문화된 지식을 쌓고 자신의 미래를 일찍 정한 후에 대학과 대학원에 진학, 흔들림이 없는 인생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NJAT는 오는 2022-2023학년도(9/6/2022~6/30/2023)에는 ▶일반학부(Regular Department) ▶의료학부(Medical Department) ▶공연예술학부(Performing Arts Department/Music, Arts Golf) ▶컴퓨터과학(Computer Science) 등 총 5개 학과에 걸쳐 학생들을 뽑는다.   NJAT는 “자녀들의 특성을 파악한 부모님들은 언제든지 학교 측과 자녀의 미래를 위한 상담(Counseling)을 할 수 있다”며 “저희 학교는 전문적인 대학진학 상담가(College Counselor)가 있어, 첫 1회에 한해 무료로 상담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와 함께 NJAT는 1년에 1회씩 대학진학에 대한 구체적인 세미나와 전문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더 구체적인 내용은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전화(201-983-9511)로 문의.   ◆NJAT(New Jersey Academy of Technology) ▶주소: 353 E. Clinton Ave., Tenafly, NJ 07670 ▶전화: 201-983-9511 ▶웹사이트: www.NJAT.us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유병우 교장 미 동부 최초 한인 설립 운영 사립 고등학교 미동부 사립 고등학교

2022-03-15

유명 사립고교 명문대 진학률 높아…비싼 학비와 치열한 경쟁 고려해야

 자녀를 어느 고등학교에 보내면 좋을지 선택지가 있다면 운이 좋은 것이다.   공립이나 사립 중 고민을 한다면, 딱 떨어지는 정답은 없다. 그럼에도 사립이 대입에 유리한지 살펴본다면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다.   ‘10대 자녀를 엘리트 보딩 스쿨에 보내야 할까?’ 수 세기 동안 미국의 유명 보딩 스쿨들은 8개의 아이비리그를 포함해서 엘리트 대학으로 연결되는 파이프라인 역할을 해왔다. 매사추세츠주의 그로톤(Groton)이나 밀튼(Milton), 디어필드(Deerfield), 뉴햄프셔주의 필립스 엑시터(Phillips Exeter), 코네티컷주의 초우트(Choate), 뉴저지주의 로렌스빌 스쿨(Lawrenceville School) 등이 그런 보딩스쿨들이다.     지난 5년간 초우트는 예일 대학에 53명, 컬럼비아에 41명, 시카고 대학에 39명을 각각 진학시켰다. 또 하버드에 27명, 규모가 작은 베이츠 칼리지(Bates College)에도 18명이나 보냈다. 이쯤 되면 감이 잡힐 것이다. 이런 유수의 보딩스쿨에서 학생이 잘 성장한다면 드림 스쿨에 진학할 가능성이 꽤 높다는 것을 말이다.   물론 이 경우 대가가 따른다. 예를 들어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의 1년 학비와 기숙사비가 5만9000달러에 달하니 우선 학교 보내는 데 돈이 많이 든다. 또한 어린 나이에 자녀를 안락한 둥지에서 떠나 보내야 하는 ‘감정적 대가’도 치러야 한다.   그러나 보딩스쿨이 주는 장점도 많다. 부모 품을 떠나 기숙사 생활을 하다 보면 자립심을 더 키우게 되고, 독립적인 성인의 삶을 준비하게 된다. 더구나 보딩스쿨이 학생에게 딱 맞는 선택이라면 대입 결과도 잘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엘리트 사립 고등학교이지만 집에서 통학하는 데이스쿨은 어떨까?   한인들에게도 친숙한 유명 데이스쿨들은 전국에 있다. 예를 들어 LA지역의 하버드-웨스트레이크(Harvard-Westlake), 워싱턴DC에 있는 시드웰 프렌즈(Sidwell Friends), 조지타운 데이(Georgetown Day), 내셔널 커시드럴 스쿨(National Cathedral School), 뉴욕시의 트리니티 스쿨(Trinity School), 브리얼리 스쿨(Brearley School), 필라델피아의 저먼타운 프렌즈(Germantown Friends) 등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사립 데이스쿨들이다.     하버드-웨스트레이크의 ‘클래스 오브 2020’는 300명이 채 안 되는 학생들로 구성돼 있지만,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 리스트를 보면 명문 보딩 스쿨인 그로톤의 결과와 비슷하다. 하버드-웨스트레이크의 2020년 졸업생 중 6명은 유펜에 진학했고, 6명이 컬럼비아, 9명은 코넬, 그리고 다수의 학생들이스탠퍼드, 앰허스트, 프린스턴, 노스웨스턴, 브라운 등과 같은 엘리트 대학에 진학했다.   이런 결과를 보면 하버드-웨스트레이크에 재학하는 것이 확실히 대입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앞서 언급한 사립 고등학교들의 카운슬러들은 미국의 유수 대학들에서 입학 사정관을 역임한 경우가 많으니, 그 경험이 분명히 빛을 발할 것이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뛰어난 상황에서 평균학점 A를 받는 ‘A 학생’이 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진지한 학업 환경에서 공부하다 보면 법대, 의대 진학의 초석을 쌓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으나, 모든 14~15세 학생들이 치열한 경쟁을 치를 준비가 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럼 전국 랭킹을 다투는 공립 매그닛 또는 차터스쿨은 어떨까?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명문 STEM 특목고인 토머스 제퍼슨 고교의 경우 재학생들의 평균 SAT 점수가 1515점이다. 이런 학교는 공립이면서도 엘리트 사립 고교와 같은 학업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거주하는 지역의 공립 학교가 강하지 않다면, 그리고 자녀가 양질의 매그닛 스쿨에 합격한다면 크게 고민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거주 지역의 공립 학교가 우수하다면 선택이 어려워진다. 보통 가장 학력 수준이 높은 우수한 공립고교는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에 있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사립고교 명문대 엘리트 대학 엘리트 사립 대학 진학

20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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