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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벽지·튀는 타일 피해라

집을 팔기 전 주택 가치를 높이기 위해 셀러가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리모델링. 그러나 주방부터 거실, 침실, 욕실에 이르기까지 리모델링 계획을 세우다 보면 비용은 만만치 않은 데 투자 대비 효용 가치는 의문이 든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무조건 리모델링에 돈을 많이 쏟아 붓는다고 리스팅 가격을 더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즉 돈은 돈대로 들이고 오히려 셀러들에게 ‘비호감’ 인상만 주는 리모델링도 있다는 것. 리모델링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비호감 리모델링 종류와 그 대안을 알아봤다.     ▶화려한 벽지=벽지는 집주인 취향에 맞지 않으면 인테리어가 아닌 애물단지가 되기 십상. 따라서 리스팅 전 큰 돈 들여 최신 유행하는 벽지로 바꾸는 것은 엄청난 모험이 될 수 있다. 대신 무채색 계열의 페인트가 화려한 벽지보다 마켓에 내놨을 때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셀러들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다. 만약 팔려는 집이 현재 너무 화려한 벽지로 인테리어 돼 있다면 리스팅 전 이를 제거하고 무채색 계열 페인트로 다시 칠하는 것이 좋다.     ▶튀는 타일=집 주인의 취향에 딱 맞는 개성 있는 주방 또는 욕실 타일은 잠재 구매자들에겐 어쩌면 비호감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집을 내놓기 전 1950년대 레스토랑 느낌을 낸다고 큰 비용 들여 개성 있는 흑백 타일로 교체했지만 이를 좋아하는 셀러를 만나지 않는 한 그 타일은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 이전 집주인이 해 놓은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바이어들은 이를 새로 뜯어내고 리모델링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주택 구매를 꺼려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신 바닥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러그를 이용하는 것이 비용도 적게 들고 인테리어 효과도 살릴 수 있어 일석이조.     ▶오래된 카펫=최근 리얼터닷컴(Realtor.com)에 따르면 나무 바닥이 주택 판매 값을 최대 2.5%까지 올릴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만약 바닥재가 오래된 카펫이라면 리모델링 시 이를 모두 마루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 색상과 디자인 선택 시 개인 취향 또는 최신 트렌드만을 고집하면 하면 오히려 집 가치를 떨어뜨릴 수도 있으므로 무난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담한 페인트 컬러=밝고 대담한 페인트 색상은 언뜻 잠재 바이어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듯 보이지만 오히려 이 선택이 독이 될 수도 있다. 대담한 컬러를 좋아하는 바이어를 만난다면 다행이겠지만 대부분 바이어들은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무난한 색상을 좋아하기 때문에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페인트 컬러는 무채색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고 조언한다.     ▶화려한 주방=주방은 ‘주택의 심장’이라 불리며 많은 바이어들이 가장 공들여 투자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집을 팔기 위해 주방 리모델링을 할 계획이라면 너무 많은 돈을 들일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주택의 심장이라고는 하지만 투자 대비 그렇게 큰 수익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리모델링닷컴(remodeling.com)에 따르면 2020년 셀러들이 주방 리모델링에 쓴 비용은 평균 6만8490달러였지만 판매 시 가치는 4만127달러에 불과했다. 따라서 주방 리모델링시 너무 럭셔리하게 꾸미려 하기보다는 오래되거나 낡은 시설 보수에 집중하는 것이 투자 대비 효과가 크다. 그리고 주방 가전 교체 시에도 너무 비싼 제품보다는 중간 가격대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럭셔리 욕실=욕실 리모델링에도 너무 큰 돈을 들일 필요가 없다. 월풀 욕조와 같은 고급 사양은 잠재 구매자들에게 사용 빈도 대비 청소에 대한 부담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리모델링 전문가들은 너무 개인 취향이 반영된 욕실 바닥재나 고급스런 욕조에 투자하기보다는 매일 사용하는 샤워 부스를 개조하는 것이 투자 대비 집 가치를 올릴 수 있다고 전한다.   ▶홈오피스=재택 근무자들이 늘어난 요즘, 리모델링시 홈오피스 공간을 고려하는 셀러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홈오피스를 만들겠다고 주택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인 안방(마스터 베드룸)을 개조하는 것은 그리 좋은 계획은 아니다. 홈어드바이저(homeadvisor.com)에 따르면 침실을 홈 오피스로 개조하는 드는 비용은 최대 3000달러 정도. 그런데 문제는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사용해야 할 침실을 홈오피스로 개조한 것을 좋아하는 잠재 바이어들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홈오피스 개조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침실 확장 개조=2개의 작은 침실을 붙여 더 큰 사이즈의 방으로 개조하는 것은 자녀가 없는 젊은 부부나 은퇴 부부들에게는 좋은 아이디어처럼 보이나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는 외면 받기 십상이다. 임대 수입 교육 사이트 스파크렌탈(sparkrental.com) 브라이언 데이비스 이사는 “아무리 작은 방이라도 방 사이즈보다는 방 갯수가 많은 것이 더 집 가치가 크다”며 “베드룸이 1개 더 늘어날 때마다 집 가치가 약 15%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벽지 타일 리모델링 전문가들 비호감 리모델링 리모델링 계획

2022-08-31

[시론] 대선판의 비호감 후보들

2500년 전 중국의 공자는 “정치를 잘 하려면 어찌하면 되느냐”는 제자의 질문에 정치의 요체는 세 가지라고 했다. 첫째 백성이 배부르도록 경제를 운영해야 하고, 둘째 백성이 편안한 생활을 하도록 국방을 강화해야 하며 셋째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자가 셋 중에 끝까지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을 묻자, 공자는 국민의 신뢰라고 했다. 위정자에게 국민의 신뢰는 그만큼 중요하다. 위정자가 믿을 만하다면 국민은 경제와 안보의 불안은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다. 하지만 위정자가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정권은 지속하기 어렵다.   내년 3월 한국 대선이 실시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은 국민이 선택한다. 그러나 선택의 범위는 극히 제한돼 있다. 국민은 마음에 드는 사람을 아무나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에서 추천한 대통령 후보자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이번 대선에 국민의 관심이 지대하다. 이유는 현 정권하의 대한민국 현실이 국민이 기대했던 ‘나라다운 나라’와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정부 수립 이후 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주축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세계 경제 10대국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러나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념정치에 몰두해 국론은 분열되고, 경제는 성장을 멈추고, 국방의 주적은 사라졌고 외교는 고립을 자초했다. 정권 교체론이 유지론보다 24%P나 높게 나온 우울한 현실을 초래했다.     국민이 원하는 정권은 특별한 정권이 아니다. 자유민주주의를 토대로 국방을 강화하고, 우방과 협력하며, 시장중심 자본주의에 입각해 경제가 발전하는 국가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권교체의 지름길은 대통령 선거다. 국민이 원하는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그 같은 정권을 만들 수 있는 인물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     이번 대선의 특징은 현재 후보들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훨씬 낮다는 것이다. 정당은 정치인들의 집단이다. 정치인들은 기회만 있으면 자신들은 국민을 위한다고 한다. 국민을 위한다는 정치인들이 선별해서 대선판에 올린 후보자들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주인을 위해 주방장이 준비한 밥상에 먹고 싶은 음식이 없는 경우와 유사하다. 그렇다고 안 먹고 굶을 수는 없다.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선거란 누구를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구를 뽑지 않기 위해서 투표하는 것이다”라고 미국의 저명한 정치 논객 프랭클린 애덤스라가 말했다.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준비된 대통령을 기대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선출된 대통령으로 인해 만들어질 국가의 미래다. 국가의 미래는 대통령 홀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국민이 함께 해야 한다. 대통령이 국민의 호응을 얻을 때 국가는 더욱 번영할 것이다. 위정자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성공하는 정치의 필수요건이 되는 이유다.     공자가 말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위정자는 인성이 바르고 정직하고 도덕 관념이 투철해야 한다. 국민을 현혹하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부도덕한 사람이 위정자로 선택돼서는 안 된다.     도덕과 양심이 사라지고 허위와 위선이 난무하는 한국의 정치판이지만 국민의 현명한 선택으로 바른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권영무 / 샌디에이고 에이스 대표시론 대선판 비호감 대통령 후보자 정치판이지만 국민 비호감 후보들

202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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