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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 백신 미접종 학생 내쫓고 격리 파문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LA지역 한 차터스쿨이 비접종 학생들을 건물 밖으로 쫓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학교 건물 밖에 저지선을 의미하는 노란색 경계 테이프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비접종 학생들을 그 안에 격리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웨스트LA지역 뉴웨스트차터스쿨(교장 샤론 위어)은 18일 비접종 학생 6명의 교실 출입을 막고 학교 측이 지정한 바리케이드 지역으로 분리 및 격리했다.     미접종 학생들은 학교 측에 의자 등을 요청했지만 거부 당해 맨바닥에 앉아 있어야 했으며 화장실 사용 요청까지 거부당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학교측은 성명에서 “백신 접종 정책을 따르지 않아 캠퍼스를 떠나라고 요구했지만 학생들이 이를 따르지 않은 채 일종의 시위를 벌인 것”이라며 “당시 학교 측에 화장실 사용을 요청한 학생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학부모들은 “교장은 학생들에게 학교 활동에 방해가 된다며 즉시 캠퍼스를 떠나라고 했고 정학 조치까지 거론하며 위협했다”며 “LA통합교육구가 접종 의무화 정책을 공식적으로 연기한 상황인데도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박탈했다”고 성토했다.   이 과정에서 LA경찰국(LAPD) 소속 경관들도 현장에 출동했으나 아무런 대응 조치 없이 방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3000회 넘게 공유되며 소셜미디어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또, 학교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기 위한 소송 비용 모금 사이트까지 개설돼 기부금이 잇0따르고 있다.     샌디에이고통합교육구를 상대로 백신 의무화 정책 반대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학부모 그룹 ‘렛뎀브리드’는 “학생들에게 정신적 충격을 준 일이다. 아이들을 동물처럼 대하고 수치심을 안겼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장열 기자비접종학생 비접종학생 격리 비접종 학생들 트위터 캡처

2022-01-19

밀접 접촉 직원 자가 격리 검토…가주 직장 방역 강화 고려

가주 지역 직장 내 코로나 관련 규정이 다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방역 규정을 일괄적으로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주직업안전청(Cal-OSHA)을 관할하는 가주산업안전표준이사회(OSHSB)는 16일 “현재 시행중인 직장 내 코로나 관련 방역 관련 지침을 내년까지 연장하고 일부 지침을 변경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OSHSB가 논의중인 변경안의 핵심은 접종 직원과 비접종 직원간의 구분을 없애는 것이다.   즉, 백신을 접종한 직원이라도 해도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다면 비접종 직원과 마찬가지로 직장 출입이 제한되고 14일간 집에 머물도록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심지어 백신 접종을 마친 직원이 코로나 음성 결과를 제출하거나 무증상이라 해도 확진자와 접촉했다면 자가 격리 또는 직장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또,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은 2주간의 격리 등을 마치고 회사로 복귀하더라도 2주간 다른 직원과 사회적 거리두기(6피트), 마스크 착용 등의 의무 방침이 적용될 수 있다.   이는 현행 규정보다 오히려 방침이 강화된 것이다.   가주직업안정청에 따르면 현재 가주 내 직장에서는 백신을 접종한 직원의 경우 확진자와 접촉을 했더라도 백신의 효과를 인정, 특별한 증상이 없을 경우 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규정 변경 고려는 가주공공보건국이 내년 1월 15일까지 가주 전역에 실내 마스크 의무화 시행을 결정한 이후 나온 것으로 당국이 코로나 재확산을 막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규정 변경 검토와 관련, 벌써 반발의 목소리는 높다.   가주상공회의소 롭 무트리 정책 자문관은 “접종자와 비접종자 모두에게 같은 규정을 적용하겠다면 그동안 과학적이라고 했던 백신의 가치를 부정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는 노동력 부족을 악화시키는 동시에 물리적으로 기계나 장비가 있는 작업장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가주노동연맹 미치 슈테이거 자문관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직장 내 방역 규정을 강화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며 “백신이 우리를 이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특효약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는 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OSHSB는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임명한 7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으며 가주직업안정청의 각종 규정을 제정하고 검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직장 내 마스크 규정 정책을 수차례나 변경하면서 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장열 기자밀접 접촉 비접종 직원간 방역 규정 직장 출입

2021-12-16

LA교육구 학생 접종 가을학기로 기한 연장

LA통합교육구(LAUSD)가 12세 이상 학생들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 기한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   대신 접종 의무 규정을 LAUSD내 차터스쿨에도 적용키로 했다.   LA교육위원회는 14일 진행된 특별회의에서 투표(찬성 6명·반대 1명) 끝에 백신 접종 의무 시행을 오는 2022년 가을 학기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 기존 LAUSD 산하 공립학교와 시설을 공유하는 차터스쿨에만 적용하기로 했던 접종 의무 규정을 전체 차터스쿨로 확대(찬성 7명)키로 했다.   이번 결정 이면에는 접종 의무 정책으로 인해 독립 학습 프로그램으로 전환되는 학생이 약 3만 명에 이르자 교육구 측이 운영 면에서 부담을 가진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LA타임스는 15일 “교육구는 수많은 비접종 학생이 독립 학습 프로그램으로 전환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그렇게 되면 상당수 교사들이 독립 학습 프로그램에 배치돼야 하고 이는 학교에 있는 접종 학생들의 교육 환경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교육위원회 재키 골드버그 위원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접종 규정을 준수한 학생들도 부정적 영향을 받는 상황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LAUSD는 당초 12세 이상 학생에 대한 2차 접종 완료 기한을 오는 19일까지로 정했었다. 스포츠 등 대면으로 진행되는 방과 후 과외활동(extracurricular program)에 참여하는 학생의 2차 접종 기한은 지난 10월31일이었다. LAUSD는 현재 백신 의무 규정 첫 문구에 ‘The science is clear(과학은 확실하다)’라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LAUSD에 따르면 현재 접종률은 86.52%(지난 10일 기준)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은 집단면역에 필요한 접종률을 80%라고 밝힌 바 있다. 장열 기자la교육구 가을학기 비접종 학생 la교육구 학생 접종 학생들

2021-12-15

"접종 의무화 강행 때 회사 운영 차질 우려"

고용주들이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 때문에 직원을 잃는 것을 우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치 전문 매체 ‘더 힐(The Hill)’은 18일 인적자원관리협회(SHRM) 조사 결과를 인용, “고용주 10명 중 9명이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으로 인해 비접종자 직원을 잃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직원수 100인 이상 사업체에 대한 접종 의무화 시행을 예고〈본지 10월15일자 A-1면〉한 가운데, 이번 조사는 100명 이상 직원을 둔 고용주들(128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SHRM은 의무화 정책이 시행되면 ▶고용주의 90% 이상이 비접종 직원이 회사를 그만둘 것으로 예상 ▶극도로 경직된 노동 시장에서 직원을 잃는 것을 우려 ▶비접종자 직원을 100명 미만의 경쟁사 등에 빼앗길 가능성 ▶업무 공백 시 회사 운영에 차질 예상 ▶고용주의 60% 이상이 비접종 직원 대한 코로나 검사 비용 지급에 따른 부담 가중 등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SHRM 조니 테일러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는 수많은 고용주가 의무화 정책의 구체적인 지침을 기다리는 동안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을 두고 불안해하고 있다는 점을 명백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실제 일부 기업들은 백신 접종 강제 정책을 철회 또는 일부 변경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사는 19일 비접종 직원에 대한 무급 휴가 방침을 철회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 승무원 노조 역시 이날 “항공사가 요구한 기한까지 접종을 하지 않은 직원이라 해도 해고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 햄버거 체인 ‘인앤아웃(In-N-Out)’ 역시 접종 강제 정책에 반발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시 보건 당국은 급기야 지난 14일 피셔맨와프 지역 인앤아웃 지점이 고객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폐쇄 명령을 내렸다.   인앤아웃측은 성명에서 “우리는 정부의 백신 경찰이 되는 것을 거부하겠다. 보건 당국의 요구 사항은 비합리적”이라며 “우리는 민간기업이다. 차별을 강요하는 정부 방침에 동의할 수 없다. 이는 명백한 정부의 횡포”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더힐은 “기업들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시행 방침이나 규정 등에 대해 연방노동부가 기업과 심도있는 논의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미국상공회의소는 지난 9월 접종 의무화가 야기할 수 있는 애매한 문제들에 대해 노동부 측에 50개가 넘는 질문 목록을 발송하기도 했다.   한편, 연방노동부 산하 직업안정청(OSHA)은 민간 부문 접종 의무화와 관련한 시행규정안을 이미 백악관에 제출한 상태다. 특히 이번 정책은 긴급 절차에 따라 공청회, 유예기간 등을 두지 않고도 시행할 수 있다. 대통령 직속의 예산관리국(OMB)이 검토를 끝내면 곧바로 시행이 가능해진다.     장열 기자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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