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무분별한 투서 행위로 한인사회 이미지 실추'···한인단체 성명서
"한인사회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투서 행위를 근절하자." OC 샌디에이고 한인단체 관계자 20여 명은 7일 OC한인회관에 모여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사회의 투서 행위를 근절하자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인단체 관계자들의 성명서 발표는 최근 김재수 LA총영사 차기 LA평통회장 후보와 관련된 투서 10여 통이 외교통상부, 국무총리실, 청와대 등 한국 유관기관에 잇따라 접수된 것이 계기가 됐다.〈본지 3일자 A-3면> 이날 회견엔 김진모 전 한인회장 SD평통 민병천 분회장 조광세 부회장 등 샌디에이고 한인단체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일부 투서에 OC 출신인 김 총영사가 OC.SD 평통협의회 승격과 관련 OC분회측에 편향된 입장을 보였다며 총영사 소환을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된 점에 대해 특히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재준 한인회장은 "OC분회의 협의회 승격은 한국 평통 사무처가 정책적 판단에 의해 내린 결론이다. OC평통독립추진위원회에선 사무처에 대해 독립을 품신한 것 외엔 총영사관이나 한국 평통 사무처에 어떠한 특별 요청도 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총영사가 OC평통 독립을 도와줬다는 추측에 불과한 무책임한 말이 계속되고 있다"며 개탄했다. 참석자들은 LA 일부 인사들의 무분별한 투서 행위가 OC를 포함한 타 지역 한인들의 민원 활동을 위축시키거나 방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성명서를 채택 발표했다. 한편 LA 한인단체들도 무분별한 투서의 병폐를 근절하자는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이와 관련 LA한우회는 오늘(8일) 오전 11시 JJ 호텔에서 긴급 단체장 모임을 갖기로 했다. 임상환 기자